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라 멀어서 자주 못보기때문에 만나서 돈을 주거나 할수는 없고요.
돈으로 주려면 어른들계좌로 돈보내거나..해야죠.
선물은 안하더라도 전화해서 축하한다 말하시나요?
가족이라면 해야하는거겠죠?
사실 얼마전 제 생일이었는데
뭐 시집살이 시키는 시댁도 아니고 해서 그냥 넘어가려하는데도
은근히 맘이 상하네요.
시댁 형님생일,시누 남편 생일에도 전화했냐고 아침부터 전화하곤 하시는데
제 생일 몇번 잊으시곤 새벽부터 전화해서 축하전화 및 돈 부쳤냐고는 안하시는데...
조카들 생일은 챙겼냐고 전화올때는 정말 표정관리가 안되네요.조카는 중고등학생들입니다.
무심한 남편까지 3단 콤보라서 생일있는달은 우울증걸릴거 같아요.
제 생일 전후로 남편친구생일도 있는데 아마 친구생일엔 축하한다고 카톡이라도 날렸을거에요.
제 생일은 아침부터 일언반구없다가 퇴근할때쯤 케익사가께.라고 문자오더라고요.
제가 요즘 한약먹어서 밀가루 안먹고 있어서 됐다 했는데...그래?
라며 끝내 축하한다는 말은 없네요..(선물...그런건 뭔가요.)
뭐 말하기도 유치해서 말도 안나와요.
제가 뭐 때문에 쌩한지도 모르는 둔한 남편이기도 해요.
그동안은 2~3일 뒤에라도 뒤늦게 시댁에서 깜~~~~박했다면서
미안하다고 전화라도 왔었는데 올해는 완전 잊으셨나봐요.
사실 안주고 안받는 관계라면 맘안상할거 같은데..말이죠.
나이 먹을만큼 먹어서 내스스로 너무 유치해서 속상해요.
잊으려고 오늘 두시간쯤 엄청 걸었네요.
생일날 챙겨주는건 그래도 오랜 친구들이었네요.
인생은 혼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