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끝자락에 와있는 아들입니다. 중1때까지 전교10등안에 들었는데 중2부터 놀더니 내신점수가 찬란하죠. 하....
폭락한 점수를 여러차례 받더니 지금 쪼오금~ 정신을 차릴락 말락 하고 있네요.
수학을 제일 좋아하고 지금까지 90점 이상을 유지해왔는데요.
이번 시험을 온전히 자기 힘으로 해보겠다고 하더니 수학공부를 정말 하나도 안하더라구요.
학교에서 한것으로 충분하다나~ 그러더니 79점을 받아왔어요ㅜ.ㅜ
피타고라스 정리와 삼각비가 시험범위였거든요. 평소 도형파트를 쉽게 해결해나가는 편이라 믿고 있었더니...
중3부터 시작한 과외로 수2 중간정도까지 진도가 나갔는데 과외샘은 아이가 중등공부보다 고등수학을 더 잘한다고 하십니다만 (학교다닐때 나름 전교권이었지만 수학을 암기로 배운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말이지만요)
저는 지금 구멍난 이 피타고라스정리와 삼각비 파트를 잘 다지고 넘어가게 해야할지 어쩔지 모르겠네요. (제가 하라고 한다고 고분고분 할 놈은 아닙니다만...)
고등까지 남은시간 4개월이고, 선행도 이제 수2 하는중이라 늦은편인데 어떤게 더 현명한 일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