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박육아 워킹맘들 어떻게 사세요?

육아워킹맘 조회수 : 2,983
작성일 : 2016-10-16 19:53:11

36개월 남자아기 엄마입니다. 독박육아구요. 이혼했고 남편은 없어요. 같이 살며 매일 도움받을수 있는 보조양육자도 없구요.


글 제목엔 워킹맘이라고 적어 놓긴 했지만 사실 워킹맘은 아니고 지금 하루종일 기술 배우는 중입니다.

늦깍이라 집에 와서도 연습해야 하는데 정말 할 시간이 나질 않아요.

아기가 하루종일 엉겨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방 닦을때도 설겆이 할때도 하도 안 떨여져서 포대기하고 집안일 해요..

오늘은 아기가 낮잠도 안 자네요.

아기는 어지르고 저는 치우고 때되면 밥해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남들도 다 하는 일.. 사실 별일 아니죠.. 누구나 하는 일이에요..

그렇다고 아기랑 대단하게 놀아주는것도 아니에요.. 아기 놀때 옆에 있어주고 엉겨붙으면 양껏 안아주고 그게 다에요..

아기 놀때 옆에 있으면서도 전 대부분 딴 생각해요..

파마 말아야 하는데.. 어학 연습해야 하는데..  뭐 그런 저런 생각들....


오늘은 비가 와서 아기 데리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치우고 먹이기만 반복하네요..

파마 마는 연습 해오라고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금요일 저녁부터 오늘까지 거의 못했어요..

아기 재워놓고 해야 하는데 아기 잘때 저도 그냥 잠들어 버리네요..

내일 학원가면 잔소리좀 들을텐데..

마흔 넘어 배우는 기술이라 손도 굼뜬데.. 

오늘은 아기가 낮잠을 전혀 안 자서 너는 왜 낮잠도 안 자냐고 소리를 버럭 질러 버렸네요..


혹시 저처럼 아기 키우면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시는 분들은 하루 몇시간 주무시나요..?

아기랑 얼마나 놀아주세요..?

음식은 어떤식으로 해주시나요..? 전 솔직히 음식도 신경 많이 쓰이거든요..




IP : 211.244.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6 8:14 PM (223.62.xxx.195)

    기술공부 마치실때까지 아이돌보미 서비스이용하세요
    엄마 혼자 아기랑 둘이서 지내다보면 스트레스 너무 많이 쌓여요 그럼 아기한테 악영향가고 ㅠㅠ차라리 지금 아기양육하는데 도움받으시는게 나아요 독박육아 계속하시다 우울증 생길수도 있어요 더구나 이혼상태시면요 저도 경험자예요..힘내세요

  • 2. 에구...
    '16.10.17 12:46 AM (211.46.xxx.191)

    많이 힘드시죠....? 아까 글 읽고 덧글 달아드리려다 조심스러워 망설이다가 이제 달아요...
    정말 열심히 멋지게 살아가시는 엄마네요.
    저도 워킹맘이에요... 보니까 아기가 낮잠을 안자서 힘드신 것같은데
    우리 애기도, 엄마가 집에서 쉬는 날엔 안자더라구요. 엄마랑 놀고 싶어서인것같아요.
    더 놀라운건... 일찍 8시쯤 잠들건 9시쯤 잠들건 무조건 제가 오는 11시에는 깨요.
    아무리 조용히 해도 깨요..
    아기는 엄마가 세상전부라서.. 끊임없이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고 확인받고 싶은 것같더라구요...
    그걸 깨닫고 나선.. 아무리 피곤해도 그냥 안아주고 말걸어줘요.
    삶에 지쳐서 너무 힘드시겠지만..
    뭐 한번 소리 질렀다고 애기가 그걸 기억하고 슬퍼하고 하진 않을거에요.
    잠은 토막잠으로 자죠 뭐.. 4시간 연달아 자 본 적은 없는 것같아요.... 다 합하면 여섯시간 정도?
    밥은.. 고구마, 호박고구마, 감자, 단호박 이런 거 많이 활용했어요. 쪄놓고, 치즈올려서 녹여주기도 하고
    팽이버섯볶아주거나 호박채쳐서 게맛살이랑 볶아주기도 하고. 전 그냥 유해물질 무첨가 소시지도 줘요.
    과일도 뭐 이것저것 먹이고. 건새우랑 다시마로 다시물 만들어서 거기에 감자 호박 두부 넣고 된장 약간 풀어서
    된장국도 끓여주고...
    님이 기운 많이 내셨으면 좋겠어요. 괜찮으시다면 카카오톡 아이디라도 덧글로 올려 주시면 가끔 카톡이라도 하면서 지내요...
    님은 정말 좋은 엄마에요. 잘 될거에요. 정말 잘 되실거에요.
    혼자 열심히 아기 키우며 살아나가는 님이 정말 멋져보여요...

  • 3. 위에
    '17.3.28 10:32 PM (124.28.xxx.236)

    위에 분 복받고 로또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569 최순실...영장실질검사....... ... 2016/11/03 384
613568 김병준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25 ㅋㅋㅋㅋㅋ 2016/11/03 6,489
613567 이상호기자님이 최태민 아들과 단독 인터뷰 했네요. 1 ㅇㅇ 2016/11/03 2,416
613566 다이어트중인데..국물을 못 끊겠어요ㅜ 11 ㅜㅜ 2016/11/03 1,938
613565 결국 대부분의 연애는 헤어지는게 결론 6 ㅇㅇ 2016/11/03 2,563
613564 [단독]MB정부 ‘비선 실세’ 천신일 또 사법처리 직면…경찰, .. 2 친이 vs .. 2016/11/03 929
613563 김병준 국민대 제자들 반대 성명 9 ... 2016/11/03 2,066
613562 노무현전대통령이 열린우리당편에서 말씀하신거 때문에 1 새눌 해체 2016/11/03 391
613561 지금 jtbc 보고 있는데요~ 패널이ㅠ 6 지나다 2016/11/03 2,752
613560 속이 메슥거리고 더부룩한가요? 4 요즘 감기 .. 2016/11/03 932
613559 김치 가져오지 않아도 김장비 드려야 하나요? 20 ... 2016/11/03 5,135
613558 시카고 컵스가 드디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네요 6 dd 2016/11/03 750
613557 최순득 ... 연예인 '회오리축구단'을 관리하면서 특정 가수 혜.. 5 ㄷㄷㄷ 2016/11/03 3,855
613556 롯데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 유용할까요? 3 ㅇㅇ 2016/11/03 1,335
613555 콘크리트와의 대화 ㅠㅠ 16 ㅇㅇ 2016/11/03 1,998
613554 "황교안에게 문자로 교체 통보하다니, 朴대통령 정말 기.. 11 샬랄라 2016/11/03 4,458
613553 박근혜 수사하라..박근혜 하야하라.. 3 검찰은 2016/11/03 311
613552 저는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입니다 64 ... 2016/11/03 30,299
613551 남과 갈등하는걸 무서워 하면 안될거 같아요 6 ㅇㅇ 2016/11/03 2,043
613550 스팀 다리미 괜찮을까요? 4 ㄷㄴㄷㄴ 2016/11/03 1,522
613549 하야하라!))수학 바닥인 예비 고1,제일 쉬운 수1교재 뭘써야하.. 4 예비고 2016/11/03 967
613548 대장내시경 약을 이틀에 걸쳐 먹으면 어떨까요? 2 병원 2016/11/03 669
613547 이재명이 검증 안됐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8 ㅇㅇ 2016/11/03 1,840
613546 할로윈파티소품을 추수감사절때 쓸수도 있나요? 18 추워요마음이.. 2016/11/03 1,208
613545 이번 최상천 51강 놓치시면 후회 1 moony2.. 2016/11/03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