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 유치원~ 초6학년 때까지.. 피아노를 남아치고는 참 오래도록 쳤네요
3개월~6개월 텀으로 콩쿨도 많이 나가고.. 학교 오케스트라 피아노반주자로도.. 지나고보니 귀한 추억예요
엘베에서 아랫층 분 만날 때마다 심히. 걱정 에.. 미안해서 " 악기 소리 시끄럽죠?" 라고 물으면
열 번 이면 열번.. 한번도 듣질 못했다고 하시대요..
그렇게 인상이 후덕 해보일 수가 또 없는..그런 분.. 제가 갸우뚱 하며 어떻게 그게 안들릴까..했다가
아하 .. 미안할까봐 .. 거짓말을 하시나보구나.. 싶었다는요.
이사간 지 6년이 넘었는데도 가끔 그 분 넘 고맙게 기억되요..
자신 딸은 유학 보내놓으시고.. 지내셨던 분.. 저같음 그렇게 못했을 듯..
아..그러고보니 현재 저희 윗집이 그렇게 . 피아노를 밤9시까지 친답니다..ㅎ
또..생각나는 고마운 사람..
벼룩하다보면.. 찜..해놓고 별의별 사진보내라 금방 입금하니 좀만 더 기다려라.. 가질러 출발했다 등등
해놓고..잠수 타거나.. 별 걸로 트집잡거나. 벼룩도 판매자가 을 인지.. 정보만 캐는 사람 등등 많은데
전에 한번 베네통 배낭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적 잇엇네요
난 몰랐는데 상대방 울산 분이.. 솔밥 터진 부분이 잇다고.. 넘 미안하더라구요.. 사실 년차가 잇엇는데
그게 넘 넘 애정하던 배낭이다보니 . 내 입장에서는 뵈지도 않았거든요
배송료를 물겟다고 하니 반반 하자고.. 부득부득 .만류했는데도
나중에 받고나서 보니 배낭 속에 굳이 봉투에다 3천원을 넣어두셧네요 ..
또 고마운 사람.. 남편이네요..
참..요리 실력도 없고 게으르고..돈도 못벌고??? 자식 교육도 번듯하니.. 못시켰는데
겨울 이불로 갈려고 빨래를 하는 저를 물끄러미 보더니.. 웃어요.. 왜웃냐고..퉁명스럽게 물으니
행복 해서.. 라네요.. 그 말에 마음이 얼마나 따뜻해지던지요.. 참..감사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