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는 서로 대장해먹겠다고 싸우고,
애들 클때는 돈때문에 싸우고
정말 성격 안맞고 옆에서 보면 좋은 점이라고는 가정적이고, 돈 아끼고 뭐 그런거
단점은 마누라 집에 가두는거 돈에 관해서 쫀쫀한거
마누라를 늘 껌딱지처럼 지 몸에 붙여놓고 살려고 하는거.
그러저럭 살다보니 어느새 24년을 바라보는데
안그래도 역마살이 없는 남자가 노화하니 더더욱 집구석에만 있고,
그 와중에 몸도 약해지고,
평일에야 일에 지쳐서, 저녁에 쉰다쳐도
주말마다 집에서 하루 종일 있는데
이 와중에 이 무매력인 남자한테서 장점을 조금이라도 찾아보고
우리 결혼의 의의와 보람과 낙을 찾으려니 아이디어 고갈이네요.
이 정도의 년차로 사신 분들
새로 다짐하는 마음가짐의 자세를 권해주시거나 조언 내지는 충고 좀 부탁드려요
남은 인생
내 목을 조르는 듯하지만, 가슴도 갑갑하고 옆에 있으면 숨 막히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저 성실하고 가정밖에 모르는 지극히 소시민적인 남자랑 어떻게든 잘 살아보고자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참고로 생전 여행 다니지 않고,
마누라도 절대로 여행 안보내는 사람입니다.
이 와중에 몸이 안좋아서 저 혼자 놀러다니기도 눈치보이긴 합니다.
주말만 지나면 정신적으로 피곤피곤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