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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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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해주시는 시댁...

궁금 조회수 : 13,982
작성일 : 2016-10-17 21:46:00
결혼한지 1년 좀 안된 새댁이예요.

저희부모님은 오래전 이혼하셨고 어머니가 저희 친가쪽과 문제가 많았었어요.

저는 결혼준비하며 상담할 사람도 마땅치않고 해서 여기서도 그렇고 인터넷에서 시부모님과 관계에 대해 많이 찾아보곤 했는데요.

예상과 달리(?) 저희 시어머님이 저에게 너무나도 잘해주셔서 의아해요.
각종 반찬 맛있게 만들어서 보내주시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도 주세요.
연락도 저에게는 자주 안하시고 2-3주에 한번씩 문자주고받아요.
명절에도 음식다하고나서 오라고 하시구요.

지금이 결혼초반이라 이런건가요?
아님 제가 저의 가정사에 대한 경험 등 너무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일까요?
이 상황에 감사하면서도 시간지나면 남들이 말하는 시월드가 열리는것일까 막연한 두려움도 들어요.
IP : 223.33.xxx.6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헤는밤
    '16.10.17 9:47 PM (125.132.xxx.44)

    누리세요.
    좋은 분들 아직 많아요
    의심없이 누리세요^^

  • 2. 걱정마세요
    '16.10.17 9:47 PM (114.200.xxx.65)

    이상한 시댁은 첨부터 그래요

  • 3. 아이고
    '16.10.17 9:48 PM (211.243.xxx.103)

    좋은 시댁도 있는데
    잘대해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하셔야지요
    나중일을 왜 걱정하시나요

  • 4. 아직
    '16.10.17 9:48 PM (222.239.xxx.38)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을 왜 해요?
    그냥 즐기세요~~
    혹여 그런일이 나중에 생기면 그때 대처하시면 됩니다.
    신혼을 맘껏 즐겨요~
    얼마나 좋아요..시댁스트레스도 없고..

  • 5. 제 생각
    '16.10.17 9:49 PM (175.209.xxx.57)

    어머님이 아주 인품이 좋으신 가봐요. 아마도 당신이 겪은 부당함은 내 며느리에게 절대 겪게 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바람직한 생각을 하시는 분 같아요. 경계하지 마시고 친하게 지내세요. 혹시라도 나중에 트러블 생기면 또 그때 해결하면 돼요. 저도 시어머님이 너무 좋은 분이셨는데 지레 겁 먹고 경계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돼요. 정말 좋은 분이었는데...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답니다. ㅠㅠ

  • 6. 현상을
    '16.10.17 9:50 PM (175.223.xxx.36)

    의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감사하게 받아 들이세요.
    원글님이 복이 많아서 진짜 좋은 시댁을 만난거일지도
    몰라요.

  • 7. 내 직장 상사나
    '16.10.17 9:55 PM (1.228.xxx.136)

    혹은 부모님이 신세지신 분으로 생각하는 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적절한 기준 아닐까 합니다

  • 8. ...
    '16.10.17 9:55 PM (211.202.xxx.71)

    세상엔 좋은 시부모님도 많아요

    82에서 안 보일 뿐..

  • 9. 푸른연
    '16.10.17 10:06 PM (58.125.xxx.116)

    좋으신 분이네요. 부러워요. 단, 그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원글님도 너무 높은 기대는 하지 마시고요.
    기대가 높으면 또 실망도 크니까요.
    이상한 시댁은 처음부터 이상해요. 그리고 2~3년 지나서 본색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글로 봐서는
    좋으신 분 같아요.

  • 10. 원글이
    '16.10.17 10:10 PM (223.33.xxx.67)

    시댁과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위해 저도 수위조절을 잘 해야겠어요.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

  • 11. ...
    '16.10.17 10:11 PM (125.188.xxx.225)

    우앙 시어머니가 센스있꼬 사랑이 많은 분이시네요
    원글님 복이에요ㅎㅎ
    의심하지마시고 겁내지 마시고 좋게 받아드리세요^^

  • 12. 좋은 분 많아요.
    '16.10.17 10:12 PM (124.54.xxx.63)

    부모 복 없는 사람 중에 시부모, 처부모가 부모 노릇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아마 전생이 친부모였을지도 모르죠.
    사람이 완벽할 수가 없으니 살다보면 서운할 일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 때가서 현명하게 풀어내면 됩니다.
    나쁜 시어머니는 첨부터 나빠요.
    좋은 분은 그저 내 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이뻐하십니다.
    좋은 분 만난 거 원글님 복이니 맘 편히 누리시면 됩니다.

  • 13.
    '16.10.17 10:14 PM (118.34.xxx.205)

    좋은분 만나신거에요
    나쁜분들은 시작부터 힘들게함

  • 14. 부럽다
    '16.10.17 10:15 PM (39.118.xxx.46)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이 머리도 좋고 지혜로운 것 같아요.
    백사장에서 바늘 하나 발견한 정도의 천운입니다.
    마음 푹 놓으셔도 될 듯.
    진상 시엄마는 결혼 초부터 또라이짓해요. 일년이나 지났으면
    안심해도 되실 듯.

  • 15. 분명
    '16.10.17 10:15 PM (220.118.xxx.68)

    좋은분이신거 맞아요 인성 나쁜 분들은 처음부터 힘들게 해요 2222 다행이에요 시댁복있어서

  • 16. 부럽다
    '16.10.17 10:15 PM (39.118.xxx.46)

    시어머님이 머리도 좋고 지혜로운 것 같아요.
    백사장에서 바늘 하나 발견한 정도의 천운입니다.
    마음 푹 놓으셔도 될 듯.
    진상 시엄마는 결혼 초부터 또라이짓해요. 일년이나 지났으면
    안심해도 될 듯.

  • 17. ...
    '16.10.17 10:26 PM (81.129.xxx.130)

    의심하지 마세요. 시어머니가 정말 잘해주고 싶어하는게 보이네요. 원글님도 그냥 앉아서 받지만 말고 서로 잘하세요. 그래야 그러한 관계가 오래가더군요.

  • 18. 원글이
    '16.10.17 10:46 PM (223.33.xxx.67)

    다들 안심하라고 말씀주셔서 맘이 놓이네요.
    친어머니에게도 이런 챙김(?)을 받아보지 못해서 감사하면서도 어색한게 좀 있었거든요...
    조언해주신대로 저도 시어머니께 잘할게요~

  • 19. 로또
    '16.10.17 10:51 PM (121.190.xxx.105)

    부러워유~~

  • 20. bluebell
    '16.10.17 11:12 PM (210.178.xxx.104)

    므흣~ 합니다^^ 부디 주욱 좋은 관계되시길 바래요, 사랑 듬뿍 받으세요~~~

  • 21. ....
    '16.10.17 11:12 PM (118.176.xxx.128)

    시어머니가 정상적인 분이신 거죠.

  • 22. 아는 분이
    '16.10.17 11:23 PM (175.117.xxx.235) - 삭제된댓글

    굉장히 가부장적인 경상도분인데
    며느리를 봐서 엄청 시집살이 시킬줄 알았는데
    님 글 시엄니처럼 행동해요
    자식이라 너무 예뻐서
    잘해주고 싶고 부담주기 싫다고
    좋은 시부모 많아요

  • 23. 미미
    '16.10.18 12:14 AM (220.123.xxx.14) - 삭제된댓글

    우리 모두 저집 시어머니 본 받자구요 ㅎ

  • 24. 원래
    '16.10.18 1:04 AM (110.8.xxx.185)

    시부모는 처음에 더 힘들게 해요
    군기잡는다는 식
    초장에 버릇 들인다는식
    기 싸움 해서 시 애미 우습게 못보게 한다는식

    다들 머리 나쁜 인간들이죠
    요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보는거 듣는게 다 있는데~

  • 25. 원래
    '16.10.18 1:05 AM (110.8.xxx.185)

    원글님 시부모님들은 처음이라 저러시나보다가 아닌
    처음부터 저러시는건 현명하시고 좋으신분들인겁니다

  • 26. ...
    '16.10.18 4:17 PM (221.151.xxx.79)

    시짜들을 너무 경계할 것도 너무 좋은 분들이라 기대치를 높게 가질 것도 없어요. 99 잘하다가 1 잘못하면 역시나 시짜들은...이러는게 며느리니까요. 그냥 지금 잘해주시면 기브앤테이크니 님도 그만큼 잘해주시면 되요 미래에 어떻게 될지 겁먹고 걱정쌓아놓고 살 필요 없이요.

  • 27. ㄱㄱ
    '16.10.18 4:19 PM (211.105.xxx.48)

    원글님같은 분은 조금만 잘해주면 필요이상 자신을 죽이고 잘 따르다가 꼭 상처받아요 그냥 저분들은 좋은 면이 있네? 하고 가볍게 받아들이세요

  • 28. ^^
    '16.10.18 4:21 PM (175.125.xxx.92)

    진짜 좋으신 시부모님을 만나셨네요.
    이상한 시짜는 처음부터 이상하게 나옵니다.
    그런데요..
    좋은 시부모님 은근히 많아요.
    힘든 시부모님을 만난분들이 목소리 높여 성토해서 그렇지 실은 좋은시부모님도 많다는거.
    원글님은 복받으셨어요..

  • 29. ////
    '16.10.18 4:28 PM (1.224.xxx.99)

    부럽네요.
    잘 대해 드리세요. 귀하신 분들 이세요.
    저도 그런분들 인성 후덕하신분들 만나기를 원했었어요.
    정반대의 호랑말코같은 최하의 인간을 부모라고 받고,,,,참....
    불쌍한 인간이지요. ㅎ

  • 30. 생각해보니
    '16.10.18 4:45 PM (59.7.xxx.194)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혼자서 명절음식 다하신다고요...

    님도 다음에 혼자서 음식 다하셔야할수도

  • 31. ㅎㅎ
    '16.10.18 4:47 PM (221.157.xxx.198)

    좋은신분 맞아요.
    다만 잘해주시니 새댁도 맘을 열고 같이 잘해드리세요.
    음식 다해놓고 오라한다고 매번 그러지 마시고 가끔은 가서 돕고 그러세요^^;;
    울 올케보니 울엄마가 매번 음식하고 와서 먹기만 하고 주는 사랑 받기만 하고
    거리를 너무 두니까 정이 덜가더군요.
    결혼 십년차인데 아직 그래요.
    엄마가 힘들어 보이고 같이 도우면 좋을텐데 그런 생각 들어도 시누이 짓이랄까봐
    말도 못하고.,좀 속상할때도 있어요,

    같이 맘을 열고 서로 잘하고 살면 좋지요,
    그렇게 사는 집들도 많답니다. 너무 겁 먹지 마세요.

  • 32. 22흠
    '16.10.18 4:49 PM (106.248.xxx.202)

    그동안에 못 받으신 부모복을 시부모님께 받으시는 거에요. 의심 말고 좋은 관계 잘 유지해 가세요.
    저도 저희 어머님 좋으세요.

  • 33. ,,
    '16.10.18 5:25 PM (203.237.xxx.73)

    거리두지 마시고,
    고마움과 행복함을 말로도 행동으로도 솔직하게 표현 해주세요.
    진심이 담겨야 상대방도 감동해요.
    너무 많은 생각과, 편견, 선입관등등,,그런건, 이런 관계에서는 도움이 않되요.
    좋은 분들 만난거 감사하고,
    잘 유지하고 지켜나가는건 원글님의 몫이네요.
    저희 딸도 그런 시부모님 만났으면
    참 좋겠어요.

  • 34. 시댁 대부분이
    '16.10.18 5:45 PM (121.168.xxx.228)

    좋아요. 인터넷에 나쁜 시댁 올린거는 그만큼 특수한 경우라서 그래요.

  • 35. 잘해주는 이유
    '16.10.18 5:45 PM (210.210.xxx.244)

    이유없이 잘해주는 사람도 있어요.

    그냥 천성이 그런거예요.

    제가 아는 사람이 잘해주니,의심을 했다고 하더라구요.그 말 들으니 정이 딱 떨어지는게
    내 선의를 오랜동안 의심했다니 불쾌해졌어요.오랜동안 지켜보고 아니다 싶으니 고백한듯~

    저의를 가진 사람이라면,그게 오래 못가요.자기가 투자한만큼 어떻게든 뽑아 먹어도 뽑아먹었죠.

    아니할말로 너가 뭐가 잘난게 있고 가진게 많아서 ,내가 이용해먹을려고 잘해줬겠냐?하는 꼬인 마음도 들었어요.

    잘해주는 사람 마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세요.

    그게 다 님의 복이니까요~

  • 36. 냐항
    '16.10.18 5:51 PM (118.219.xxx.24)

    4년차 여전히 잘해주세요 신혼땐 맞벌이 음식해먹기 힘들다고 밑반찬 기본에 육수까지 통에담아 주셨어요
    저 시집오고는 제사도 없애셨구요 명절에 친정도 먼저가던 쭉있다오던 맘대로 하라시구요
    첫째낳구 복직하면서 제가 먼저 합가하자고 해서 지금 같이 사는데요
    요리 청소 빨래 다 해주시구 주말에 설거지라도 하려구하면 애기하고나 놀라고 손도 못대게 하세요
    여기글들이 다 안좋은 상황에서 쓰는 글이라 그렇지 실제로는 좋은 시댁도 많아요

  • 37. ^^
    '16.10.18 6:07 PM (128.134.xxx.85) - 삭제된댓글

    저희 시부모님들도 엄청 잘해주세요!
    제가 연락이라도 자주 드려야 하는데.. 그냥 가끔 시어머님과 카톡 하는 정도고요,
    아버님께는 어쩌다 한번 문자 또는 전화 드리면 너무 좋아하셔서 진짜 죄송해요 ㅜㅜ
    저도 남편은 물론 시누이들에게 힘 닿는 데까지 정성 드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서로 노력하면, 갈수록 깊어지는 사이가 될 거에요.
    아, 물론 ㅜㅜ 남편 사랑하시는 마음은 저를 예뻐하시는 마음의 100배 아니 1000배 아니 만배일 거에요 ㅋㅋㅋㅋㅋ 남편은 아무 것도 안하고(?) 맨날 툴툴거려도 그저 사랑하시죠. 저랑 남편이랑 싸우면 시부모님께서도 돌변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저희는 싸운 거 절대 안들켜요!!ㅋㅋ
    남편이랑 저를 비교하면 상처받겠죠 당연히!ㅋㅋㅋ 남의 딸에게 이만큼 잘해주시는 게 어디냐~~ 진짜 인격자시다~~ 생각하면서 삽니다^^

  • 38. ^^
    '16.10.18 6:08 PM (128.134.xxx.85) - 삭제된댓글

    저는 6년차 아이 하나 있어요. 저희 시부모님들도 엄청 잘해주세요!
    제가 연락이라도 자주 드려야 하는데.. 그냥 가끔 시어머님과 카톡 하는 정도고요,
    아버님께는 어쩌다 한번 문자 또는 전화 드리면 너무 좋아하셔서 진짜 죄송해요 ㅜㅜ
    저도 남편은 물론 시누이들에게 힘 닿는 데까지 정성 드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서로 노력하면, 갈수록 깊어지는 사이가 될 거에요.
    아, 물론 ㅜㅜ 남편 사랑하시는 마음은 저를 예뻐하시는 마음의 100배 아니 1000배 아니 만배일 거에요 ㅋㅋㅋㅋㅋ 남편은 아무 것도 안하고(?) 맨날 툴툴거려도 그저 사랑하시죠. 저랑 남편이랑 싸우면 시부모님께서도 돌변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저희는 싸운 거 절대 안들켜요!!ㅋㅋ
    남편이랑 저를 비교하면 상처받겠죠 당연히!ㅋㅋㅋ 남의 딸에게 이만큼 잘해주시는 게 어디냐~~ 진짜 인격자시다~~ 생각하면서 삽니다^^

  • 39. 램지부인
    '16.10.18 6:10 PM (128.134.xxx.85) - 삭제된댓글

    저는 6년차 아이 하나 있어요. 저희 시부모님들도 엄청 잘해주세요!
    제가 연락이라도 자주 드려야 하는데.. 그냥 가끔 시어머님과 카톡 하는 정도고요,
    아버님께는 어쩌다 한번 문자 또는 전화 드리면 너무 좋아하셔서 진짜 죄송해요 ㅜㅜ
    저도 남편은 물론 시누이들에게 힘 닿는 데까지 정성 들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서로 노력하면, 갈수록 깊어지는 사이가 될 거에요.
    아, 물론 ㅜㅜ 남편 사랑하시는 마음은 저를 예뻐하시는 마음의 100배 아니 1000배 아니 만배일 거에요 ㅋㅋㅋㅋㅋ 남편은 아무 것도 안하고(?) 맨날 툴툴거려도 그저 사랑하시죠. 저랑 남편이랑 싸우면 시부모님께서도 돌변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저희는 싸운 거 절대 안들켜요!!ㅋㅋ
    남편이랑 저를 비교하면 상처받겠죠 당연히!ㅋㅋㅋ 남의 딸에게 이만큼 잘해주시는 게 어디냐~~ 진짜 인격자시다~~ 생각하면서 삽니다^^

  • 40. ..
    '16.10.18 6:11 PM (197.53.xxx.176)

    좋은 분들이니 마음껏 사랑받으시고 잘 해드리세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네요!

  • 41. 전 시누이
    '16.10.18 7:49 PM (175.192.xxx.3)

    저희집은 좋은 시댁은 아니지만 올케 맞이했을 때 나름 잘해주려고 노력했어요.
    친정에서 구박받는 모습을 몇번 봐서..짠하기도 하고 막내딸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챙겨줬거든요.
    반찬재료도 며느리 좋아하는 걸로 보내주고(해외 살아서 배송비도 많이 나갔죠)
    아마 같은 한국에 살았으면 반찬 종류별로 실어날랐을거에요.
    부모님이 가셨을 때도 며느리가 좋아하는 과일 사다주고 용돈도 주고, 며느리가 아들과 싸우면 며느리편 들고요
    아들부부 다니는 교회 나가서 우리 며느리 잘 부탁한다고 인사하고 다니셨어요.
    기선제압 같은 건 정말 하고싶지 않았는데...지금은 며느리 길들이기(?)에 들어간 상태에요.
    계산하고 잘해준 건 아니었지만 올케가 계산적으로 나오니깐 그렇게 되더라구요. 친정에서 왜 구박받았는지도 알겠고요.
    시댁에서 잘해주면 그냥 고맙게 받고 같이 성의표시 하면 되요.
    저흰 올케가 대놓고 하나라도 더 뜯으려는 모습을 보여서 정떨어진거지
    만약 우리가 10을 줬을 때 1~2라도 주는 모습을 보였으면 못해줘서 안달이었을거에요.

  • 42. ........
    '16.10.18 8:11 PM (66.41.xxx.169)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지만 고부, 장서관계에도 다 합이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시부모와 그 뜻을 곡해 안하고 감사하고 기꺼운 마음으로 주고 받는 며느리.
    좋은 장인장모와 그걸 당연히 생각 안하고 본가 뿐 아니라 처가도 챙기는 사위.
    그 어떤 쪽이든 일방적으로 주고 일방적으로 받는 관계는 오래 못갑니다.
    원글님도 위에 몇몇분들이 말씀하셨듯, 마음 열고 감사함 표시하고 사시면 좋을 듯합니다.

  • 43. ㄱㄱ
    '16.10.18 8:20 PM (211.105.xxx.48)

    좋은 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분들이지만 내게 노력하신다 감사합니다 정도괜찮겠어요 너무 높이 생각하면 또 허상이 만들어지구요

  • 44. ㅇㅇ
    '16.10.18 9:19 PM (1.229.xxx.52)

    좋은 시댁도 많아요 시댁일로 고민이 없으니 글로 두드러지지 않을뿐... 전 정말 며느리 노릇 하나도 못하는데....
    그에비해 시부모님들은 정말 좋아요. 완전 깨어있고..
    가끔 생일같은걸로 만나도 제가 일하느라 집 못치우는거 아니까 절대 저희집으로 안오시고..제가 좋아할만한 나름 핫한 음식점들 골라서 (예를 들면 메리어트호텔 blt 스테이크 이런곳) 만나는것 자체도 즐겁게? 부담없게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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