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십년감수...개들은 집 나가면 상당히 멀리까지도 가네요

철렁하네요 조회수 : 2,624
작성일 : 2016-10-17 18:36:57

마당에서 풀어 키우는 큰개 녀석하고 작은개 녀석이... 손님이 잠깐 열어둔 대문틈으로 탈출을 했습니다

작은놈은 가끔 개구멍으로 빠져나갔다 돌아온 경험이 있어서인지 곧 돌아왔는데 큰놈은... 몇 시간 동안 동네를 샅샅이 살펴봤는데도 안 보이더라고요

몇 년 동안 목줄 안하고는 대문 넘어본적이 없던 녀석인데... 철렁하더군요  

정말...별별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ㅠ ㅠ

결국 탐문에 탐문을 거듭한 끝에 이웃마을에서 발견했습니다

축 처져서 꼬리를 말고 어슬렁어슬렁 땅만 보면서 걷고 있더라고요

신난다고 좀 뛰어다니다 나중에는 겁이 났나 봅니다

데리고 와서 물좀 주고 간식 좀 줬는데 그대로 토하는걸 보니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봐요

인식칩은 해 주었는데 목걸이 인식표를 안 해 놨더니 더 불안이 컸었네요

인식표 해 주고 대문 관리도 더 신경써야 겠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은...집 주위에서만 맴돌 것이지 왜 5~6 킬로나 떨어진 다른 마을까지 갔던 걸까요ㅠ ㅠ

다들 집나간 개 놔두면 돌아온다고 하시는데 한 어르신만... 똑바로 간다면 그곳까지 갈 수 있으니 찾아보라고 하셔서 갔는데 천만 다행입니다...

IP : 112.186.xxx.9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7 6:41 PM (223.62.xxx.72)

    정말 큰 일 날 뻔 했네요 다행이에요
    큰 개는 개장수 눈에 띄면 ㅜㅜ
    저희는 아파트 단지고 애지중지 키워도 10년 넘는 동안 몇 번의 위기가 있었어요
    정말 조심히 하셔야 하고 이름표에 찾아주면 사례한다는 글도 꼭 새겨주세요

  • 2. 원글자
    '16.10.17 6:43 PM (112.186.xxx.96)

    저도 개장수가 잡아갔을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 되더라고요ㅠ ㅠ
    다행인건 지금은 그 철;;;;;이 아니라 동네에 개장수가 잘 안온다네요...

  • 3. 에구..
    '16.10.17 6:48 PM (14.33.xxx.41)

    놀라셨겠네요.칩을 해주셨어도 목걸이 인식표는 꼭 해주세요.얼마나 놀랐으면 토하기까지...ㅠㅠ

  • 4. 걱정..
    '16.10.17 6:51 PM (59.17.xxx.48)

    개장수 아니라도 노인네들 마을회관에서 잡아 먹듯이 우찌될지 어찌 아나요!

  • 5. 원글자
    '16.10.17 7:00 PM (112.186.xxx.96)

    네...목걸이 인식표 꼭 해줘야겠어요ㅠ ㅠ
    우리 동네 분들은 이 녀석이 저희집 개라는 걸 다 알아보시긴 하는데 이웃 동네까지 갔으니... 주인 없는 개라고 잡을 수도;;;;;; 있었겠지 싶어 지금도 두근두근합니다...

  • 6. ..
    '16.10.17 7:06 PM (113.216.xxx.28) - 삭제된댓글

    진짜 조심해야해요..세상이 얼마나 험한데요..
    다들 진짜 우리개는 똑똑하다 자신할게 아니라 조심 또조심 해야해요..

  • 7. .ㅅ
    '16.10.17 7:07 PM (118.34.xxx.205)

    어렸을때 저희집 발바리
    대문열린틈으로 도망나갔다가
    다음날 돌아왔는데
    산넘고 물건넜는지
    배가 다 젖고
    뒹굴었는지 온갖 흙먼지 다 묻혀서왔더라고요 ㅋ
    온갖 더러운거

  • 8. 원글자
    '16.10.17 7:08 PM (112.186.xxx.96)

    저도 걱정이 많이 되어서... 개구멍도 다 막아놓고 문단속도 신경쓰고 하는데...이렇게 불시에 일이 생길수도 있네요ㅠ ㅠ 더 조심하고 더 신경써야겠어요
    작은녀석은 경계가 심하고 주변을 잘 알아서 조금은 걱정이 덜한데 큰 녀석은... 누가 먹을거 주고 따라오라 하면 따라갈 녀석입니다ㅠ ㅠ

  • 9. ㄱㄱ
    '16.10.17 7:13 PM (211.105.xxx.48)

    원글님 정도면 잃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한건데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대문 관리 잘하시고 손님이올때나 외출하실땐 묶어두셔도 돼요 도둑이 들거나~~
    개가 집을 잃으면 개고기 교통사고 학대.... 자 우리개 지킵시다

  • 10. 원글자
    '16.10.17 7:29 PM (112.186.xxx.96)

    개가 집을 나가면... 정말 개고생;;;;;하는거죠 위험천만이니...
    게다가 우리집 개는 크기도 커서...표적이 되기도 쉽고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죠
    아무리 성질이 순해도 일단 크기가 커서요...

  • 11. 저희동네에 늙은개가
    '16.10.17 7:31 PM (121.132.xxx.241)

    여기서 흔히 보는 대형견 백구인데 어느날 평생 목에 채워져있던 5센티도 더되는듯한 플라스틱의 굳건한 목줄을 혼자서 쑥 빼고는 사흘간 사라졌다 돌아왔답니다. 주인 아줌마가 한 얘기예요. 제가 봤던 날은 돌아온 그날이었는데 풀려진 목에는 5센티도 넘는 두께의 목줄 자국이 털도 없이 완전 문드러져서 비참할 지경이었어요. 아줌마 말로는 그 목부위를 약 발라줬다는데...암튼 끔찍했어요. 그이후로 개주인 아줌마는 목줄없이 풀어놓고 키우는데 정원에서 어슬렁거리다가 가끔 집앞 언덕길까지 걸어나오곤해요. 보아하니 너무 늙어서 기력도 없는듯하고 발정나서 집 나간것도 아닌듯한데...

  • 12. ....
    '16.10.17 7:36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얽 꼬리 말고 땅 보면서 걸었다니 짠하면서도 넘 귀엽네요 ㅠ

  • 13. 원글자
    '16.10.17 7:43 PM (112.186.xxx.96)

    ㄴ 그 백구같은 경우 아마도 개장수가 끌고가다 놓쳤던게 아닐까 싶네요ㅠ ㅠ
    쇠줄도 끊고 끌고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요...
    ㄴ ㄴ 귀 뒤로 젖히고 꼬리 말면 겁 먹었다는 뜻인데요 딱 그표정이었습니다......
    제가 부르면서 뛰어가니 흠칫하더니 꼬리랑 귀가 다시 제자리로...웃프네요 다시 생각하니;;;;;;

  • 14. 마요
    '16.10.17 7:44 PM (203.123.xxx.236)

    몇년전에 우연히 황구 백구 유기견 두마리 주인 찾아준적 있어요.
    마당있는집에 살면서 10년을 동네 뒷산에서 놀다가 돌아왔던 녀석들인데
    어느날 갑자기 집을 나가서 길을 헤메다 2주만에 전혀 다른 다른동네에서
    돌아다니다가 주인이 찾는 전단보고 연락해서 찾아준적 있어요.
    잃어버리는건 한순간인듯 해요

  • 15. 원글자
    '16.10.17 7:46 PM (112.186.xxx.96)

    정말 한순간입니다
    저도 저희 개가 그렇게 멀리갈지 전혀 생각을 못했거든요
    가봐야 뒷동산 정도나 마을 다른 개들 근처라 생각했어요...

  • 16. 도시에서도 그래요..
    '16.10.18 8:04 AM (59.7.xxx.209)

    유기견 카페를 몇년 했는데 개가 집 나가서 우리 동네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소형견들도 엄청 멀리까지 가요. 두려우니까 무조건 직진해서 전혀 가본 적 없는 동네까지 가요.
    그래서 자기 동네에만 전단지 붙이는 건 소용없고 최소 반경 3킬로미터까지 다 붙이라고들 해요.
    저도 주인 찾아준 적 있는데 그 분 집과 제가 발견한 장소가 거의 3킬로미터 거리였어요.
    - 제가 동구협 유기견 찾는 개인 게시물 뒤져서 비슷한 게 있길래 연락했더니 맞았어요. 게시물 진짜 많았거든요. 눈알 빠지도록 뒤졌어요. 잃어버린지 일주일됐다 하시더라고요..
    그 분이 놀라시더라고요. 그곳으로는 아예 가본 적도 없다고,,

  • 17. 깔깔마녀
    '16.10.18 11:23 AM (210.99.xxx.18)

    이런 글 읽을때마다 긴장되고 다시한번 다짐을 하게되네요


    원글님 찾으셔서 너무 다행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356 야당 총리추천을 받아들이겠다면 스스로 허수아비 1 근데 2016/11/09 372
615355 속이 시원해지는 음식 있나요 8 dd 2016/11/09 1,516
615354 jtbc에서 '차움' 아예 이름까지 거론하네요 2 딱걸렸네요 2016/11/09 2,444
615353 타인에게 감정이입이 너무 지나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5 빙의 2016/11/09 1,410
615352 생리때면 두통이 12 두통 2016/11/09 1,715
615351 지금 알타리무 파는 마트있나요? 3 spp 2016/11/09 705
615350 아기 패딩 선물하려고하는데 추천해주세요 2 ... 2016/11/09 570
615349 7평오피스텔 분양받을걸ㆍㆍ 후회스러워요 4 이니 2016/11/09 3,058
615348 트럼프 "미국이익 우선하지만 모든 국가 공정히 대할 것.. 5 연설문 2016/11/09 1,780
615347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때 저하고 눈을 안마주친다면... 3 ... 2016/11/09 963
615346 뉴스룸 라이브가 안뜨네요 ㅠㅠ 2 2016/11/09 560
615345 아이들 몇살부터 한글 읽나요? 20 박근혜하야 2016/11/09 5,929
615344 트럼프 당선, 이상할 것 조금도 없죠 7 ..... 2016/11/09 2,541
615343 내년을 대비하는 우리집 경제대책 2 2016/11/09 2,370
615342 김어준총수가 예전에 박그네를 인터뷰했었는데ㅎㅎ 2 파파이스 2016/11/09 2,611
615341 사무실 기혼여성의 이간질,험담 듣고 싶지 않아요. 1 으악.미꾸라.. 2016/11/09 1,444
615340 아이폰 잘 아시는분 계세요? 7 콩콩 2016/11/09 1,118
615339 발톱무좀 3 리지 2016/11/09 1,359
615338 한일군사협정.. 이거 막으려면 저는 뭘하면 될까요? 49 ㄱㄷㄴ 2016/11/09 710
615337 이와중에죄송:)남편들은 원래 전화잘안하나요 13 2016/11/09 1,515
615336 친정에서 보태주신다는데. . . 23 지혜 2016/11/09 4,587
615335 정말 웃기는 문화창조 1 ㅡㅡ 2016/11/09 444
615334 박원순 시장 “블랙리스트 예술가 우선 지원하겠다” 7 반가운소식 2016/11/09 1,463
615333 이완배기자가 보는 중립거국내각은? 닥치고 하야하라! 좋은날오길 2016/11/09 319
615332 초간단 죽 . . . 2016/11/09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