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
흙탕물이 떠내려가는
조그만 다리 밑을 쳐다보고 있었다.
장마가 지난 뒤
장마가 남기고 간 비닐류들
플라스틱류들,
나뭇가지에 뒤엉켜 있었다
머릿속과도 같이,
엉망진창이 되었어도
언젠가 맑은 물이 되어 흐를 것이었다.
장마가 훑고 지나간 뒤,
미끌거리는 물때 때문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물풀의 줄기들
고통의 춤을 즐기고 있었다.
무엇이든 끌어가고 싶어하는
세월의 힘이여, 그것 없으면
물풀들은 타 죽을 것이었다.
- 이윤학, ≪물풀을 위하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6년 10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0/23/201610249292.jpg
2016년 10월 2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0/23/201610245252.jpg
2016년 10월 2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6926.html
2016년 10월 24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cd2544701ad745b8a4173524895ff166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모든 것들이 두 여자와 한 시녀의 무속 모드 심즈 플레이였던 것이군.
―――――――――――――――――――――――――――――――――――――――――――――――――――――――――――――――――――――――――――――――――――――
나의 일생은 끔찍한 불행으로
가득 차 있으리라 믿었으나
그 대부분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 몽테뉴 - (from. 페이스북 페이지 ˝명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