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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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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정말 닮은 부부 이야기

숙취괴롭다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16-10-19 11:29:11
부부는 닮는다고 하잖아요.

한 회사에 3년 쯤 다니다 퇴사하고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그 회사 대표(남자)와 친했고, SNS도 연결되어 있어 종종 안부를 교환했어요.

제가 귀국한다니까 한 회사에 지원해보라고 소개해줬는데, 와이프가 대표인 회사더라고요.

그렇게 2년 쯤 지금 이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일단 얼굴이 너무 닮아서, 놀랐어요 ㅎㅎㅎ
남으로 만난 사이가, 이리 닮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입맛도 닮았고요, (정갈한 한식 좋아하고, 조미료 맛 기가 막히게 알아냅니다)
옷 스타일도 비슷하고 
업무 지시 / 일처리도 비슷합니다. 두 분다 같은 분야거든요. 

무엇보다 
주사가 똑같아요. ㅎㅎ


주사가 심한 건 아니예요.  
누군가에게 전화하고 직원들에게 폭풍 칭찬해주는 건데. ㅎㅎ 

둘이 완전... 똑같네요. 
저 어제 술 먹으면서 놀랍다고 생각했어요. 

두 분 사이에 다 큰 자녀도 있거든요. 
저도 종종 봤는데, 생김새가 뭐 엄마 닮았다 아빠 닮았다 할 것도 없이... 셋이 똑같아요. ㅎㅎ
성격은 엄마보다 아빠 더 닮았는데, 그 소리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IP : 222.110.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9 11:38 AM (121.182.xxx.89)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네요
    노인부부보면 놀랄만큼 닮은 분들 있어요

  • 2. 아마
    '16.10.19 11:42 AM (121.133.xxx.195)

    옛날 변진섭과 노영심이 결혼했다면 이십년 후 둘이 성별만 다른 쌍둥이가 됐을듯 ㅋㅋ

  • 3. 아마님 ㅋㅋㅋ
    '16.10.19 11:51 AM (222.110.xxx.76)

    변진섭과 노영심 ㅎㅎㅎㅎ 상상만으로도 재미있어요.

    어제 달리고,
    오늘 업무를 시작하며 드.디.어 다른 점 하나 발견했네요.

    해장 방법이 다르다는거?

    남자 대표님은 고기위주 식사로 해장했고
    여자 대표님은 국물위주 식사로 해장하자고 하시네요 ㅎㅎㅎ

    제 스타일은 고기국물 해장이니, 뭐 억울한건 없슴따 ㅎㅎ

  • 4. 그게...
    '16.10.19 12:56 PM (59.7.xxx.209)

    버릇이나 습관은 살면서, 또 표정도 살면서 닮는다고 하는데,
    그거 말고도 그런 연구가 있대요. 자기 가족과 닮은 사람한테 호감을 느낀다고.
    자기 가족과 닮은 사람 = 어릴 때부터 늘 보던 얼굴이라 친숙함-친밀감-호감을 느끼게 됨.
    그런데 자기 가족과 닮은 사람=나하고도 닮았을 가능성이 높음.

    물론 가족과 사이가 좋을 때 이야기입니다. 전 업무상 알고 지내던 남자분이 제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는데
    거절한 이유가 저희 오빠와 너무 닮아서였어요. 물론 그렇게 이야긴 안했지만. (저는 오빠와 상극)

  • 5. ebs
    '16.10.19 2:30 PM (211.224.xxx.29)

    윗분말에 추가하자면 ebs서 한 어떤 다큐서 실험을 했는데 여러 사진 나눠주고 제일 호감가는 이성을 골르라는거였는데 다들 자기얼굴을 약간 바꾼..남성은 여성으로 여성은 남성으로 약간 바꾼 얼굴에 제일 끌린다고 전부 답을 했어요. 고로 자기 외모랑 가장 닮은 이성에게 호감이 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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