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16년 10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83
작성일 : 2016-10-18 07:42:45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침에 눈뜨면 세계가 있다.
아침에 눈뜨면 당연의 세계가 있다.
당연의 세계는 당연히 있다.
당연의 세계는 당연히 거기에 있다.

당연의 세계는 왜, 거기에,
당연히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처럼,
왜, 맨날, 당연히, 거기에 있는 것일까,
당연의 세계는 거기에 너무도 당연히 있어서
그 두꺼운 껍집을 벗겨보지도 못하고
당연히 거기에 존재하고 있다.

당연의 세계는 누가 만들었을까,
당연의 세계는 당연히 당연한 사람이 만들었겠지,
당연히 그것을 만들 만한 사람,
그것을 만들어도 당여한 사람,

그러므로, 당연의 세계는 물론 옳다,
당연은 언제나 물론 옳기 때문에
당연의 세계의 껍질을 벗기려다가는
물론의 손에 맞고 쫒겨난다.
당연한 손은 보이지 않는 손이면서
왜 그렇게 당연한 물론의 손일까,

당연한 세계에서 나만 당연하지 못하여
당연의 세계가 항상 낯선 나는
물론의 세계의 말을 또한 믿을 수가 없다.
물론의 세계 또한
정녕 나를 좋아하진 않겠지

당연의 세계는 물론의 세계를 길들이고
물론의 세계는 우리의 세계를 길들이고 있다.
당연의 세계에 소송을 걸어라
물론의 세계에 소송을 걸어라
나날이 다가오는 모래의 점령군,
하루종일 발이 푹푹, 빠지는 당연의 세계를
생사불명, 힘들여 걸어오면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은

그와의 싸움임을 알았다
물론의 모래가 콘크리트로 굳기 전에
당연의 감옥이 온 세상 끝까지 먹어치우기 전에
당연과 물론을 양손에 들고
아삭아삭 내가 먼저 뜯어먹었으면.


                 - 김승희,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 2≫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6년 10월 1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0/17/201610189292.jpg

2016년 10월 1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0/17/201610185252.jpg

2016년 10월 18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6104.html

2016년 10월 18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37371ab02c954335aa4d0ad80b55403a




현재 최순실과 차은택이 엄청 중요하고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사안이라는 것을

열심히 증명하고 있는 것은 야당인가 여당인가? -_-a???





―――――――――――――――――――――――――――――――――――――――――――――――――――――――――――――――――――――――――――――――――――――

오늘,
눈부신 아침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 구작가, ˝그래도 괜찮은 하루˝ 中 - (from. 페이스북 페이지 ˝하루에 한줄˝)

―――――――――――――――――――――――――――――――――――――――――――――――――――――――――――――――――――――――――――――――――――――

근데 오늘 아침은 흐려서 안 눈부신 게 함정...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탱맘
    '16.10.18 10:02 AM (14.47.xxx.11)

    경향 장도리 대단하네요
    ㅋㅋㅋ
    세우실님 감사합니다

  • 2. 감사감사
    '16.10.18 10:20 AM (1.177.xxx.247)

    매일 고맙습니다
    잘 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177 마르고 약한 사람에게 갈비탕, 꼬리곰탕이 몸보신이 될까요? 2 빼빼로 2016/10/18 1,403
608176 단독]월성 1호기 수명 연장…“청와대, 원안위에 통과시키라 했다.. 7 헐.. 2016/10/18 663
608175 전라도 광주에 1층 텃밭이나 꽃밭 가꿀수 있는 아파트 있나요? 3 sun 2016/10/18 1,147
608174 (급질)소 양곰탕 어떻게 끓이나요? 9 부탁해요 2016/10/18 1,010
608173 동네 내과의사 정말 재수없어요 19 ㅇㅇ 2016/10/18 7,268
608172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 2 Meow 2016/10/18 743
608171 발목 골절 후 ... 2 수술 2016/10/18 1,084
608170 다가오는 것들 이란 영화를 봤어요 6 엉뚱한 2016/10/18 1,226
608169 정봉주의 전국구에 주진우기자 나왔네요 9 .. 2016/10/18 1,271
608168 최순실 이 여자 눈빛이 음침하군요... 11 .. 2016/10/18 7,648
608167 요즘 여수 날씨 어떤가요? 2 질문 2016/10/18 384
608166 후쿠오카 여행중인데 18 지니니 2016/10/18 4,031
608165 자랑하고싶어요~ 4 30년전 동.. 2016/10/18 1,418
608164 로봇청소기 머리카락도 잘 청소해주나요??? 2 ㅇㅇㅇ 2016/10/18 2,005
608163 여수 여행코스좀 알려주세요~~ 6 여수 2016/10/18 1,559
608162 뒤늦게 보보경심(중드)에 빠졌네요. 쓰예(四爷) 너무 멋져요 13 만두 2016/10/18 2,680
608161 20년 가까이된 집을 샀어요. 인테리어 어디까지 해야할까요? 3 휴휴 2016/10/18 2,237
608160 치아교정 안한게 너무 후회가 되네요 23 후회 2016/10/18 13,181
608159 30대후반 새로운 직업을 갖고 싶어요.. 어려울까요? 2 인생2막 2016/10/18 2,415
608158 "아베가 직접 사죄했고 배상했다고 정부가 거짓말&quo.. 4 샬랄라 2016/10/18 365
608157 미국 코스트코에서 냉동식품을 환불받을 수 있을까요? 5 코스트코 2016/10/18 1,485
608156 편도결석 수술하면 많이 아프고 오래 고생하나요? 유리 2016/10/18 824
608155 이대 못 잡아 먹어서 난리난 글들은 뭔가요? 22 .. 2016/10/18 1,769
608154 서울랜드 놀이기구 재미있는거 많나요? 5 호롤롤로 2016/10/18 1,330
608153 마포쪽에 정신과 의사가 하는 심리까페??아시나요? 4 ㅡㅡ 2016/10/18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