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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증.... 남편과 저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18,619
작성일 : 2016-10-17 12:45:25

결혼 10년차,,

연애, 결혼 기간동안 저는 스스로 복에겨운 여자라 생각했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가 있고,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타툴때도 있었겠지만

저는 결혼 생활에 너무 만족하여 늘 결혼찬성론자였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남편이랑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좋던 아내였습니다.

남편은 한없이 다정한 남자였습니다. 얼마전 다툼이 있기 전까지요,,,



얼마전부터 남편이 많이 바쁘기 시작했어요.

빠르면 10시 11시 주말도 없고 새벽 1~2시에 들어오기 일쑤..

일 때문인거 알기 때문에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대놓고 군소리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외로움을 탔던 것을 숨길 수는 없었겠지요..

주말에 아이와 함께 활동도 하고 싶지만 못하는 점들이 아쉽기도 했구요,,


나: '이번 주말 뭐 할까? 여행갈까?'

남편: '출근해야해'

나: '응?,,, 알써.... ㅜㅜ'

이런 대화가 수시로 오갔었습니다.


남편 눈에는 그런 제가 남편에대한 불만이 가득한 아내로 보였었나봐요.

실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전 여전히 남편을 사랑했고,,, 그저 조금 외로웠고 함께 못해 아쉬워 했을 뿐,,

그 외로움 따듯한 말로 달래주길 바래서 토라지곤 했던 거구요.



남편의 그런 생각때문이었는지,,

집에오는 게 답답했다고 하면서,, 지난 10년 행복했던 기억들을 몽땅 지워버린 사람처럼,

서운한 감정 불행한 감정들만 기억하고 그 말들을 제게 쏟아냈습니다.

제가 남편한테, 우리 가정에, 시댁에 잘한 일들은 전부 다 잊어버리고

제가 부족했던 점들만 늘어놓습니다..

 저를 배려해서 했던 남편의 행동들..에 지쳤다면서요.. (제가 조른것도 요구한 것이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일할때 행복하고 싶다고..



자꾸만 저를 밀어내는 말들을 했습니다.

저는 저대로 지지 않았구요... 남편 바빠서 내가 외로움 탈 수도 있는거고.. 그런 나를 달래줄 수도 있는거 아니냐면서요..

가족이 소중하다면,, 평생 이렇게 바쁘게 살거라는 말보다는,, 자기도 일 안에서 가족생각하며 틈이나는대로 가족과 함께 보내려하는 노력을 해준다 말했으면 좋겠다고요..  



자기 인생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너무 중요하다고,,,

앞으로 더 많이 바빠질 수도 있고 그게 평생 갈 수도 있는데,,,

제가 추구하는 가정적인 남편..이 되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그러니 지금이라도 제가 원하는 그런 사람 만날 수 있도록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까지... 그렇게까지 말했습니다.

그런 날카로운 말들에,, 날 사랑은 하는거냐고 물으니 그마저도 대답을 잘 못했습니다. 잘 모르겠다고.... 그냥 힘들었다고..



칼날이 제 가슴을 관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갈기갈기 찢어지고 저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내가 알던, 내가 사랑하던, 나를 사랑하던, 내가 의지하던 그런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애걸까지 했습니다. 남편 없이 산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못할 일이었습니다. 안된다고,,안된다고,, 난 자기 없으면 안된다고

내가 노력하겠다고.. 자기 서운한거 내가 다 노력하고 자기 바빠져도 다 이해하겠다고 애걸애걸애걸 했습니다.


한숨을 쉬며... 안되겠다고... 라고 말을 하더군요...


아이는 방에서 자고 있고

저는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고

숨이 멎을 것 같았고 호흡이 어려웠고 신물이 올라와 헛구역질을 하고 먹은게 없어 아무것도 나오지도 않는 구토를 했습니다.

맥이 빠져 스르르 그 자리에서 누워버렸습니다. 숨 쉬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남편이 많이 놀랐습니다. 토하려는 저를 끌고 화장실로 데리고 가기도, 잘 서지 못하는 저를 부축해주기도 했습니다.

놀란 남편은 미안하다며... 제 곁에 있겠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서로 감정상처가 너무 큰 상태인 것 같아요.



저는 남편 없이 살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편이 원하는대로 거의 맞춰주려하고 있습니다. 안그러면 또 저를 버릴 것만 같아서요...

남편도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지난 주말 바쁜 와중 틈내서 함께 시간 보냈고

그래서 함께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예전같이 웃기도 하고 그럽니다.

부부관계는 더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곤 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은 이젠 제가 더 적극적이게 되었습니다.

문득문득 우리 남편의 따뜻한 온기가, 말들이 사라진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저를 밀어내려 했던 말들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나를 버린다는게 어찌 나를 배려하는 거란 말인가.. 그런 무책임한 판단이 어디있나..

사랑이 그렇게 변하는 건가... 우울이 슬픔이 화가 치밀어오르고..



남편 출근 시키고 얼굴을 안보고 있으면 미칠것만 같습니다.

자꾸만 불안해져요.

남편이 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일시적으로 들었던 감정과 말들이 아니라..

그때 했던 말들이 진심일까봐..

남편 마음 속에서 제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일까봐.. 그 자리 일로만 채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

그러다가 나를 또 밀어내지 않을까...하는 불안..



얼굴을 보고 함께 있으면 그나마 괜찬은데

떨어져있으면 숨이 콱콱 막혀옵니다.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틈만 생기면 온통 지난 날의 마음아픈 말들만 생각나고 자꾸만 불안해집니다.



잠이 많은 제가 잠도 줄었습니다.

8시간 이상은 잠을 자곤 했는데 4~6시간 겨우 잘까 합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아이를 재우고 남편이 퇴근할때까지의 시간이 지옥 같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톡이라도 전화라도 한번 주면 다시 마음이 진정이 되고..

몇시간 안돼 다시 불안해지곤 합니다. 불안한 시간에는 책도 안 읽히고 TV도 못 보고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게 됩니다. 너무너무 괴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정신과진료를 받아봐야하나 싶다가도..

뭐 이런거가지고 가면 웃음거리 될까봐 두렵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정도로도 정신과진료를 받아야 할까요?? 이 증상이 얼마나 더 지속 될 경우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지금의 남편과 저,,, 어떻게 해야 잘 극복하고

한달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IP : 59.15.xxx.242
1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00
    '16.10.17 12:52 PM (49.164.xxx.133)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정신과 상담 받으셔야겠어요 .
    큰일 날까 걱정되는데요
    신랑에 대해 너무 집착하시는것 같아요

  • 2. ,,
    '16.10.17 12:55 PM (70.187.xxx.7)

    정신과 상담 받아보세요. 님이 정상범위에서 좀 벗어나 보이네요.

  • 3. ㅇㅇ
    '16.10.17 12:56 PM (211.251.xxx.56) - 삭제된댓글

    아이가 몇 살인데요?
    남편과 저가 극복을 하는게 아니고
    우선은 님이 세상의 목표요 중심이 남편에게 사랑받는거라고 하는 목표부터 수정하셔야할 듯요

  • 4.
    '16.10.17 12:57 PM (211.114.xxx.137)

    한발 물러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너무 남편만 생각지 마시구요.
    누구한테 너무 의지하다보면 그걸 다 채워줄수는 없기에. 끊임없이 요구하게 됩니다.
    그러지 마시고 본인한테 집중하세요. 그러다 둘다 망가집니다. 운동도 하시고 친구들도 만나시고.
    아이한테도 집중하시고. 일 때문에 바쁜 남편 케어만 해주시고 좀 놓아줘 보세요.

  • 5. 비슷한 일 겪었어요
    '16.10.17 12:57 PM (175.223.xxx.227) - 삭제된댓글

    시간 지나면 괜찮아져요
    여전히 남편에게는 잘하지만
    오히려 내가 최선을 다하니까
    이래도 이게 싫으면 난 더 해줄게 없다 그냥 나도 같이 버리지뭐 그런 생각이에요
    실제로 인생 몰라요 세상 반이 남자고요

    원글님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세요
    그게 답이에요~

  • 6. ..
    '16.10.17 12:57 PM (211.36.xxx.237)

    님...독립적으로 삽시다.10년차니까 남편이 그정도로 받아주지 20년차 되서 그러면 숨막혀요.

  • 7. 심료내과에 가서
    '16.10.17 12:58 PM (42.147.xxx.246)

    진찰을 받고
    약을 먹으면 좋아 질 겁니다.

    병원 약도 필요하면 먹어야 합니다.
    남편도 바쁘고 회사일로 머리가 아픈데

    님의 호소도 들어 줘야 하고
    회사일도 해야 하니
    외로울 것 같네요.

    자기의 일은 하나도 걱정 안한다고 생각하는 아내에게 섭섭함을 말 할 때는
    위로해 주셔야 서로 공감이 되고 힘이 되지요.

    전업 주부라면
    밖으로 운돈도 나가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해서
    답답한 마음을 바꾸도록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보여요.

  • 8. ...
    '16.10.17 12:59 PM (211.36.xxx.203)

    남편을많이 의지하나봐요
    너무 매달리거나하게되면 남편이 정이더떨어질거같아요
    일이많이힘들어서 그런거아닐까요?
    좀만 거리를두고 다른곳에 집중해보세요
    저도 계속사랑을확인하는스탈이고 불안증이 있긴한데
    힘들땐 편안하게 혼자두는게 나은거 같더라구요

  • 9. ㅇㅇ
    '16.10.17 1:00 PM (115.22.xxx.207)

    저 님 글 다 읽지도 않았는데 너무 감상적이여서 숨이 막혀서 스크롤 쭉 내렸어요.
    무슨 부연설명과 의미부여가 이렇게 많으세요;;;
    좀 걷어내고 사세요 마음에 병생겨요

  • 10. ㅡㅡㅡ
    '16.10.17 1:03 PM (216.40.xxx.86)

    정말 글만 봐도 질리는데 ..
    남편은 오죽할까요.

    님 굉장히 이기적이고 유아적이네요. 나만 봐달라고 토하고 우는 어린 애랑 다를게 없어요.
    최소 40대는 되실텐데 그나이까지 남편만이 님 삶의 전부에요? 님은 없나요 님 인생에?
    결혼했다고 해서 내가 없어지고 남자만이 내인생 전부가 아니에요. 철저히 남이죠. 이제 깨달으니 문제네요.
    님인생도 좀 사시길요.

  • 11. .....
    '16.10.17 1:04 PM (59.15.xxx.242)

    아 참고로,,남편 지인들 중 이혼가정이 조금 많이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너무 바쁘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주변 환경 영향도 남편의 심리에 영향이 가는 것일까요?

  • 12. 에고
    '16.10.17 1:04 PM (1.227.xxx.30) - 삭제된댓글

    저도 숨 막혀요ㅠ

    근데
    애걸 아닌가요?
    애궐애궐애궐 해서 저도 헷갈려요

  • 13. ㅡㅡㅡ
    '16.10.17 1:05 PM (216.40.xxx.86)

    남편은 너무 바쁜데 여자는 너무 한가하면 문제가 되겠네요.
    일은 하세요?

  • 14. ㅇㅇ
    '16.10.17 1:07 PM (58.126.xxx.197)

    바깥일을 좀 하세요 돈버는거 아니더라도.. 다른일에 집중하시구요 남편분 어깨가 충분히 무거운데 님까지 매달리면 어떡하나요. 다 같은 사람이예요. 밖에서 힘든일 있으면 집에서 의지하고 휴식하고싶은마음은 누구나 같은데 집에오면 이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나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이 더 어깨를 무겁게 하겠네요. 주의를 다른쪽으로 돌려보세요. 마음을 덜 주라는게 아니라 본인 생활이 바쁘고 활력이 있어야해요

  • 15. 사랑이 아니에요.
    '16.10.17 1:08 PM (112.164.xxx.22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생존에 남편이 필요해서 의존하고 있는 상태에요.
    부부 사이에 사랑과 의존을 엄격히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나 혼자서도 잘 살수 있고 둘이 사니 더 행복할 때 정상적인 사랑같아요. 나 혼자 못사는 사람은..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볼때 사랑이 아니에요.
    객관적인 성찰도 필요하고 의사나 상담사나 약의 도움이 필요할지도요.. 남편이 문제다 남편이 바뀐거다 그렇게 남편 위주로 생각하면 해결이 안될거 같네요.

  • 16. 본인
    '16.10.17 1:09 PM (175.223.xxx.73) - 삭제된댓글

    일만으로도 힘든데 나 봐달라고 징징대시면 남편이 질리죠.
    남편이 일 열심히 할때 원글님은 육아나 살림에 집중하세요.
    자꾸 남편만 쳐다보고 애정갈구하면 남편이 무서워해요.
    남편없는 시간에도 안절 부절이라니 정상은 아니세요.

  • 17. ㅡㅡ
    '16.10.17 1:09 PM (216.40.xxx.86)

    보니까 애 하나 좀 큰거같고 걍 전업인데 남편은 바쁘고.
    주말이면 늘 같이 지내려하고.
    님 일이나 취미 친구 .. 뭐 그런것좀 찾으시구요.
    해결은 님안에 있어요. 남편은 일하느라 바쁘니까요.
    지금이 남자 얼굴만 오매불망 바라보던 시대는 지났잖아요.
    아.

  • 18. ....
    '16.10.17 1:09 PM (59.15.xxx.242)

    저도 일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육하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있는 일입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의지하고 있는 줄 몰랐어요. ㅜㅜ 힘이 드네요..


    그렇군요.. 저의 이런 모습이 남편을 더 질리게 할 수도 있겠군요.
    많이 티를 안내려 노력은 하고 있어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도 조용히 받을 생각이고요.

    그리고,, 남편이 헤어지자 했을 때,,
    구토하고 헛구역질 하고 그랬던 것은..남편한테 동정받으려 했던 연기가 아니었습니다.
    충격이 그만틈 컸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 19. ...
    '16.10.17 1:09 PM (49.142.xxx.88)

    아이도 있으신데 남편에게 그렇게 신경 쓸 여력이 있으신지...ㅜ 주체적까지는 아니더라도 남편을 좀 내려놓고 사세요...
    그리고 지난 10년 세월에 대해 남편에게 들어본다면 완전 얘기가 다를거 같아요.

  • 20. ...
    '16.10.17 1:10 PM (114.204.xxx.212)

    저도 다 못읽겠어요
    집착이랄까...일을찾거나 다른 취미나 운동 알아보세요
    우선은 병원 가서 약 드시고요
    보통은 남편이 그 정도 바쁘면 주말에 놀러가잔 문자 안해요 쉬게 하려고 애쓰고 신경안쓰게 하죠
    사실 10년 정도면 없는게 편하기도 하고요
    주변에 이혼한 친구 없는 사람 없어요 그건 이유도 아닙니다
    질리게 하지 마세요

  • 21. ........
    '16.10.17 1:15 PM (203.251.xxx.170) - 삭제된댓글

    그렇게 매달리고 의존적으로 살으라고 해도 못살겠네요.
    질리다고 여기서 그러면
    남편한테 내가 당신을 질리게 하냐고 물어볼것같네요.

    책은 읽으시나요?
    한달에 두세권정도는 읽으세요. 일과 관련된 것이든 뭐든.
    머리속이 텅빈 사람 같네요.
    남편이 없으면 되는 사람이 어딨어요. 다 남편없음 안되죠. 깨질 커플이라면 몰라도.
    그런걸 뭘 말을 하고 매달리나요.

  • 22. 쪽박
    '16.10.17 1:15 PM (122.37.xxx.171) - 삭제된댓글

    이미 쪽박 깨졌어요.
    남편분이 평소 때 불만이 있었으니 기회가 오자마자 본심을 드러냈겠죠.
    어차피 같이 살 거, 쪽박 깨진 거 인정하고 직업에도 더 집중하시고
    덜 의지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 보세요.

  • 23. ㅡㅡㅡ
    '16.10.17 1:15 PM (216.40.xxx.86)

    그럼 일을 더 늘리세요.
    그렇게 설렁설렁 해도 되는 일이라면 투잡하시거나요.
    보통 워킹맘들 바빠서 죽던데 참. .

    그리고 그런걸로 토하고 쓰러지고 이런거 정상아니고요.
    보통 성인은 그정도로 감정폭발 전에 스스로 자제를 하는데요. . 애도 옆에서 다 들었을텐데 소리지르고 울고 하는거
    앞으로 하지마세요. 솔직히 안쓰러운건 한두번이고 그뒤론 질리고 더러워보여요. 정떨어지구요.
    남편이 정말 바람을 피웠거나 무언가 잘못한 상황이 아니라 그냥 님 맘에 거슬리고 양에 차지 않는다고 그러신거잖아요.

    그정도로 힘들면 약물치료도 같이 하시고.
    본인 자제력 잃지마세요.

  • 24. 헉~
    '16.10.17 1:15 PM (210.181.xxx.131)

    이걸 부러워해야하나?
    이런게 부부간의 사랑인가요?
    그냥 각자자리 지키며,
    적당히 보듬고 사는 결혼 17년차 ...
    단 한번도 남편한테,홀릭해본적 없어요.
    그냥 옆지기,
    아쉽긴하지만,
    그럭저럭 인정하며 사는 내옆지기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하루 종일 남편이 전부인 생활을....
    음...
    주제 넘은 참견인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반대로 님한테 그러시면,
    죽을것 같지 않나요?
    숨막혀서...

  • 25. 조준
    '16.10.17 1:16 PM (66.31.xxx.71)

    님..
    자라나실 때 부모님한테 사랑 많이 못받으셨나요? 조롱하는게 아니고 진지하게..
    애정결핍 증세 있으신 것 같은데..
    님 지금 남편한테 중독되셨구.. 남편 못볼 때 마다 금단현상 나타나는거에요.
    영어로 Love addiction 이라고 실제로 있는 증상이에요. 님만 그런거 아니구요.

    님 수행 많이 하시고 정신과 가셔서 (정신과라는 말 어렵게 들리겠지만 몸이 아프면 병원 가는 것 처럼 마음이 아프면 가는 곳일 뿐이에요) 상담 받으시고 내면의 사랑받지 못한 어릴적 시간들 치유하는 시간 보내세요. 자신에게 집중하시고 남편의 사랑 갈구하지 마시구요.

    남편만 바라보고 존재의 이유를 거기에서 찾으면 평생 불안할 겁니다.

    님은 님 스스로 보호하고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존재이지 다른사람에게서 자신에게 줄 사랑을 찾는 존재가 아니에요

  • 26. ........
    '16.10.17 1:16 PM (203.251.xxx.170) - 삭제된댓글

    그렇게 남편이 중요한 존재고 소중하면
    그저 잘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면 되지 않나요
    남편의 일상을 좀더 편안하게 해주세요.

  • 27. dd
    '16.10.17 1:16 PM (218.48.xxx.147)

    지금 제상태랑 비슷하세요 물론 저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싸운적은 없지만요 근데 남편분 되게 냉정하네요 좀 징징댔다고 가정을 버리고 같이 못살겠다니요 아내는 그렇다치고 아이들 생각은 안하나요 그후의 행동은 님이 좀 지나쳤지만요 지옥같은 마음과 불안함은 이해해요

    전업주부라면 자기일갖고 먹고살기 바쁘게 사셔야 그런 생각할 틈 없어요 애키우며 일하고 집에선 자기바쁘고 주말엔 애봐주는 이모네랑 알아서 놀러댕기고했더니 그런 생각 안들던데 집에있게되니 조그만것에도 서운해지고 잡생각이 많아져요 시간이 많아 그런가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하게되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물론 바쁘게살땐 집안일을 도와주네마네 이런거가지고 싸웠었죠

    답은 몸을 생각이란걸 못하게 바쁘게 굴리고 억지로라도 사람들과 놀러다니고하는수밖에 없을것같아요

  • 28. ..
    '16.10.17 1:16 PM (211.178.xxx.205)

    넘감상적으로써서 소설쓴건줄ㅜ
    갑자기바빠졌다. 그리고 이혼하자했다 는 데서..
    혹시 여자생긴건아닌지 의심해보세요..

  • 29. 숨막힘
    '16.10.17 1:17 PM (69.157.xxx.175)

    인간이란 원래 그래도 너무 다가가면 상대는 뒤로 한걸음 물러서죠.
    인간은 언제나 혼자입니다.
    강해지시고 독립적인 마인드를 가지세요.
    남편 없으면 님이 없어지나요??
    "나"를 가지세요!!!

  • 30.
    '16.10.17 1:18 PM (223.62.xxx.4)

    사랑을 넘어선 집착이네요
    주변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잘몰라요 주변사람 얼마나 피곤하게하는지 ‥
    님 남편은 그걸 십년동안 참다참다 힘들어서 이제서야 말한거에요 ‥
    사람질리게하게 하지마세요
    님이 노력했는데도 남편이 힘들다하면 그사람을 위해 보내주세요
    그게 사랑인거에요

  • 31. 숨막힘
    '16.10.17 1:18 PM (69.157.xxx.175)

    오타 .그래도....아니고 그래요.

  • 32. 의지하는것과
    '16.10.17 1:19 PM (203.81.xxx.66) - 삭제된댓글

    의존하는건 달라요
    그러다 의부증까지 올수도 있고요

    본인은 사랑 관심 가정 등 때문이라 열거해도
    배우자는 지쳐요

    남편이 일생일대의 일을 추진중이고
    발전시키려 하는중이면 응원하고 내조 해야지
    징징거릴때는 아니에요

    남편이 저혼자 잘먹고 살자고 하는일인가요
    밥벌이 열심히 하는거면 그것도 내식솔 내가정
    위하는 일이란걸 좀 아셨으면 좋겠어요

  • 33. 아니요
    '16.10.17 1:20 PM (58.126.xxx.197)

    아니요!!!원글님 댓글보니 더 답답하네요 의지하는걸 티안낼려고 노력하지마시고요!! 의지를 안하셔야해요!!!! 운동!! 사회생활!! 사람만나기!!육아!!! 일 더 늘리시구여 학원이라도 다니세요.

  • 34. 님 정신이상
    '16.10.17 1:20 PM (121.187.xxx.84) - 삭제된댓글

    남편은 먹고 살겠다고 이리저리 뛰는데 마누란 옆에서 사랑타령하며 징징거리고나 있고? 근데 그 징징거림이 정도가 지나쳐 정신에 이상이 있는 여자가 아닐까?

    진심 정신과 가봐요~~ 님같은 사람이 정신과 약을 먹는것임

  • 35. 행복하고싶다
    '16.10.17 1:20 PM (218.51.xxx.41)

    애궐이라뇨ㅜㅜ깜짝 놀랐네요. 애걸입니다 애걸
    잘못 쓰신줄 알았는데 반복까지..

  • 36. 567
    '16.10.17 1:20 PM (121.131.xxx.23)

    먼저 정신과 좋은 데 가시고
    급한 불 꺼지면 좋은 상담사 찾아보세요. 근처의
    좋은 상담사도 잘 살펴보시고 나와 잘 맞는지 보세요.

  • 37. ....
    '16.10.17 1:21 PM (58.227.xxx.173)

    여자 문제는 아니겠죠?
    남편분이 넘 차갑게 말을 하는 거 같아... 저까지 막 긴장이...;;;

  • 38. ...
    '16.10.17 1:23 PM (59.15.xxx.242)

    일침들 달게 받겠습니다..

    남편마음 너무 못 헤아린 제 잘못 인정합니다..

    이런 불안증세는 이번 다툼 후 생긴거에요.
    그 전에는 제 일과 육아 병행하며 정상적으로 지냈습니다.

  • 39. ㅡㅡㅡ
    '16.10.17 1:25 PM (216.40.xxx.86)

    그전에도 집착했으나 남편이 10년간 참아온거겠죠.
    그게 이번에 터진거구요.

  • 40. ..
    '16.10.17 1:25 P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윗님, 불안증 있다는데 왜 그런 의심병까지..

  • 41. ...
    '16.10.17 1:27 PM (121.133.xxx.82)

    죄송해요. 저도 여자이고 주부인지라 글쓴이님 편 들어들이고 싶지만 글만 읽어도 질려요. 결혼 십년차 됬으면 이제 놓을건 놓고 살 때 아닌가요. 아이도 초등학교 저학년 일것 같고 일도 하신다면서 그렇게 할일이 없으신지 .. -_-;; 시간이 남으시면 일을 늘리시던가 뭘 배우시던가 하시지 하루종일 남편 생각만 하고 징징 거리면 일 때문에 힘들어 하는 남편 입장에서는 폭팔합니다. 세상에 남편 말고도 재밌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 42. ㅡㅡㅡ
    '16.10.17 1:28 PM (216.40.xxx.86)

    그동안이야 힘들어도 부인성격 아니까 걍 받아주다가 요새는 못견딘듯... 근데 또 깨달았겠죠. 아. 역시 안되는구나.
    본심 말하니 부인은 울고불고 토하고 실신하고. 애가 듣던말던.

    남편 스트레스 받아 일찍 저세상 가게하지말고
    제발 정신과 상담및 약물치료 병행하세요.
    의외로 님이 모르던 님 성장과정상의 문제를 알수도 있어요.
    님 아이를 위해서도.

  • 43. ..
    '16.10.17 1:28 P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윗님, 불안증 있다는데 왜 그런 의심병까지..
    사랑은 사랑이고, 힘든 것은 힘든 거죠.
    사랑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을 뭉개려니까 선뜻 사랑이라는 말도 못하는 거구요.
    힘들다는데, 사랑하기는 하냐 하면
    이미 사랑이 올가미로 변하기 일보직전이죠.
    만일 남편이 떠나면 님은 죽은 목숨이네요.
    상태가 안 좋은 거죠.
    그러다, 님 남편이 사고나 병으로 죽으면 또 그때는 다른 건가요?
    의지를 많이 하는 것 까지는 그렇다해요.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야 겠다는 기대감은 상대에게 부담으로 다가와요. 힘들어요.

  • 44. ..
    '16.10.17 1:29 P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은 사랑이고, 힘든 것은 힘든 거죠.
    사랑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을 뭉개려니까 선뜻 사랑이라는 말도 못하는 거구요.
    힘들다는데, 사랑하기는 하냐 하면
    이미 사랑이 올가미로 변하기 일보직전이죠.
    만일 남편이 떠나면 님은 죽은 목숨이네요.
    상태가 안 좋은 거죠.
    그러다, 님 남편이 사고나 병으로 죽으면 또 그때는 다른 건가요?
    의지를 많이 하는 것 까지는 그렇다해요.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야 겠다는 기대감은 상대에게 부담으로 다가와요. 힘들어요.

  • 45.
    '16.10.17 1:32 PM (1.250.xxx.53)

    남편분이 그동안 쌓아놨다가 폭발한거죠
    저라도 집에들어가기 무섭겠어요
    의존도도 강하고 바쁜 사람에게 놀러가자고하고
    이젠 잠자리까지 더해야하고
    소중한 남편 좀더 오래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짜투리 시간이라도 나면 어디가자 하지마시고
    편히 쉬게끔 해주세요
    경주마도 쉬는 타임은 있잖아요
    남편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골병들겠어요

  • 46. 윗님 동감
    '16.10.17 1:33 PM (58.126.xxx.197)

    그동안 원글님은 계속 그렇게 해왔을꺼예요 남편이 갑자기 욱한게 아니라 10년간 받아주다가 본인도 너무 힘드니까 견딜수가 없는거예요. 남편말 들어보면 그 2주동안 주말에 징징댄걸로 터진게 아닌데요? 그래도 님 사랑하니까 잘해보려고 노력하잖아요. 남편 눈치 그만보구요. 집착도 놓으시고 의심은 그만 버리세요.

  • 47. ...
    '16.10.17 1:34 PM (112.162.xxx.45)

    안타깝지만 너무 질리네요,,,,
    남편은 일하느라 정신없이 바쁜지 아님 다른일이 있어 핑계인지 몰라도 원글님에게 식었어요.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키세요..
    책도 읽고 세상에 눈을 뜨세요..너무 그러지말구요.

  • 48. ㅇㅇ
    '16.10.17 1:37 PM (59.23.xxx.221)

    남편에게 강박적으로 집착하시네요.
    저라면 정신과에서 약 먹고 상담사에게 상담받겠어요.
    실제 10년이란 시간동안 부부가
    기형적이고 불안한 상태로 살았던거 같군요.

  • 49. ..
    '16.10.17 1:39 PM (211.177.xxx.10)

    원글님은 사랑이 병이네요.
    이제 사랑을 넘어서 집착이 심하신것 같구요.
    남편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님이 싫어지고 그랬다기보다
    결혼 10년 남편분이 40대쯤되는 나이인데.. 남자들 그나이되면
    생각많아요.고민도 많고... 많은것이 흔들릴나이여서
    남편분도 일에 매달린것 같아요.

    님 가정은 님만 마음잡음 큰문제없을것 같은데요.
    하는일도 있다고 하니까. 일에 집중해보세요.
    자신도 복잡한데 아무리 사랑하는 아내라도,
    나만 바라보고 매달리고, 그것 부담스런것입니다.
    사랑하는방법을 좀 바꾸어보세요.
    님 마음이 진정이 안되심, 병원도움도 받아보시구요.
    님에게 외적인 문제는 크지않을것 같은데요.
    님마음 굳게 잡으세요.
    이런말 있잖아요. 사랑은 마주보는것이 아니라
    함께서서 같은방향을 바라보는것이라고..
    부부관계가 어찌보면 쉬운데 참 복잡하고 어렵기도하죠.
    님스스로 남편에게 묶은끈을 좀 느슨하게 풀어놓아주세요.

  • 50. 휴휴
    '16.10.17 1:41 PM (14.46.xxx.201)

    남편이 머라고
    저리집착하나요?
    병원약드세요
    그리고 친구없나요?
    친구만나 수다도 좀떨고 그러세요

  • 51. ㅇㅇ
    '16.10.17 1:41 PM (219.248.xxx.242)

    남편이 여자가 있나 하면 글을 읽었는데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남자 질리게 하는 스탈이네요. 남편 하는일만으로 힘든 상태같은데 오매불망 남편만 기다리고 있으면 얼마나 부담스러울지..가끔씩 혼자 쉬게도 해주고 숨 쉴 구멍을 좀 주세요.

  • 52. 병원보다
    '16.10.17 1:42 PM (110.70.xxx.45)

    먼저 지역에 여성가족원에서 하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심리상담 신청해보세요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알려줘요

  • 53. 추측일뿐
    '16.10.17 1:42 PM (183.96.xxx.22) - 삭제된댓글

    여기 적으신 몇줄로 원글님과 남편과의 관계를 어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님의 글로 추측컨대, 님도 모르는 남편의 희생 내지 배려 위에 님 가정의 행복이 있었나 보네요.
    아니, 이게 사실이 아닐지 모르지만 적어도 님 남편은 자기를 많이 내려놓고 희생한 세월이었고, 이제 그게 많이 지치신 모양입니다. 저는 미혼입니다만, 남녀간의 관계이든 사람사이의 관계이든 사람관계는 매한가지 일테니 감히 말씀드리건데, "행복한 가정", "행복한 부부"는 사실 어느 누군가 가족 구성원의 희생 내지 배려를 먹이로 삼고 있지요. 그걸 보통은 "사랑"이라 포장도 하고 착각도 하고요.
    님의 댓글을 보면 남편한테 매달려 있는 "어린 아이"가 보이네요.
    극진한 돌봄을 받던 아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또는 어머니가 이젠 더 이상 내가 널 돌보아 줄 수 없다고...하자 쇼크상태에 접어 든거죠. 일명 맨붕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잘하겠다고, 버리지만 말아달라고..

    그런데, 진정 남편이 '갑자기' 님께 이런 선언을 한건지요? 님이 그 동안 남편의 심경변화나 행동변화를 눈치채지 못한것은 아닌가요?

    어쨌든,
    이제라도 독립하시죠.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결혼 생활도 잘 할 수 있다는건 서로가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아야 한단 얘긴거죠.
    남편이 님을 독립시키는 방법은 이런 폭탄 선언이 아니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고, 님의 유아적인 반응에 더 좌절한건 남편일거라고 생각되네요.

    당분간,
    그냥 친구처럼 살아보심은 어떤가요? 가족이라고 만날 모든 걸 다 함께 하지는 않지요.
    제가 제 동생을 매일 따라다니며 살지않고, 님이 님 자식의 사생활을 모두 간섭하지 못하든이, 남편도 남편만의 사생활이 있고, 님도 님만의 사생활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세요.

    모든 인간 사이에는 간격이 필요합니다.
    간격을 주세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찰싹 붙어 있음 떨어지는 순간 서로의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 바람이 통하도록 간격을 주세요. 그래야 오래도록 건강하게 바라볼수 있을테니까요.

  • 54. 예전처럼 지낼수 없지요
    '16.10.17 1:44 PM (183.96.xxx.22)

    우선 님의 질문에 답부터 먼저하자면, 예전처럼 지낼 수 없고, 예전처럼 지내시면 안되지요.

    여기 적으신 몇줄로 원글님과 남편과의 관계를 어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님의 글로 추측컨대, 님도 모르는 남편의 희생 내지 배려 위에 님 가정의 행복이 있었나 보네요.
    아니, 이게 사실이 아닐지 모르지만 적어도 님 남편은 자기를 많이 내려놓고 희생한 세월이었고, 이제 그게 많이 지치신 모양입니다. 저는 미혼입니다만, 남녀간의 관계이든 사람사이의 관계이든 사람관계는 매한가지 일테니 감히 말씀드리건데, "행복한 가정", "행복한 부부"는 사실 어느 누군가 가족 구성원의 희생 내지 배려를 먹이로 삼고 있지요. 그걸 보통은 "사랑"이라 포장도 하고 착각도 하고요.
    님의 댓글을 보면 남편한테 매달려 있는 "어린 아이"가 보이네요.
    극진한 돌봄을 받던 아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또는 어머니가 이젠 더 이상 내가 널 돌보아 줄 수 없다고...하자 쇼크상태에 접어 든거죠. 일명 맨붕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잘하겠다고, 버리지만 말아달라고..

    그런데, 진정 남편이 '갑자기' 님께 이런 선언을 한건지요? 님이 그 동안 남편의 심경변화나 행동변화를 눈치채지 못한것은 아닌가요?

    어쨌든,
    이제라도 독립하시죠.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결혼 생활도 잘 할 수 있다는건 서로가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아야 한단 얘긴거죠.
    남편이 님을 독립시키는 방법은 이런 폭탄 선언이 아니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고, 님의 유아적인 반응에 더 좌절한건 남편일거라고 생각되네요.

    당분간,
    그냥 친구처럼 살아보심은 어떤가요? 가족이라고 만날 모든 걸 다 함께 하지는 않지요.
    제가 제 동생을 매일 따라다니며 살지않고, 님이 님 자식의 사생활을 모두 간섭하지 못하든이, 남편도 남편만의 사생활이 있고, 님도 님만의 사생활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세요.

    모든 인간 사이에는 간격이 필요합니다.
    간격을 주세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찰싹 붙어 있음 떨어지는 순간 서로의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 바람이 통하도록 간격을 주세요. 그래야 오래도록 건강하게 바라볼수 있을테니까요.

  • 55. 원글님 글 내리지 말아주세요
    '16.10.17 1:46 PM (168.126.xxx.218) - 삭제된댓글

    아마 비슷한 분들 얘기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만 바라보고 존재의 이유를 거기에서 찾으면 평생 불안할 겁니다.

    님은 님 스스로 보호하고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존재이지 다른사람에게서 자신에게 줄 사랑을 찾는 존재가 아니에요"

    이건, 남편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해당돼요. 자식과도. 그러니까 그 누구와도. 이걸 깨달으셔야 해요.

    이제 남편은 님이 약자가 됐기때문에 점점 더 무시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게될 거예요.
    님이 보채면 달래주다가 다시 짜증을 낼겁니다. 그거 반복하시 마시구요.
    절...대...로... 매달리지 마세요.
    이제 님의 마음이 상처를 받아 더 이상 예전같지는 않을거고 여기에서 남편이 더 사랑해줄거라는 희망을 갖지 마세요.
    이제는 내 인생 내가 산다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고싶은 일 하시고 아이가 어리다면 육아 열심히 하시고 님 자신을 위한 일을 찾아서 하세요.
    저렇게 냉정하게 말하는 남편이라면 사실 지금 다른 여자에게 흔들리고 있는 중일수도 있어요.
    님같은 사람한테 이런 말 하기 조심스럽지만 그럴경우 님이 지금처럼 나오면 더 우습게 됩니다.
    (님이 혹시나 이런걸로 따지게되면 의부증으로 몰립니다)
    예민하게 굴지 마시고 차라리 정신분석 잘 하시는 분 찾아가서 한번 정신분석을 받아보세요.
    좀 이성적인 분이라면 그걸 권하고 싶어요.
    남편한테는 바쁘다면 그런가보다 하시구요.
    님이 바빠서 남편한테 별 신경을 안 쓰는 듯 하면서 그냥 관찰해보세요.
    털어놔야 할 거 같으면 일반 상담이라도 받으시구요.

  • 56. ㅎㅎ
    '16.10.17 1:50 PM (182.215.xxx.139) - 삭제된댓글

    정말 오글거리네요.ㅠㅠ. 연애할때도 한번도 안 써본 표현들을 결혼 생활속에서 구사하시는 님이 놀라울 뿐....

  • 57. 저와 반대
    '16.10.17 1:51 PM (211.36.xxx.252)

    우와..저랑 완전 다른 남편과 사시네요 ㅎ
    부럽다고 해야할까?
    저도 결혼 10년 ..애 하나만 키우다 얼결에 둘째 생겨서
    이혼은 면한 케이스인데요.
    전 10년 내내 안 싸운 적이 거의 없어요.
    남편이 불행한 가정에서 자라서 분노조절이 안되요.
    집에서 담배도 펴요.
    그치만 생활력은 있어서 그럭저럭 살아왔네요
    전 제가 능력이 없어서 전업이라서요.
    ..제 신랑은 맘 속 얘기를 다 해요.
    저한테 할 말 못 할 말 없이 다 퍼붓고 살았어요.
    물건은 집어 던졌지만 제게 직접 폭력은 없어서 살았구요.
    이 사람은 제가 님처럼 했으면 당장 이혼하자고 했을걸요.
    ...님 신랑분은 참을성이 강한 분이세요.
    아마도 평소에 화 잘 안내고 인내심 강한 분이실 것 같네요.
    그동안 신사같이 지내시다가 임계점에 도달해서
    쏟아내신 것 같아요.
    님은 정말 복이 많으시네요.
    그런 신랑 제 발로 걸어나가게 하지 마시고
    때로는 룸메이트처럼 지내기도 하세요.
    지금이 연애기간이 아니잖아요.
    엄마이고 아빠잖아요. 남녀관계는 그 이후에요.
    때론 쿨하게 남편없어도 잘 지내는 척이라도 하세요.
    ㅋ전 신랑이 늦게 올때가 젤 좋고
    주말에 늘어져 자는 신랑 안보고
    차라리 애들 데리고 친정나들이 가는 게 훨 좋아요.
    저 같이 신랑에게 10년간 온갖 짜증 분노 다 받고 사는
    여자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님은 10년간 신랑이 신사였다가 갑자기 속마음 드러내니 당황하신거예요.
    경험이 없으니까. 예고편도 없이 훅 들어오니까.
    님도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님 신랑은 집에 와서도 제2의 직장생활 같았을거예요.

  • 58. 남편분 많이 힘들겠습니다
    '16.10.17 1:54 PM (115.140.xxx.66)

    제가 남편이라도 도망가고 싶겠어요
    혼자서도 잘 놀고 행복한 사람이 되세요
    그게 남편분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님의 경우는요.

  • 59. ....
    '16.10.17 2:07 PM (223.62.xxx.5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최근 갑자기 일이 많아지기 전까지 함께지내는 시간들이 너무 많았던 탓인 것 같아요. 지금 마음 추스리고 잘 이겨내봐야겠지요. 아이가 어리긴해도 제 시간 갖으려 노력을 해야겠네요.

    댓글들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이번 다툼 전까지는 사이좋고 행복한 부부인줄로만 알았는데..저도 모르게 남편을 힘들게하고 있었나봅니다.

  • 60. ....
    '16.10.17 2:12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이글을 읽는동안 느낀 감정은 그저 숨이 막힌다는거였어요.
    남편이 바빠져서 님가정에 균열이 온게 아니라 남편 역시 일을 도피처로
    삼았을수도 있습니다.
    선후관계야 어찌됐던 님의 행복은 남편이 줄수 있는게 아녜요.
    스스로 달라져야 합니다.
    남편 좀 그만 바라보고 뭐 좀 배우러라도 다니세요

  • 61. 저와 반대
    '16.10.17 2:21 PM (211.36.xxx.252)

    원글님..또 남깁니다.
    용기내어 올리신 글 감사하구요.
    82에 올리신 오늘을 잊지 마세요. 지우지도 마세요.
    주옥같은 몇몇 댓들들에 저도 또 배워갑니다.
    저는 님과 반대라고 썼지만...
    제 20대에는 님과 같은 면모가 있었던 듯도 싶어요.
    그러다 남자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죠.
    남자들은 너무 의지하는 여자는 부담스러워 하는 걸 알았죠.전 막내로 자라 더 심했어요.
    저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전 경제력을 좀 갖추고 싶어요.
    그래야 진정 남편에게 초연해질 수 있을테니까요.
    인생은 죽을 때까지 공부. 그 중 결혼은 제일 크고 힘든 숙제인 것 같네요. 자식농사도 그렇구요.
    전 신랑이 제게 심하게 대할 때 ..자살충동이 심했어요.
    목에 벨트를 메어본 적도 있어요.
    그러다 곤히 잠든 둘째 얼굴을 보곤 맘을 접었어요.
    내가 미쳤었구나.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리.하고요.
    다만 남편에겐 자살시도 할 정도로 힘들었다하니
    가사도우미를 알아보더라구요.
    츌산 후 우울증으로 생각했나봐요. 실은 심연의 깊은 우울이었는데..
    암튼 남편에게 사랑받는다...라는 것에 삶의 무게를 두지 않으려고요. 저도 매일 수행입니다^^;
    님...처음이라 당황하고 넘어지시는 거예요.
    단단해지시길 바랄게요. 인생 깁니다~

  • 62. 흐림
    '16.10.17 2:26 PM (1.244.xxx.104)

    원글님맘 충분히 이해할것같은데요
    남편 바빠진일이 뭔지 남편설명만으로 무조건 다 믿진 않으셨음해요 불안하다는건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막연히 뭔가 짚히는게 있어서일지도 몰라요 무조건 의심하라는게 아니라 잘 살펴보세요 남편핸드폰에 관심이없었다면 한번 살펴보세요 물론 아니었음 좋겠지만요

  • 63. ...
    '16.10.17 2:32 PM (218.55.xxx.232)

    원글님, 결혼 10년차면 남편분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이시겠네요.
    어느 직장에서건 제일 바쁜 나이대에요. 일도 많고 책임감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고...
    원글님은 남편에게 의지한다고 하셨는데, 남편분은 누구에게 의지할까요?

    제가 봐도 남편분이 최근에 갑자기 변하신건 아닐거에요.. 일 스트레스 때문에 힘든데 집에와서도 편안하게 쉬지 못하고 주말에는 가족을 위해서 봉사해야 하고..그게 한번에 확 터져서 나온것 같네요.
    남편의 밀어내는 말들..물론 남편분이 성숙하지 못하게 말씀하신거는 맞아요..하지만 이게 남편의 본심은 아닐거에요. 사람이 극한에 다다르면 감정적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도 있거든요..

    원글님, 불안하시면 정신과에 가보셔도 좋지만 우선은 운동도 하시고 친구도 만나고 원글님이 즐겁게 지내세요. 일도 하시니까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하고 지내세요.
    그리고 아이가 유치원생이거나 초등 저학년일것 같은데 아이만 데리고 주말에 놀러가세요. 박물관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고 공원도 가셔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게 놀다가 들어오세요. 집에서도 아이랑 놀고 아이 공부도 시키시고 하면, 남편도 같이 그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할 거에요.

    원글님이 남편에게 너무 맞춰주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다면 예전보다 더 좋은 관계가 되실 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 64. ...
    '16.10.17 2:32 PM (58.146.xxx.73)

    저도 불안이 있는사람이에요.
    그게 잊고있다가 가끔 올라와요.

    님도 불안이 있는사람일거예요.
    인간관계나 남편에대해.
    그게 이번에 수면에 올라온거고요,

    남들 주말부부도하고요.
    해외파견,
    기러기,
    자영업자들은 주말에 같이노는것도 힘들고요.

    님. 자신을 돌아보고
    또 혼자설수있어야 치료되지
    남편을 잡는다고 잡히지도않고 해결도안되요.

    남편이 죄책감으로 더 노력하고
    부부관계 더자주가지는거지
    사랑이 깊어져서 그런거 아니거든요.

  • 65. ㅠㅠ
    '16.10.17 2:53 PM (118.219.xxx.129)

    원글님 상처받은 마음 댓글로 더 상처 받겠네요.............

    에휴......
    잘 해결되길 바랄께요.

    마음 잘 가다듬으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기운내세요!

  • 66. 비타민
    '16.10.17 3:24 PM (211.201.xxx.214)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참 괜찮은 분으로 보입니다.
    님을 보면, 상대의 마음이나 생각을 읽는 것이 아주 부족하네요.
    그런 것이 결국 남편을 한계에까지 밀어 부친 것으로 보입니다.

    님 남편이 그동안 자진해서 가정적인 남편이 된 줄 아시나요.
    아니에요.
    이 사람도 자기 일에 집중하고 거기에 전력을 다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님이 그걸 용납 못하고 가정가정 가족가족 요구하고 님이 잘하는 방식
    -토라지기, 지지않고 요구하기-로 휘두르니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님에게 열심히 맞춰준 겁니다.
    님은 그런데 그걸 전혀 고민없이 맘껏 누리고 행복을 만끽했어요.
    남편이 님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억누르고 참았는지는 전혀 짐작도 못하고요.

    그런데 이제 10년차. 직장에서 일로 승부를 보고 집중해야할 때인데
    아내는 여전히 남편 퇴근시간 채크하고 집안일 같이 하고 그러는 것에만 몰두한단 말입니다...
    남편이 외롭네요.
    님 남편이 님의 행복만을 위해 희생하고 살 수만은 없잖아요. 자신도 행복해야지.
    이제 남편에게는 직장에서의 성취도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근 바빠서 늦게 귀가하니 벌써 티를 냅니다.
    주말에 함께 못 논다는 것에도 티를 내고 토라집니다.
    남편은 더 이상 아내에게 맞춰주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통보합니다.
    더 이상은 당신의 기준에 맞춰서는 못 산다. 이제 나도 내 날개를 펴야겠다.

    물론 그렇다고 남편이 바람을 피겠다는 것도 아니고, 가정을 등한시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아내가 그 말을 이해 못하자 드디어 터져나온 거에요.

    -집에 오는 게 답답했다고 하면서,, 지난 10년 행복했던 기억들을 몽땅 지워버린 사람처럼,
    서운한 감정 불행한 감정들만 기억하고 그 말들을 제게 쏟아냈습니다.
    제가 남편한테, 우리 가정에, 시댁에 잘한 일들은 전부 다 잊어버리고
    제가 부족했던 점들만 늘어놓습니다..
     저를 배려해서 했던 남편의 행동들..에 지쳤다면서요.. (제가 조른것도 요구한 것이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일할때 행복하고 싶다고..


    님은 그런데 [내가 요구한 게 아니라 당신이 자청해서 한 걸 내게 불평하냐]고 생각합니다.
    자청해서 한 게 아니에요!!
    남편분은 굉장히 감성적이고 남에게 맞춰주려는 마음이 크고,
    거기에다 성실하고 인내심도 굉장합니다.
    그런 사람이라서 10년이나 참고 님에게 맞춰서 산 거에요.
    그런데 이제는 자신의 일에 좀더 할애하겠다고 하는데, 그걸 이해 못해주는 아내입니다.
    님이 그런 남편에게 한 말이 이렇네요.

    -저는 저대로 지지 않았구요... 남편 바빠서 내가 외로움 탈 수도 있는거고.. 그런 나를 달래줄 수도 있는거 아니냐면서요..
    가족이 소중하다면,, 평생 이렇게 바쁘게 살거라는 말보다는,, 자기도 일 안에서 가족생각하며 틈이 나는대로 가족과 함께 보내려하는 노력을 해준다 말했으면 좋겠다고요..  

    남편이 이제까지 희생하고 노력한 것에 대해 아무런 보람이 없는 거에요.
    더 해주니 그게 당연한 게 되어버린 상황에, [남편의 마음이 완전히 차갑게 가라앉은 겁니다.]
    님은 울고불고하면서 자기가 더 충격 먹었다고 지금 그러는데요...
    님 남편은 님의 말과 행동에 완전히 충격 먹고 마음을 내려놨을 겁니다.

    입장 바꿔 말해볼게요.
    님이 남편에게 모든 걸 맞춰서 헌신하고 자기 자신 안 챙기고 그렇게 10년 살았는데
    이제 나도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내 일에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전처럼 된장고추장 다 담궈먹고 시댁일 다 챙기는 건 좀 덜하고 싶다...고 하자
    남편이 말하길, 가족이 소중하면 가족생각하며 가족에게 계속 전처럼 해줘야하는 거
    아니냐 하며 화를 내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아마도 [내가 그동안 한 것에 대한 고마움은커녕, 그게 당연하고, 그런 식으로 평생
    살라고 요구하는데, 내가 그동안 헛살았구나] 하겠죠?

    왜 그동안 열심히 하다가 변심했냐고요?
    변심이 아니에요. 그동안 계속 괴로우면서도 참고, 언젠간 날 알아주겠지, 한 거에요.
    그런데 여전히 님은 그저 행복에 겨워 [이런 식으로 평생 날 맞춰주며 살아주겠지]하니
    이제 남편 스스로 자기 노선을 걷기로 한 겁니다.
    그런데 님이 불평하고 그러니 말을 꺼낸 것이고, 님이 그런데도 눈치 못채고
    요구하고 토라지고 화를 내니....

    [이 여자와는 어떤 대화도 안 통하는구나.
    이런 여자와 계속 살아야하나?]

    회의가 든 거에요.

    -자기 인생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너무 중요하다고,,,
    앞으로 더 많이 바빠질 수도 있고 그게 평생 갈 수도 있는데,,,
    제가 추구하는 가정적인 남편..이 되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그러니 지금이라도 제가 원하는 그런 사람 만날 수 있도록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까지... 그렇게까지 말했습니다.
    그런 날카로운 말들에,, 날 사랑은 하는거냐고 물으니 그마저도 대답을 잘 못했습니다. 잘 모르겠다고.... 그냥 힘들었다고..

    당신이 원하는 가정적인 남편은 이제 못한다.
    만일 계속 그런 사람을 원하면 그런 사람을 다른 데서 찾아라.
    그동안 나는 그런 남자 연기를 하느라 10년간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남편이 속마음을 완전히 다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꾹꾹 참고 눌러놨던 속마음이 나온 거죠.
    자기 힘들었다고, 이 정도로 힘들었으니 좀 이해해 달라고...

    이런 상황에서는, 님이 지혜로우면 남편에게 사과를 해야합니다.
    왜냐면 이건 남편이 완전히 막다른 골목에서 최후의 카드를 내민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얼른 수습을 해야하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울고불고... 어린애처럼 행동했습니다.
    남편 짜증 확 나겠죠. 제가 읽어도 짜증납니다.
    완전히 핀트가 어긋났어요.
    이건 애걸복걸할 타이밍이 아니에요!!

    님이 애걸복걸한거는요. 무슨 뜻으로 받아들여지냐면요
    =나는 계속 당신이 내게 헌신하고 내게 맞춰주길 원한다.
    안 그러면 난 죽어버릴 거다. 이제와서 이렇게 변심하면 난 어떻게 살란 말이냐!!
    계속 전처럼 살아줘!!

    하고 위협하는 거에요. 표현은 애걸이라고 했지만요.
    님이 그 자리에서 너무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니, 뭔 일 날까봐 다독이고
    사과도 했지만............
    님에 대한 남편의 평가는 이미 끝났어요. 판단은 내려졌단 겁니다.
    [도저히 성인으로서 대화를 하면서 더 높은 결론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한 상대.]


    님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지금은 남편이 잠시 휴지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래가진 않을 거에요.
    남편 머릿속에 이미 들어선 생각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굉장히 감성적이고 배려심도 많으면서 동시에 이성적이세요. 결단력도 강합니다.
    이런 타입은 아주 오~래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요.
    굉장히 인내심도 강하고요, 오래 참습니다.
    그래서 이런 타입들의 배우자는 상대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완전 오판합니다.
    내게 다 맞춰주고 착하고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 사람의 갈망이나 욕망 따위는 무시하고 생각조차 안합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참다참다 결국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에야 비로소 자기 속마음을
    드러내는데, 상대가 지혜로우면 놀라며 미안해하고,
    상대가 어리석으면 [이제와서 변심하냐. 니가 나쁘다]라는 식으로 그간 해준 공도
    물거품으로 돌립니다.
    굉장히 많이 본 케이스에요. 새롭지 않습니다.

    -나를 버린다는게 어찌 나를 배려하는 거란 말인가.. 그런 무책임한 판단이 어디있나.. 
    사랑이 그렇게 변하는 건가... 우울이 슬픔이 화가 치밀어오르고.

    당신에게 맞춰주는 건 이제 불가능하니 떠나겠다는 겁니다.
    이성적 판단을 내린 거에요.

    그동안 남편이 의중을 드러내거나 한 적 있지만, 님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남편은 그때마다 좌절했을 거에요.
    그래서 마침내 말로 확실하게 자기 생각을 드러내고 행동으로 표현한 것이죠.
    그제서야 님이 알게 된 건데, 그것조차도 또 오해하고 착각하고 있어요.
    핀트가 안 맞아요. 한마디로.

    -자꾸만 불안해져요.
    남편이 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일시적으로 들었던 감정과 말들이 아니라..
    그때 했던 말들이 진심일까봐..
    남편 마음 속에서 제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일까봐.. 그 자리 일로만 채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
    그러다가 나를 또 밀어내지 않을까...하는 불안..

    님이 확실히 아셔야할 것은, 지금 남편이 예전 남편처럼 행동하는 건 오래가지 않아요.
    남편은 상당히 이성적인 사람이라, [잠시 진정시키자]라고 판단한 시간 동안은
    맞춰주려 할 겁니다.
    하지만 님이 성장되지 않았고 계속 남편을 예의주시하며 감시하고 그러는 걸 알기에
    조만간 다시 시작될 겁니다.
    그때는 님이 무슨 짓을 해도 떠나려고 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떠나진 않아도 예전의 남편은 아닙니다. 아주 냉정해지고 아주 멀어집니다.
    그런다고 또 난리치면 무슨 수를 써도 남편은 님을 떠날 겁니다.

    다른 분들이 말하셨듯, 제발 성장하세요.
    남편분에게는 좀더 성숙되고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 도움이 됩니다.
    말이 안통하면 그야말로 입을 다물게 되죠. 님의 행동을 보고 어떻게 대화를 하겠습니까?
    오직 자신의 행복만이 기준이 되어서 남편이 거기에 맞춰야만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내가 계속 발목을 잡고 늘어져서 성장을 방해하고
    거기에다가 일상적인 생활조차 힘들게 만들면 사랑은 깨지는 겁니다.
    굳이 같이 살 이유가 없죠.

    -지금의 남편과 저,,, 어떻게 해야 잘 극복하고
    한달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님만 변하면 됩니다. 그런데 아주 크게 확실하게 변하셔야하는데...
    솔직히 기대가 되지는 않아요.
    왜냐면 남편에 대한 연민이 없어요.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만 크고, 남편이 님을 위해 희생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어요.
    이런 조합의 부부들이, 배려를 받은 분들은 자신이 남편을 필요로 한다는 것 때문에
    자신이 더 사랑하고, 그래서 남편의 변심에만 포인트를 맞추느라 남편이 그간 배려한 것은
    전혀 고려를 안합니다. 계속 더 퍼주지 않는 것에 대한 원망만 커요.
    [당신이 그간 한 건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고, 내가 요구한 것도 아니잖아!!]
    이런 식입니다.

    일할 때 행복하고 싶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가십니까?
    자기 자식도 엄마가 나만 쳐다보고, 집에 일찍 들어와 꼭 같이 저녁식사해야하고,
    주말엔 같이 보내자고 하면 화를 내고 나가버립니다. 숨 좀 쉬고 싶다고요.
    남편은 자식보다도 더 독립된 존재고 성인이에요. 일이 있고 성취해야할 목표가 있습니다.
    그런 남편이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그걸 이해 못해주는 아내가
    과연 파트너로서 대화가 되나요?

    님은 남편에게 먼저 사과를 하세요.
    =그동안 당신이 나를 위해 많은 걸 희생하고 양보하고 배려해준 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서 미안하다.
    =내가 요구하지 않은 것까지 다 해줘서 나는 솔직히 너무 행복해서
    이게 내 복이라 생각하고 누리기만 했다.
    =당신이 당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몰랐다.

    반드시 이 이야기를 하세요.
    그간에 해준 시간에 대한 감사, 그리고 내가 당신을 이해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앞으로 남편이 자신의 일을 위해 몰두할 때 협조하겠다는 건
    굳이 말로 표현 안하고 행동으로 표현하면 충분합니다.
    남편이 지금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기간]동안 빨리 표현하고
    행동변화를 보이세요.

    남편 같은 타입이 저렇게 말할 때는요, 그야말로 꼭지까지 한계에 찰 때 말하는 거지
    한두건 힘들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10년이면 보통 저런 사람들이 참는 기간입니다.
    이 이상은 못 참는 거에요.
    그러니 더 이상 인내를 요구하지 마셔야합니다.

    징징거리고 애걸하는 건요, [난 약하니 날 좀 봐줘]가 아닙니다.
    그건 남편에게 이렇게 보여요.
    [니 인생 따위 신경 쓰지 말고 날 위해 죽을 때까지 희생해줘.
    안그러면 난 너무 불행해서 못 살 거야.]이렇게요.
    그렇게 느껴지면 더 떠나고 싶어집니다. 아주 미치게 떠나고 싶어질 거에요.
    징징거려 잡히는 것은 최고로 싫어합니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가정에 참여할 수 있게 내버려두세요.

    남편이 집비둘기처럼 날라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하고 싶으면,
    님이 매달리지 말고, 남편이 맘껏 자기 날개를 펼치게 도와주란 말입니다.
    그러면 남편은 굳이 님을 떨쳐내야겠다는 생각 따위 안하게 될 것이고,
    멀리 나가 일하다가 밤이면 집에 돌아와 맘편히 쉬게 될 거에요.
    님이 전전긍긍하고 눈치보고 그럴수록 남편은 더 떠나고 싶어지고,
    님이 때론 혼자 여행도 다니고, 남편 귀가 시간에 혼자 운동도 나갔다 오고
    휴일에 남편 푹 자라고 하고 혼자 외출도 하고 그러면 남편은 더 편해질 겁니다.

    님이 남편 기다리는 스케쥴을 없애고, 자신만의 스케쥴을 만들면 더 좋아할 겁니다.
    안심할 겁니다.
    배우고 싶은 거 없습니까? 백화점 요리강좌 같은 거라도 얼른 끊어 다니세요.
    뭔가 다른 것에 열중하고 그럴수록 남편은 안심할 겁니다.
    그리고 남편 연구를 좀 하세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진심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참고 희생하는 그 속마음을, 말로 표현 안해도 알아차리시라고요.
    님 남편처럼 많이 참고 인내하는 사람들은, 굳이 말로 다 표현 안하고
    행동으로만 님이 달라진 것을 보여도 다 알아차립니다.
    말로 대강 얼버무리고 스리슬적 넘어가지 마시고, 행동으로 독립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이시며 사세요. 그러면 남편은 절대 안 떠납니다.

  • 67. 비타민
    '16.10.17 3:28 PM (211.201.xxx.214)

    남편분이 참 괜찮은 분으로 보입니다.
    님을 보면, 상대의 마음이나 생각을 읽는 것이 아주 부족하네요.
    그런 것이 결국 남편을 한계에까지 밀어 부친 것으로 보입니다.

    님 남편이 그동안 자진해서 가정적인 남편이 된 줄 아시나요.
    아니에요.
    이 사람도 자기 일에 집중하고 거기에 전력을 다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님이 그걸 용납 못하고 가정가정 가족가족 요구하고 님이 잘하는 방식
    -토라지기, 지지않고 요구하기-로 휘두르니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님에게 열심히 맞춰준 겁니다.
    님은 그런데 그걸 전혀 고민없이 맘껏 누리고 행복을 만끽했어요.
    남편이 님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억누르고 참았는지는 전혀 짐작도 못하고요.

    그런데 이제 10년차. 직장에서 일로 승부를 보고 집중해야할 때인데
    아내는 여전히 남편 퇴근시간 채크하고 집안일 같이 하고 그러는 것에만 몰두한단 말입니다...
    남편이 외롭네요.
    님 남편이 님의 행복만을 위해 희생하고 살 수만은 없잖아요. 자신도 행복해야지.
    이제 남편에게는 직장에서의 성취도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근 바빠서 늦게 귀가하니 벌써 티를 냅니다.
    주말에 함께 못 논다는 것에도 티를 내고 토라집니다.
    남편은 더 이상 아내에게 맞춰주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통보합니다.
    더 이상은 당신의 기준에 맞춰서는 못 산다. 이제 나도 내 날개를 펴야겠다.

    물론 그렇다고 남편이 바람을 피겠다는 것도 아니고, 가정을 등한시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아내가 그 말을 이해 못하자 드디어 터져나온 거에요.

    -집에 오는 게 답답했다고 하면서,, 지난 10년 행복했던 기억들을 몽땅 지워버린 사람처럼,
    서운한 감정 불행한 감정들만 기억하고 그 말들을 제게 쏟아냈습니다.
    제가 남편한테, 우리 가정에, 시댁에 잘한 일들은 전부 다 잊어버리고
    제가 부족했던 점들만 늘어놓습니다..
     저를 배려해서 했던 남편의 행동들..에 지쳤다면서요.. (제가 조른것도 요구한 것이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일할때 행복하고 싶다고..


    님은 그런데 [내가 요구한 게 아니라 당신이 자청해서 한 걸 내게 불평하냐]고 생각합니다.
    자청해서 한 게 아니에요!!
    남편분은 굉장히 감성적이고 남에게 맞춰주려는 마음이 크고,
    거기에다 성실하고 인내심도 굉장합니다.
    그런 사람이라서 10년이나 참고 님에게 맞춰서 산 거에요.
    그런데 이제는 자신의 일에 좀더 할애하겠다고 하는데, 그걸 이해 못해주는 아내입니다.
    님이 그런 남편에게 한 말이 이렇네요.

    -저는 저대로 지지 않았구요... 남편 바빠서 내가 외로움 탈 수도 있는거고.. 그런 나를 달래줄 수도 있는거 아니냐면서요..
    가족이 소중하다면,, 평생 이렇게 바쁘게 살거라는 말보다는,, 자기도 일 안에서 가족생각하며 틈이 나는대로 가족과 함께 보내려하는 노력을 해준다 말했으면 좋겠다고요..  

    남편이 이제까지 희생하고 노력한 것에 대해 아무런 보람이 없는 거에요.
    더 해주니 그게 당연한 게 되어버린 상황에, [남편의 마음이 완전히 차갑게 가라앉은 겁니다.]
    님은 울고불고하면서 자기가 더 충격 먹었다고 지금 그러는데요...
    님 남편은 님의 말과 행동에 완전히 충격 먹고 마음을 내려놨을 겁니다.

    입장 바꿔 말해볼게요.
    님이 남편에게 모든 걸 맞춰서 헌신하고 자기 자신 안 챙기고 그렇게 10년 살았는데
    이제 나도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내 일에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전처럼 된장고추장 다 담궈먹고 시댁일 다 챙기는 건 좀 덜하고 싶다...고 하자
    남편이 말하길, 가족이 소중하면 가족생각하며 가족에게 계속 전처럼 해줘야하는 거
    아니냐 하며 화를 내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아마도 [내가 그동안 한 것에 대한 고마움은커녕, 그게 당연하고, 그런 식으로 평생
    살라고 요구하는데, 내가 그동안 헛살았구나] 하겠죠?

    왜 그동안 열심히 하다가 변심했냐고요?
    변심이 아니에요. 그동안 계속 괴로우면서도 참고, 언젠간 날 알아주겠지, 한 거에요.
    그런데 여전히 님은 그저 행복에 겨워 [이런 식으로 평생 날 맞춰주며 살아주겠지]하니
    이제 남편 스스로 자기 노선을 걷기로 한 겁니다.
    그런데 님이 불평하고 그러니 말을 꺼낸 것이고, 님이 그런데도 눈치 못채고
    요구하고 토라지고 화를 내니....

    [이 여자와는 어떤 대화도 안 통하는구나.
    이런 여자와 계속 살아야하나?]

    회의가 든 거에요.

    -자기 인생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너무 중요하다고,,,
    앞으로 더 많이 바빠질 수도 있고 그게 평생 갈 수도 있는데,,,
    제가 추구하는 가정적인 남편..이 되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그러니 지금이라도 제가 원하는 그런 사람 만날 수 있도록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까지... 그렇게까지 말했습니다.
    그런 날카로운 말들에,, 날 사랑은 하는거냐고 물으니 그마저도 대답을 잘 못했습니다. 잘 모르겠다고.... 그냥 힘들었다고..

    당신이 원하는 가정적인 남편은 이제 못한다.
    만일 계속 그런 사람을 원하면 그런 사람을 다른 데서 찾아라.
    그동안 나는 그런 남자 연기를 하느라 10년간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남편이 속마음을 완전히 다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꾹꾹 참고 눌러놨던 속마음이 나온 거죠.
    자기 힘들었다고, 이 정도로 힘들었으니 좀 이해해 달라고...

    이런 상황에서는, 님이 지혜로우면 남편에게 사과를 해야합니다.
    왜냐면 이건 남편이 완전히 막다른 골목에서 최후의 카드를 내민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얼른 수습을 해야하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울고불고... 어린애처럼 행동했습니다.
    남편 짜증 확 나겠죠. 제가 읽어도 짜증납니다.
    완전히 핀트가 어긋났어요.
    이건 애걸복걸할 타이밍이 아니에요!!

    님이 애걸복걸한거는요. 무슨 뜻으로 받아들여지냐면요
    =나는 계속 당신이 내게 헌신하고 내게 맞춰주길 원한다.
    안 그러면 난 죽어버릴 거다. 이제와서 이렇게 변심하면 난 어떻게 살란 말이냐!!
    계속 전처럼 살아줘!!

    하고 위협하는 거에요. 표현은 애걸이라고 했지만요.
    님이 그 자리에서 너무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니, 뭔 일 날까봐 다독이고
    사과도 했지만............
    님에 대한 남편의 평가는 이미 끝났어요. 판단은 내려졌단 겁니다.
    [도저히 성인으로서 대화를 하면서 더 높은 결론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한 상대.]
    다 큰 대학생 자식이 뭔 맘에 안 맞는 이야기 했다고 울고불고하면
    불쌍할까요, 짜증날까요?
    애도 아니고 대화 진행이 되지 않는 미성숙한 모습에 화가 나죠.


    지금은 남편이 잠시 휴지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가 안되고 울고불고하는데 더 이상 뭘하겠어요. 일단은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 거죠.
    절대 해결된 게 아닙니다.
    그러나 오래가진 않을 거에요.
    남편 머릿속에 이미 들어선 생각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굉장히 감성적이고 배려심도 많으면서 동시에 이성적이세요. 결단력도 강합니다.
    이런 타입은 아주 오~래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요.
    굉장히 인내심도 강하고요, 오래 참습니다.
    그래서 이런 타입들의 배우자는 상대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완전 오판합니다.
    내게 다 맞춰주고 착하고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 사람의 갈망이나 욕망 따위는 무시하고 생각조차 안합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참다참다 결국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에야 비로소 자기 속마음을
    드러내는데, 상대가 지혜로우면 놀라며 미안해하고,
    상대가 어리석으면 [이제와서 변심하냐. 니가 나쁘다]라는 식으로 그간 해준 공도
    물거품으로 돌립니다.
    굉장히 많이 본 케이스에요. 새롭지 않습니다.

    -나를 버린다는게 어찌 나를 배려하는 거란 말인가.. 그런 무책임한 판단이 어디있나.. 
    사랑이 그렇게 변하는 건가... 우울이 슬픔이 화가 치밀어오르고.

    당신에게 맞춰주는 건 이제 불가능하니 떠나겠다는 겁니다.
    이성적 판단을 내린 거에요.

    그동안 남편이 의중을 드러내거나 한 적 있지만, 님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남편은 그때마다 좌절했을 거에요.
    그래서 마침내 말로 확실하게 자기 생각을 드러내고 행동으로 표현한 것이죠.
    그제서야 님이 알게 된 건데, 그것조차도 또 오해하고 착각하고 있어요.
    핀트가 안 맞아요. 한마디로.

    -자꾸만 불안해져요.
    남편이 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일시적으로 들었던 감정과 말들이 아니라..
    그때 했던 말들이 진심일까봐..
    남편 마음 속에서 제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일까봐.. 그 자리 일로만 채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
    그러다가 나를 또 밀어내지 않을까...하는 불안..

    님이 확실히 아셔야할 것은, 지금 남편이 예전 남편처럼 행동하는 건 오래가지 않아요.
    남편은 상당히 이성적인 사람이라, [잠시 진정시키자]라고 판단한 시간 동안은
    맞춰주려 할 겁니다.
    하지만 님이 성장되지 않았고 계속 남편을 예의주시하며 감시하고 그러는 걸 알기에
    조만간 다시 시작될 겁니다.
    그때는 님이 무슨 짓을 해도 떠나려고 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떠나진 않아도 예전의 남편은 아닙니다. 아주 냉정해지고 아주 멀어집니다.
    그런다고 또 난리치면 무슨 수를 써도 남편은 님을 떠날 겁니다.

    다른 분들이 말하셨듯, 제발 성장하세요.
    남편분에게는 좀더 성숙되고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 도움이 됩니다.
    말이 안통하면 그야말로 입을 다물게 되죠. 님의 행동을 보고 어떻게 대화를 하겠습니까?
    오직 자신의 행복만이 기준이 되어서 남편이 거기에 맞춰야만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내가 계속 발목을 잡고 늘어져서 성장을 방해하고
    거기에다가 일상적인 생활조차 힘들게 만들면 사랑은 깨지는 겁니다.
    굳이 같이 살 이유가 없죠.

    -지금의 남편과 저,,, 어떻게 해야 잘 극복하고
    한달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님만 변하면 됩니다. 그런데 아주 크게 확실하게 변하셔야하는데...
    솔직히 기대가 되지는 않아요.
    왜냐면 남편에 대한 연민이 없어요.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만 크고, 남편이 님을 위해 희생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어요.
    이런 조합의 부부들이, 배려를 받은 분들은 자신이 남편을 필요로 한다는 것 때문에
    자신이 더 사랑하고, 그래서 남편의 변심에만 포인트를 맞추느라 남편이 그간 배려한 것은
    전혀 고려를 안합니다. 계속 더 퍼주지 않는 것에 대한 원망만 커요.
    [당신이 그간 한 건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고, 내가 요구한 것도 아니잖아!!]
    이런 식입니다.

    일할 때 행복하고 싶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가십니까?
    자기 자식도 엄마가 나만 쳐다보고, 집에 일찍 들어와 꼭 같이 저녁식사해야하고,
    주말엔 같이 보내자고 하면 화를 내고 나가버립니다. 숨 좀 쉬고 싶다고요.
    남편은 자식보다도 더 독립된 존재고 성인이에요. 일이 있고 성취해야할 목표가 있습니다.
    그런 남편이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그걸 이해 못해주는 아내가
    과연 파트너로서 대화가 되나요?

    님은 남편에게 먼저 사과를 하세요.
    =그동안 당신이 나를 위해 많은 걸 희생하고 양보하고 배려해준 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서 미안하다.
    =내가 요구하지 않은 것까지 다 해줘서 나는 솔직히 너무 행복해서
    이게 내 복이라 생각하고 누리기만 했다.
    =당신이 당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몰랐다.

    반드시 이 이야기를 하세요.
    그간에 해준 시간에 대한 감사, 그리고 내가 당신을 이해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앞으로 남편이 자신의 일을 위해 몰두할 때 협조하겠다는 건
    굳이 말로 표현 안하고 행동으로 표현하면 충분합니다.
    남편이 지금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기간]동안 빨리 표현하고
    행동변화를 보이세요.

    남편 같은 타입이 저렇게 말할 때는요, 그야말로 꼭지까지 한계에 찰 때 말하는 거지
    한두건 힘들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10년이면 보통 저런 사람들이 참는 기간입니다.
    이 이상은 못 참는 거에요.
    그러니 더 이상 인내를 요구하지 마셔야합니다.

    징징거리고 애걸하는 건요, [난 약하니 날 좀 봐줘]가 아닙니다.
    그건 남편에게 이렇게 보여요.
    [니 인생 따위 신경 쓰지 말고 날 위해 죽을 때까지 희생해줘.
    안그러면 난 너무 불행해서 못 살 거야.]이렇게요.
    그렇게 느껴지면 더 떠나고 싶어집니다. 아주 미치게 떠나고 싶어질 거에요.
    징징거려 잡히는 것은 최고로 싫어합니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가정에 참여할 수 있게 내버려두세요.

    남편이 집비둘기처럼 날라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하고 싶으면,
    님이 매달리지 말고, 남편이 맘껏 자기 날개를 펼치게 도와주란 말입니다.
    그러면 남편은 굳이 님을 떨쳐내야겠다는 생각 따위 안하게 될 것이고,
    멀리 나가 일하다가 밤이면 집에 돌아와 맘편히 쉬게 될 거에요.
    님이 전전긍긍하고 눈치보고 그럴수록 남편은 더 떠나고 싶어지고,
    님이 때론 혼자 여행도 다니고, 남편 귀가 시간에 혼자 운동도 나갔다 오고
    휴일에 남편 푹 자라고 하고 혼자 외출도 하고 그러면 남편은 더 편해질 겁니다.

    님이 남편 기다리는 스케쥴을 없애고, 자신만의 스케쥴을 만들면 더 좋아할 겁니다.
    안심할 겁니다.
    배우고 싶은 거 없습니까? 백화점 요리강좌 같은 거라도 얼른 끊어 다니세요.
    뭔가 다른 것에 열중하고 그럴수록 남편은 안심할 겁니다.
    그리고 남편 연구를 좀 하세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진심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참고 희생하는 그 속마음을, 말로 표현 안해도 알아차리시라고요.
    님 남편처럼 많이 참고 인내하는 사람들은, 굳이 말로 다 표현 안하고
    행동으로만 님이 달라진 것을 보여도 다 알아차립니다.
    말로 대강 얼버무리고 스리슬적 넘어가지 마시고, 행동으로 독립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이시며 사세요. 그러면 남편은 절대 안 떠납니다.

  • 68. ...
    '16.10.17 3:53 PM (58.234.xxx.35)

    비타민님 감사합니다..

    네,,남편이 저를 잡아준 후로
    반성 많이많이 했습니다. 지난날들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배려를 받고 실았구나...고마워하고 미안한 마음이 모두 들었습니다. 저도 남편을 사링했기에 그걸로 된건줄 알았는데,,아니었던거 이제 깨달았습니다. 남편희생에 비해 저의 이해와 배려는 너무 적었던 것을요..

    진심을 다해 편지를 썼고 미안하다했고 제가 노력하겠다 했습니다. 그 편지를 받고 남편이 좋았다고했어요..

    그런데, 저에게도 스트레스가 너무 큰 일이었던건지, 남편 없을 때 불안증세가 나옵니다. 제가 아직 덜성숙해서인가봅니다.

    마음 어서 건강하게하고,,
    잘 지내보려 노력하고싶습니다.

    비타민님 댓글 덕에 남편마음 다시한번 더 헤아려보게되어 감사합니다.

  • 69. 열심히 일하는 남편을
    '16.10.17 4:38 PM (118.40.xxx.157)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하셔야지요.
    결혼 10년이면 적어도 남편이 어떤사람인지는 알텐데

    일하러 주말에 나가는 남편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 남편한테 아무도 기분 나쁜 표정은 아니라도 시무룩해서라도 있었겠죠.

    눈을 돌려서 봉사활동도 하고 휴일에 남편이 직장 일이 있다면
    도시락이라도 이쁘게 싸서 보내기도 하고
    돌아오는 시간에 맛있는 간식이라도 손수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하시면 어떨까요?

    그저 나만 바라보고 나만 생각하고 나만을 위해 시간을 써달라는 여자

    숨막히네요.

    이제부터라도 다시 사랑의 본질은 서로 노력하는 거라는 걸 이해하시고
    노력하세요.

    젊었을때는 그냥 이쁜 모습으로만 있어도 남자가 사랑하지만
    결혼하고 나이들면 여자도 자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뭔가 노력을 보여야지요.

  • 70. 심플리
    '16.10.17 5:41 PM (116.40.xxx.2)

    위의 비타민님 말씀을 들으세요.

    다른 선택은?
    없음.

  • 71. 내얘기
    '16.10.17 6:53 PM (203.170.xxx.247)

    같아서 한참을 읽어봤어요

  • 72. 거울
    '16.10.17 8:42 PM (222.155.xxx.240)

    댓글들 참 좋네요.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터놓고 또 아픈 댓글들도 잘 받아들이며 갈무리하는 원글님을 보니 이번 기회를 통해 한층 성숙해지실것 같아요. 나중에 원글님의 경험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거예요 이글 지우지 마세요 댓글들이 주옥같아요

  • 73. ....
    '16.10.17 9:23 PM (223.62.xxx.81)

    저와반대님,,
    아픈이야기 애써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님 댓글보며 얼마나 가슴아픈 시간들을 겪으셨을지가 보여 눈물이났습니다. 지금까지 잘 이겨오셨듯,, 앞으로도 몸,마음 챙기면서 지낼 수 있길 기도합니다..

  • 74. 님글만 봐도 힘들어요
    '16.10.18 12:01 AM (39.121.xxx.22)

    남편 넘 힘들겠어요
    무슨 토하고 쓰러지고...
    영화찍는 비련의 여주인공같네요
    밖에서 못된상사나동료한테 좀 볶여야
    님같은타입은 남편고마운거알아요
    경계선아닌가요?

  • 75. 억지로라도
    '16.10.18 12:03 AM (115.93.xxx.58)

    뭔가 몰두할거리를 찾아보세요.
    남편에 대한 관심이나 불안을 잊을수 있게....
    원글님이 꼭 정말로 좋아하는 것들중에 하나를 골라서 이루지 못했던거 배우지 못했던거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배우러다니면서
    다른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좋아하는거 배우면서 즐거운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지금 압박감에서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요.

    내키지 않더라도 일단 지금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게 중요하니까
    제일 좋아했던 걸로 지금의 상황에서 딱 한걸음만이라도 벗어나보시면 좋겠어요.
    바깥 바람 쐬고 다른 세상 조금이라도 보세요. 불안 옅어지게

  • 76. ff
    '16.10.18 12:18 AM (211.199.xxx.34)

    원글님 글 읽는데 명치 끝이 갑갑해져와서 끝까지 못읽었어요 ..남편분이 너무 피곤하겠다 그 생각만

    드네요 ..

  • 77. 17년차
    '16.10.18 12:31 AM (211.215.xxx.191)

    남편왈...매달리는 여자는 매력이 없답니다.

    결혼생활 내내 매달려본적 없고
    전 헤어지게 되면 아들둘은 다 주고 미련없이 갈거라 늘 말합지다.

    전업인데 전화나 톡은 주로 남편이 합니다.
    전 바쁘다고 짧게 대답하고 끊어버리고요.

    세상은 넓고 그 세상의 반은 남자인데
    뭘 그렇게 집착하시는지??
    집착은 사람을 질리게 만듭니다.

  • 78.
    '16.10.18 12:37 AM (223.62.xxx.177)

    지금도 남편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것 같은데요.
    남편이 좀 지친것같네요.
    부부가 그럴수도 있죠.
    넘 신경쓰는것 같아요.
    조금 강박적인 성격 같은데 좀 신경을 분산시키세요.
    저도 남편이랑 사이좋지만 남편이 뭐라도 됩니까?
    남편 말한마디에 그렇게 좌우되면 피곤해서 어찌 살아요.
    왜 남편이 떠날까 걱정하는지 근거가 없어요.
    그냥 본인의 걱정이 투영됐을 뿐이죠.

  • 79. 어휴
    '16.10.18 12:39 AM (112.150.xxx.147) - 삭제된댓글

    원글같은 아줌마는 자기가 어떤 표정, 눈빛하고 있는줄도 모르더라구요.

    단지~직설적인 말~로 내가 불만표시 안했으니까 티를 안냈다고 스스로 생각하구요.

    어두운 썩은 표정, 상대를 원망하는 눈초리를 서늘하게 팍팍 날리면서~~불만 표시 안했대요.

    뭔가 불만있음 상대를 째려보고 쏘아보고~~자기 평소 표정이 어떤지 남편과 애한테 물어보면, 할말 많을껄요.

  • 80. 제 친구가 똑같습니다.
    '16.10.18 12:43 AM (220.72.xxx.198)

    남편 짝사랑이 거의 집착에 가까운데...결국 남편 바람이 두번이나 나니 증상은 더 심해졌어요. 늘 불안해하고 사랑 확인 받고 싶고 남편 카톡이나 표정 말투에 일희일비하고...옆에서 보면 숨이 막힐것 같아요.

  • 81. 어휴
    '16.10.18 12:47 AM (112.150.xxx.147)

    직설적인 말로는 안했지만, 온몸으로 나 불만있소~~티를 팍팍 냈다구요.

    저런 성격인 여자들 하는말이 짠거같이 똑같아요. 내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남들이 뭐를 해줬다~~이런 멘트를 잘하죠.

  • 82. 촉이온다
    '16.10.18 12:54 AM (222.101.xxx.26)

    댓글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딴여자 있다는 촉이 오네요.
    제 남편도 저러다가 집나갔어요. 티내지 마시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좀 캐보세요....

  • 83. ...
    '16.10.18 12:58 AM (124.49.xxx.17)

    윗님 글씨유
    세상일은 모르는거니 만에하나 딴여자가 있을수도 있지만
    비타민님 댓글이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궤뚫어 보신듯 하고
    원글 남편의 경우에는 딴여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게 문제의 본질은 아닐듯 합니다.
    만약 여자문제 아닌데 그쪽으로 촉을 세우고 잡으려 한다면 그야말로 그걸로 부부관계는 영영 끝일거임.

  • 84. 절대 반대
    '16.10.18 1:04 AM (193.204.xxx.10)

    위의 딴 여자이야기하는 분 이야기 ...

    지금 너무 위험한 상황입니다. 저같으면 저분 말 안 듣겠어요.

    위의 비타민 말 명심하고 만약에 하나라도 남편 여자가 있나 의심하고 캐 내는 경우 님의 결혼생활은 끝장입니다.

    지금은 절대적으로 남편을 믿고, 의연하게 혼자서 (!!!) 시간을 견뎌야 할 때 입니다.
    남편에게 투정도, 하소연도 징징거리지도 말고 어른처럼 버텨야 할 때에요.

    안 그러면 원글님은 이혼당해요.

    정신과 찾아가서 상담하며 펑펑 울고 약 타다 드시고 진정하면서 남편을 기다리세요. 몇 개월 아님 1년이라두요.

  • 85. 그러다가
    '16.10.18 1:05 AM (39.121.xxx.22)

    없는여자도 생기겠어요
    마눌이 딸도 아니고
    딸이라도 성인됨 저렇게 응석받아주는아빠없어요

  • 86. ...
    '16.10.18 1:10 AM (173.63.xxx.250)

    일본 어떤 영화와 스토리가 비슷해서 좀 놀랐어요. 여자분이 죽자살자 매달리니 남자는 살아는 주는데
    마음은 이미 좀 붕떠서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그후엔 별로 좋친 않았지만...
    원글님 집착이 심하십니다. 그리고 남편은 남이란것 명심하세요.
    원글님이 기대고 늘 항시 곁에서 날 지켜주고 아이아빠고...그런거 하루아침에 아무것도 아닌게 될수 있는게
    인생이고 부부다란것. 잔인한 말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리고 불안증 심해지시면 병원 꼭 가보세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 87. 당연히
    '16.10.18 1:35 AM (70.170.xxx.86) - 삭제된댓글

    예전같이는 못지내죠. 그건 두분다 아실듯. 이혼이란 말을 주기적으로 해대는 사람들은 이혼맘이 없는데도 상대방 그말로 콘트롤하려고 내뱉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다 상대방 진심으로 이혼하자고 하고 그뒤 앓아눕는 케이스도 많고. 근데 이혼 소리 전혀 안했던 남자가 이혼 얘기 할정도면 좀 멀리 간 경우에요. 예전으로 되돌리긴 불가능. 아무리 원글님이 잘해주고 노력해도 한번 그쪽으로 얘기나오면 자꾸 조금만 힘들어도 안참고,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하면서 결혼생활 겨우 유지하는 경우도 많아요.
    일단, 남편,아이, 시댁에 소홀함 없이 잘하시고요. 이 사람 없어도 난 잘살고, 애랑 씩씩하게 아쉬움없이 잘다니고, 즐기며 살수있다는걸 보여주셔야해요. 불안하다는거 내색하거나 눈치채게 행동만해도 님은 평생 맘 조이면서 불안하게 살게되요. 남편이 하루 아침에 사고로 죽으면 난 애데리고 어찌 살것인가 ....세상일 아무도 모르니 그런 맘 가짐으로 살아보세요. 상담 필요하면 상담 받고요. 커리어에 투자하고 님도 가정에만 죽도록 목매지말고 미래 계획세워서 남편말고 님에 투자해보세요. 당당한 여자가 매력적이고 끌리게 되있어요. 그동안 너무 의존적으로 살았어서 남편이 님한테서 멀어진듯한데 연애시절 밀땅하듯이 자극이 필요해요. 너까짓거 없어도 난 산다...내가 얼마나 괜찮은 인간인데 너한테 애정구걸을 해야하냐....그런 맘가짐으로 몇년만 살아보세요. 님 남편 님없이는 못살겁니다.

  • 88. ...
    '16.10.18 1:37 AM (110.70.xxx.155) - 삭제된댓글

    뭐 이런 이기적이고 유아틱한 여자가 다 있어
    자식은 안중에도 없고 남편 타령?
    저런 여자 남편은 스트레스로 일찍 저 세상 가더라

  • 89. 11.70. 님아
    '16.10.18 2:43 AM (121.169.xxx.107)

    미쳤어요?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지.
    원글님 불안증 맞고 심리적으로도 어린시절도 문제 있어보이긴 핮니다만.. 밑도 끝도 없이 무슨 저주예요 그게

  • 90. .........
    '16.10.18 2:46 AM (66.41.xxx.169)

    지난 십년 동안 원글님만 행복했던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님을 행복하게 느끼게 하려고 남편이 많이 힘들었을 수 있습니다.
    원글 쓰신 거 보면 님은 못 느꼈겠지만......

    부부는 동등한 관계인데 마음대로 안 된다고 툭하면 토라지는 아내,
    20대 철없던 시절 애인이 저래도 심란할 판에.
    전 아내 입장이지만 생각만해도 숨막혀요.

  • 91. ..
    '16.10.18 2:55 AM (92.75.xxx.63) - 삭제된댓글

    원래 이분은 지금 남편 아니었으면 행복하게 살기 어려운 분. 지금까지 잘살았다면 백프로 남편덕이고 앞으로 불행하다면 그건 백프로 원글탓. 원글은 이 남편 아니었으면 이미 10년째 불행했을 가능성 높음. 반대로 남편은 왠만한 여자 만났으면 평생 무난하게 행복할 타입.

  • 92. 독립적인 삶을 사세요
    '16.10.18 3:22 AM (175.226.xxx.83)

    의부증이 의심될 정도로 남편을 힘들게하네요.

  • 93. ....
    '16.10.18 5:49 AM (220.127.xxx.232)

    너무나도 본인 중심이시네요. 남편이 갑자기 바뀐게 아니라 그동안 남편이 온전히 님께 맞춰 살아온걸 아직 제대로 깨닫지 못하신듯...
    원글님이야 사랑하는 부부겠으나 제가 보기엔 사랑이 아닌듯합니다
    그냥 님이 안전하다 느끼는 배경에 남편을 끼워맞춘거.. 그 자리에서 남편이 조금만 움직여도 님은 불안할테죠

  • 94. 혹시
    '16.10.18 5:55 AM (172.56.xxx.221)

    남편에게. 다른여자가 생긴 건 아니고요?
    갑자기 바빠진 것도 그렇고 그리 내색없이 잘 지내다
    이혼이란 말도 그리 쉽게 꺼낼 정도로 변했다는게
    제생각엔 이상해보입니다.

    님이 과하게 의존적이어 힘들었다면 그 이전 10년동안의 긴시간에 힌트를 조금이라도 주었어야죠. 남편 이상해요.

  • 95. bb
    '16.10.18 6:27 AM (182.215.xxx.133)

    그럼에도 남자들은 헛짓거리 늘 조심
    해야되요.

  • 96. 뉴뉴
    '16.10.18 6:35 AM (175.223.xxx.222)

    저도 불안의심 성향이 많긴해서.. 댓글보면서 반성도 되고
    그러네요. 단지 이상한 것 하나는 남편되는 분이 힌트도 없이 이혼운운 하며 극단적으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최소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거나 만나는 여자가 있을때만
    자신있게 할수 있는 말 같거든요. 님 생활하면서 티안나게
    한번 알아는 보세요.

  • 97. 가슴 아픔
    '16.10.18 7:02 AM (221.157.xxx.198)

    원글님..새벽에 이 글 보고 그냥 지나가려다 맘이 아파서 댓글 답니다.
    위의 여자 이야기들은 일단 생각하지 마세요.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이 결혼 생활은 끝입니다.
    저는 원글님과 반대의 경우로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전 10년 이상이네요. 15년 가량 님 남편처럼 최선을 다해 상대를 배려했고 최선을 다했고 맞춰서 살았어요. 그 내면에는 사랑이 제일 컷고 그 다음에는 연민,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컷어요.(불우하게 자란 남자였어요.)
    원래 제 성격이 배려를 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나보다는 남편과 시댁,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살았는데
    항상 지쳤어요. 모든 것을 당연하게생각하고 열을 하다 아홉을 하니 원망을 하고 난 이제 힘이 들어 여섯만 하고 싶은데(그것도 다른 아내에 비하면 평균 이상이라 생각되어져요.) 항상 불만을 표현하더군요,
    난 하느라 하는데.....

    참을만큼 참았고 할만큼 했고 더이상은 못하겠는 한계점이 10년정도 부터 왔어요,그로부터 몇년을 더 참은 거 같네요. 도저히 이대로는 못살것 같아서 첨으로 제 입으로 이혼 이야기를 꺼냈어요.(님과 비슷하게 집착하고 숨막히게 하는 부분을 참을수가 없었어요.)
    똑같은 상황이에요. 만약 이 상황에서 남자 있는 지 의심하고 이야기가 전개되었더라면 아마도 이혼으로 가게 되었을거 같아요, 바로 질려서...

    다행히 남편이 그동안의 저의 감정을 이해해 주었어요, 그러면서 똑같이 말하더군요. 내가 하라고 하지 않았다.그냥 본인 성격인줄 알았다.(배려,최선)자기는 행복했다. 너도 행복한줄 알았다..아마 님의 감정과 비슷할거 같네요.

    님의 예상대로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요. 남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전...더 이상의 희생은 안할 생각이에요.같이 행복하고 싶어서요. 그게 안된다면 ..떠나야지요.

    남편이 그나마 조금씩 변하고 있어서 살고 있어요. 예전 보단 행복해요.

    반대 상황이라 생각하고 변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이제 님이 배려할 차례입니다.
    10년간 남편이 해왔던거 처럼 님이 배려해주세요.
    그럼 됩니다.

    남편의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98.
    '16.10.18 7:04 AM (211.36.xxx.179)

    뭔가 필이 느껴지니까 부인이 불안해하는거
    아닐까요..

  • 99. 채서린
    '16.10.18 7:17 AM (125.129.xxx.185)

    어떤지 모르겠지만 전...더 이상의 희생은 안할 생각이에요.같이 행복하고 싶어서요. 그게 안된다면 ..떠나야지요.........

  • 100. ..........
    '16.10.18 7:59 AM (66.41.xxx.169)

    여자가 생겨서 갑자기 저러는게 아니라 위에 비타민님 말씀이 맞아요.
    원래 순한 놈이 오래 참다 한번 터지면 그걸로 끝입니다.

  • 101. 아..피곤해
    '16.10.18 8:28 AM (152.99.xxx.239)

    나이가 몇인지 몰라도 제발 혼자서 서보세요. 남편은 남편이고 본인은 본인이지 남편=본인 인가요?

    하기사 이런분들은 어렸을적부터 태생적으로 결핍이 있는것 같긴합니다만, 문제는 이런분들이 평생 주변사람(남편)을 들들 볶는다는거죠. 결국은 본인때문에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스타일..

  • 102. ㅇㅇ
    '16.10.18 8:48 AM (49.142.xxx.181)

    제가 보기엔 여러 경우의 수가 있는것 같고요.
    사실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원글님 남편도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고..
    정보라곤 원글님의 글에만 나온걸로 판단하는것이니..
    남편이 너무 힘들어서 숨막혀서든.. 다른 누군가가 생긴거든
    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잘 살펴보세요.

  • 103. ...
    '16.10.18 9:03 AM (211.201.xxx.68)

    토하고 쓰러지고 ..

    불안증이 깊이 있었던거같네요
    남편도 힘들어할거에요 그러다보면 정신적 유대감이 떨어지긴해요
    직업도 가지고 앞으로 몇년간 정신적 독립을 목표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 104. ...
    '16.10.18 9:13 AM (203.233.xxx.130)

    음.....
    원글님이 쓰신글로만 보면 제 느낌은 , 원글님이 그렇게 남편한테 집착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결혼 10년 가정이라고 소 닭보듯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각자 위치에서 역할만 다 하면 되는건 아니지 않나요?
    사람 사는 모습들이야 다 다르니까, 말하기 참 어렵지만
    이 원글님은 화목한 가정생활을 하던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바빠졌고
    주말에도 출근해야하는 그런 상황에 당황스럽기도 했고, 그러나 서운하다 표현은 말로 하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래도 서운했겠죠. 그래도 남편이 오죽 바쁘면 저럴까 말로 선뜻 하지 못했을껍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폭탄발언을 하죠( 부인입장에서요)
    내 일을 이해못하면 난 이 가정을 버리고 ( 너와 자식) 이혼할 마음도 있다라고 하죠
    가정적인 남편이 이런말을 한 대목에 원글님은 충격을 먹은거에요
    원래 가정적이지 않은 남편이 이런말을 해도 충격먹을판에, 너무나 가정적이 남편이 저런말을 서슴없이 내뱉죠
    그럼 당연히 충격을 먹습니다.
    토요? 저 이성적이고 냉정하다는 소리많이 듣지만 충격적인 일을 당했을때 헛구역질을 해본적있어요
    아이같아서, 의존적이라서, 어리광으로 토하는건 아니에요
    너무나 내가 알던 자상한 남편이 헤어질수도있다 보내주겠다는 말을 하니, 이때까지 우리 화목한 가정이 아니였나?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였나? 이런생각을 할 수있죠.

    위에 어떤분도 쓰셨지만, 사실 남편의 지금 상황은 아무도 몰라요 남편말곤.
    여러가지 가능성도 있을수있어요

    하지만 원글님을 위해서 조언을 해드리자면
    남편을 이해해드리고, 본인 감정을 우선 추스리세요
    취미생활도 해보고, 홀로서기를 해보는거에요
    나는 남편없이 살수없어 울지말고, 살수있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해보는거죠
    그러다보면, 시간은 흐르고, 남편도 조금은 달라질꺼에요
    남편도 무지하게 힘들어서 저렇게 반응을 한것같은데요

    저도 남편이 주말 반납하고 언제나 회사를 나가는 사람이라, 전 이분 기분을 어느정도 이해는 해요
    물론 직장맘이지만요, 주말동안 남편의 부재, 아빠의 부재는 받아들이기에 따라 힘들수도있거던요.

    힘내세요!

  • 105. ..
    '16.10.18 9:57 AM (1.226.xxx.237) - 삭제된댓글

    남편을 믿으세요. 밤늦게, 주말까지 일하는 남편 안쓰럽게 생각하시구요. 주말에 아이와 활동하는 거 남편 없음 안되나요? 비슷한 아이친구 엄마들 만나서 재미있게 보내세요. 남편에게 긍정 에너지도 주시구요.
    살다보면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어요. 지금시기가 회사에서도 제일 일이 많은 시기이고, 아이에게도 아빠와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해요. 하지만 금수저 아니고서야 회사일 내맘대로 되나요? 부인이 좀 더 현명해 지는 수 밖에 없어요. 주말 부부도 있고, 이혼하고 혼자 애키우는 사람도 있어요. 원글님도 맘 먹기에 따라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거예요. 이 바쁜 시기 지나고 나면 여유있게 보낼 수 있는 시기도 분명 와요. 힘든 시기 지혜롭게 생각하시고 컨트롤 잘 하시길 바래요.

  • 106. ..
    '16.10.18 9:59 AM (182.215.xxx.133)

    일이 그렇게 힘들면 딴데서 풀기도하더군요.
    그걸 대비해서 홀로서기 노력 중요해요.

  • 107.
    '16.10.18 10:07 AM (223.62.xxx.220)

    아휴~~~

    님 쫌 제발 자존감좀 챙기고 ..정신차리세요

    저게뭔가요? 자존심은 1도없는 ...


    내가 남자라도 질리고 숨막힐듯 ..

    이미 님남편마음 물건너간것 같아요
    남자들이 왠만해서 저런말하기 어려운데..

  • 108. 또또또
    '16.10.18 10:13 AM (116.40.xxx.2)

    남편에게 여자 있다는 얘기...
    촉이 온다는 얘기...

    남의 집 얘기라고 그리 쉬운지
    자기가 겪은 불행으로 세상을 잴 필요야 없죠.
    나가서 그냥 부업으로 돗자리나 까시든지.

  • 109. 흠..
    '16.10.18 10:18 AM (27.118.xxx.91) - 삭제된댓글

    남편은 1~2시까지 일하는데 하루종일 집안에서 쓸데없이 궁상만...
    일이라도 좀하세요..

  • 110. ...
    '16.10.18 10:45 AM (211.59.xxx.176)

    병원 좀 가봐요
    이제 정신 차렸다고 말은 하지만 여직 10년 세월 그러고 살아왔는데 그게 말처럼 되겠어요

  • 111.
    '16.10.18 11:25 AM (211.36.xxx.123) - 삭제된댓글

    위의 점세개님 말씀에 깊은 공감 드네요
    더불어 원글님께 마그네슘 드시기를 권해요
    마음관리 하기가 한결 수월해요
    남편을 완벽한 존재라고 여기지 마시고
    그도 내게 기댈수 있도록 해보세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원글님이 잘아실거에요
    저는 원글님의 상황 충분히 이해해요
    저또한 그일을 격었고 지굼은 나름 궤도를
    찾았어요 꼭 마그네슘 드시고 자신에게 좋은것만
    가까히 하기를 빌어요
    화이팅!

  • 112.
    '16.10.18 11:35 AM (211.36.xxx.123) - 삭제된댓글

    위의 203.300님 말씀에 깊은 공감 드네요
    더불어 원글님께 마그네슘 드시기를 권해요
    마음관리 하기가 한결 수월해요
    남편을 완벽한 존재라고 여기지 마시고
    그도 내게 기댈수 있도록 해보세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원글님이 잘아실거에요
    저는 원글님의 상황 충분히 이해해요
    저또한 그일을 격었고 지굼은 나름 궤도를
    찾았어요 꼭 마그네슘 드시고 자신에게 좋은것만
    가까히 하기를 빌어요
    화이팅!

  • 113. 원글님
    '16.10.18 12:11 PM (49.175.xxx.96)

    이글 지우지마세요

    댓글들이 살아가는데 도움되는글 무지많네요

  • 114. ㄱㄱ
    '16.10.18 12:19 PM (211.105.xxx.48)

    님이글을쓴 내용보다도 쓰는 투가 그냥 유리공주네요

    님아 사람 마음은 내가 소유할 수 있는게 아녜요 좋았다 싫어질 자유가 있어요 결혼이란 제도는 사회 안에서 보장 받자고 하는거지 평생 이 감정 안변할거야가 아니예요 물론 불타오를땐 생각하죠 평생 너야

    그리고 님 남편 보통 이기적인 사람 아니예요 아 뭐 여자가 있든 없든요

    이혼을 하든 남편에게 매달려 구걸하며 살든 그건 알아서 하세요 애데리고 이혼이 쉽나요 어디... 인생 멀리보면 이깟남자 이깟일 아무것도 아니예요 살길 찾으세요22

  • 115.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16.10.18 12:50 PM (175.194.xxx.229) - 삭제된댓글

    아직 소아적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걸로 보이네요.

    어린아이에게는 부모가 이 세상의 전부지만
    남편이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않나요?

    부부란 대등의 관계라야지
    부담스러운 존재로 보이면 멀어질수밖에 없어요.

  • 116. 샬랄라
    '16.10.18 1:00 PM (58.137.xxx.50)

    원글만 두 번 보고 댓글 답니다

    문제가 많은 사람은 님 남편입니다
    님은 사람 냄새나는 사람 같습니다

    일 중독 공화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일이 왜 필요한지 모르고 그냥 일만합니다

    운동 중독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뭔가를 열심히 한다고 다 좋은것이 아닙니다
    원래 목적은 잊어버리고 중독이 되버린
    볼일보러 대전에서 서울 가는데 신나게 가다가 서울 지나
    서도 계속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분들 정신차리세요

    원글님의 문제는 님과 같이 사는 분이 님하고 는 좀 다른 사람이라는거죠

    그런 관계에서 행복을 찾으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님 남편분이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면
    일이 쉽게 해결되겠지만.......

    잘 해결되어 다시 행복해 지시기를......

  • 117. 샬랄라
    '16.10.18 1:15 PM (58.137.xxx.50)

    댓글을 달고 다시한번 원글과 원글님 댓글을 보았는데

    님 남편분같은 분 우리나라에서 정신과 거의 안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서양기준이면 정신과 치료는 아니더라도 상담은 받아야
    할 것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월크홀릭이 되어가는 중 인것 같습니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43XXX9300677

  • 118. 저에게도
    '16.10.18 6:59 PM (175.212.xxx.158)

    많이 도움되는 댓글들 감사합니다
    원글님 나중걱정은하지마시고 일단.
    남편믿고 지지하고 힘이되어주세요. 일때문에 힘들어하는거같으면 위로도해주시고 건강챙겨주시고요

  • 119. 가을
    '16.10.18 10:18 PM (112.150.xxx.35)

    젤 중요한 것은 실천 인거 같아요
    경험과 행동....!!!!!
    저...같은 입장이고 남편도 제 남편과 비슷하고 비슷한 소리 했습니다
    저도 님과 같이 충격 받구요
    여자는 아닐거에요
    정말이에요
    저와 넘 같은 입장이라 반가우면서도 (?) 자극이 되네요
    우리...실천합시다
    머리속으로만 다짐한게 10년이네요
    맞아요
    마음만 먹으면 맨날 제자리..
    제가 그래요
    저소리..시간이 지나면 또 합니다
    저...여러번 들었어요
    달라지지 않는 제자신에 화가나지요

    실천!!!! 당장 나가야 해요
    뭐라도 해야해요
    일하시면 일 또만들어 2-3가지 일하시고, 친구와 여행 가시고..혼자 영화도 보시고
    그렇게 해서 경험과 행동을할때 내 의식이 변할까 말까 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지금 부터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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