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의견 구합니다. 숙대에서 미대 학생들에게 시설 파손 비용을 청구했어요

erer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16-10-17 20:28:34
.
조카 아이가 숙대 미대 재학 중입니다.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아이들에게 작품을 전시하라고 하나봐요. 자발적인 것은 아니고
이것 때문에 따로 아이들이 작품 그리느라 고단해한다고 해요.

그런데 작품 전시를 위해 교내에서 제공하는 천으로 된 파티션이 전시 후 손상되었다며
아이들에게 총 4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이 천이라는 것이 작품을 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모양인데, 쓸 때마다 칼자국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점점 더 손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알고보니 해마다 이래왔더라고요. 시설관리과에서 책임을 물었고
학과장이라는 사람이 매우 굽신거리며 담당직원에게 죄송해하면서 앞장서서 아이들에게 물어내라고 했다는군요.

아이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말을 계속 바꿔가며
그러면 쓰던 것이니 반만 물어라. 반은 학교가 내마, 했다고 해요.
쓰기 전후 비교할 수 있도록 증거를 보여달라 하니, 그마저도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입니다.


궁금한 것은

1. 이 전시용 파티션이 여러 학과가 같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여러 차례 사용한 흔적 있고
'칼을 써도 좋다'고 표기되어 있다고 해요. 그런데 가장 마지막에 쓴 아이들에게 손상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는 것이
맞는 것인지요.

2. 이 전시가 아이들이 개인 영리나 목적을 위해 진행한 전시가 아닌데 등록금에 시설 관리에 대한 비용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나요. 이렇게 따로 부과해야하는 것인지요.

3. 이 경우 학부모가 나서서 문제 해결 의지를 갖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어찌 되었든 아이들이 직접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은 아니니 비용 청구는 아이들을 통하기는 했으나 학부모로부터 받는 것이라서요.

4. 미대 건물 노후한 엘리베이터에서 사고가 잦습니다. 최근에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뻔한 사고가 있었는데
같은 엘리베이터를 계속 수리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안전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수는 없을까요? 




----

덧글 남겨주신 분이 계신데 글을 다시 써서 삭제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의견 감사하고요.
IP : 121.136.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6.10.17 8:35 PM (210.221.xxx.74)

    공론화 시켜야 할 문제 같아요.
    엘리베이터 문제는 학생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젠데 해결이 시급하네요.
    올해 아이가 지원했는데,
    한양대 만큼은 아니지만 경쟁률 보니 건물 하나도 세우겠구먼 학교 당국은 왜 그런가요?

  • 2. erer
    '16.10.17 8:39 PM (121.136.xxx.46)

    네. 엘리베이터 문제 시급해요.
    지상에서 지하 3층까지 갑자기 전원 차단되면서 수직하강하는 사고가 몇 번이나 일어났어요.
    그런데도 임시 점검만 하고 계속 쓰게 한다는군요.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게, 등록금에 시설관리비가 포함되어 있을 텐데 이게 왜 따로 청구가 되는 것인가 하는 거예요.
    실수나 개인 목적으로 시설을 파손한 것이 아닌데 그걸 학생들에게 물어내라 하는게 맞는지 이해가 안 되고요.

  • 3. 미대등록금
    '16.10.17 8:48 PM (182.225.xxx.22)

    엄청 비싼데, 재활용해서 쓰는 파티션까지 물어내라고 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제 생각에도 공론화 시켜야 할것 같아요.

  • 4. 그넘의
    '16.10.17 9:37 PM (175.126.xxx.29)

    파티션이 얼마나 한다고
    400만원씩
    등록금 받아서 뭐에 쓰는지

    요즘 티비 프로들 많잖아요
    무작위로 제보하세요.

  • 5. ..
    '16.10.17 9:57 PM (211.36.xxx.214) - 삭제된댓글

    숙대 미대 졸업생인데
    미대건물 새로 지은지 십년 좀 넘었을텐데
    벌써 엘베가 노후화됐나요?

  • 6. erer
    '16.10.17 10:58 PM (121.136.xxx.46)

    엘리베이터라면 오래 써서 망가진 것인지 결함이 있는 것을 안 고치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일단 같은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이게 자칫 큰 사고가 될 수도 있는데 방관하고 있다는 게 문제예요.

    졸업생이시라니 현실적인 조언을 주시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혹시 자기들에게 불이익이 갈까봐 눈치를 보느라 다들 시키는 대로 하자는 분위기라는군요.

  • 7. erer
    '16.10.17 11:00 PM (121.136.xxx.46)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제보든 항의든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절대 문제 밖에 떠들지 말자고 한다네요.
    괜히 교수한테 찍혀서 힘들어질까봐들 걱정이라고요.
    답답하면서도 이해가 되고, 왜 늘 이런 문제에 아이들이 힘든 선택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 8. 랄라리요
    '16.10.18 5:42 PM (58.72.xxx.114)

    음 저는 국민대를 나왔습니다. 국민대도 전시를 그렇게 했었는데요.
    개인부스를 갖고 전시를 했어요.
    그런 경우 전체적으로 부스비/인쇄비(졸전도록등)/전기설치비/부스비/기타잡비를 전부 예산을 짜서
    300만원 정도 걷어서 했었네요.남은 건 돌려줬구요.

    거기에 파티션 비용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보통 거기에 못질하고 나면 나중에 빠대(핸디코트)를 바른후 흰색 페인트로 덧칠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쓰이는 나무들이 보통 나왕이나 미송, 베니어화판(10T)정도다 보니 내용연수가 오래가지 않아요.
    학교에서 목공도구가 있는 경우에는 만들어서 재료비만 들고 비용을 낮추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옮겨주는데 까지 비용이 발생됩니다.

    즉, 학교측에서 아예 이렇게 드는 비용을 이 아닌 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정확하며
    사실 이건 전시를 하는 학생측에서 사용연수만큼 나눠진 비용을 내던지 비용을 어느정도 부담하는 건 맞아보여요.
    다만 그 비용을 투명하게 운영하는게 아니라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제시한 왜 저렇게 나왔는지 모르겠는 비용을 내기보다는 나왕 미송 화판 안 비쌉니다.
    그냥 학교에서 직접 만들어서 쓰겠다고 해서 공구들을 지원받는게 좋아보이네요.

    여대라도 똑같습니다. 미대 성비 다 그렇지요.
    제 학년 총 40명에 남자 다섯이었으나 군대가고 나면 남자 둘 셋.
    전기는 다 여자선배들이 알려줘서 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120 세제가 떨어졌는데 대체품이 뭐가있을까요? 5 직구 2016/10/18 860
608119 사춘기 딸과의 전쟁.. 28 ㅜㅜ 2016/10/18 8,297
608118 마음으로 소통하려다 보니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3 마음 2016/10/18 1,038
608117 한국 영화 신세계 볼만한가요. 18 . 2016/10/18 1,465
608116 판교에서 대전 주말 부부해야 하는데요.. 18 ㅇㅇ 2016/10/18 2,396
608115 정부의 부동산 방향이 뭔지 알것 같아요. 3 dma 2016/10/18 2,255
608114 약 안먹이고 아이키우기 25 딸기맛시럽 2016/10/18 3,518
608113 최순실 모녀, 독일에 '회사' 차려놓고 재벌돈 긁어 10 샬랄라 2016/10/18 2,730
608112 무선 스팀다리미 추천 부탁드려요 초보살림 2016/10/18 535
608111 10월 17일자 jtbc 손석희 뉴스룸 ---- 1 #그런데최순.. 2016/10/18 369
608110 유니클★에 보이핏 3 보이핏 2016/10/18 1,197
608109 바람핀 사람들 그렇게 떳떳하면 8 음.. 2016/10/18 2,173
608108 분당근처 전세 4억으로 괜찮은 동네 있을까요? 4 아루미 2016/10/18 1,906
608107 아침에 잘 일어나는 방법 없을까용? 12 ... 2016/10/18 2,311
608106 회사(기업)에서 마케터란 직업은 구체적으로 뭔 일 하는 사람인가.. 4 ..... 2016/10/18 729
608105 혼술은 남녀주인공 연애해도 재밌네요ㅋㅋㅋ 6 흠흠 2016/10/18 2,096
608104 구파발 쪽 어떨까요? 2 마뜨로 2016/10/18 979
608103 집세를 며칠 미리 입금하고 있는데 7 Athena.. 2016/10/18 1,410
608102 대부분의 의사들이 걷기를 최고의 운동으로 꼽는 까닭은 뭘까요? 15 운동 2016/10/18 7,521
608101 초등2학년 검도는 어떤가요? 4 유투 2016/10/18 1,810
608100 아파트 건설장의 소음...문의 7 잠좀자자 2016/10/18 841
608099 어제 뭐사러 잠시 갔다왔더니 낯선 남자가 제차번호 보고 카톡질... 6 .. 2016/10/18 3,075
608098 KTX로 학생들 여행가는데 캐리어 많이 불편한가요? 4 가방 2016/10/18 1,312
608097 교사가 택배로 선물(뇌물)받는 거 사실인가요? 30 자유 2016/10/18 4,395
608096 홑이불보낼 유기견 보호센터 알려주세요^^ 1 .. 2016/10/18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