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잔소리 심하신분 계시나요?

짜증나 조회수 : 4,376
작성일 : 2016-10-15 14:38:54

친정엄마 잔소리때문에 주말을 또 다 망치네요.

엄마가 자아가 강합니다. 68세 이시구요.

젊어서 직장생활하시구 평생 전업으로 사셨어요.

근데 엄마가 어려서부터 계속 잔소리입니다.

정말 끊임없이 잔소리입니다.

살이 쪘다. 살이 빠졌다.

무슨옷을 입으면 뚱뚱해보인다 날씬해보인다

사위가 밖에서 바람 피우는거 아니냐.

맨날 그런 부정적인 소리만 해요.

그러다 제가 한마디 하면 싸가지가 없다구 서운하다고 한참을 삐져있어요.

꾹참고 그냥 넘기다가 내일 사촌동생 결혼식인데 본인은 살쪄서 남들앞에

가기 싫다고 또 엄마가 무릎도 아파서 제가 혼자 가는데 옷을 몇벌을 갈아입고

카톡으로 사진보내서 엄마 맘에 드는 옷을 입고 가기로 했습니다.

엄마 잔소리하는거 울화통 터져도 계속 참았는데 또 요새 너 살쪘다.

얼굴이 커보인다 또 그러는거에요.

요새 계속 잠을 못자고 피곤해서 평소 갑상선이 약해서

좀 부었거든요. 그걸 갖고 또 잔소리 하길래

"엄마 나 살찐거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냥 속상해 "했더니

왜 살이 쪘냐 해서 운동 요새 않해서 그런다 했더니 왜 운동을 않하냐구 하더라구요.

진짜 왜이렇게 엄마는 겉모습에 집착하고 사람을 달달 볶는지 모르겠습니다.

흰머리 난다구 염색하라고 하도 잔소리해서 염색까지 했습니다.

아기 계획이 있어서 않하려고 끝까지 피했는데 엄마 잔소리에 너무 지쳐서

그냥 염색했습니다.

엄마 잔소리에 너무 너무 지칩니다.

조금만 제가 맘속에 있는 말 꺼내면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해서

꾹 참고 있는데요. 왜 제가 40이 넘었는데도 엄마 눈치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진짜 울화통이 터져서 그냥 주절거려봅니다.

ㅠ.ㅠ

IP : 115.143.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10.15 2:56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안보는게 답이예요,

  • 2. 누가
    '16.10.15 2:59 PM (59.22.xxx.140)

    그랬는대요.
    딸이 결혼해서도 쭈욱..
    어느날 딸이 작정하고 대들었다고 하네요.
    완전 안볼 각오하고 퍼부었다던데
    이후론 눈치 좀 보시는가 조용하시다고 합니다.
    사람 숨을 못쉬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해서 괴로웠다고 하더군요.

  • 3. ㅇㅇ
    '16.10.15 3:41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잔소리가 아니라 당신 스트레스 푸는 건데요.
    어렸을 때부터 그러셨고 원글님이 지금처럼 참고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대로 들어줘ㅏㅆ다면 원글님 마음 속에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은 슬픈 아이가 있을 거예요. 장기적으로 정신 상담이나 종교의 힘 등으로 극복하셔야 되고요. 원글님 마음이 일단 건강해져야 어머니와의 관계도 다시 세울 수 있는 힘이 생겨요. 힘내세요.

  • 4. 저희 엄마요
    '16.10.15 3:43 PM (121.132.xxx.241)

    전 둘이 함께 살고 있어요. 암 걸리기 직전...
    어렸을때부터 항상 잔소리 작렬이었는데 자란후엔 수십년 해외서 떨어져 살아서 좋았는데 귀국하면서 함께 살게되자 어린시절 악몽이 재현되네요. 내 나이가 몇살인데 옷부터 악세서리까지 다 참견...제가 튀는거 안좋아하고 그냥 그렇게 입는데도 촌시런 70대 할머니 취향엔 제 옷차림이 다 맘에 안드는 거예요. 심지어는 더운 지난 여름에 집안에서 나시에 반바지도 앞집서 보인다고 펄펄 뛰며 못입게 해요. 뿐만아니라 엄마땜에 먹고싶은것도 집에서 못먹어요. 몇년만에 치킨이라도 사오면 건강에 해롭다느니 칼로리가 얼만데 살찐다느니...
    이제 혼자 살기로 해서 이사할 집을 구했어요. 그럈더니만 제가 엄마를 내팽겨쳤다고 말하고 다니고...가족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웬만해야 모시고 살지 제가 죽을 지경인데 어쩌겠어요. 앞으로 안보고 갈거예요.

  • 5. 저희 엄마요
    '16.10.15 3:45 PM (121.132.xxx.241)

    안보고 안듣고 사는게 답이예요. 전 하도 잔소리에 참견에 히스테리 작렬인 엄마땜에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님도 안보고 사세요.

  • 6. ...
    '16.10.15 4:52 PM (211.36.xxx.109)

    우와~~~~
    우리엄마 이야기인줄....
    매일 도 닦고 삽니다.

  • 7. 랄라리요
    '16.10.15 7:43 PM (175.223.xxx.140)

    저희엄마도요. 저는 근데 잔소리 유발자인거 같아요.
    그래서 어린시절부터 미안해 앙~ 이렁 대답을 하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스킬을 터득했어요.

    하지만 비극은. .엄마가 이 사실을 눈치채셨어요.
    그 담엔 잔소리도 하고 카톡도 보내시는데
    A4용지 한장 나올법한 카톡이 밤에 30개 쏟아질때도 있어요.
    너무 괴로와서 잠시 차단. . 해 둔적도 있답니다.
    자주 전화하고 자주 찾아보고 수다도 자주 떨고 하면
    뚝 끊기는데 조금만 외로워지면 다시 재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221 다 좀비네요 싸그리 2016/11/02 275
613220 검찰 '비선실세' 최순실 구속영장..직권남용 공범·사기미수 2 ㅇㅇ 2016/11/02 360
613219 겨울옷 많이 입는데요. 짧은길이 어그부츠도 괜찮나요? 4 크리스마스 2016/11/02 1,312
613218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1차 실무협의 양국 모두 협의내용 언급 .. 3 후쿠시마의 .. 2016/11/02 446
613217 ‘박근혜 최순실 정국’의 본질은 무엇인가 ① 우리 2016/11/02 344
613216 황교안은 본인이 총리 짤린줄도 몰랐대요. 17 ㅇㅇ 2016/11/02 8,309
613215 최순실 고개숙인 다른 사진 22 2016/11/02 7,569
613214 (속보) 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 48 긍정의 힘 .. 2016/11/02 4,306
613213 박근혜아웃]친일매국새누리들이 노무현의 사람에게 권력을 내주겠어요.. ... 2016/11/02 237
613212 박근혜는 하야 하라. . !!! ↓↓ 2016/11/02 208
613211 순실이 검찰 출두당시 했다는말! 1 돌후 2016/11/02 1,020
613210 박근혜게이트 관련자 처벌이 중요한 이유 바람이분다 2016/11/02 198
613209 정유라, 김동현(김구라 아들), 문근영 23 길벗1 2016/11/02 8,337
613208 김병준, 野 '청문회 거부' 입장에 내일 말씀드리겠다 1 모리양 2016/11/02 533
613207 대구 하야현수막 주문했습니다. 14 지로 2016/11/02 2,275
613206 박근혜 7시간동안 피부관리 받은시간 차가운 물속에서 죽어간 세월.. 17 자유 2016/11/02 5,111
613205 예적금 금리도 조만간 오를까요? 1 금리인상? 2016/11/02 1,379
613204 (질문변경 ) 검은 하트모양에 눈달린 브랜드 3 요거요거 2016/11/02 2,168
613203 건물화장실에 라면찌꺼기 버리는 x들 2 짜증나 2016/11/02 1,831
613202 빨래 헹굼시 식초 사용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3 정전기 2016/11/02 1,946
613201 박근혜 하야하라-포털 기사리스트 보세요 주식시장 개.. 2016/11/02 478
613200 누가 일본과자 줬거든요. 안 먹는게 낫겠죠? 7 아이주라고?.. 2016/11/02 2,118
613199 박그네구속.새누리해체.조중동폐간 3 국민이다 2016/11/02 300
613198 수년간 ‘최순실 호위무사’였던 새누리 1 박순실 2016/11/02 494
613197 현재 21세기 청와대시스템이 조선시대보다 왜 못한가요? 4 푸른연 2016/11/02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