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잔고가 백십만원 있어요
월급날은 다음달 10일이라 아직 멀었구요
헤프게 뭘 그리 썼냐 싶어도 제가 혼ㄴ자 살아요
급여도 적은데 월세 나가고 이러니 매번 제자리네요
모아봤자 겨우 조금 모으고...
제가 하는 직종이 급여가 적은 편이긴 해도
요즘엔 회의가 들어요
적은 나이도 아니에요
이 나이에 집도 없고
월세 살고
한심해 죽을꺼 같아요
엄마가 좀 도와줄까 하시는데 괜찮다고 했어요
지난달에 모아논 돈 으로 제가 꼭 사야할걸 샀거든요
가방이나 이런건 아니고요
앞으로 제 인생을 위해서 꼭 필요했던 거라 어쩔수 없었어요
문제는 제가 다음달로 회사를 그만둬요
실업급여는 받겠지만 한심 하네요
휴...
회사 다니면서 옷도 맨날 싸구려만 입고 가방도 오래된거 들고 다니고 했더니
직원들이 좀 사입으라고 하는데
엊그제 백화점 갔었는데 부럽더라고요
어쩜 그래 여유 있어 보이고 옷도 다 비싼것만 입고들 다니는지
부끄러워서 대충 볼것만 보고 나왔어요 물론 사지는 못했구요
가방도 하나 사고 싶고 옷도 사고 싶은데 여유는 없고
저 백만원으로 이번달 식비 교통비 점심값 공과금 등등 나가야 되서
나가면 마이너스...
무섭네요
어찌 살아야 하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