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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행기 비즈니스에서 8시간동안 영어로 대화하는거요.

단순궁금 조회수 : 7,950
작성일 : 2016-10-18 11:22:37

직장동료 A가 얘기해줘서 듣다보니 쓰잘데기 없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얼마전  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경유해서 스위스 in하는 여행을 갔는데 운좋게 이코노미석에서 45만원 추가해서 비즈니스석에 앉았대요.


앉고보니 옆자리 남자가 스페인남자였고 자리를 바꿔주네 마네 하다가 영어로 대화를 했는데 평소 ARK 영어에 관심도 많고 영어를 사용하는걸 좋아해요. 썩 잘하진 못하구요.


그러면서 8시간 비행내내 그 스페인 남자와 영어로 대화를 했는데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남자가 잠들었다가 눈뜬거 같으면 A가 다시 영어로 질문하고 그랬다나봐요.


비행기에서 내릴때 A가 "내가 잘 못하는 영어인데 친절히 답변해줘서 감사하다"말을 하려고 했는데 스페인 남자가 먼저 "여행 잘 하라"고 먼저 인사를 하는 바람에 그렇게 대화가 종료됐대요.


근데 A가 하는 말이 "스페인남자와 의자를 젖혀서 대화를 해서 그런지 스페인남자 직원 한명이 자꾸 쳐다보더라..내가 스페인남자를 꼬시는걸로 보였나봐" 라길래..


내가 대답하기를 "그럴 수도 있고 아님 조용해야 할 비즈니스석인데 계속 대화해서 그런건 아니었을까요?"라고 했거든요.

라고 답하고 보니 문득 궁금해지는게요.


저도 비행기는 비즈니스를 안타봐서 그런데 저렇게 조용히 대화를 계속 나눠도 되는 분위기 인가요?

그리고 스페인남자 입장에서는 잘 안되는 영어로 계속 질문하고 대화를 하는게 즐거운 일이었을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참고로 A는 40대초반 유부녀입니다.


A에 대한 뒷담화는 아니고 비즈니스석 분위기나 외국남자 입장에서 어땠을까 하는 단순 궁금함이에요.


IP : 1.238.xxx.21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즈에서
    '16.10.18 11:28 A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비행내내 이야기하는 사람 싫죠..첨 만난 사람이랑 8시간이나 할 말이 뭐가 있나요..

  • 2. 피곤
    '16.10.18 11:30 AM (144.59.xxx.226)

    남자가 잠들었다가 눈뜬거 같으면 A가 다시 영어로 질문하고...

    -------------------------

    내가 그 스페인 남자 였다면 비행내내 엄청 피곤 했을듯...

  • 3. 오직하나뿐
    '16.10.18 11:30 AM (39.118.xxx.112) - 삭제된댓글

    예휴,,, 그 스페인 남자는 자고싶어도 성가시게 구는 영어 못하는 여자때문에 괴로웠을듯...
    비지니스 비싼돈내고 끊어서 타는 이유가 편하게 가려는건데, 방해를 단단히 했구만요.
    개념차리고 정신 차리라고 전해주세요.

  • 4. ..........
    '16.10.18 11:31 AM (183.109.xxx.87)

    님 생각이 맞아요
    일등석이나 비즈니스는 공간이 넓은것 뿐 아니라 혼자 조용하게 여행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그 비용지불하고 타죠
    그리고 외국인들도 알아요 이 사람이 나한테 관심있는게 아니라 영어(언어) 연습 상대가 필요하구나...하는거
    주변사람들은 잘하지도 않는 영어 발음, 문법이 듣기 거슬렸을수도 있구요
    그 스페인사람 꽤나 귀찮았을것 같아요

  • 5. ㅇㅇㅇ
    '16.10.18 11:31 AM (58.121.xxx.183)

    왕짜증. 조용히 편하게 가려고 비지니스 탔다가 진상 한국녀 만났다고 생각하겠죠.
    내리면서 치를 떨었을 듯

  • 6.
    '16.10.18 11:34 AM (211.192.xxx.1) - 삭제된댓글

    낼 비즈니스로 멀리 가는데 내 주변엔 그런 사람 안앉길 빌어야겠어요.

  • 7. ...
    '16.10.18 11:36 AM (119.64.xxx.92)

    스페인 사람들 영어도 잘 못하는데, 머리에 쥐났겠네요 ㅎㅎ
    이쁜 아가씨라면 모를까..
    비스니스석이나 이코노미석이나 분위기는 별 차이없어요.
    일등석은 확실히 다르지만..

  • 8. 비지니스석이 뭐 특별난가요?
    '16.10.18 11:37 AM (68.80.xxx.202)

    이코노미든 일등석이든 관광버스든 기차든 8시간내내 누군가가 이야기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떨 것 같으세요?
    한 공간에서 어쩔수없이 고스란히 듣고거야할 주변 사람들 열이면 열 다 똑같은 반응일걸요.
    그 A란 분은 착각을 잘 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스페인스튜어드가 자꾸 쳐다본건 자국 남자를 유혹하나 어쩌나싶어 자꾸 쳐다본게 아니라 다른 손님들로부터 컴플레인 들어올까봐 저걸 좀 조용히 시켜 말어 하며 본걸걸요.

  • 9. 남편이나 아이가
    '16.10.18 11:41 AM (218.48.xxx.114)

    한국말로 8시간 말 시켜도 짜증날 텐데요

  • 10. ...
    '16.10.18 11:43 AM (183.98.xxx.95)

    밀폐된 공간에서 소근리면서 말해도 신경쓰이고 큰소리도 신경쓰입니디
    세상에 뭔 질문을?

  • 11.
    '16.10.18 11:52 AM (1.235.xxx.36)

    비행기 첨 타신건지 ㅠㅠ 한국여자만 보면 도망가겠다는...최악의 비행편으로 인생사에 그어졌을듯 하네요.

  • 12. 에휴
    '16.10.18 11:52 AM (211.36.xxx.226) - 삭제된댓글

    그 스페인 남자 뿐 아니라 비지니스석에 같이 탄 주변분에게도 민폐네요. 8시간 동안 사달렸을 거 아녜요? 쳐다 본 사람도 시끄러워서 쳐다 본 듯. 생각만해도 정말 싫네요.

  • 13. 에휴
    '16.10.18 11:54 AM (211.36.xxx.226) - 삭제된댓글

    그 스페인 남자 뿐 아니라 비지니스석에 같이 탄 주변분에게도 민폐네요. 8시간 동안 사달렸을 거 아녜요? 쳐다 본 사람도 시끄러워서 쳐다 본 듯. 으으~~~ 생각만해도 정말 싫네요.

  • 14. 에휴
    '16.10.18 11:55 AM (211.36.xxx.226)

    그 스페인 남자 뿐 아니라 비지니스석에 같이 탄 주변분에게도 민폐네요. 8시간 동안 사달렸을 거 아녜요? 쳐다 본 직원도 계속 떠드니 시끄러워서 쳐다 본 듯. 으으~~~ 생각만해도 정말 싫네요

  • 15. 아뇨
    '16.10.18 11:55 AM (115.143.xxx.186)

    확실히 이코노미랑 비지니스 분위기 차이 있던데요
    훨씬 조용하고
    좌석 간격 넓어 그런지 얘기 거의 안해요
    그리고 누워서 가기때문에 대부분 자요
    그 스페인분 무지 피곤하셨겠어요

  • 16. 근데
    '16.10.18 12:00 PM (42.147.xxx.246)

    눈 뜨면 질문을 .....
    또 자다가 눈을 뜨면 질문을 .....

  • 17. ...
    '16.10.18 12:00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한국말로도 8 시간 얘기가능한 사람은 사랑에 막 빠진 연인들이거나 자식 자랑하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는 사람이거나..
    이런거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비행기에서는 대부분 자요.

  • 18. ..
    '16.10.18 12:01 PM (112.148.xxx.2) - 삭제된댓글

    민폐죠. 편하려고 비즈니스 석 탄건데..
    40대 영어가 자유롭지 않은 여성이 계속 의욕에 차서
    영어로 말해 볼 학습기회로 삼은 거 같은데
    그쪽 및 주변 좌석에서엄청 피곤했었을 듯.

    보통 비행에서 오래 대화하는 거 흔하지 않아요.
    마지막에 말 끊은 거 맞구요. 남자가 매너가 좋은 듯.

    "내가 잘 못하는 영어인데 친절히 답변해줘서 감사하다"
    제가 다 얼굴이 화끈거림..

  • 19. ㅇㅇㅇ
    '16.10.18 12:01 PM (58.121.xxx.183)

    이코노미는 사람들이 많으니 소음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그러려니 하잖아요.
    비지니스는 사람이 적으니 소근거리는 소리 더 잘 들려요.

  • 20. 스페인 남자는
    '16.10.18 12:08 PM (123.199.xxx.239) - 삭제된댓글

    비행기에서 중노동
    A는 영어개인과외 받았네요.

    다른이에게는 민폐

    그렇게나 할이야기가 많았다는게 더 신기
    안피곤 하셨어요?

  • 21. 스페인
    '16.10.18 12:09 PM (123.199.xxx.239)

    비행기에서 중노동
    A는 영어개인과외 받았네요.

    다른이에게는 민폐

    그렇게나 할이야기가 많았다는게 더 신기

  • 22. ...
    '16.10.18 12:10 PM (110.70.xxx.171) - 삭제된댓글

    전 10년 전에 프랑스에서 오던 비행기에서 옆자리 아저씨가 그런 적 있어요. 10년 전 일인데도 기억 날 정도로 희귀한 일이죠.
    좀 쉬고 싶은데 계속 말 시켜서 엄청 짜증나고 입을 틀어막고 싶었어요.
    눈 감고 쉬다가 눈 뜨기만 하면 말시키더라고요. 완전개매너.

  • 23. 왕짜증
    '16.10.18 12:19 PM (221.156.xxx.148)

    비즈니스 첨 타는 티를 냈군요.
    다른 승객은 무슨 죄인가요.

  • 24. ...
    '16.10.18 12:41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민폐스런 일을 자랑이라고 떠벌렸구만요.
    특징이 본인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 25. 으악
    '16.10.18 12:42 PM (128.199.xxx.245) - 삭제된댓글

    스페인 남자 지못미ㅜㅜ스페인 사람들 영어 잘해도 힘들어해요.
    두 언어가 발음부터 타협하기가 어려워 영어 배울때도 상당히 힘들어 하던데
    스페인어로 8시간 얘기해도 피곤할텐데 영어로 8시간 그것도 비즈니스석에서 잘하지도 못하는 동양인과 영어로..진짜 으악이네요
    이 글만 봐도 머리가 아픈데 그 남잔 평생 기억에 남을 힘든 비행기 탑승기가 될지도
    매너가 없어도 너무 없고 생각도 없고

  • 26. 나나
    '16.10.18 1:02 PM (116.41.xxx.115)

    와...A는 개진상 ㅜㅜㅜ

  • 27. 원글이
    '16.10.18 1:19 PM (1.238.xxx.219)

    저도 댓글님들처럼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A와 B, 저 이렇게 원래 셋이 여행가기로 했다가 저는 다른 일이 있어 못갔고 A와 B만 갔어요.
    A와 B의 유럽여행은 첨이었고, 비즈니석 좌석이 둘이 따로 앉게 됐대요. 떨어진 자리에 앉은 B가 보기엔 "A가 스페인 남자와 영어로 유창한 대화를 한것처럼 보였다"라는 말에 A가 신나서 저런 얘기를 해준거구요.

    대화 내용은 "한국에서 뭐가 제일 맛있었냐?", "기내식 나랑 같은 메뉴로 주문한거냐?","내 여행경로는 어디어디다." 물론 8시간 내내 떠든거 같진 않고 남자가 잠들면 가만 있다가 눈 뜬거 같으면 질문하고 그랬다대요. 화장실 갔다가 질문할거 생각해서 자리에 와서 그랬다고..

  • 28. 어쨌든
    '16.10.18 1:43 PM (223.62.xxx.238)

    그 주변사람들 힘들었겠네요ㅠㅜ

    저도 예전에 유럽갔다가 오는데
    옆에 앉은 중국인이 자꾸만 말시켜서 혼난 기억이 있는데~^^
    그중국인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인데,영어 웬만큼 하던데,
    저는 뜻하지않은 영어 질문 받고 대답하느라 머리에 쥐나면서,동시에 드는 생각이,앞뒤 주변사람들이 내 얼토당토않은 영어대답 듣고 속으로 비웃겠다싶어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근데 그 중국남자가 자꾸 말거는데 무시하기도 그렇고 띄엄띄엄 대답하면서도,영어공부 안한지가 오래라 하필이면~~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사람도 중국북경행 비행기가 만석이라 어쩔수없이 서울에서 트랜스퍼해서 북경가는 비행기를 탔다면서 한국인들만 많은 곳에서 지루했던지,자꾸만 말을 걸더군요..ㅠㅠ
    나도 30대때엔 듣고 말하는게 어느정도 됐었는데,나이드니,
    듣는건 하겠는데,말이 안되더군요..아들같아 보여서 그래도 머리쥐어짜면서 대꾸해줬는데,속으로 저사람도 옆에 대화가 될만한 아가씨가 앉았으면 더 좋았겠지~~안타깝더군요.
    그때 생각나네요~^^

  • 29. 어휴
    '16.10.18 1:51 PM (125.128.xxx.133)

    얼마나 대단한 대화를 했기에 8시간이나 얘기를 했답니까?
    한국말로 말하기도 힘든 8시간인데 영어권 사람도 아닌, 잘 모르는 사람에게 8시간 동안 영어 질문이라니..
    헐..
    그 아줌마 평소 어떤 스탈이신가요?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진상이네요

  • 30. 기가 차
    '16.10.18 1:56 PM (223.33.xxx.187)

    아 정말 욕 나오네요. 영국항공이 비즈니스 좌석을 엇갈리게 배열하고 칸막이 설치한 이유가 있었네. 저런 진상들 때문이겠죠.

  • 31. ...
    '16.10.18 2:03 PM (223.62.xxx.37)

    그지같다는.

  • 32. 옛날에
    '16.10.18 2:06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비지니스탔을때 중년 아저씨가 끊임없이 수다떠는데 미치는 줄... 오죽했으면 외국 승무원이 나중에 살짝 귀에 대고 힘들겠다며 웃더라구요 . 젊어서 거절도 못하고 ...지금같으면 그만 x주무시라고 한마디할텐데.
    아 지금은 아무도 말을 안거네요. ㅎ

  • 33. 헐 민폐
    '16.10.18 3:27 PM (223.62.xxx.143)

    스페인 남자 진짜 불쌍하네요 같은 일행이 한국말로 비행내내 말걸어도 싫겠구만 별 쓰잘데기 없는 내용으로 사람 진을 뺐네

  • 34. 정말
    '16.10.18 4:18 PM (210.97.xxx.100)

    글만 읽어도 짜증나요
    조용하고 편하게 가려고 비싼돈내고 비지니스 끊어가는데요
    저런 사람있으면 비행기에서 내리게하고 싶어요
    조용히하라고 다른 직원이 쳐다보며 신호했구만....
    그것도 모르고 저를 꼬실려했다니. 에휴
    자뻑도 풍년이시네
    정신 좀 차리라 전해주세요
    정~말 싫어요
    기내에서 떠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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