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고향가서 살자 하네요.

123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6-10-21 11:11:24
결혼 6년차인데 계속 고향가서 살고 싶어 했어요. 남편이랑 저랑 동향 사람인데 객지서 생활하고 있거든요.
결혼생활 동안 마음 못 잡고 이사도 여러 번 이직도 여러 번 했었는데 새로 구한 일자리가 마음에 안 드나봐요. 그동안 월급 적어도 주5일 돼고 일찍 마치는 일자리 원했거든요. 애들이랑 시간도 같이 보내고 싶다구요. 그런데 지금 직장은 월급은 적당한데 주6일에 늦게 마치고...
남편도 나이도 있고 몇 번 옮겨 보니 저런 직장은 없구나 깨달은 건지 이젠 고향근처로 내려가서 탑차 일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네요. 가족이랑 시간을 같이 못 보내면 돈이라도 많이 벌고 싶다구요.
몇 년 남편 방황에 휘말리면서 설득도 했는데 마음 속에 생각하는 게 있어서 잘 듣지도 않네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인구 70만의 도시 고향은 완전 시골이라 가게 되면 고향근처 소도시에 살게 될 것 같아요.
친정도 있고 내 친구들도 있고 시댁도 있는 고향.
저는 가려니 부담스럽고 애들 보내고 싶은 유치원, 초등학교가 있는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좋아요. 정많고 자식사랑 깊은 시댁 근처 살면서 이리저리 부르실 때마다 가야 되는 상황이 올까 겁도 나구요.
남편이 고향에 대해 환상과 로망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도 되고 이제 마음 흔들리지말고 좀 한 곳에 정착해 줬음 하는 마음도 크네요.
지금 상태면 언제가 되든 가야 될 것 같아요. 제가 괜한 걱정들 하는 건지 남편이 너무 외곬수인건지 댓글 좀 부탁드려요.
IP : 58.235.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한걱정
    '16.10.21 12:07 PM (39.7.xxx.7)

    가서 살아 보세요.
    인생 별거 있나요.
    살고싶은대로 살아보는거죠

  • 2. 돼지귀엽다
    '16.10.21 12:46 PM (211.36.xxx.190)

    시골 살면 도시에서 살고싶고
    도시에서 살다보면 또 시골가고 싶고....

    직장이나 애들 학교에 매여있지 않다면
    이동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3. 누구나
    '16.10.21 1:24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익숙한 것에 안정감을 느낍니다.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남편분은 남편분 대로 안전하고 싶고 안정되고 싶은 욕구가 있으시네요.
    아이들 아직 초등 전인 것 같은데 움직이는 것 그리 큰 일이 아니긴 합니다.
    원글님도 자신이 그린 결혼 생활의 이상이 있을텐데 갈등이 이는 복잡한 마음이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431 이재명 조카한테 저격당햇네요....좀 충격 83 2016/11/09 35,273
615430 주변에 재수하는 아이가 많은 고3엄마입니다. 7 고3맘 2016/11/09 3,026
615429 자꾸 야당이 뭐 안한다고.. 하는데.. 4 1234 2016/11/09 618
615428 자신이 여왕이나 공주라고 생각해서 1 최순실 사태.. 2016/11/09 934
615427 김치에 설탕이나 뉴슈가 대신 스위트너 넣어도 되나요?? 3 00 2016/11/09 2,223
615426 장근석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거 맞네요 3 허허 2016/11/09 6,498
615425 검찰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더민주 의원들 12 모리양 2016/11/09 2,178
615424 검찰개혁 언론개혁 1 엘비스 2016/11/09 311
615423 정치에 관심없던제가 5 한국민 2016/11/08 557
615422 일베와 청와대 SNS 반응 2 ... 2016/11/08 1,231
615421 망구가 궐안에서 호의호식할때 간첩누명으로 죽어간 억울한.. 3 많이죽였지?.. 2016/11/08 680
615420 일산 고교에서 시국선언 했다고 학생 징계언급 19 이런 식빵 2016/11/08 4,013
615419 임신에 젓갈 먹어도 괜찮나요? 4 궁금 2016/11/08 5,438
615418 못난 지도자들의 지난 이력을 생각해 볼때 2016/11/08 218
615417 pd수첩에서 국정농단에 대해 방송하네요.. 10 ... 2016/11/08 1,928
615416 마지막 주범 정유라 송환하라. 4 ㅇㅇ 2016/11/08 1,276
615415 앵무새 은택이.. 2 오~ 브라우.. 2016/11/08 1,389
615414 (택아~울지마..순실이누나가 같이 있자나) 낭만닥터에 세월호 열.. 4 택이 드러왔.. 2016/11/08 1,810
615413 11개월 아이 너무 울어 목이 쉬었는데 돌아올까요? ㅠㅠ 6 Oooo 2016/11/08 1,733
615412 단감 먹구 배탈 났어요 8 ㅠㅠ 2016/11/08 2,631
615411 혹시 부르르박대변인 1 ㅇㅇㅇ 2016/11/08 779
615410 질문)차은택 안경 왜 젖은거에요? 5 84 2016/11/08 4,516
615409 차은택 공항 도착했네요 (동영상) 14 탱고 2016/11/08 3,420
615408 한국의 여성 리더들이라. 여성리더 2016/11/08 432
615407 대통령 탄핵 절차 4 에프킬라 2016/11/08 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