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고향가서 살자 하네요.

123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16-10-21 11:11:24
결혼 6년차인데 계속 고향가서 살고 싶어 했어요. 남편이랑 저랑 동향 사람인데 객지서 생활하고 있거든요.
결혼생활 동안 마음 못 잡고 이사도 여러 번 이직도 여러 번 했었는데 새로 구한 일자리가 마음에 안 드나봐요. 그동안 월급 적어도 주5일 돼고 일찍 마치는 일자리 원했거든요. 애들이랑 시간도 같이 보내고 싶다구요. 그런데 지금 직장은 월급은 적당한데 주6일에 늦게 마치고...
남편도 나이도 있고 몇 번 옮겨 보니 저런 직장은 없구나 깨달은 건지 이젠 고향근처로 내려가서 탑차 일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네요. 가족이랑 시간을 같이 못 보내면 돈이라도 많이 벌고 싶다구요.
몇 년 남편 방황에 휘말리면서 설득도 했는데 마음 속에 생각하는 게 있어서 잘 듣지도 않네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인구 70만의 도시 고향은 완전 시골이라 가게 되면 고향근처 소도시에 살게 될 것 같아요.
친정도 있고 내 친구들도 있고 시댁도 있는 고향.
저는 가려니 부담스럽고 애들 보내고 싶은 유치원, 초등학교가 있는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좋아요. 정많고 자식사랑 깊은 시댁 근처 살면서 이리저리 부르실 때마다 가야 되는 상황이 올까 겁도 나구요.
남편이 고향에 대해 환상과 로망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도 되고 이제 마음 흔들리지말고 좀 한 곳에 정착해 줬음 하는 마음도 크네요.
지금 상태면 언제가 되든 가야 될 것 같아요. 제가 괜한 걱정들 하는 건지 남편이 너무 외곬수인건지 댓글 좀 부탁드려요.
IP : 58.235.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한걱정
    '16.10.21 12:07 PM (39.7.xxx.7)

    가서 살아 보세요.
    인생 별거 있나요.
    살고싶은대로 살아보는거죠

  • 2. 돼지귀엽다
    '16.10.21 12:46 PM (211.36.xxx.190)

    시골 살면 도시에서 살고싶고
    도시에서 살다보면 또 시골가고 싶고....

    직장이나 애들 학교에 매여있지 않다면
    이동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3. 누구나
    '16.10.21 1:24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익숙한 것에 안정감을 느낍니다.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남편분은 남편분 대로 안전하고 싶고 안정되고 싶은 욕구가 있으시네요.
    아이들 아직 초등 전인 것 같은데 움직이는 것 그리 큰 일이 아니긴 합니다.
    원글님도 자신이 그린 결혼 생활의 이상이 있을텐데 갈등이 이는 복잡한 마음이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579 옥수수찔때 4 참새엄마 2016/10/21 1,421
608578 만두피 대신에 월남쌈을 사용해도 될까요? 13 만두 2016/10/21 3,141
608577 일본배우 사이토 타쿠미 좋아하시는분 없으세요? ㅋ 9 mm 2016/10/21 1,556
608576 신규 분양 아파트 입주 해보신 분 질문있어요. 4 .... 2016/10/21 1,926
608575 평소 물 많이 9 질문 2016/10/21 2,276
608574 41세 나이탓인가요? 7 ㅠㅠ 2016/10/21 3,392
608573 차은택&박근혜&삼성 5 한심한 대한.. 2016/10/21 1,870
608572 세월호920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6 bluebe.. 2016/10/21 381
608571 강간 성폭행 피해자 입니다. 148 ... 2016/10/21 35,045
608570 김장아찌.. 5 궁금 2016/10/21 1,144
608569 남편이 50세인데 약해지네요 확실히 3 2016/10/21 4,514
608568 밀회 5 겨울 2016/10/21 1,938
608567 청화산부인과(장승배기)에서 근래 출산하신분? 7 덕후 2016/10/21 1,709
608566 한진해운 글 왜 없어졌나요? 1 .... 2016/10/21 573
608565 말문 터진 세살 딸 현기증나네요 14 2016/10/21 5,930
608564 영화 '자백'을 동네 상영관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3 아마 2016/10/21 603
608563 핸드폰 보안앱도 중국기업이 대부분이래요...ㅜㅜ .. 2016/10/21 575
608562 눈빛 하나 때문에 끌려서 좋아하게 될 수도 있을까요? 3 .. 2016/10/21 2,841
608561 신혼 집 어떻게 할까요? ㅇㅇ 2016/10/21 573
608560 자궁쪽검진시 초음파까지 하시나요? 5 유투 2016/10/21 1,257
608559 커피 원두를 그냥 믹서기에 갈아도 되나요? 3 알린 2016/10/21 3,285
608558 여자 피부 안좋은데 결혼못하겠죠 17 노을 2016/10/21 9,473
608557 오늘 저녁 메뉴글에 7 무지개 2016/10/21 975
608556 국정감사가 나흘 연장에서 또 연장됐나요? .. 2016/10/21 263
608555 콩나물밥 했는데요 1 2016/10/21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