초 3인 남자 아이 엄마에요. 자면서 친구들이 많이 하는 게임이 있는데 자기만 그걸 몰라서 이야기를 못 한다는 거에요. 친구 A,B랑 친해지고 싶은데 그 친구들이 하는 게임을 자기는 전혀 몰라서 이야기를 못한다면서 그걸 깔아 달라고요. 친구 A랑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절절해요. 걔가 너무 좋고 걔랑 친해지고 싶고 자기는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그 친구한테 가는데 (뭐 빌려 달라고 하거나, 이슈가 있으면)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해결이 안 되면 자기한테 두 번째로 찾아 온다면서…
아들이 게임을 전혀 안 하는 건 아니고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하기는 해요. 근데 너무 이것 저것 하면 안 좋을 것 같아서 다른 건 못하게 하고 있는데, 저렇게 이야기 하니 어짜피 게임 하는 시간이 있으니 다른 걸 깔아 주고 딱 그 시간만 하라고 할까, 아니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 엄마가 맘이 약해져서 이 게임 저 게임 알게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1학년 때 많이 친했던 아이들이 2학년 3학년 때 다른 반이 되어서 두루 두루 친구들이랑 친하기는 하는데 절친이 없어서 계속 절친이 생겼으면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게임 하는 친구랑 친해서 뭐가 좋은가 싶기도 하고, 또 저렇게 절절한데 들어줄까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