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결혼한다고 친구들 여러모임에 저를 소개해주었는데.. 대부분의 팀은 수더분하고 좋은 친구들이란 느낌이 왔는데
촉이라는게 있어서인지 한팀만 첫인상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그 팀이 마음에 조금 걸렸는데 결혼후 남편에게 이야기듣거나 가끔 카톡을 보면
역시 그 그룹은 야한 동영상도 많이 돌려보고 만나서도 성매매업소 같은곳에도 가는것 같더라구요..
(자기들끼리 야~ 힐링하러갈래? 하는데 문맥상 딱 성매매같아요 ㅠㅠ)
전 보수적인 편이긴해도 남편도 그팀 친구들은 잘 만나지않고 카톡도 거의 대답안하고 읽기만하고..
행여 만난다해도 늘 12시 전에 들어와서 크게 걱정을 안했어요.
그런데 최근 같은 업종이다보니 세미나를 같이 듣고 끝나도 한두시간씩 만나곤 하더니..
자주 만나기 시작했네요.
물론 남편은 술도 많이 마시지않고 늘 식사후 맥주한잔 정도만 하고 12-1시안에 들어오는 편이라..
믿으려 노력하지만 불안하기도 하고ㅠ
아이 둘 독박육아에 힘든 저를 두고 꼭 저리 만나러 나가야하나 생각이 들어요.
다른 팀 친구들이면 흔쾌히 보내주는데 저 팀만 만난다하면 늘 찝찝하고 걱정되고 불안하네요.
지금도 아이 둘 힘들게 재우고 나왔더니 그 친구들 잠깐 얼굴만 보고 오겠다며 뛰어나갔는데...
화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해요.
그냥 이런친구 저런친구 있다고 생각하고 이해해야할까요?
아님 저 친구들 만나는건 싫다고 내색도 하고 살아야할까요?
연애 2년 결혼생활 6년을 했고..남편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고 살아왔지만...
저리 버선발로 달려나가는걸 볼때면, 저런 이상한 놈들이랑 놀다니 같은 족속은 아닐까. 별의 별 생각이 다드는
우울한 밤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