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고향가서 살자 하네요.

123 조회수 : 1,828
작성일 : 2016-10-21 11:11:24
결혼 6년차인데 계속 고향가서 살고 싶어 했어요. 남편이랑 저랑 동향 사람인데 객지서 생활하고 있거든요.
결혼생활 동안 마음 못 잡고 이사도 여러 번 이직도 여러 번 했었는데 새로 구한 일자리가 마음에 안 드나봐요. 그동안 월급 적어도 주5일 돼고 일찍 마치는 일자리 원했거든요. 애들이랑 시간도 같이 보내고 싶다구요. 그런데 지금 직장은 월급은 적당한데 주6일에 늦게 마치고...
남편도 나이도 있고 몇 번 옮겨 보니 저런 직장은 없구나 깨달은 건지 이젠 고향근처로 내려가서 탑차 일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네요. 가족이랑 시간을 같이 못 보내면 돈이라도 많이 벌고 싶다구요.
몇 년 남편 방황에 휘말리면서 설득도 했는데 마음 속에 생각하는 게 있어서 잘 듣지도 않네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인구 70만의 도시 고향은 완전 시골이라 가게 되면 고향근처 소도시에 살게 될 것 같아요.
친정도 있고 내 친구들도 있고 시댁도 있는 고향.
저는 가려니 부담스럽고 애들 보내고 싶은 유치원, 초등학교가 있는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좋아요. 정많고 자식사랑 깊은 시댁 근처 살면서 이리저리 부르실 때마다 가야 되는 상황이 올까 겁도 나구요.
남편이 고향에 대해 환상과 로망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도 되고 이제 마음 흔들리지말고 좀 한 곳에 정착해 줬음 하는 마음도 크네요.
지금 상태면 언제가 되든 가야 될 것 같아요. 제가 괜한 걱정들 하는 건지 남편이 너무 외곬수인건지 댓글 좀 부탁드려요.
IP : 58.235.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한걱정
    '16.10.21 12:07 PM (39.7.xxx.7)

    가서 살아 보세요.
    인생 별거 있나요.
    살고싶은대로 살아보는거죠

  • 2. 돼지귀엽다
    '16.10.21 12:46 PM (211.36.xxx.190)

    시골 살면 도시에서 살고싶고
    도시에서 살다보면 또 시골가고 싶고....

    직장이나 애들 학교에 매여있지 않다면
    이동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3. 누구나
    '16.10.21 1:24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익숙한 것에 안정감을 느낍니다.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남편분은 남편분 대로 안전하고 싶고 안정되고 싶은 욕구가 있으시네요.
    아이들 아직 초등 전인 것 같은데 움직이는 것 그리 큰 일이 아니긴 합니다.
    원글님도 자신이 그린 결혼 생활의 이상이 있을텐데 갈등이 이는 복잡한 마음이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200 전기요금... 3 승승 2016/10/21 952
609199 힐러리를 구원할 '피리부는 사람'은 바로 트럼프 클린턴머쉰 2016/10/21 702
609198 블루에어 쓰는데 다시 벤타로 쓸까봐요. 6 공기청정기 2016/10/21 3,971
609197 최순실 일가 재산 3,000억 10 분노 2016/10/21 4,435
609196 돈계산 자기한테 유리하게 하는 사람 32 아놔 2016/10/21 6,198
609195 홍콩에서 베트남 가는 비행기표는 어캐구하나요? 3 짜라투라 2016/10/21 833
609194 프레임전쟁3편 - 조응천트윗펌 6 좋은날오길 2016/10/21 1,013
609193 정신적 상처로 아픈 건.. 6 2016/10/21 1,247
609192 (19금)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보면 발기가 되나요? 52 모태솔로인줄.. 2016/10/21 90,166
609191 기혼인 내 앞에서 자꾸 결혼 왜하냐는 미혼친구. 14 ... 2016/10/21 3,756
609190 결혼 준비 집문제 화나요.. 11 2016/10/21 5,620
609189 딸 아이가 큰 인생 교육을 했네요 10 ... 2016/10/21 5,038
609188 스터디코드 시켜보신 맘들...뭐라도 좋으니 알려주세요 5 고1맘 2016/10/21 2,385
609187 내일 한국사 시험 보시는분 한국사시험 2016/10/21 487
609186 지방대 의대 수시합격이라는데.. 17 ... 2016/10/21 12,342
609185 안양 인덕원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인가요? 1 토토 2016/10/21 2,521
609184 오랫도안 팔고 싶었던 오피스텔 매매전화가 왔어요. 3 오피스텔매매.. 2016/10/21 2,093
609183 이 대화내용이 권고사직인지 봐주세요~! 35 호롤롤로 2016/10/21 5,227
609182 나이 드니까 치마가 점점 좋아져요. 7 누이야 2016/10/21 2,879
609181 "이대 나온 여자" 1 비가올까 2016/10/21 1,413
609180 남편이 가슴이 아프데요 .어떤증상이죠? 4 도와주세요 2016/10/21 1,209
609179 북핵 해결 방안으로서의 통일 1 길벗1 2016/10/21 375
609178 연애경험이 좀 있으면 흉이 되나요? 26 ..... 2016/10/21 4,582
609177 실비가입 후 수술 5 보험문의 2016/10/21 1,601
609176 삼성의 몰락을 예견한 전길남 전 카이스트 교수(한국인터넷의아버지.. 4 ---- 2016/10/21 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