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항가는 길이란 드라마를 보다가

생각하는 삶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6-10-16 02:57:12

이성간의 끌림을 소설처럼 수채화처럼 그리려 애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랜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같지도 않고..


그냥 배우들의 뒷 배경이 되는 길이나 노을, 고택이 참 아름답게 찍혔다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주인공인 선우와 홍관장의 대화장면을 보다가

홍관장의 목소리에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아, 나즈막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

목소리만으로도 상대를 설득시키거나 위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역을 맡은 이 배우는 누구일까? 아마 연극배우겠지..

요즘 세상에도 연극으로 밥먹고 살 수 있을까?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

아직도 대학로에는 연극이 상연되나..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더군요.


오래전 친구들과 대학가 극장의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연극을 보고

감동과 감상을  맥주와 소주로 불붙이던 시절...

그래도 연극 한편을 보고 인생을 논할 줄 아는 사람이 친구나 연인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


그 시절은 석기시대였나봅니다.

이제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컴으로 텔레비젼으로 실시간 영상들을 보는데

사람사는 모습 보기 힘들고 인생에 대한 힌트 한 자락도 얻지 못하네요.

상대의 말에 즉각 말초적인 대답하는 대신 

깊게 생각하고 진심의 답을 해줄, 뜸드리는 시간마저 버거운 세상이네요.


나의 게으른 사고와 무기력을 일깨워줄 연극같은 대사가 필요합니다.

대학로에는 여전히 인생을 고민하게 하는 연극들이 상연되고 있나요?





IP : 14.40.xxx.1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6 3:58 AM (89.66.xxx.248)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드라마입니다 너무 좋은데 왜 불륜으로 가는지 그냥 순서대로 이혼하고 재혼하면 딱 좋겠구먼

  • 2. 드라마니까
    '16.10.16 8:41 AM (211.246.xxx.195) - 삭제된댓글

    하면서도 한편
    두 남녀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만났지만 참 안어울리는 짝들과 저리 살아가고있구나 생각하니 , 하루하루가 괴로울거같아요
    오히려 이제사 짝을 만난 사람들.. 저럴수도 있구나 싶어요

    제 성격이 이세상에 아무도 못맞추는데
    이남자니까 이렇게 살아가는거란 감사하는 입장이어서
    전 , 인생에 자기짝이 있다고 믿는편이에요. ㅜㅜ
    그 짝을 못만나고 다른 사람과 연을 맺을때
    싸우고 바람피고 불행한거라 생각해서 그런가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683 자매들간에 서운함 63 하늘 2016/10/17 14,550
607682 남편이 늦을 때 연락 주시나요~? 10 문자 2016/10/17 1,756
607681 요즘 입주하는 새아파트 있을까요? 아름이 2016/10/17 408
607680 조언부탁합니다. 한의원 1 북한산 2016/10/17 412
607679 잘 거절하는 법 좀... 6 김장철 2016/10/17 1,824
607678 하고싶고 사고싶은건 많은데 능력이없어서 너무 슬퍼요 1 2016/10/17 643
607677 1박2일 오사카?교토? 22 초보 2016/10/17 2,528
607676 요새 물끓여먹어도 괜찮을까요? 3 애기엄마 2016/10/17 1,010
607675 운동하니깐 우울함이 사라집니다. 6 .. 2016/10/17 2,921
607674 코렐접시 냉동실에 넣어도 괜찮나요? 5 코렐 2016/10/17 3,614
607673 은행창구 여직원들은 보통 학벌이 어떻게 36 되나요 2016/10/17 24,886
607672 송도순며느리 11 .. 2016/10/17 7,403
607671 서평은 좋으면서 별점은 낮게 주는 사람들.... ... 2016/10/17 251
607670 커피가 붓기 빠지는데 좋은 건가요 ㅇㅇ 2016/10/17 1,970
607669 다시 새겨진 주옥 같은 댓글들 뭐 있으세요? 6 요즘 자게.. 2016/10/17 809
607668 행주를 세탁기에 돌려도 될까요? 21 ... 2016/10/17 6,127
607667 물혹에 홍삼이 안좋나요? 4 ㅇㅇ 2016/10/17 5,183
607666 본질은 이화여대 내부 권력투쟁, 수준이하 학교행정 5 신촌 2016/10/17 820
607665 남자 나이 24살이면 무엇에 열중해야 할 나이인가요? 4 청춘 2016/10/17 1,300
607664 주택 화장실겸 샤워실 너무 추운데 온풍기 하신분 계실까요? 3 욕실 난방 2016/10/17 1,659
607663 죄송합니다 펑합니다 50 걱정 2016/10/17 13,376
607662 방콕가려는데 항공편은 어떤걸로 선택해야 할까요? 3 궁금 2016/10/17 981
607661 전세세입자인데 난방구동기 고장 교체 3 건강최고 2016/10/17 1,542
607660 감정 표현에 약한 이성적인 남자들은 프로포즈 어떻게 하나요? 5 궁금 2016/10/17 1,146
607659 가스 건조기 설치하면 배관과 연통(?) 빼는거 어떻게 하는건가요.. 21 ... 2016/10/17 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