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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저탄수화물 일주일 후의 몸의 변화

희안 조회수 : 6,354
작성일 : 2016-10-17 09:53:49

이 방법의 옳고 그름은 개인이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그냥 제 몸의 변화를 정보성으로 공유합니다.


불과 이달 초에는 자게에 이런 글을 올렸었지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199758&page=1&searchType=sear...


날씨가 쌀쌀해져서 겨울 얇은 패딩을 입는데 헐렁했던 게 아주 꽉 끼고 엄청 불편한 거예요.

매일 한시간씩 운동을 하는데도 말입니다.

작년 이맘때 위염으로 살 엄청 빠졌는데 그게 야금야금 붙어서 거기다가 늦게까지 일하느라

평소 안 먹던 단 것도 먹고 과일이나 또 이런 저런 요리해서 먹다보니까 (그렇다고 엄청 많이 먹은 것은 아니구요)

청바지가 불편하고 이래서 그 다큐를 찾아봤어요.


설득이 되는 듯 하면서도 의심이 되고 원체가 버터, 치즈 이런 거 안좋아하니까 그닥 끌리지 않았는데

허리라도 일인치 바짝 줄일 수는 있겠네 싶어서 그냥 시작을 했습니다.


버터나, 코코넛오일에 계란 후라이, 고등어구이, 소고기, 삼겹살 그 기름에 부추나 시금치, 버섯 등을 볶아서 먹고

일체 과일이나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뿌리채소, 토마토, 마늘, 당성분이 많은 쌈장 등의 양념류 식단에서 배제하고

먹었습니다. 이틀 정도 지나니까 눈이 뻑뻑하고 머리가 아프고 피부가 갈라지는 것 같고 혓바늘도 돋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소금간을 좀 세게 해서 먹고 물을 많이 마셨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니까 그 증상이 없어지더라구요.


소울푸드에 쓰러질 듯, 새로한 밥에 김치 얹어 먹고 싶고 그럴 줄 알았더니

전혀 그런 음식이 당기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상큼한 과일이 먹고 싶었지요.

타바스코 소스와 묵은지 김치가 도움이 되더라구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

허리와 등쪽 옆구리 살, 윗배가 들어갔습니다.

몸무게는 아예 처음부터 재지 않아서 모르겠는데요.

그 터질듯한 옷들이 편하게 맞습니다.


그리고 붓기가 싹 빠졌는데요. 평생 이런 저런 다이어트를 경험해봤는데

그 때 빠지던 수분과는 좀 다른 느낌이예요. 부어서 몸이 둔탁하고 이런 게 많이 없어졌어요.


위에 내용은 거의 이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의 공통된 효과같구요.


저는 일단 불면증이 없어졌어요.

엄청 잘 잡니다. 

언제부터인가 노안이 오는 듯 눈이 침침하고 희멀건한 느낌이 들 때가 있었는데

그게 없어지고 흰자위도 깨끗해졌어요. 자주 끼던 눈곱도 없어지구요.

그리고 제가 결정적으로 이걸 당분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

염증성 홍조였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특히 오늘 아침에 거울보고 이 요법이 염증에 좋다는데 사실이구나 싶었어요.

또 카베진을 달고 살 정도로 소화불량이 심했는데 그게 싹 사라졌습니다.

우울한 기분도 많이 호전된 것 같구요.머리가 덜 빠지고 숱이 좀 많아진 느낌이고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안 좋았던 건

초반에 목마름과 두통, 그리고 생리전 증후군 같이 감정의 기복

시간이 지나니깐 좋아졌습니다.


신문기사들을 보니깐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마음껏 먹는 다이어트라고 속단을 한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지방을 잘 태우는 체질로 바꾸는 것 같구요.

이로써 숱한 가공식품과 과한 탄수화물 섭취에서 멀어지는 길로 삼으려고 합니다.

고기도 사실 적게 먹는 게 맞구요.

배가 고플때만 먹습니다. 음식이 막 당기고 그런 게 없어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 1:2:7 의 비율인데

저는 엄격하게 비율은 조정하지 않습니다.

우선 탄수화물과 당은 배제하고 고기도 조금만 먹으려고 해요. 대신 잎채소나 아보카도 등은 잘 챙겨먹구요.

버터나 코코넛 오일에 볶아먹고 방탄커피라고 해서 커피에 버터 띄워서 먹으니까 먹기가 수월하네요.


4주간만 하고 현미밥을 조금씩만 먹어가면서 저에게 맞는 식이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무조건 적인 비판보다는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정도로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112.152.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염려
    '16.10.17 9:59 AM (126.172.xxx.8)

    하버드 영양학 박사후과정에 있는 미스코리아 금나나씨가 이 다이어트법에 대해 칼럼 남겼던데 한번 보셔도 좋을 갓 같아요. 추천할 수 없는 다이어트라고 하던데...

    근데 엄청 빈혈 오지 않나요? 좀 장기간 하는 사람들은 빈혈와서 끙끙대면서도 살빼려고 지속하던데 걱정되더라고요.. 단기간이라시니 속성으로 빼시고 균형잡힌 식사로 돌아오시길.

  • 2. ..
    '16.10.17 10:04 AM (113.30.xxx.72)

    그런데 코코넛오일이 포화지방인지 해서 콜레스테롤 높인다고 먹지 말고 그냥 바르라고 하더라구요 티비서 봤어요

  • 3. 고지방
    '16.10.17 10:40 AM (82.30.xxx.110)

    전 5일째에요 시작한 이유는 최근 오후만 되면 당이 당긴다고 하나요 라면 빵 초콜렛 같은게 너무 먹고 싶고 밥도 반찬은 안먹고 김치 아님 짠 젓갈 종류로 히얀밥이 너무너무 당겨서 많이 먹게 되는게
    나이먹며 거대해지는 길로 가는 것 같아 두려워서
    방송 찾아보고 시작했어여
    탄수화물 안먹려니 자연럽게 고기 채소류 많이 먹게 되어 좋구요 몸이 따뜻해 지는 것 같고
    붓기가 빠지는 것 깉아요 아직 이른 시기라 체중 변화는 미미하거요 한달 정도 해 보고 싶어요

  • 4. ...
    '16.10.17 10:55 AM (223.131.xxx.27)

    근데 일주일만에 머리숱에 변화가 느껴질 정도인가요??
    약을 먹는 것도 아니고 식이요법만으로...

  • 5. 원글
    '16.10.17 11:02 AM (112.152.xxx.18)

    네 머리숱은 어쩌면 머리에 힘이 생겨서 그런건지.. 정말 휑했는데 뭔가 덥수룩한 느낌이 있어요. 엄청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겠지요. 그런데 예전과 다른 볼륨감은 조금 느껴집니다. 신기합니다.

  • 6. 원글님
    '16.10.17 11:27 AM (121.163.xxx.97)

    염증성 홍조 좋아지셨다는 말에 바로 로긴했습니다
    그 홍조라는게 저는 온도차에 심해지거든요
    추운 곳에 있다 따뜻한 데 가면..겨울에 히터는 죽음이고요
    얼굴이 찢어질듯 아프고 뻘개져서 힘드네요
    그런 홍조신가요?
    아무튼 얼굴 빨간 게 육안으로 줄었다는 말씀이신거죠?

  • 7. 설렁설렁
    '16.10.17 11:52 AM (211.36.xxx.5)

    저는 엄격하게 하지는 않고 과일도 잘 챙겨먹고
    김밥도 먹고 하니까 살이 좍좍 빠지거나 하진 않는데요. 달라진 점은 원체 엄청 잘 붓는 체질인데 아침에도 안 부어있고 머리결이 찰랑찰랑해졌고 소화가 잘 되고 잠을 잘 자게 되었어요.
    대충해서 그런 지 아직 단점은 없네요.
    근데 같이 사는 사람은 안 맞는 지 얼굴에 트러즐 작렬이에요.

  • 8. ....
    '16.10.17 12:30 PM (210.113.xxx.27)

    저도 하고 있는데
    리얼푸드 까다롭게 골라
    적당히 먹으며 하니
    컨디션 너무 좋고 살도 빠지고
    이상적인 식단 같은데
    고기만 디립다 먹는 줄 알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저는 비염이 사라져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 몸이 좋은 음식으로 인해 좋은 상태로 회귀하고 있는거 같아요

  • 9. 홍조
    '16.10.17 5:26 PM (112.152.xxx.18)

    원글입니다. 위에 질문하신 분 보세요. 찢어질 듯 아픈 정도는 아니고 얼굴이 많이 빨개졌어요. 한 이년 전 부터요. 빨간게 육안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 10. 원글님,
    '16.10.17 6:54 PM (210.97.xxx.15)

    감자나 고구마 제한은 알겠는데 토마토 마늘도 제한 하는 건가요?

  • 11. 토마토와
    '16.10.17 9:09 PM (112.152.xxx.18)

    마늘, 고추는 탄수화물 성분이 많다네요.

  • 12. ....
    '16.10.18 10:43 AM (180.158.xxx.58)

    탄수화물 10% 정도 식단에 포함하는거 허용되니 곁들여서 약간 먹어도 돼요. 토마토 ,마늘, 고추

  • 13. ...
    '16.10.18 2:42 PM (121.143.xxx.125)

    저도 하고 있는데요. 옆카페에서 보니까 고지방 하면서 혈압이나 혈당수치가 오히려
    낮아졌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체내에서 탄수화물로 만드는 지방이
    문제이지 먹는 지방은 상관없다는걸 알겠더라고요.
    저도 이 식단하면서 살빼는 것보다는 뭔가 몸이 좋아지는 경험중입니다. 신기해요.
    예전에는 항상 조금만 먹어도 살이 오르고 늘 골고루 먹어도 배가 고팠는데 이 식단을 하면서
    먹는 것에서 해방된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 14. 궁금함
    '16.10.18 3:53 PM (211.49.xxx.14)

    저는 3주 됐어요 저 과체중과 비만 사이를 오가던 몸무게인ㄷ 3.5키로 빠졌네요. 고도비만 남편은 하루에 막 500그람씩 빠져요. 과한 양념과 가공식품을 줄이니 건강해지는 느낌은 확실히 들어요. 키토제닉 까페 보면 엄청 엄격하게 탄수 제한하고 비율 맞추려고 버터 퍼먹고 하던데 그건 부자연스러운 거 같아요. 탄수 비율 좀 높더라도 감자 고구마 아닌 이상 양파 마늘같은 채소는 먹구요. 밥 빵 면을 안먹고있어요. 근데 힘들어요 빵 라면 생각이 너무 나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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