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게 별관심 없는 아들 이해해야겠죠...

걱정맘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6-10-22 17:26:01
6학년 남자아이예요
1학년때 부터 축구 같이 하는 친구들 있는데
축구마치면 땡~~ 집으로 와요
딴애들은 누구누구 놀자고도 하고
공원에 모여 자전거도 타는데 별 관심없고

관심은 오로지 게임... 총쏘는 게임류를 좋아하고
가끔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놀고 싶을때는
같은 게임을 하는 몇몇친구들만 부르고 싶어해요

학교생활도 교우관계도 걱정 많이 했지만
다행히 나가서는 모범생으로 칭찬받고
임원 같은것도 잘 해내곤 하는데

친구들과 문자하는것도 보면 숙제 물어볼때 뿐이고
스마트폰 안사줬는데 게임이 아쉽지 카톡 같은거
못한다고 아쉬워 하지도 않네요

축구친구들 반친구들 어울리게 무던히도 모임도
잡고 영화도 보여주고 집으로 부른것도
셀수없이 많아요~~

그만큼 해도 관심없는거면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되는거겠죠
욕심많이 버리고 아이들이 우리애 싫어서
피하거나 그러지만 않음 된다 생각하는데
밖에서 몇몇 친구들과 운동도 하고
자전거타고 인근동네까지 놀러도 나가고
하는 애들 보면 아쉽고 부럽기도 하네요...

놀이터 바로앞 아파트인데 아이들끼리 깔깔
웃고떠들고 노는 소리가 전 늘 맘이 아파요

저는 완전 반대인 그런 성향이거든요~~
놀고 떠들고 모임 즐겨요
그래서 이해가 안되기도 하다가
이만하면 괜찮다 마음 달래기도 하고
이랬다저랬다 해요

물론 아이한테는 전혀 그러내색 안해요
예전에 하도 늦된때가 있어서 이렇게 잘할줄
몰랐다(공부는 차분하게 잘하는 편이예요)
성격은 열두번도 더바뀌니까
네가 필요하면 알아서 잘할거라 믿는다
너 싫어하는 친구는 없으니까 놀고싶고
친해지고 싶으면 자신있게 얘기하라고 하고요

학창생활을 그리 신나고 즐겁게 보내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나중에 결혼하면 가정적이고 부인한테
잘해주고 사랑받겠죠^^
그리 믿으며 이 좋은 가을날에도 방바닥만
뒹굴고 있는 아들을 믿어주렵니다...

IP : 116.121.xxx.9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군가가
    '16.10.22 5:30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변화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처럼 정말 많은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 없는데,
    믿고 기다려주신다니 그 마음에서 원글님의 인격이 느껴지네요...

    원글님 아이를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기도 많이 해주세요.
    저는 나이 먹어서 성경을 읽게 된 케이스인데,
    성경을 일찍 읽었다면 더 빨리 회개하고, 더 현명하게, 나의 진로를 잡았을 것 같아요.
    헛것에 에너지를 쏟지 않구요.

    무엇이든 폭력적인 것에 노출되는 것이 좋지도 옳지도 않아요.
    아드님이 건전하고 바르고 사랑 많은 사람으로 크길 저도 기도 보태겠습니다.

  • 2. 누군가가
    '16.10.22 5:31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변화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처럼 정말 많은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 없는데,
    믿고 기다려주신다니 그 마음에서 원글님의 아드님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원글님 아이를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기도 많이 해주세요.
    저는 나이 먹어서 성경을 읽게 된 케이스인데,
    성경을 일찍 읽었다면 더 빨리 회개하고, 더 현명하게, 나의 진로를 잡았을 것 같아요.
    헛것에 에너지를 쏟지 않구요.

    무엇이든 폭력적인 것에 노출되는 것이 좋지도 옳지도 않아요.
    아드님이 건전하고 바르고 사랑 많은 사람으로 크길 저도 기도 보태겠습니다.

  • 3. 누군가가
    '16.10.22 5:32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변화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처럼 정말 많은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 없는데,
    믿고 기다려주신다니 그 마음에서 원글님의 아드님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원글님 아이를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기도 많이 해주세요.
    저는 나이 먹어서 성경을 읽게 된 케이스인데,
    성경을 일찍 읽었다면 더 빨리 회개하고, 더 현명하게, 나의 진로를 잡았을 것 같아요.
    헛것에 에너지를 쏟지 않구요.

    무엇이든 폭력적인 것에 노출되는 것은 좋지도 옳지도 않아요.
    아드님이 건전하고 바르고 사랑 많은 사람으로 크길 저도 기도 보태겠습니다.

  • 4. ...
    '16.10.22 5:33 PM (125.188.xxx.225)

    이런성격 오히려 쿨하고 좋지않나요?
    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의중에 집중하는 타입이잖아요
    나이들수록 이런타입에게 사람이 몰리죠
    다른사람과 달리 스페셜하잖아요
    친구와 어울리는게 불편해서 겁이나서 피하는게 아니라면
    굳기 걱정할 필요 없을 거같아요

  • 5. 누군가가
    '16.10.22 5:38 PM (1.250.xxx.184)

    변화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처럼 정말 많은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 없는데,
    믿고 기다려주신다니 그 마음에서 원글님의 아드님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원글님 아이를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기도 많이 해주세요.
    저는 나이 먹어서 성경을 읽게 된 케이스인데,
    성경을 일찍 읽었다면 현명하게 빨리 진로를 잡았을 것 같아요.
    시간 낭비하지 않고, 헛것에 에너지를 쏟지 않구요.

    무엇이든 폭력적인 것에 노출되는 것은 좋지도 옳지도 않아요.
    아드님이 건전하고 바르고 사랑 많은 사람으로 크길 저도 기도 보태겠습니다.

  • 6. 원글이
    '16.10.22 5:44 PM (116.121.xxx.95)

    댓글주신 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타입이 스페셜 하다는 말씀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제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신다는
    댓글님들 덕분에 눈물이 핑 돌게 감사하네요...
    모든걸 다가질순 없고..이만큼도
    넘치게 감사한걸 알면서도 괜히 투정한번 부린듯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7.
    '16.10.22 6:31 PM (117.111.xxx.94)

    게임중독 아닐까요?

  • 8. 원글이
    '16.10.22 6:56 PM (116.121.xxx.95)

    게임중독님 덕분에 막 웃었습니다^^
    그런 우려도 생기실수 있죠~~
    그런데 이렇게 관심많은데 그렇게
    방치하지는 않았어요~~ 걱정 감사드립니다^^

  • 9. ..
    '16.10.22 7:10 PM (125.188.xxx.225)

    기분좋으라고 드린말씀이 아니고
    황상민교수의 WPI검사라고 있어요
    관계,트러스트(의무),매뉴얼(삶과사회의기준),셀프,컬쳐(본인의취향) 의
    높고낮음에 따라서 사람의성향을 4가지로 분류했는데요
    이 짧은글로만 봐서 섣불리 판단할수없지만
    셀프가 높고 공부곧잘하고 임원도한다니 트러스트높고 컬쳐확실하고
    그에 비해 관계,매뉴얼이 낮은아이 같은데
    보통 이런스타일들이 크게 되는경우가 많대요
    예를들면 김어준? 관계에 얽매이는 사람일수록 눈치보고
    남에기준이나 감정에 맞춰야되니 행복이 덜할수있겠죠..
    섣불리 말하기엔 그렇고 엄마가 제일 잘 아실테니.,,
    책한번 사서 읽어보세요

  • 10. 아들
    '16.10.22 11:35 PM (223.62.xxx.71)

    저희 큰애랑 똑같네요.
    남편도 그래요 ㅎㅎ
    놀이상담갔는데 원래 관계욕구가 적은 사람이 있대요.
    다른데 신경안쓰니 집중력이 좋아요.

  • 11. 원글이
    '16.10.23 12:39 AM (116.121.xxx.95)

    늦은밤에 일 마무리짓고 들어와봤어요...
    황상민 교수님책 추천해주신분도...큰애랑
    똑같다고 해주신분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책은 바로 구해서 읽어볼께요~~

    그냥 정서적으로 아이를 많이 이해는하고
    지지해주긴 하는데 한편으론 온전한 안정감을
    못느끼고 있었는데 댓글님들의 글과 책에서
    많은 도움 받을것 같습니다...
    소중한 댓글들 감사드리고 즐거운 일요일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507 40대초반 남성 패딩 추천해주세요 따뜻 2017/01/15 354
640506 S M 사립학교 말인데요. 1 고교생맘 2017/01/15 1,592
640505 치아교정도 부작용 있음 성장호르몬 주사는 어떨까 싶어요 2 무서워 2017/01/15 2,782
640504 밍크리폼) 20년된 엄마 밍크를 물려받았는데요 16 친정엄마가 .. 2017/01/15 6,529
640503 왜? 자기를 두려워한다 생각하죠? 1 ..... 2017/01/15 535
640502 스마트폰 앨범속 사진을 폰바탕화면에 1 사진 2017/01/15 646
640501 18세 투표 거부한 새누리·바른정당의 구태 2 샬랄라 2017/01/15 522
640500 요새 시그널 같은 드라마 안하나요? 12 2017/01/15 3,167
640499 외동 7살 아이 엄마가 안 놀아줘서 서운하대요. 2 ㅇㅇ 2017/01/15 1,327
640498 밤세워 게임을 하네요 2 ㅜ ㅜ 2017/01/15 1,146
640497 콘택트렌즈 뭐가 좋은가요 15 아하핫 2017/01/15 1,837
640496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4 또나 2017/01/15 745
640495 지하주차장인데 4 뭐지? 2017/01/15 1,328
640494 집에서 천연팩 오래동안 7 궁금 2017/01/15 1,658
640493 냉장고는 어떻게 깨끗하게 유지하세요? 1 초보 2017/01/15 1,260
640492 극장서 어느 한도까지 먹을 수 있나요 21 ㅇㅇ 2017/01/15 3,682
640491 수능 점수만으로 대입 준비할 때 봉사 점수도 중요 한가요? 4 계란도 못먹.. 2017/01/15 1,377
640490 판교 H백화점에서 꼭 들릴곳? 3 노란야옹이 2017/01/15 1,998
640489 비타민D 영양제 드셔보신분 있으세요? 9 .. 2017/01/15 4,073
640488 천호동 일대 맛난거 뭐일까요? 3 츄베릅 2017/01/15 919
640487 반기문이 이렇게 말했어요? 5 우려총장.에.. 2017/01/15 1,354
640486 사드 저지른쪽은 친박.친이잖아요? 그니까 너거.. 2017/01/15 268
640485 전세 거주중인데 집주인이 천장과 베란다 공사하자고 합니다 9 ... 2017/01/15 2,268
640484 안희정 이어 문재인도 "사드배치 존중하겠다 8 ........ 2017/01/15 1,435
640483 네이비 롱코트 - 단추 색상 어떤게 좋을까요? 3 패션 2017/01/15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