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수제비집이 있어요. 그럭저럭 가성비는 있고;;
오늘도 생각나서 들렀는데, 문제가 좀 있었네요.
가서 보통 컵과 물병을 주잖아요?(풀라스틱 투명 물병) 뭐 다른때랑 똑같긴 한데..
물을 따라서 한컵 마셨는데 (정확히는 반컵도 아니지만) 물맛이 이상한거에요. 뒷맛이 향이 시원하면서 강하다고 해야하나?.. 약간 화학적인 느낌..
이상해서 물컵 냄새를 맡아보니 그 냄새가 계속 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물을 다른데 따라 버리고 컵을 가만히 보니 컵에서는 냄새가 안나요.
가끔 식수로 차 끓여서 (헛개수나 이런거) 물 대신 주는데도 있는데 여긴 그냥 맹물주는데거든요.
일단 수제비가 나와서 먹고 나서
정수기가 있어서 거기서 찬물 더운물 떠서 봤는데 거기 물을 괜찮았어요.
나오면서 계산하면서, 요새 물맛이 다르다고, 차 끓이셔서 주느냐고 했더니
무슨 얘기냐고 우리는 정수기물 쓴다고 하는거에요. 정수기물 멀쩡했는데?...
그럼 그 물병의 물만 그랬다는 거잖아요. (아니면 정수기가 마침 필터를 어제 갈았는데 필터 간 직후에 어제 뽑아놓은 물이라던지..필터가 변하면 물맛이 변하니까)
근데 그 향이 조금 강했던 편이라... 물론 반모금 먹고 말았지만 지금도 속이 좀 그런것 같고 좀 불편하네요..
설마 그 물병만 설거지가 안되어서 세제의 향이었던 걸까요?... 뭔가 차 향기 같으면서도 화학적인 느낌이 조금 있었서든요.
확실한건 컵 문제는 아니에요. 물 자체가 그랬던거지..
바빠서 그냥 따지지도 못하고 나와버렸는데;;;
식당에서 물맛떄문에 이런 경우 겪어보신분계신지요...?
만약에 세제라면 그런 정도는 먹어도 괜찮은건지 한번 여쭤보고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