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세에 능한게 교할하다는 제 생각은 잘못된거겠죠?
전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에요..
겉에서 좋은 사람인척 하는게 싫어서 정말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구요.. 제 자신에게 이율배반적인게 싫고 제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무척 싫어해서요...
상식적인 선에서 진정성을 갖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통하기 마련이다.. 란 생각을 갖고 그렇게 살아왔어요..
물론 세상 모든 사람에게 다 통하지 않는다는건 알지만 어느정도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게 좋게 받아들여지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다들 알더라구요..
그래서 진정성을 갖고 사람을 대하면 똑같이 진정성을 갖고 대해주고 제가 맺고있는 관계는 대부분 진정성있고 깊어요.,
회사에서도 좋은 분들이 많아 그렇게 큰 문제없이 잘지내왔는데..
최근 회사에서 어려운 일들이 생겼어요.. 일련의 과정에서 제가 너무나 망신창이로 상처를 입어서요... 처세에 능하지 못한? 능수능란하지 못한 탓이란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요즘 고민이 되고 갈등이 많이 됩니다..
주변 분들도 다들 그러고 산다.. 뒤에서 욕하더라도 앞에선 티내지 알고 앞에선 아닌척 순종하는척 대충 맞춰준다..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른게 행동하고 산다.. 별수있냐 라고 조언해주세요..
그렇다고 제가 바보스럽게 모든걸 오픈하고 가릴거 안가릴거 못가리고 대책없이 솔직한 것도 아니고.. 정말 상식선에서 말씀드리는 건데(얘기듣는 모든 사람이 동의) 그게 문제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전 정말 어떻게 살아야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전 처세에 능술능란한 사람보면 엄청 교활하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한없이 약하고 비위 맞추고.. 옳고 그른일이 아니라 뭐든 자기에게 유리하게.. ㅎ
사람 간봐가면서 앞에선 웃으면서 뒤에선 온갖 공작질..ㅎ
근데 결국 그런 사람들이 승진하고 승승장구하는걸 보니...
처세에 능란한걸 교활하다고 생각했던 제 생각이 잘못된 건지.. 아님 이 사회가 잘못된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전 저의 진정성을 지키며 살고 싶은데 그러고 살기에는 제가 너무 힘드네요..
왜 제가 자라오면서 학교나 학원에선 이런걸 가르쳐주지 않는건가요 ㅎ
진짜 처세를 가르쳐주는 학원이 있다면 다니고 싶습니다.
1. 처세에 능하다는 게
'16.10.22 9:02 A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사람들 관계에서 이리저리 요령껏 대처한다는 의미에서 일견 현명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론 교활한 게 맞아요. 오죽하면 기능만 강조된 처세'술'이라고 할까요?
시간이 지나서보면 아무리 뛰어난 처세술이라도 한눈 팔지 않고 한 길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우직함을 능가할 수는 없는 것 같더군요.2. 비슷한 경험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16.10.22 9:11 AM (123.111.xxx.250)대기업 근무하다가 명퇴한 사람입니다
속해있는 집단에서 그런식의 처세가 통한다면 나는 그렇게 못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집단의 분위기를 이끌어갈 위치에 있는 시람이 아니라면 사고를 달리 할 필요가 있어요3. 교활아님 말고.
'16.10.22 9:38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남들이 님처럼 표리일치 하게 살아야 합니까???
자기랑 똑같이 살지 왜 교활하게 처세에 능하게 사냐고
님이 비난 할 자격은 없어요.
독선입니다.
같은 경주를 했는데 님은 요렇게 뛰었고 남들은 저렇게 뛰었어요.
져 놓고 나처럼 왜 안뛰냐고!!!!!하면 뭐해여.4. 교활아님 말고.
'16.10.22 9:41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남들이 님처럼 표리일치 하게 살아야 합니까???
자기랑 똑같이 살지 왜 교활하게 처세에 능하게 사냐고
님이 비난 할 자격은 없어요.
그리고 나는 언행일치한 사람리야.
이건 남들이 내리는 평가에요.스스로에게 하는게 아니라.
님은 독선입니다.
같은 경주를 했는데 님은 요렇게 뛰었고 남들은 저렇게 뛰었어요.
져 놓고 나처럼 왜 안뛰냐고!!!!!하면 뭐해여.5. 구체적으로
'16.10.22 9:43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를들어서
상사와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상사가 원글님이 싫어하는 음식을 시켜서 같이 먹자고 해요.
이때 원글님이 그 상사가 시키는 음식에 대해서 같이 맛있는척 하면서 먹으면
그게 표리부동에 교활한 건가요,
아니면 상대방 마음 상하지 않게 하는 예의및 배려 또는 처세술일까요?
처세에 능한것이 곧 교활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처세에 능한 것이 교활한 건지 아닌지는
종이 한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6. 자기가
'16.10.22 9:57 AM (123.199.xxx.239) - 삭제된댓글옳다는걸 지키면서 사세요.
그들이 교활하게 움직이는거 같아도
결국 자신을 배반하며 얻어낸 결과물인데
그들도 하기싫은걸 먹고 살기위해서 영혼을 팝니다.
님은 영혼을 지키기 위해서 굽히지 않았다면
그들을 욕할수 없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다름의 문제입니다.7. 자기가
'16.10.22 9:59 AM (123.199.xxx.239)믿는걸 지키면서 사세요.
그들이 교활하게 움직이는거 같아도
결국 자신을 배반하며 얻어낸 결과물인데
그들도 하기싫은걸 먹고 살기위해서 영혼을 팝니다.
님은 영혼을 지키기 위해서 굽히지 않았다면
그들을 욕할수 없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다름의 문제입니다.8. ㅇㅇ
'16.10.22 10:02 AM (110.70.xxx.247)네. 잘못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9.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16.10.22 2:21 PM (1.231.xxx.218)제가 10년차 이전까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주제네요
표리부동하다고 미워하다가 나만 손해보는게 억울해서 한때는 능란한 처세술을 습득 체화하려고도 노력도 해봤고 그러다 결국 크게 실패하고 깨달은 것도 있구요.
결국 요령과 눈치란건 필요하지만 진정성보다 비중이 더 높아선 안됩니다. 발란스를 잘 맞춰야 해요.
사이코패스처럼 도덕적 기준없이 자기이익을 선이라고 생각하며 주위사람을 이용해 먹으면 오래 못가더라구요.
그게 세상 이치더라구요.10. 꽃보다생등심
'16.10.22 3:04 PM (121.138.xxx.250)저도 직장생활하면서 같은 고민했었어요.
상사 앞에서 웃고 뒤에서 욕하고 패거리지어 다니며 자기 마음에 안드는 사람 왕따시키기도 하구요.
그런 사람 오래 못 가더라구요. 4,5년 지나니까 한 번씩 당했던 사람들이 다 서로 알게되어서 오히려 그 사람 멀리하고 피해다녔어요.
중요한 것은 조직분위기와 조직원들 성향도 한 몫하는 것 같아요.
괜찮은 사람들 많은 조직이면 잘 굴러가는데 협잡질하는 사람들이랑 이기적인 사람들 많은 조직은 늘 시끄럽고 일해야하는 에너지를 사람들 상대하다 많이 소모하게 되더군요.
나 혼자 외눈박이 마을가서 비정상인 느낌 가지게 하는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 아닌거죠.11. 다르게
'16.10.22 9:16 PM (211.36.xxx.80)생각해 보세요.
처세에 능한 사람들은 일류대출신 아니라도 대부분
머리가 좋아요.상대의 심리를 읽는 촉이 좋더라구요.
재수가 없어서 부정적으로 보이는거지 이큐도 높고 그래요.
우리가 진실하다고 여기고 뭔가에 집중만 할 때
그들은 늘 연결성에 에너지를 많이 쓰더라구요.12. 물으셨으니
'16.10.23 2:59 AM (223.62.xxx.218)사회가 건강하지 않으니 댓통이 있고
그 밑에는 호가호위하는 무리들만 있는거겠죠.
우리나라 기업 조직이 대부분 부조리해요.
조직이 요따위인데 개인들이 멀쩡한 정신으로 살수 있을까요. 그냥 처세에 능해지고 있다고 합리하고 자만하고 사는겁니다.
찰리채플린의 모던타임즈의 사람들처럼 그냥 생각하지 않고 의문갖지말고 살아야 그나마 편합니다.
기업이나 직장에서 옳고 그른것이나 진정성을 논한다는건 너무 이상적인 말일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사람에 대한 믿음이나 희망이 없는건 아니니
실망만 하지 마시고요.
조금만 더 버티다 보면 길이 있겠거니..없으면 다른 길
가지 하는 맘으로 다들 그렇게 사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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