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는 내내 저랑 비슷한 나이인데
항상 저리 꼿꼿히 앉아서...
혹은 비스듬히 누워서..
돋보기도 없이...
매일매일 책을 읽을 수 있는 그녀가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그것도 머리에 지진을 일으킬 것만 같은 철학책들을 말이지요...ㅎㅎ
영화는 아주 좋았습니다.
너무 요란하지도 않고
너무 처절하지도 않고
너무 원색적이지도 않게...
중년의 여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어떻게 맞아들이고 어떻게 이겨내며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음악도 좋아서.. 계속 반복재생하고 있습니다.
물 위에서 노래한다... -슈베르트
성악곡인데.. 연주곡으로 들어도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