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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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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2세 아이들 한국어 교육은 어떻게 하세요?

고민 조회수 : 6,382
작성일 : 2016-10-16 03:11:34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아이들은 영어권 나라에서 태어났고 이변이 없는한 이 나라에서 살게 될것 같아요.
7세 전 까지는 한국어 위주로 교육했고 지금도 부모인 저희는 집에서 철저히 한국어를 쓰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초등학교-중학교를 가면서 학업과 학교 생활이 주가 되고 부모들과 하는 대화가 뻔하다 보니 언어 수준이 7살에 머물러 있어요.
발음은 전혀 꼬이지 않았지만 본인들의 어휘력으로는 의사표현이 잘 안되니까 영어로 말을 해요.
다른 한인들 만나면 간단한 대화들은 여느 한국 아이처럼 하니까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 이라고 말하면 대부분 놀라세요.
남매인데 둘은 영어로 대화 하고요.
학업에 스트레스가 있는 나라 라서 안쓰러운 마음에 초등학교 2학년 이후로는 한국어 교육까지 따로 시키지 못했어요. 영어, 중국어가 필수 과목인데 한국어까지 얹어 줄 수가 없더군요. 솔직히 시간도 없었고요.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걸 걱정하는건 아니고 점점 커가면서 깊이있는 대화가 벽에 부딪치니까 참 불안해요. 이제 중학생인데 앞으로는 어쩌나 싶고요.
현지 주말 한글 학교도 있는데 나이별 편성이라 아이가 따라가지 못할것 같아요.
한인교회를 다녀볼까 했는데 아이가 거부하고요. 초등학교때 한두달 다녔는데 어려웠었나봐요.
드라마 같은걸 매일 시청할까... 별의별 생각을 다 해요.
현지 학업량이 많은 편이고 아이도 느린 성향의 아이라 그동안 학교 공부 하느라 한국어 손 놓은게 후회 되네요.
교포분들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IP : 116.87.xxx.15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서
    '16.10.16 3:31 AM (68.36.xxx.93)

    철저히 한국어만 써도, 한글학교 없이 한국어가 유지되요.
    다들 한글학교는 다니면서
    집에서 동기간에 영어를 써서 점점 까먹는 겁니다.

    딸이면 중고등때 한국드라마 보면서 많이 늘더라구요.

    아직 어리니까 절대적인 룰을 정해야해요.
    집에서는 한국어만~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 하더라도요.

    저도 영어권에 사는데,
    학업만 중요시하는 부모가 자녀들 좋은대학 보냈다고 자랑하면서, 자녀가 한국말 못해서 부모랑 기본 대화만 하는거 보면 "뭐시 중한디?" 하고 혼자 말해요..

    딸이 초등때, 친구가 그러더래요.
    "넌 엄마랑 너네 말로 대화하는거, 참 보기 좋아"

    지금은 중등인데, 학교에 모국어를 완벽하게 할줄 아는 외국인이 딱 2명이라며 자랑스러워해요.

    중국인이 더 대단해 보이는건
    중국어, 현지어가 완벽하고
    애국심이 강하다는 거죠.

    일단 집에서의 룰만 잘 지켜 보세요.

  • 2. 후회하고 있어요.
    '16.10.16 3:31 AM (42.147.xxx.246)

    방법을 찾아서 해 보세요.
    아이들하고 깊은 내용을 말 할 수 없으면 후회합니다.

  • 3. 방학마다
    '16.10.16 3:39 AM (79.194.xxx.249) - 삭제된댓글

    한국에 가시는건 어떤가요.

    저희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긴 하지만
    여름방학마다 한국에 가서 최소 한달정도 지내다 오는데
    더워 죽음이지만, 아이들 피아노나 운동 가르치고 학원보내다 오니까
    그 한달간 한국에서 지내면서 또래친구와 티비에서 배운 한국어가
    일년은 가던데요.

  • 4. ,,,,
    '16.10.16 3:39 AM (98.10.xxx.107)

    "지금도 부모인 저희는 집에서 철저히 한국어를 쓰고 있어요. "

    제 생각에 이것이 아이의 영어 교육에 매우 바람직해요.

    아이는 듣는 것을 흡수하므로 원어민 영어가 아닌 영어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게 좋습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학교 학생들 중에 발음을 굴리기만 하지 발음도 문법도 틀리는 애들이 있는데 그 원인을 추척하면, 원인은 틀린 발음과 문법을 구사하는 학교 친구들이고, 더 추적하면, 그 아이들의 한국인 과외교사와 부모인 경우가 있더군요.

    딴소리였고요.

    미국에서 자녀 한국어 교육 그냥 포기하시는 분들 봤어요. 아이가 한국인 부모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크나큰 자부심이 없는 한 자연스레 한국말에는 관심을 잃게 되요. 부모가 한국말 가르치려고 강요하다가 감정만 상하고 교육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체념하신 것 같아요.

    어린 아이의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라는 게 부모의 계급/계층 등급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는 것 같고, 좀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미국에 사는 중국 집안 중에 꾸준꾸준히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서 아이가 대학갈 나이인데도 중국어도 유창하고 (얼마나 유창한 지 제가 직접 확인할 능력은 없습니다만) 영어도 유창한 경우도 봤습니다.

  • 5. !!!!!
    '16.10.16 3:52 AM (62.31.xxx.66)

    저희 아이들도 그랬어요
    16세 전에 3개월정도 매일매일 10분씩
    간단한 문장 10줄정도 를 따라읽기 . 읽은문장 그대로 노트에 쓰기 쓰고나서 다시따라읽기 후 본인혼자 읽기 를 정말 하루도 안거르고 하면서 발음교정도 해주고 했어요
    그후로는 혼자서 한글 책 으로 뜻은 몰라도 무조건 소리내서 읽고 쓰고 를 했어요 뜻을 모르고 읽고 쓰기는 반복 훈련.짬짬이 받아쓰기놀이를 하곤 했죠
    그렇게 짬짬이하던 한글 훈련으로 한국어 능력시험도 스스로 접수해서보더라구요

  • 6. ....
    '16.10.16 4:05 AM (124.49.xxx.100)

    대학가면 본인들이 배우고자 할때가 오더라고요

    이중언어 너무 힘들죠 .. ㅠㅠ

  • 7. 0000
    '16.10.16 4:18 AM (120.16.xxx.54)

    저는 안 시키고 있어요. 외국인 남편이 반대해서요
    전혀 쓸일이 없으니 시키지 말래요..
    한국어책도 하나도 없구요, 한국서 사서 보내줄 사람도 없고
    주문할려도 신용카드없으니 불가..몇년전 알아보니 회원가입도 어렵고..

  • 8. 0000
    '16.10.16 4:21 AM (120.16.xxx.54)

    아는 한국인 친구 딱 한가족,서로 애들쫒아 다니느라 바쁘니 일년에 두번보나..
    한국 놀러갈 형편도 안되고 그러네요

  • 9. 한국어
    '16.10.16 4:21 AM (77.57.xxx.80)

    꼭 가르치세요.
    인생을 두고두고 아이들에게 귀한 재산이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해외에서 태어났고
    한글학교에 가본적도 없지만
    왠만한 것은 한국어로 소통이 다 되요.
    일단 읽기는 제가 가르쳤고
    집에서 저랑은 한국어로만 대화해요.
    말을 표현 못하면 답답해서 제가 먼저 그냥 여기말로 해~ 라고 해도
    습관이 무서운게 아이들이 아무리 더듬거려도 엄마랑은 한국말로 하지 않으면 어색해서 못하겠답니다.
    고등학생 되고 한국 몇번 다녀오더니
    한국을 너무 좋아하고
    이제는 스스로 더 잘하고 싶어서 엄청 노력해요.
    우린 런닝맨은 꾸준히 함께 시청했고
    음악을 좋아해서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
    히든싱어 같은 음악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서로 공감되는 소재도 생기고 좋았어요.
    남자 아이들이라 시그널. 나인 . 킬미힐미 이런 드라마 같이 봤고요.
    스스로는 kpop 가사 읽고 공부하고
    라이트 노벨 한국어 번역본 읽으면서 점점 실력이 느는것 같아요.
    초등학생이라니 지금부터 신경쓰시면 잘 할수 있을거예요.

  • 10. 드라마나
    '16.10.16 4:34 AM (107.170.xxx.118) - 삭제된댓글

    대중음악등 매체를 통해 외국인들 한국어 배우던데 괜찮은 드라마를 다운 받아서 같이 보거나
    님이 좋아하는 음악 계속 돌리는 것도 좋겠죠.
    교포 아이들 중에 아이돌 음악보다 8,90년대 음악을 잘 아는 얘들은 많은것도
    어릴때 부모가 틀어놓은 음악이 요즘 케이팝보다 더 깊이 기억되니까 그런거 같아요

  • 11. 파망
    '16.10.16 6:16 AM (70.81.xxx.254)

    0000님 남편이 왜 반대하나요? 그럼 님은 그냥 계속 영어만 하고 사시는거에요? 저희 남편은 오히려 자기가 한국어 배워서 저희 부모님하고 얘기하고 싶다하던데. 자기가 배우는것도 아니고 자식 가르치는것도 반대한다니 이상하네요. 저희 사는 곳도 한국어 가르쳐봐야 쓸 곳이 없지만 2개국어 하는 아이들이 지능 발달도 더 된다고 다들 권장하던데 한번 그런 스터디 찾아보세요.

  • 12. 한계
    '16.10.16 6:21 AM (114.202.xxx.210) - 삭제된댓글

    집에서 부모와 하는 대화에 한계가 있다는 말 이해해요.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가 생각보다 훨씬 한정되어 있어서, 일부러 따로 시간 내서 공부하지 않는 한 어휘가 많이 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민수네 집도 이해가 갔어요. 저 아빠 애들하고 사이 좋고, 잘 놀아주고 했을지 몰라도(남자니까 몸으로 노는 게 더 많았을 테고) 따로 앉혀놓고 한국어 공부를 시키진 않았구나... 그러면 저렇게 되는구나.....

    따로 한국어 가르치실 시간이나 상황이 안 되시면 한국 TV프로그램 꼭 보여주세요. 예능 프로그램도 나쁘지 않은데, 아마 너무 시끄럽고 대화 알아듣기가 힘들어서 드라마 쪽이 더 나을 거예요. 애들이 아직 어리니까 국내 애니메이션이나 한국어로 더빙된 애니메이션도 괜찮고요. 비문이 좀 있긴 하지만 짧은 문장 구조 익히기엔 K-POP도 좋을 거예요. 그리고 듣기/말하기는 TV로 되더라도 맞춤법도 그렇고 올바로 한국어 구사하려면 책도 꼭 읽어야 돼요. 쉬운 그림책이나 동화책 많이 보여주세요.

    기본적으로 아이가 언어 감각이 있으면 좀 더 수월하긴 할 텐데, 아니면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지금 중학생이라고 하셨죠? 그럼 늦지 않았어요. 문장 구조 익히고, 어휘 많이 늘리고, 잘못된 표현들 접하지 않게 꼭 책으로 한국어 공부하게 하시고요. (한국 인터넷 사이트는 절대 도움 안 돼요. 틀린 표현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방송 자막에서 잘못된 띄어쓰기나 맞춤법 나올 때마다 꼭 짚어주세요. 저건 저렇게 나왔지만 잘못된 표현이라고. 파이팅입니다!

  • 13. 요새는
    '16.10.16 6:27 AM (50.159.xxx.10)

    한국어 배울 수 있는 웹사이트나 유툽자료들 꽤 있는 걸로 알아요. 재밌게 할 수 있는 영어로 되어 있는 것들요.
    저희 애는 쓰고 읽는 것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제가 가르쳤는데 학교다니면서부터는 손을 놓게 됬어요.
    한글학교는 초등학교 3,4학년무렵에 보냈는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무섭게 다그치는 사람이었어서- 대학원생이었던 탓인지 기술이 부족했지 싶어요- 같은 반 친구가 울기까지하고는 저도 그만 보냈어요. 외려 한글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을 없애고 한국에 대해 좋지않은 이미지만 심는 듯 해서요.
    간간히 한국어로 된 서적들을 구입하고 읽히려했지만 정작 아이는 한국 TV 예능프로를 통해 한국말을 더 많이 접하게 된 듯 해요. 자막도 나오는 탓에 한글쓰기도 자꾸 다시 점검할 수 있게 되기도 하구요.
    그리고 한국가요들 좋아해서 K-pop외에도 한국 인디 음악들도 찾아듣고 특히 랩을 좋아하는데 에픽하이를 좋아하다보니 CD도 다 사서 모으고 음원도 다운받고 랩들도 다 외우다보니 한국어도 도움이 되구요.
    전문서적을 한국어로 읽을 수준은 안되고 너무 어렵지않은 소설- 모모라던가 연금술사정도-정도 읽지만 그래도 발음도 별 특이점없고 말도 왠만한 수준은 되지싶어요.

  • 14. 그게 어려운것 같아요
    '16.10.16 6:34 AM (121.132.xxx.241)

    제가 본 해외교포 가정 두가지 케이스 ;
    1. 아버지가 의사고 엄마는 해외서 30년을 살았어도 공부 안한 전업주부로 (좀 무식해요) 외국어 거의 못하고...아이들은 초딩때 와서 대학생이 됐는데 아무리 집에서 한국어로 말해도 부모가 자식들과 별 소통이 없어서 커가면서 한국어 잊어 버려서 이미 중딩때부터 거의 한국어 못해요. 그러다보니 외국어 못하는 엄마와 대화 안되고 심지어는 엄마를 완전 무시해요. 답답한 그 엄마는 방학때 한국에 보내 한국어 연수 과정하게 했어요. 한인성당에도 다니고 하지만 한국어를 쓸 기회가 거의 없기때문에 잊어 버리더군요. 더 놀라운건 애들이 한식을 싫어해 집에 한인들 식사 초대하면 다 도망가 버려요. 부모는 30년간 김장도 담가먹을만큼 토종 한국인으로 한식만 먹는 집인데.
    또다른 가정은 부모와 자식간에 외국어도 많이 쓰지만 한국어를 기본적으로 써요. 얘네들도 셋이고 다 대학생들인데 가족간에 소통이 많고 화합이 잘된 집인데 유창하진 않으나 애들이 한국어 웬만큼은 다 해요. 이집애들은 한식도 잘 먹어요. 엄마에 따라 이렇게 똑같은 환경의 애들이 달라질수 있구나 싶어요.

  • 15. 0000님
    '16.10.16 6:53 AM (98.10.xxx.107)

    한국 인터넷 몰 중에 해외 크레디트 카드로 되는 곳이 있어요. ssg.com

  • 16. ..
    '16.10.16 7:03 AM (116.39.xxx.133)

    저 위에 외국인 남편이 반대 한다는 글 어이없네요. 그걸 그대로 수용한다는 것도 어이없는... 입양 자녀 한글 가르쳐주는 외국인 부부도 있는데 ㅋ

  • 17. 브라운아이즈
    '16.10.16 7:15 AM (222.155.xxx.240) - 삭제된댓글

    23세 아들이 7살때 21세 딸이 5살때 이민을 왔어요 딸아이는 학교도 들어가기전이라 한글도 못떼고 왔지요 영어권나라인데 초등학교 들여보내고 처음 선생님 인터뷰를 갔더니 남아공에서 오신 선생님이 저에게 당부를 하시더라구요
    영어는 걱정하지말고 집에서는 오직 모국어만 걱정하라고, 절대 모국어를 잃어버리게하면 안된다고..

    저희 부부가 평소에 가졌던 생각이랑 딱 맞아 학교에서 조금 뒤쳐지는 것은 걱정하지 않기로하고 집에서는 한국말만, 그리고 영어 과외도 한번도 안시켰어요

    십여년전이니 그당시엔 한국 티비를 보려면 비디오테이프를 빌려보던 시기였는데,
    용돈을 일주일에 5-10불씩 주던 초등학교때(사실 용돈 쓸일도 없었지만) 저금통을 이쁘게 만들어놓고 집에서 영어를 쓰는 것이 눈에띄면 50센트씩 넣게했어요 그리고 그 모은돈으로 주말에 한국식품점에 가서 한국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봤지요 당시에 1박2일등 예능들이 자막을 많이 쓰기 시작한터라 자연스럽게 한글도 읽게되었고, 허준, 대장금등 사극들도 같이 봤어요

    큰 아이는 대부분 알아들었는데 자은아이가 못 알아들으면 언제든 끄고 다시 설명해주면서 보느라 한편으로 몇시간씩 보는 상황들이 있어 처음엔 둘이 ㄷ투닥거리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 와서 보니 제일 잘한 일 같아요

    언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그 이상은 혼자서도 쉽게 체득되는 것인지 그 이후로는 한국책을 자주 접하게 해주고 꾸준히 함께 예능이나 좋은 다큐들을 봐서인지 지금은 사자성어의 뜻도 제법 유추해내고 박경리씨의 토지나 장길산 같은 다소 어려운 책들도 재미있다고 읽습니다.

    아이들이 두가지 언어를 아주 잘하니 누군가 꿈이나 마음속으로 하는 혼잣말은 어느 언어로 하냐 물으니 딸아이가 한번도 생각 안해봤다는듯 잠깐 생각하더니 꿈은 영어로 꾸고 혼잣말은 한국어로 한다며 자기도 신기하다고 하네요

    외지에 살면서 힘든 일 제법있었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큰 힘이 되어주고 이젠 친구처럼 의지하기도 하는데 깊은 속마음을 나눌수있게 의사소통이 되었던 점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가끔 한국가면 만나는 친지들이 어쩌면 그렇게 한국말을 완벽하게 잘하냐고 칭찬하시니 스스로도 자긍심도 생기고 자기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인 저희와 의사소통이 잘 되게하기 위해서라도 한국말을 더 완벽하게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예능보면서 함께 깔깔거린 시간들이 지금도 소중하지만 지나 온 시간들도 참 소중하게 기억됩니다.
    말이 통해야, 글을 읽어야 사고방식이나 문화도 이해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모국어를 가르치세요
    그게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거예요

  • 18. ..님
    '16.10.16 7:15 AM (98.10.xxx.107)

    저는 그 외국인 남편을 그렇게 비난하고 싶지는 않네요. 각 부부가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도 있는 것인데, 너무 민족주의 감정으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 19. ..
    '16.10.16 8:14 AM (112.198.xxx.152) - 삭제된댓글

    영어권 나라에서 살아도 아시안이기에 언젠가는 모국과 관련된 job을 가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단순히 애국심의 차원이 아닌 미래 기회의 차원에서 한국어를 꼭 가르치는 추세죠.

    언어라는게 노출된 시간과 습관에 좌우하기에 한국어 환경을 많이 만들어주는게 중요하죠. 그럴려면 집에서 한국어로만 말하고 한국 예능과 kpop, 그리고 짧은 만화나 웹툰이라도 꾸준히 접하게 하세요.

    저희 아들도 처음에는 혼란스러워 하다가 어느 때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한국어의 낮은 어휘 실력은 제가 대화시에도 일부러 어려운 단어와 유사 단어를 제시하며 조금씩 업그레이드 시켰구요. 물론 아직도 어려운 한자성어는 좀 어려워하지만 그때마다 검색을 통해 어휘확장을 하는 편입니다.

    가장 획기적인 발전은 뭐니해도 여름방학 동안 한국에서 사촌동생들과 놀때였어요. 한국어를 잘하는 떠래 친구와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 20. .........
    '16.10.16 8:16 AM (112.198.xxx.152)

    영어권 나라에서 살아도 아시안이기에 언젠가는 모국과 관련된 job을 가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단순히 애국심의 차원이 아닌 미래 기회의 차원에서 한국어를 꼭 가르치는 추세죠.

    언어라는게 노출된 시간과 습관에 좌우하기에 한국어 환경을 많이 만들어주는게 중요하죠. 그럴려면 집에서 한국어로만 말하고 한국 예능과 kpop, 그리고 짧은 만화나 웹툰이라도 꾸준히 접하게 하세요.

    저희 아들도 처음에는 혼란스러워 하다가 어느 때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한국어의 낮은 어휘 실력은 제가 대화시에도 일부러 어려운 단어와 유사 단어를 제시하며 조금씩 업그레이드 시켰구요. 물론 아직도 어려운 한자성어는 좀 어려워하지만 그때마다 검색을 통해 어휘확장을 하는 편입니다.

    가장 획기적인 발전은 뭐니해도 여름방학 동안 한국에서 사촌동생들과 놀때였어요. 한국어를 잘하는 또래 친구와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 21. 이중언어
    '16.10.16 8:40 AM (220.244.xxx.66)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들은 영어권 나라에서 태어났고 중/고등생이고 한국어능력시험 에서 4/6등급 받았어요.어제 시험을 봤으니 작은 애는 5등급으로 올라갈거 같구요.
    이 나라도 어릴때 부터 영재코스,특목고 시험이 있어서 많이들 시키는 분위기 입니다.아주 어릴때 부터 머리식힐 겸 틈틈이 무한도전 이나 런닝맨, 생활의 달인,세상에 이런 일이
    .. 보여주고 있는데 자막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한글뗐어요.따로 한글학교는 안다니지만 유지가 잘 되고 있어요.
    경험상 이중언어 되는 애들은 영어도 굉장히 잘하는 거 같아요.신기하게도.
    집에서 되도록이면 한국 미디어를 많이 접해주시고 제대로 된 한글학교에는 KSL(학년에 상관없이 수업) 있으니 알아보시구요.
    많이 듣고 많이 말하다 보면 읽는 것 까지는 쉽게 돼요.
    저희 애들은 서로 영어를 쓰지만 철저히 부모와는 한국어만 사용합니다.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접해주세요.
    이제 영어 하나만 잘해서는 알아주지도 않는 세상이 됐는데 이중언어는 나중이 사회에 나가서 큰 장점이지 싶어요.

  • 22. 이중언어
    '16.10.16 8:50 AM (220.244.xxx.66)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들은 영어권 나라에서 태어났고 중/고등생이고 한국어능력시험 에서 4/6등급 받았어요.어제 시험을 봤으니 작은 애는 5등급으로 올라갈 거 같구요.
    이 나라도 어릴때 부터 영재코스,특목고 시험이 있어서 많이들 시키는 분위기 입니다.아주 어릴때 부터 머리식힐 겸 틈틈이 무한도전 이나 런닝맨, 생활의 달인,세상에 이런 일이 등등보여주고 있는데 자막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한글뗐어요.why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때 살아남기 시리즈나 만화 삼국지,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화장실 까지 들고 가서 읽고 있구요.그래서 따로 한글학교는 안다녔지만 유지가 잘 되고 있어요.
    경험상 이중언어 되는 애들은 영어도 굉장히 잘하는 거 같아요.신기하게도.
    집에서 되도록이면 한국 미디어를 많이 접해주시고 제대로 된 한글학교에는 KSL(학년에 상관없이 수업)이
    있으니 알아보시구요.많이 듣고 많이 말하다 보면 읽는 것 까지는 쉽게 돼요.
    저희 애들은 서로 영어를 쓰지만 철저히 부모와는 한국어만 사용합니다.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접해주세요.
    이제 영어 하나만 잘해서는 알아주지도 않는 세상이 됐는데 이중언어는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큰 장점이지 싶어요.

  • 23. 이중언어
    '16.10.16 8:56 AM (220.244.xxx.66)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들은 영어권 나라에서 태어나 중/고등생이고 한국어능력시험 에서 4/6등급 받았어요.
    어제 시험을 봤으니 작은 애는 5등급으로 올라갈 거 같구요.
    이 나라도 어릴때 부터 영재코스,특목고 시험이 있어서 많이들 시키는 분위기 입니다.아주 어릴때 부터 머리식힐 겸 틈틈이 무한도전 이나 런닝맨, 생활의 달인,세상에 이런 일이 등등보여주고 있는데 자막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한글뗐어요.why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때,살아남기 시리즈나 만화 삼국지,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화장실 까지 들고 가서 읽고 있구요.그래서 따로 한글학교는 안다녔지만 유지가 잘 되고 있어요.
    경험상 이중언어 되는 애들은 영어도 굉장히 잘하는 거 같아요.신기하게도.
    집에서 되도록이면 한국 미디어를 많이 접해주시고 제대로 된 한글학교에는 KSL(학년에 상관없이 수업)이
    있으니 알아보시구요.많이 듣고 많이 말하다 보면 읽는 것 까지는 쉽게 돼요.
    저희 애들은 서로 영어를 쓰지만 철저히 부모와는 한국어만 사용합니다.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접해주세요.
    이제 영어 하나만 잘해서는 알아주지도 않는 세상이 됐는데 이중언어는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큰 장점이지 싶어요.

  • 24. 이중언어
    '16.10.16 8:58 AM (220.244.xxx.66)

    저희 아이들은 영어권 나라에서 태어나 중/고등생이고 한국어능력시험 에서 4/6등급 받았어요.
    어제 시험을 봤으니 작은 애는 5등급으로 올라갈 거 같구요.
    이 나라도 어릴때 부터 영재코스,특목고 시험이 있어서 많이들 시키는 분위기 입니다.아주 어릴때 부터 머리식힐 겸 틈틈이 무한도전 이나 런닝맨, 생활의 달인,세상에 이런 일이 등등 보여주고 있는데 자막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한글뗐어요.why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때,살아남기 시리즈나 만화 삼국지,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화장실 까지 들고 가서 읽고 있구요.그래서 따로 한글학교는 안다녔지만 유지가 잘 되고 있어요.
    경험상 이중언어 되는 애들은 영어도 굉장히 잘하는 거 같아요.신기하게도.
    집에서 되도록이면 한국 미디어를 많이 접해주시고 제대로 된 한글학교에는 KSL(학년에 상관없이 수업)이
    있으니 알아보시구요.많이 듣고 많이 말하다 보면 읽는 것 까지는 쉽게 돼요.
    저희 애들은 서로 영어를 쓰지만 철저히 부모와는 한국어만 사용합니다.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접해주세요.
    이제 영어 하나만 잘해서는 알아주지도 않는 세상이 됐는데 이중언어는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큰 장점이지 싶어요.

  • 25. ...
    '16.10.16 9:00 AM (114.204.xxx.212)

    아이가 원하거나 꼭 필요한거 아니면 본인이 원할때 배워도 되고요
    말은 잘 한다니까 읽고 쓰는거 주말에 엄마나 튜터 구해서 조금씩 배워도 되죠
    조카도 미국서 태어나서 서툰데 한국인이니 배워서 대학갈때 제2 외국어로 한국어 한다고 배우더군요

  • 26. 지나가다
    '16.10.16 9:13 AM (24.246.xxx.215)

    꼭 가르치세요.
    인생을 두고두고 아이들에게 귀한 재산이 됩니다. - 222222222222

  • 27. ....
    '16.10.16 10:18 AM (124.49.xxx.100)

    이중언어가 쉽지않아요 많은 교포가정을 봤는데 부모 의지가 결정적인 요인은 아닌거같아요. 부모가 무식해 외국어를 못쓰면 더 한국말을 잘해야지 왜 못할까요.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준다면 언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와요. 결국 말은 아이 의지로 배우게 되는 것이니.

  • 28. 음..
    '16.10.16 11:27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제 주변에 미국사는 친구들, 친언니는
    애들 한국어 때문에 솔직히 매~해 여름방학때마다 한국 들어왔어요.
    짧게는 한달 길게는 세달정도 한국에서 지내면서 애들 한국어가 입에 딱 베일때까지 시키더라구요.
    애들을 보니까 7살 이전부터 꾸준히 한국어 공부하고 한국에 와서 방학 보냈던 애들은
    억양이 한국식이고
    미국에서 초등학교1~2학년때부터 한국에 온 아이들은 미국식 억양때문에 딱 봐도 교포애구나~를
    느낄정도로 한국어를 해요.

    중학교 올라가면 한국에 잘 못오니까
    초등학교때는 내낸 한국에 와서 할머니 할아버지등등 한국어 사용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생활하고
    티비도 보면서 지내면 한국어가 입에 착 붙어요.

    그래서 지금 친구들,언니 아이들이 중학생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다들 한국어를 잘해요.
    영어, 한국어를 잘하니까 다른 외국어를 시키면 3~4개국어는 구사하게 되니까 사는데는 좀 편하게 되는거죠.

  • 29. 음..
    '16.10.16 11:33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친구들이나 언니는 애들 한국어 교육에 엄~~~청 공을 들이고
    신경을 많이 썼어요.

    책도 하루에 한글책 4권 영어책 4권
    하루에 30분씩 한글 쓰기
    (7살때부터)
    매해 여름방학때 한국 나오기

    이런식으로 엄청 신경을 쓰니까 겨우 한국말 하게 된거지

    미국에 사는 엄마들중 이런식으로 엄청 시간과 신경을 안쓰면
    아예 한국말을 못하는 아이가 되더라구요.

    한국말 잘하는 아이보다 못하는 아이들이 훨~많아요.

  • 30. ...
    '16.10.16 1:18 PM (86.162.xxx.159)

    언어라는 것은 말하고 듣고 읽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 다시말해 아이의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미쳐서 한국어를 못하는 아이들은 이민 1세대인 부모와의 괴리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와 감정적으로 소통하지 못하면 가장 큰 피해는 아이들이 받게 되겠죠.

    그리고 한국어 할 줄 아는게 뭐 그리 유용하겠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것 자체가 주는 유익이 별로 크지 않더라도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뇌의 영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학습능력도 좋고, 제 2 외국어 습득력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 인생에 있어 큰 자산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저역시 이렇게 말하지만, 외국에서 모국어 교육 시키는 것이 만만하지는 않네요. 일단 한국어 책들을 수준별로 많이 구비해 두고 어릴때부터 많이 읽어주면 좋은 것 같아요. 첫째 아이는 그렇게 해주니 한글 문자에 관심을 보이더니 스스로 한글 떼더라구요. 이후에 한글책 수준을 조금씩 올려주며 스스로 읽을 수 있게 유도해 봤지만, 결국 제가 읽어주며 어휘력을 늘려줄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책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에 대해 같이 이야기 하고.. 그렇게 한자어도 조금씩 가르치고. 그나마 첫째 딸은 한자어 단어도 사용하고 한국어 실력이 꽤 좋은데, 둘째 아들은 영 아니예요. 성별의 다름에서 비롯된 차이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둘째는 첫째때 처럼 책을 많이 읽어주지 못해서 인 것 같아요. 셋째는 둘째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신경 쓴다고 쓰는데 쉽지는 않네요.

    제 경험으로는 아이 나이에 맞게 책 읽어주며 함께 대화하는 것이 한국어 교육에 최고인 것 같아요.

  • 31. 댓글 비난 각오
    '16.10.16 2:37 PM (68.4.xxx.106) - 삭제된댓글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 셋 다 한국어를 못해요 ㅠㅠ
    30-35년전에는 한국어학교도 집에서 너무 멀어서 집에서 산토끼부터 금토끼 은토끼 해가며 가르쳤는데 안되더라고요
    하는 예절이나 행동은 한국적이고 깍듯한데 생각은 완전 외국인입니다.
    너무 어렵더라고요.....
    다행히 비뚤어지지 않고 자라 주어서 고맙기만 하네요.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 오후되면 집에 전화하고 일년에 한 두번 명절에 집에 왔다가고
    본인 앞가림 잘 하고 살아가고 있어서 다행이고요.
    독일 며느리 비빕밥 만들어 먹었다고 사진보냈는데 수저와 젓가락 위치를 바꿔 놓았더라고요.
    암 소리 안했습니다. 추수감사절에 와서 목요일은 터키 금요일은 한식 차려먹는데 그때 말해줄려고요.

    "oh, really? thank you 어머니." 라고 대답하겠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요........

  • 32. 댓글 비난 각오
    '16.10.16 2:38 PM (68.4.xxx.106)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 셋 다 한국어를 못해요 ㅠㅠ
    30-35년전에는 한국어학교도 집에서 너무 멀어서 집에서 산토끼부터 금토끼 은토끼 해가며 가르쳤는데 안되더라고요
    하는 예절이나 행동은 한국적이고 깍듯한데 생각은 완전 외국인입니다.
    너무 어렵더라고요.....
    다행히 비뚤어지지 않고 자라 주어서 고맙기만 하네요.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 오후되면 집에 전화하고 일년에 한 두번 명절에 집에 왔다가고
    본인 앞가림 잘 하고 살아가고 있어서 다행이고요.
    독일 며느리 비빕밥 만들어 먹었다고 사진보냈는데 수저와 젓가락 위치를 바꿔 놓았더라고요.
    지적 안했습니다. 추수감사절에 와서 목요일은 터키 금요일은 한식 차려먹는데 그때 말해줄려고요.

    "oh, really? thank you 어머니." 라고 대답하겠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요........

  • 33. dfgfgdf
    '17.8.21 3:08 PM (159.203.xxx.73) - 삭제된댓글

    fdgfdgdfgd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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