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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안먹이고 아이키우기

딸기맛시럽 조회수 : 3,463
작성일 : 2016-10-18 10:21:36
환절기가 되니 콧물기침 바로 시작되네요
아이는 세살, 어린이집 다니고있구요.

약먹이면 좋아졌다가(싹 나아지지않음;;) 약끊으면 다시 안좋아지고
무한반복이예요. 동네 친한아이들도 전부 비슷해요ㅜ
그러던 중 안아키라고 (안아프게아이키우기?) 카페를 알게되었어요
약을 안먹이고도 열, 감기 견뎌내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항생제며 감기약이며 어지간히 먹였는데..
참 후회되고 미안하면서도 한편으론 저렇게 안먹이면 혹시나 폐렴으로 진행될까 중이염으로 진행될까
또 한참 커야할때 감기때문에 푹 못자서 성장에 방해되는건 아닐까
복잡한 마음이네요

저 나름 관리해주고파 습도관리 신경쓰고요, 따뜻한 도라지배즙 자주 먹이고있어요. 영양제는 유산균 초유 비타민디 이렇게 먹이고있고요.

먼저 아이키우신 선배님들 혹은 의사선생님들
한마디씩 조언 부탁드려요~
저번주 처방받아온 약이 또 끝나가네요ㅠ
IP : 223.62.xxx.18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8 10:29 AM (59.29.xxx.110)

    항생제 남발은 아니지만.. 아이가 감기 견뎌내는 기간을 좀 덜 힘들어하게 해주는거지요
    밥도 조금 더 잘 먹게.. 밤에 조금 더 편하게 자도록 해주는 약들이라 저는 조금씩 먹여요
    아이들이 크면서 몸도 성장해서 감기 걸리는 비중도 줄어들고요
    꾸준히 운동도 시켜서 면역력도 키워주면 더 좋고요 시간이 지나면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어른들도 간단한 감기약 먹으면 밤에 잠도 푹 잘 자고 코도 덜 막히고 도움 되잖아요

  • 2. ㅇㅇ
    '16.10.18 10:35 AM (49.142.xxx.181)

    항생제는 내성이 생기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하는게 바람직하지만
    그 이외의 약은 안먹고 버티는게 미련한거죠.
    체력이나 면역력이충분하지 않은 아이에게 약이 있음에도 생으로 버티라 하는건 일종의 아동학대에요.
    무지가 빚어낸 아동학대.

  • 3. ㅡㅡㅡㅡ
    '16.10.18 10:35 AM (216.40.xxx.86)

    감기라도 어른조차 약없이 버틸려면 죽겠는데... 감기걸리면 뭐 도라지배즙이니 뭐니 마셔도 아파요. 걍 타이레놀 종합감기약이 낫지

    더군다나 선택권한도 약에대한 지식도 없어 어른에게 의존해야 하는 애들을 어른생각으로 쌩으로 아프게 하는것도 일종의 아동학대라고 봐요.

    옛날에야 없으니 아프다가 후유증으로- 감기 자체보다 그 후유증. 폐렴 중이염 뇌수막염 등등으로 죽고 아프고 장애얻고 .
    요새는 시대가 다르잖아요?왜 쌩으로 앓게 해요?

  • 4. ᆞᆞᆞ
    '16.10.18 10:38 AM (211.244.xxx.3)

    어린이집 보내지 마시고 시터 쓰세요
    세살은 어린이집 다니기 너무 어려요

  • 5. 항생제의 위엄.
    '16.10.18 10:41 AM (121.143.xxx.125)

    우리애는 장애가 있어서 면역력이 약해요.
    하드하나 먹으면 바로 감기오고 약안먹이면 절대 안낫고 폐렴 직행이죠. 항생제 꼭 써야 나아요.
    항생제 남용이니 뭐니 해도 항생제 없었으면 우리아이같은 애들은 벌써 죽었을거예요ㅠㅠ

  • 6. ㅡㅡㅡㅡ
    '16.10.18 10:42 AM (216.40.xxx.86)

    그리고 면역체계라는건 바이러스와 세균이 있는한 완벽할수가 없어요.
    초유니 비타민이니 사실 먹여봐서 아시잖아요 . 그거 준다고 안아프던가요? 이제 만 2, 3살 아이들은 아직 면역이 약해요.
    그게 몸에서 백프로 흡수되지 않아요. 걍 소변대변으로 나갈뿐이죠.
    막상 아플려면 소용없이 아파요.

    옛날에 도라지니 뭐니 민간요법 있던때는 페니실린 발견 전 이야기구요. 그냥 식품으로 먹는건 모를까 그게 통증이나 염증을 낫게 해준다면 약으로 나왔겠죠. 실제 약의 성분중엔 그런 식물들을 정제해서 이용하는것도 있으니. 오히려 안전성과 부작용이 입증된 약을 먹는게 낫죠

  • 7. 저는
    '16.10.18 10:45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어린이집보내면서 약은 안먹인다는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그 어린아이가 온갖 다양한 가족들의 바이러스에 노출되어있는데
    약까지 안먹이다니...

    의사부모를 둔 아이들 보면 유행하는감기 제일 먼저 걸려요 그아이들이 어린이집오면
    병원바이러스 집에 달고오는거예요

  • 8. 그리고
    '16.10.18 10:47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항생제 과하게 처방안하는 소아과도 많아요

    어린이집 다니는 아니는 감기 100%구요
    아이가 좀 크면 나아지더라구요 초등학교가서는 거의 감기약 안먹어도 잘 버티구요
    그대신 호흡기질환있는 아이는 엄마가 신경써야 하구요

  • 9. 그맘때
    '16.10.18 10:48 AM (58.227.xxx.173)

    평생 앓을 감기 다 앓아요
    괜히 잘난척 마시고 병원 다니시고 약 먹이세요
    그러다보면 애 자라고 초등학생만 되도 병원갈일 줄어요

  • 10. ...
    '16.10.18 10:48 AM (211.192.xxx.1)

    일단 본인이 아플때, 약 안 먹고 버틸 수 있나 생각해 보세요. 저희 친정 엄마는 옛날 사람인데도, 어찌 그리 아는게 많던지=_= 그 옛날에도 병원과 약을 신뢰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 감기라도 걸리면 그냥 나을때까지 코 질질 흘리면서 괴롭게 다녀야 했죠. 그렇다고 제가 지금 면역력이 좋아져서 건강한 사람이 되었을까요? 저는 그냥 비실비실한 어른이 될 뿐이에요. 전 애들 아프면 얼른 초기에 빨리 먹이고 빨리 낫게 하는게 가장 나은 것 같아요. 물론 제 생각이죠.
    그리고 어린이집에 다니면 계속 전염병이 돌기 때문에 계속 감기 걸리고 아프고 그러는거 어쩔 수 없어요. 아픈 거 싫으시면, 안 보내는 수 밖에 없답니다.

  • 11. ㅡㅡㅡ
    '16.10.18 10:52 AM (216.40.xxx.86)

    아 맞다. 그러는 저도 젊어서 한때 감기니 뭐니 아파도 약안먹고 버텨봤어요.

    어찌됐을까요. 과연 면역력 좋아지고 간 신장 튼튼할까요?

    개뿔. .. 그러다가 감기 오래가서 편도염 중이염 콤보로 맞고 해마다 중이염 도져요. ㅋㅋ 간 신장도 뭐 약안먹어도 걍 그저구래요.
    걍 비실비실하구요. 이젠 걍 좀만 이상해도 약 먹고 쉽게 지나가네요.

  • 12. 윗님
    '16.10.18 10:53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댓글 재밌어요
    우리엄마도 감기약 최고로 먹이고 저도 콧물 질질이였는데..
    저도 면역력좋아지고 건강한 사람이 되었을까요?
    알러지비염있는 아이였을뿐이고 저도 그냥 비실비실한 어른이 됬어요

    타고나는것도 있는것 같아요 체력좋고 잘 버티면 감기도 쉽게 이기고
    호흡기질환에 알러지있고 체력없슴 까라진다고 하죠 그런거고
    예전에는 아프면 집에 누워서 잠이라도 잤잖아요
    요즘은 아파도 공부해야하고 직장가고 어린이집보내고 그러니 약먹이는거죠

  • 13. 윗님
    '16.10.18 10:54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도 감기약 최고가 아니고 최소요 ㅋㅋ

  • 14. ㅡㅡㅡ
    '16.10.18 10:58 AM (216.40.xxx.86)

    그쵸 .. ㅋㅋ 이건 타고난 체력문제지 양약 먹고 안먹고 문제가 아님.
    걍 전 원래 약골인데 미련하게 약 안먹다 염증생기고.
    양약 많이 먹지도 않은 편인데 간기능 약하고 신장기능 약해서 자주 피곤하고 그래요.

  • 15. ㅣㅣ
    '16.10.18 10:59 AM (58.224.xxx.11)

    1. 놀이터에서 뛰어놀게 하기
    2.콧물.기침 심하거나 열 심하지 않으면 며칠 지켜볼것
    3.햇빛
    4.아침.저녁 양질의 과일.단백질 챙겨주기
    5.손 잘 씻게.
    6.9시전 취침
    7.발 따뜻하게
    8.양치질.잠자기전 꼭
    9.어린이집개인용품 혼자 쓰게ㅡ수건.치약.컵

  • 16. ..
    '16.10.18 10:59 AM (210.218.xxx.41) - 삭제된댓글

    도라지배즙 먹이세요

  • 17. ㅣㅣ
    '16.10.18 11:04 AM (58.224.xxx.11)

    아 참 집에서는 환기 자주 시켜주세요..ㅡ미세먼지 심할 때 빼고요.집이 너무 따뜻해도 안 좋아요.20도로.

  • 18. ..
    '16.10.18 11:05 AM (14.33.xxx.206)

    저만 해도 며칠전 열감기 목감기로 골이 지끈거려 잠을 이룰수없는데 해열제 한알먹고 편하게 잤네요. 코감기, 비염이면 콧물 쉴새없이 나는데 그것만 멈춰도 훨씬 살것같잖아요 쌩으로 버티는게 너무 힘드니 약먹는거죠. 그거 생각하면 아이도 그냥 먹입니다..

  • 19. 좀 더 크면
    '16.10.18 11:06 AM (58.225.xxx.118)

    좀 더 크면 나아집니다.. 열 기침 콧물을 어린애한테 그냥 견디게 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약 안쓰려면 주변에 그런거 옮을 일 없는 자연 한복판이면 가능하겠죠.
    아님 엄마랑 맨날 집에만 있거나..
    그 감기를 다 버티고 이겨내면, 다섯살 여섯살엔 미열 살짝 올랐다 없어지는 식으로 면역력 키워져요.
    저도 서너살땐 맨날 애 들고 병원 뛰었는데 여섯살 되니 두달에 한번 가네요. 놀라워라 인간의 면역력~ 이네요.

    어린이집 보내면서 약 안먹이고 버티지 마시고 적절하게 먹이세요. 꼭이요.

  • 20. ㅣㅣ
    '16.10.18 11:10 AM (175.223.xxx.194) - 삭제된댓글

    참.감기기운 있을 때 목수건..
    콧물엔 피지오머.


    그러나 심해지면 약 먹여야~


    과자.빵.사탕.아이스크림.그런 건 가끔만!

  • 21. 저기요
    '16.10.18 11:15 AM (121.171.xxx.92)

    집에서 키우는 아기라면 엄마뜻대로 하세요. 근데 어린이집 보내는 아이는 약 좀 잘 챙겨먹이고 평소 도라지즙이며 잘 챙겨서 체력도 키워주고 그러세요....
    우리애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단체생활하는 곳인데 감기들고, 열나는 애를 보내는 엄마 만아요. 솔직히 약먹고 하루만 쉬면 금새 좋아질텐데 직장 안다녀도 본이니 힘드니까 아픈애를 병원약만 챙겨서 종일 보내는 엄마도 많아요. 다른애들한테 옮깁니다. 내아이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애들도 생각해주세요.
    그중에는 진짜 면역력 약한 아이 있어요. 솔직히 어린이집 교사들도 거의 감기기운 달고 삽니다. 내내 아이들이 돌아가며 감기에 걸려 오거든요.
    어린이집 근무할때 보면 절대 병원 안가는 집 애들 있어요. 콧물이 누렇게 줄줄 흐르고 애가 코가막혀 숨쉬기 어려워 보여도 병원 안데려가는 부모 있어요. 엄마가 간호사입니다. 애가 힘든건 왜 생각안하는지 몰라요. 항생제 나쁜거 알아요. 그러나 상황봐가며 적절히 해야죠.
    또 단체생활하는 아이인데 다른 아이도 좀 생각하구요.

    애가 장염인데 괜챤을 거래요 하면서 데리고 오는 엄마도 있어요. 장염이지만 입원 정도 아니라는 말이지 어린이집이며 유치원도 막 보내라는 소리 아니거든요.
    열이 38도인데 애를 어린이집 데리고 와요. 열더 나면 연락 달래요. 연락하면 해열제 들어있다고 먹여 달래요. 자기가 돌볼 생각을 않해요.
    아이가 힘듭니다.
    집에서 약먹고 푹자면 빨리 나을것을 어린이집이며 오면 약기운에 꾸벅꾸벅 조는 아이도 있구요. 다른 애들 움직이니 힘들어도 움직이고 웃고 노는 아이도 있어요. 웃고 놀기는 하지만 체력이 그만큼 더 힘들어지죠.

  • 22. 딸기맛시럽
    '16.10.18 11:15 AM (223.62.xxx.182)

    세살아이 어린이집 보내기 안쓰러울때도 많지만 둘째 임신중이고 몸이 너무 힘들어 어쩔수없이 보내네요..유산 후 어렵게 생긴 둘째라 조심하는 중이예요..시터 쓰고싶지만 비용부담에 그건 힘들구요ㅜ

    많은 답글 감사해요. 도움되는 말씀이 많네요.
    그동안 아이 아프면 약 바로먹이는 편이였는데
    최근 나와는 다른 육아방향을가진 엄마들 생각을 듣게되어 좀 혼란스러웠던것같아요

    아마도 제가 그동안 아이에게 먹이던 약들에 대해 괜찮다는 얘기가 듣고싶고 또 같은생각가진 분 많다는데 위안받고싶었나봐요~

    | |님 조언해주신대로 아이 잘 케어해볼게요
    다른분들도 댓글 감사합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 23. 딸기맛시럽
    '16.10.18 11:16 AM (223.62.xxx.182) - 삭제된댓글

    | |님 조언해주신대로 아이케어에 더욱 신경써볼게요
    답글 주신분들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24. ....
    '16.10.18 11:27 AM (175.223.xxx.247)

    저는 아이 해열제 외에는 안먹였던거같아요
    아이도 약을 안좋아하고 저도 안꼼꼼해서.그리고 5살쯤 외국가서 살았는데 외국에서는 아이가 아프면 보내지 말라고 해요. 그러니 유치원에는 아픈 아이는 없는거. 병균은 옮는다는 인식이 있어서 보균자는 집에 있으라는 거죠. 신기한게 외국은 더 맞벌이가 많은데...

  • 25. 와사비요네즈
    '16.10.18 11:32 AM (223.62.xxx.182) - 삭제된댓글

    저기요님 어린이집 교사생활 하셨었나봐요
    말씀한신 부분 많이 공감해요
    저는 아이 컨디션봐서 열나거나 힘들어할것같은 날은 집에서 케어하고 있습니다.
    근데 부모님 모두 바빠 어쩔수 없이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들도 더러 있죠. 또 저희 동네엔 외국아이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은 병원은 다녀와도 약은 안먹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26. 딸기맛시럽
    '16.10.18 11:33 AM (223.62.xxx.182)

    저기요님 어린이집 교사생활 하셨었나봐요
    말씀한신 부분 많이 공감해요
    저는 아이 컨디션봐서 열나거나 힘들어할것같은 날은 집에서 케어하고 있습니다.
    근데 부모님 모두 바빠 어쩔수 없이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들도 더러 있죠. 또 저희 동네엔 외국아이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은 병원은 다녀와도 약은 안먹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27. 딸기맛시럽
    '16.10.18 11:38 AM (223.62.xxx.182)

    ....님 외국에 맞벌이가 많은데 아이 아플경우 원에 보내지 않는게 당연시 되어있다면 그건 엄마든 아빠든 회사에서 아이케어를 위해 휴가쓰는게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는걸까요? 부럽네요~

  • 28. ㅡㅡㅡ
    '16.10.18 11:42 AM (216.40.xxx.86)

    아뇨. 베이비시터가 흔하고 많이들 씁니다.
    퇴근 빨리 하고 출퇴근 자유롭긴 하지만 자주 빠지진 못해요.
    여긴 미국인데 베이비시터 서넛 정도는 알아두고 비상시에 써요. 한국은 어지간해선 시터 자주 안쓰잖아요.
    그러니 애 아파도 보내고. .

    여긴 열나거나 아픈데도 애 데려가면 엄격하게 되돌려보내고 아예 공문을 보내요.

  • 29. 저기요
    '16.10.18 11:49 AM (121.171.xxx.92)

    이미 어린이집보낸 아이면 아플때만 좀 데리고 있고 컨디션 조절해주고 평소에는 꾸준히 보내세요. 보냈다 안 보냈다 하다면 아이만 더 힘들어요. 더구나 임신하셨으면 동생 태어나면 더 그래요. 미리 보내서 적응해야 하구요. 동생 태어나면 아이가 또 달라지죠. 어찌됬든 큰애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잘 하실거 같아요.
    전에 근무할때 4살까지 엄마가 데리고 있다 동생 태어나면서 보낸 아이가 있어요. 아이가 3달은 울었어요. 근데 울기만 하는게 아니라 아이입장에서는 너무나 두려운거예요. 낯선 환경도 두렵고... 엄마는 동생과 있는데 나만 보낸것도 두렵구....3달은 낮잠도 못자고요... 제가 화장실갈때도 같이 가서 문앞에 앉혀두고 문도 살짝 열어둬야 했어요. 그 아이 입장에서는 어린이집 안에서는 의지할 사람이 저뿐이였거든요.
    미리 보내서 적응하는게 좋거든요.

    큰아이랑도 즐거운 날들 보내시구요.. 사실 지금이 제일 이쁠때예요. 기저귀차고 뒤뚱뒤뚱 걷고 말배우고 할때 너무 사랑스럽고, 기저귀 뗀다고 서로 노력할때가 참 행복한건데 당시에는 저도 제가 힘드니까 잘 몰랐어요.
    행복한 시간 아이와 잘 보내시고 둘째도 순산하시길 바래요.

    그맘때가 원래 제일 애들도 아프기도 잘하고 나중에는 큰애 병원, 작은애 병원 정신없이 다닐때지만 아이가 클수록 병원갈 일도 적어져요. 스스로 진짜 면역력이 생기나봐요.

    저도 아이 임신했을때는 자연육아, 자연요리, 집에서 출산등 여러방면에 관심 많았는데요.... 결국 딴거 없어요. 잘 먹이고 잘 재우고 키우면 되요.
    다른 사람들 말에 너무 신경쓰실 필요없어요.
    간혹 아기 엄마들중에 책이나 인터넷 정보만 너무 믿으시는 분도 있어요. 일하다보면...
    한 엄마는 애가 배가고파 우는건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 딱 먹여요.책에 그렇게 나와있데요. 아이마다 이유식을 잘 먹고 우유를 적게 먹을때도 있고, 더 먹을때도 있고 한데 무조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 딱 먹이고, 자는 애도 꺠워서 그시간에 이유식 먹여 달라는 엄마도 있어요.
    그러니 아이는 늘 자고싶을때 못자고 먹고싶을때 못 먹으니 늘 울고 짜증인데 엄마는 애가 예민해서 힘들다고 하면서도 책대로만 키우려고 하는 엄마도 있었어요.

    책도 중요하고, 정보도 중요하지만 내아이와 알맞게 맞춰가면서 키우시면 되요.
    현명하신 분 같아서 잘 해나가시리라 생각되요.

  • 30. 아직
    '16.10.18 12:04 PM (182.228.xxx.94)

    3살에 기관 다니고 있다면 아직 어린거 아닌가 싶어요.
    6살 아이 올해 감기약 한번도 안 먹였는데 누런 콧물은 4일 정도면 없어지고 열은 한번 38.4도까지 나고 바로 괜찮아졌어요.
    아이가 체력이 좋은편이라 어릴때도 39도 정도는 해열제 없이 열 내리게 할 수 있었고 40도에도 뛰어놀았어요.
    그래도 5살까진 상황봐서 감기약 먹였었고 5세말에 2개월쯤 유치원 안 다녔는데 그때부터 집에 있으니 감기약 안 먹였구요.
    아이가 체력이 좋고 열에 강하면 조금 더 키운 다음에 시도해 보세요.

  • 31.
    '16.10.18 12:27 PM (223.62.xxx.106) - 삭제된댓글

    아이 체질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 자연주의까진 아니었고 애가 조금 아파도 별로 신경 안쓰이는 둔한 엄마라 첫애는 초반에 약을 거의 안 먹였어요. 심해졌다 싶었을때 소아과 가면 항생제는 웬만하면 처방 안해주고 기침 가래약만 주는 곳이었고요. 결론은 돌 전에 폐렴 3번 걸렸어요. (입원할 정도로 심하지 않는게 다행)
    이젠 제가 듣기에 기침 소리가 아니다 싶으면 동네 소아과 대신 대학병원으로 가요.

    그리고 사촌언니가 대학병원 소아과 의사인데 자기 애들한테는 조금만 이상하면 항생제 먹여요. 대학병원에서 일하니 갑자기 잘못되는 케이스를 자주 보고 또 약 부작용이랑 애들 고생하는거 중에서는 덜 고생하는게 낫다고 판단하더라고요.

    정답은 없긴 한데 제 경험 공유드려요~

  • 32. 딸기맛시럽
    '16.10.18 1:21 PM (223.62.xxx.182)

    ㅡㅡㅡ님 베이비시터를 쓸수있어 그렇군요.. 한국 맞벌이가정도 그렇게 할수있음 그 아이, 또 다른 아이 결국은 아이들 모두 덜 아프고 건강하게 자랄수있겠어요~기관에서도 엄격하게 관리한다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저기요님 다정한 답변 감사해요
    저보다 많은경험이 있으신것같아요. 많이 생각하고 배우네요~
    큰아이와 좋은시간 많이보내도록 노력할게요^^

    아직님 위에 제가 언급했듯 현재 첫째를 어린이집 보낼수밖에없는 상황이라서요ㅜ 친정시댁이라도 가끔 도움받을 수 있음 말씀하신대로 천천히 기관에 보내고프네요..그래도 아이가 기관다니며 긍정적인 자극도 많이 받는것같아 위안삼고있답니다

    흠님 말씀대로 정말 정답이 없긴하네요
    그래도 답글 많이 도움되었요~ 감사해요^^

  • 33. ...
    '16.10.18 2:31 PM (110.70.xxx.243)

    의사들은 약 안먹인다고 믿는 분들 많은데 제 친구들 의사 많은데, 증상 조금만 나타다도 과하다 싶게 약 먹여요!
    여의사든 남의사든 다들요.
    한의사는 확실히 약 안먹이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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