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집구석은 엉망진창, 나도 남편도 뭘 먹는지 마는지, 서로 신경도 못 쓰고 살다가...
결국 전업으로 들어앉았는데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사람 사는 것처럼 매일 매일 청소하고 깔끔깔끔하게 살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전전긍긍 하는 것 없이,
배달음식 최소한으로 그때 그때 장 봐와서 집밥 만들어 잘 챙겨먹고,
운동도 시작하고, 남편 도시락도 싸주고 ^^
주말에 서로 집안일 하느라 하루하루 팍팍하게 나들이 한 번 할 겨를도 없었는데 -
이런게 사는거죠.
행복합니다 ^^
전업 vs 맞벌이?
자기 입장에 맞춰 생각하는 사람들,
생각만으로도 모자라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께,
내 삶은 행복하고 우리 집은 평온하고 여유가 넘쳐졌으니
그러거나 말거나에요 ^^
모든 게 개인, 각자 가정의 선택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들이 행복하면 되는거지요~
참고로 남편도 넘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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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씨눈이다 정신승리다는 댓글도 보이네요 ^^
뭐 그럴지도요. 자랑일 것 같아 안썼지만... 제 상황 때문에 맞벌이가 필요도 없고 더 힘들었을지 몰라요.
(시댁, 친정 모두 노후 준비 다 되어있고 친정은 건물있어서 매달 임대수익 있으시구요.
따로 장사도 하시는데 매달 임대수익에 전혀 손 대지 않고 다시 투자하실 정도로 장사가 잘 됩니다.
시댁은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 집이랑 비슷한 수준 같아요.
저희는 대출없고 신혼부터 마련해주신 서울 아파트 자가에 살고 있어요.
친정, 시댁 모두 제 몫으로 매달 용돈 주십니다. 그 용돈만 해도 왠만한 직장인들 평균 용돈보다 많아요.)
저는 전업이라 맞벌이 보다 더 행복하다 라는 의미에서 글을 쓴건 아니었구요.
개인의 선택, 각자 가정에 따른 선택을 하는건데 유독 요즘 논쟁하는 게... 웃겨서요.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의도로 글 쓴거에요.
다들 각자 자기 가정 내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