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보운전한테 기사노릇 바라네요.
어린 아이도 있고해서 운전은 필수라
부랴부랴 면허따고 연수 20시간 받고 해서
운전을 한지 어언 1년이 됐네요.
1년이나 됐지만 저는 여전히 초보에요.
제가 운전해서 갈 줄 아는 곳이라고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큰도로에 위치해있고
주차장이 널찍한 곳..
그마저도 양쪽으로 차가 주차되어 있는 자리엔
겁이나서 주차 못해요. 좀 더 걷더라도 자리 널널한 곳에
주차하구요. 주말엔 차가 많아 운전 안해요.
차선 바꾸는 건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근데요,
시댁에선 일단 제가 운전할 줄 아니깐 기사노릇 하길 바래요.
시댁이 고속도로 50분 거린데..
시댁이야 자주 가는 길이니까 고속도로라도 용기내서
가니까 가지더라구요. 엄청 긴장했지만..
평일 제사때 그렇게 남편 없이 혼자 갔더니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했는지
시누이도 시어머니도 재래시장 같은 복잡한 곳이나
그쪽에 있는 제가 길을 잘 모르는 쇼핑몰 같은 곳에
데려다 주길 바라네요.
시댁쪽 여자들은 다 장롱 면허고,
다들 운전 시도하다 작은 사고들로 운전 접은 케이스들이라
제 심정 이해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시짜라 이기적인건지..
매번 거절하는 것도 고역이네요.
그냥 넋두리였어요^^
1. 혼자
'16.10.17 7:07 PM (114.204.xxx.212)뭐하러 그러셨어요 위험하게...
전 동네만 운전해요 남편이 옆에 있으면 가끔 장거리 하고요
딱 자르세요 나 초보라 사고나면 다같이 위험해 ...하고요2. 그냥
'16.10.17 7:09 PM (175.209.xxx.57)재래시장처럼 복잡하고 주차하기 힘든 곳은 못간다고 딱 잘라 거절하세요. 그게 사실이잖아요. 항상 무슨 부탁을 받았을 때 만약 친정엄마나 친언니면 어떨까..생각해보고 그래도 거절이면 공평하게 거절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남편이 열심히 돈 벌어오는 대신 저도 남편이 못하는 거 대신 시댁에 해드리고 싶은데 다 할 수는 없으니까요.
3. 그래서
'16.10.17 7:11 PM (123.199.xxx.239)제가 저희동서 보고 운전하면
시댁 택시되니
면허 따지 말라했어요.
뻑하면 불러요.4. ....
'16.10.17 7:18 PM (58.121.xxx.183)시집 것들은 며느리가 운전할 줄 알면 왜 갑자기 차 아니면 밖을 못나가는지...
언제부터 자기들이 승용차 뒷자석에 타고 다녔다고 그래야만 외출을 하려고 드는지요.
버스, 지하철은 잊어버렸나봐요.5. ....
'16.10.17 7:21 PM (58.121.xxx.183)그런데 몰라서 그런 요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예요.
벌벌 떨고 운전하고 왔다고 모르는 길은 아얘 운전 못한다고 하세요.6. ...
'16.10.17 7:29 PM (183.98.xxx.95)운전이 편한 사람이 아니라고 계속 어필하세요
안그러면 시댁일이라서 안해준다고 할겁니다
저는 그랬어요
꼭 필요한 일 아니면 운전 안한다.
이걸 각인시켜야해요7. 그건
'16.10.17 8:3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시짜리서가 아니고,
원래 한국인들이 민폐성이 강해서 그래요.
친정, 친구들, 동네 아줌마들, 직장 동료들 다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오너로 살려면 어느 정도의 기사 노릇은 감당하거나,
아님 싸가지로 낙인 찍히거나,
뚜벅이로 사는 수 밖에 없어요.
기사역이 엄청 싫은 게 아니라면 초행길도 자꾸 다녀 버릇해야 운전 실력이 늘어요.
비단 차 뿐만이 아니라 컴퓨터를 잘 다룬다고 알려지면,
버그 잡아달라는 인간, 조립 해달라는 인간, 포맷 해달라는 인간,
심지어는 애 숙제 해달라는 인간까지,
진상의 종류가 끝도 없다는 걸 알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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