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흑인 여의사 무시한 인종 편견 사례

미국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6-10-16 22:53:54
요즘 당신은 인종주의자입니까라고 물으면 다 아니라고 하겠지만,

마음 속에 있는 인종차별주의가 언행으로 튀어나오는 경우는 많아요.

퍼온 글입니다.

 ====================================

 http://daily.hankooki.com/lpage/world/201610/dh20161016110823138430.htm

미국 델타항공이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의 치료를 자원한 흑인 여의사를 인종 차별해 비판에 휩싸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린든 B 존슨 병원에서 4년 차 산부인과 레지던트 의사로 일하는 흑인 여자 의사 타미카 크로스 박사는 지난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델타항공 비행기를 탔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앞줄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도움을 요청하며 비명을 지르자 놀란 승무원들이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탑승객 중 의사가 있는지를 묻고 다녔다.

환자를 보고 의사 기질이 발동한 크로스는 승무원들을 향해 손을 들었지만, 곧바로 묵살당했다.

여승무원은 크로스에게 "손을 내리세요. 우리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진짜 의사나 간호사를 찾고 있습니다. 당신과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의사라는 사실을 계속 승무원에게 알리려 했으나 승무원은 거들먹거리는 태도로 이를 계속 저지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기내 방송으로 승무원들이 재차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하자 크로스는 좌석에 있던 버튼을 눌러 승무원을 불렀지만, 더욱 황당한 일이 그를 기다렸다.

여자 승무원은 크로스에게 "오! 당신이 진짜 의사냐"고 물은 뒤 "의사 자격증을 보여달라"고 물었다.

또 전공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일하는지, 왜 디트로이트에 왔는지 등 치료와는 무관한 질문을 쏟아냈다고 크로스는 회상했다.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일삼던 이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듣고 한 백인 남성이 다가오자 순식간에 태도를 바꿨다.

이 남성이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의사 자격증 소지 여부를 묻지도 않고 즉각 도움을 받겠다고 한 것이다.

이를 지켜본 크로스는 "너무나 흥분돼 피가 끓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던 환자가 남자 의사의 치료로 안정을 찾자 그제야 승무원들은 크로스에게 환자의 저혈압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를 문의했다.

승무원은 이후 크로스에게 몇 차례 사과하고 보너스 마일리지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크로스는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노골적인 인종차별과 보너스 마일리지를 바꾸고 싶지 않았다"면서 "인종, 나이, 성차별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경찰의 총격 사살로 비무장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미국에선 특정 인종을 겨냥한 편견인 경찰의 프로파일링(인종이나 피부색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기법)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크로스의 사례가 또 다른 프로파일링이라고 평했다. 흑인이라서, 의사처럼 보이지 않아서 당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델타항공은 "회사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 일로 고객을 향한 차별을 단호히 배격한다"면서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현재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크로스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연을 4만5천 명 이상이 공유하고 13만 명 이상이 읽었다. 댓글도 1만9천 개 이상이 달렸다.

IP : 98.10.xxx.1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6 11:00 PM (39.121.xxx.103)

    헬조선..헬조선 그러지만
    이 지구 전체가 헬이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 2. 워낙
    '16.10.16 11:10 PM (218.234.xxx.114)

    미국은 인종차별이 일상화된 나라라 이런 건 화제거리도 안되는데, 아무래도 피해자가 의사라 이슈가 되나 보네요.

  • 3. ..
    '16.10.17 1:15 AM (108.29.xxx.104)

    흑인 여의사 승무원과 비행사 고소하면 재미겠네....

  • 4. ,,,,
    '16.10.17 3:27 AM (108.185.xxx.114) - 삭제된댓글

    델타 승무원입니다. 비행중 의사가 필요하게되면 credential 확인 해야됩니다. 회사 규정인지 미국 FAA규정인지 기억 안나지만, 안하면 우리가 혼나요. 그리고 혹시라도 누가 자기가 의사라고 거싲말하든지 해서 (네, 가끔 이상한 사람들 있어요) 더 큰 사고 생기면 안되니까요. 이 흑인여자는 현제 ob gyn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사람 인데, 사진을 보신분은 이해하겠지만, 꽤 젊어보여요. 급한 상황이엇을건데, 오해했을 가능성도 있어보여요. 그리고 그당시 그 비행기에 의사 세명이 있었는데, 그중에 좀 나이들어 보이는 남자가 자기 라이센스 보여수고 환자 치료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175 전세살다 매매시 중도금, 수리문제 도와주세요~~~ 7 조언 2016/10/18 1,255
608174 나도 한번 써봐야지 ㅡ 캐리어 너무 재밌어요 19 .. 2016/10/18 4,365
608173 카톡탈퇴하면 불편 하겠죠? 4 ... 2016/10/18 2,412
608172 태국 날씨 여쭈어요 2 다음주 2016/10/18 589
608171 사춘기 아이에게 폰을 주고 저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11 자유부인 2016/10/18 3,588
608170 캐리어 끄는 여자 보시는 분 있을까요?? 5 캐리어 2016/10/18 1,241
608169 살짝 의견 여쭤요ᆢᆢ 4 차돌맘 2016/10/18 816
608168 왕소 변했네요-_- 10 4황자 2016/10/18 3,486
608167 경찰이 “파기했다”던 상황속보 입수 7 백남기 2016/10/18 1,557
608166 꺄~악 구르미엔딩 키스씬 넘 서툴러서ㅠㅠ 15 동그라미 2016/10/18 5,324
608165 이준기 쩔어요.................... 16 ㅠㅠ 2016/10/18 3,595
608164 구르미..느낌... 14 구름 2016/10/18 3,555
608163 좌욕하다가 저온화상 입은 거 같아요 4 ghgh 2016/10/18 3,358
608162 방구소리가 너무 커요 2 ㅠㅠ 2016/10/18 3,096
608161 그럼 새로운 친구는 뭔가요? 5 카톡 2016/10/18 1,883
608160 제가 카니발 하이리무진 평소에 몰고 다닐수 있을까요?? 차고민 2016/10/18 565
608159 유제품 카피 1위 26 바리스타 2016/10/18 5,341
608158 82한뒤 아이폰 이상현상 4 82한뒤 2016/10/18 1,313
608157 이쯤되면 자동친구추천 막았던걸 풀어봐야하나요? 10 나나 2016/10/18 3,241
608156 평창올림픽 홍보 동영상 보셨어요 ? 16 보셨어요 ?.. 2016/10/18 2,536
608155 감자란 녀석이 육수재료로 굿이에요 11 국물맛b 2016/10/18 3,925
608154 이건희가 대단한 사람인건맞네요 6 .. 2016/10/18 4,751
608153 유머감각도 권력이 될 수 있을까요? 9 ..... 2016/10/18 1,793
608152 난 그래도 올거다~~푸하하 1 .. 2016/10/18 593
608151 구르미 달의연인 다 슬프네요 1 어우어우 2016/10/18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