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항가는 길이란 드라마를 보다가

생각하는 삶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16-10-16 02:57:12

이성간의 끌림을 소설처럼 수채화처럼 그리려 애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랜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같지도 않고..


그냥 배우들의 뒷 배경이 되는 길이나 노을, 고택이 참 아름답게 찍혔다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주인공인 선우와 홍관장의 대화장면을 보다가

홍관장의 목소리에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아, 나즈막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

목소리만으로도 상대를 설득시키거나 위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역을 맡은 이 배우는 누구일까? 아마 연극배우겠지..

요즘 세상에도 연극으로 밥먹고 살 수 있을까?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

아직도 대학로에는 연극이 상연되나..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더군요.


오래전 친구들과 대학가 극장의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연극을 보고

감동과 감상을  맥주와 소주로 불붙이던 시절...

그래도 연극 한편을 보고 인생을 논할 줄 아는 사람이 친구나 연인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


그 시절은 석기시대였나봅니다.

이제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컴으로 텔레비젼으로 실시간 영상들을 보는데

사람사는 모습 보기 힘들고 인생에 대한 힌트 한 자락도 얻지 못하네요.

상대의 말에 즉각 말초적인 대답하는 대신 

깊게 생각하고 진심의 답을 해줄, 뜸드리는 시간마저 버거운 세상이네요.


나의 게으른 사고와 무기력을 일깨워줄 연극같은 대사가 필요합니다.

대학로에는 여전히 인생을 고민하게 하는 연극들이 상연되고 있나요?





IP : 14.40.xxx.1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6 3:58 AM (89.66.xxx.248)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드라마입니다 너무 좋은데 왜 불륜으로 가는지 그냥 순서대로 이혼하고 재혼하면 딱 좋겠구먼

  • 2. 드라마니까
    '16.10.16 8:41 AM (211.246.xxx.195) - 삭제된댓글

    하면서도 한편
    두 남녀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만났지만 참 안어울리는 짝들과 저리 살아가고있구나 생각하니 , 하루하루가 괴로울거같아요
    오히려 이제사 짝을 만난 사람들.. 저럴수도 있구나 싶어요

    제 성격이 이세상에 아무도 못맞추는데
    이남자니까 이렇게 살아가는거란 감사하는 입장이어서
    전 , 인생에 자기짝이 있다고 믿는편이에요. ㅜㅜ
    그 짝을 못만나고 다른 사람과 연을 맺을때
    싸우고 바람피고 불행한거라 생각해서 그런가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837 임성한 드라마에서앵커로 나오던배우 이름이뭐죠? 2 ㅇㅇ 2016/10/16 1,341
606836 보수파들은 북한과 전쟁하고 싶어서 안달이네요 7 보수파 2016/10/16 1,059
606835 한학년 꿇은..1살많은 사람..친구인가요? 언니인가요? 8 ..... 2016/10/16 2,606
606834 유산균제 추천해주세요. 8 2016/10/16 3,834
606833 연인들끼리 대화 많이 하나요? 6 ... 2016/10/16 2,020
606832 10월 중순에 이렇게 따뜻한적이 있었나요? 2 .... 2016/10/16 1,455
606831 혹 우리밀 ... 밀 길러보고 싶으신 분 다음 '우리밀'스토리 .. 2 woorim.. 2016/10/16 657
606830 지금 막 자백봤어요 10 자백 2016/10/16 1,651
606829 복면가왕 같이보실분 들어오세요 10 비오는 저녁.. 2016/10/16 1,921
606828 유등축제후기 4 진주 2016/10/16 1,592
606827 친구의 지적하는 말 1 가을 2016/10/16 1,349
606826 오리털거위털아닌 그냥 폴리충전재패딩 물세탁해도 되나요 준비 2016/10/16 629
606825 나쁜 의미의 아줌마스러움, 이럴 때 느껴요. 18 ㅇㅇ 2016/10/16 6,537
606824 결혼전 힌트는 무시하면 안되네요.. 6 결혼전 2016/10/16 4,905
606823 낮은 라텍스배게 어디 없을까요 2 ㅇㅇㅇ 2016/10/16 897
606822 휴학생 알바 이력서 작성법 좀 알려주세요 스무살 2016/10/16 623
606821 제 아들이 저보고 우아했으면 좋겠대요 52 우아한여자 .. 2016/10/16 15,967
606820 남편의 절친 부인이 집주소를 잠시 저희한테 옮기게 해달라고 20 2016/10/16 7,041
606819 현미밥.. 36개월 아기 현미밥 먹여도 될까요..? 10 현미밥 2016/10/16 6,993
606818 제 앞에서 물건을 탕탕 놓고가는 사람 뭘까요? 4 ........ 2016/10/16 1,199
606817 올한해.이대생들 진짜 고생하네요. 8 ..... 2016/10/16 1,669
606816 남들하고 좋은거 공유하고싶지않아요 어쩌죠??ㅠㅠ 3 ..... 2016/10/16 1,281
606815 초2 학예회 의상 고민이에요 5 돈없엉 2016/10/16 1,016
606814 야채 튀김을 할건데요.... 11 잊음 2016/10/16 2,418
606813 독감 주사 맞고 몸살기운 2 ㅡㅡ 2016/10/16 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