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집 사는 게 목표

Dd 조회수 : 1,905
작성일 : 2016-10-17 09:06:05
어릴 때부터 내 집을 너무 갖고 싶었어요.

전근이 너무 잦은 아버지 탓에 3년 이상 한 곳에 머물질 못해서집안 인테리어는 항상 미니멀리즘에 가까웠고 어머니가 의류는 정말 비싼 걸로 턱턱 사주셨는데 들고 다니기 어려운 피아노, 질 좋은 쇼파, 어린이 침대, 내 방 가구 이런건 한번도 좋은 걸로 사본 적이 없어요.

어릴 때 신동엽 나오는 해피하우스? 이런 프로 보며 예쁜 집에 대한 동경을 키웠던 것같아요.

대학 때 플로리다로 어학연수를 갔는데 홈스테이한 집이 미국 장교 출신 중산층이었어요. 방3개인 집인데도 안방이 30평인 우리집 전체 크기 였어요. 얼마나 널찍 널찍하고 좋은지...주인 아주머니는 취미가 집꾸미기여서 매일 같이 인테리어 잡지보고 소품 사러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암체어는 얼마나 크고 푹신한지...70인치 티비에 각 방마다 개인 욕실에 드레스룸에 파우더룸에...차 두대 차고에..뒷마당 바베큐 기계있는 싱크대...차막 아래 까페 같은 테이블과 의자. 우리집 가실 만한 팬트리에 차곡차곡 쌓인 식료품들. 그 넓은 집 어떻게 청소할까 싶어도 먼지가 잘 안쌓이고 한국처럼 물걸레질 안하니까 청소도 더 쉬워보이고..

친구들이 24평 제 아파트 와보고 잘꾸며놨다 둘이 사릭 넓겠다 하는데도 더 넓은 집에서 쾌적하게 살고 싶은데...돈이 제 욕심을 가로막네요 ㅎㅎ
IP : 110.70.xxx.2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국
    '16.10.17 9:11 AM (183.104.xxx.174)

    미국 같이 넓은 집은 제 게으름이 허락치 않고
    친정이 50평대인 데 두 분 사시기에 딱 좋아요
    한 번씩 식구들 와도 북적 거리지도 않고
    짐도 없어요
    두 분 사시니깐
    남는 방은 붙박이장과 침대만 들어가 있고
    가구나 늘어진 것들이 없다 보니
    로봇청소기로 하고 치울 것도 없어서 엄마가 부엌 살림 하고
    아버지가 청소는 도맡아 하세요
    저도 집은 넓을 수록 좋은 것 같아요
    능력만 되면..

  • 2. ....
    '16.10.17 9:16 AM (116.127.xxx.100)

    저도 아주 어릴 때 부터 제 공간을 가지고 싶었어요. 어릴 때 작은 집 살다가 아빠 하시는 사업이 잘되서 대학 때쯤부터 60평대 살고 그랬는데도 이상하게 집에 대한 집착이 있었어요.

    결혼하면서 30평대 집을 샀는데 친구들은 다 넓다하는데도 전 아직도 큰 집 사서 이거저거 꾸미고 하는 생각 많이 해요. 인테리어 하면서 공간의 한계로 못한 게 있어서.

    저희 부모님 보니까 두 부부가 살아도 60평대 사니까 어떤 방은 영화, 음악 이런거 즐기는 방으로 꾸미고, 드레스 룸도 크고. 능력 된다면 미국처럼 큰 집은 아니더라도 넒은 집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이사하면 이거 사서 여기 놔야지 하는 생각 많이 해요 ^^

  • 3. ...
    '16.10.17 10:49 AM (175.223.xxx.68)

    저도 일단 넓고 천정 높은집이 인테리어 끝판왕이라고 생각해요^^; 애둘이면 방 4개는 있어야한다 생각들고요. 하지만 현실은.....ㅡㅡ;;

  • 4. oooo
    '16.10.17 1:08 PM (117.111.xxx.72)

    50평대 살다 나이들어 줄여왔는데 저는 더 좋아요. 공간이 좁다보니 남편과 더 오손도손 되는 느낌이고. .
    부엌과 거실이 가까우니 부엌일이 더 잘되고.. 애들 키울때는 큰집이 좋은데.. 두식구 살면서 거한 살림으로 꾸미는 것도 체한것처럼 맘이 답답하고, 요즘 흔한 미니멀로 살자고 정리하니 공간이 좀 허하니 울리고. . 그래서 이사왔는데 만족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303 나이 50 중반 넘어 부부 사이 안좋으면 .. 14:19:03 89
1631302 MBC 벤츠 전기차 화재 실험 유튜브 14:17:07 104
1631301 친구나 동네엄마들 집샀다 하면 등기부 떼보나요? 14 fgj 14:11:16 691
1631300 70넘으면 성격 이상해지나요?(엄마) 5 ㅇㅇ 14:10:40 368
1631299 尹 대통령, 세계 각국 전투식량 직구해 사먹는다는데… 8 0000 14:06:51 386
1631298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닭갈비 14:05:31 231
1631297 촉 좋으신 분들 경험 나눠주세요 5 .. 14:04:53 401
1631296 왜 조카가 예쁘다는 생각이 1도 안들까요? 13 ... 14:03:43 734
1631295 아파트 '작년에 샀어야'… 6 .. 14:01:02 963
1631294 결혼후 시누이하고 같이 산다면... 11 질문 14:00:52 583
1631293 스마트 워치 어떤 게 좋을까요? 3 .. 13:58:00 179
1631292 텀블러 가지고 다닐때 8 13:56:45 501
1631291 백설공주 내용 질문이요(강스포) 8 질문 13:56:15 399
1631290 불고기 양념 순서를 바꾸니 더 맛있네요??? 7 fire 13:55:20 832
1631289 사춘기 에휴.. 3 13:53:22 338
1631288 이런 시엄니와 효자는 어떤가여? 1 시엄니 13:51:45 345
1631287 70대 부모님 침대로 어떤게.. 5 .... 13:49:25 390
1631286 날씨가 미친 것 같아요 6 진짜 13:48:51 1,514
1631285 베테랑2 초6 보기에 많이 잔인한가요? 5 13:47:19 317
1631284 사주가 맞긴 한가봐요 3 ... 13:45:03 921
1631283 대통령실 첫화면 무식하면 용감하다 4 어휴 13:43:22 760
1631282 백설공주 -3까지 봤는데 요, 진짜 재밌나요? 6 .> 13:42:53 361
1631281 며느리 호칭 뭐라고 하시나요? 18 1111 13:42:42 768
1631280 50대에 임플란트 평균 몇 개 8 .. 13:41:24 703
1631279 떡볶이만 이틀 먹은 추석입니다. 1 . . 13:41:04 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