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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잔소리 심하신분 계시나요?

짜증나 조회수 : 4,240
작성일 : 2016-10-15 14:38:54

친정엄마 잔소리때문에 주말을 또 다 망치네요.

엄마가 자아가 강합니다. 68세 이시구요.

젊어서 직장생활하시구 평생 전업으로 사셨어요.

근데 엄마가 어려서부터 계속 잔소리입니다.

정말 끊임없이 잔소리입니다.

살이 쪘다. 살이 빠졌다.

무슨옷을 입으면 뚱뚱해보인다 날씬해보인다

사위가 밖에서 바람 피우는거 아니냐.

맨날 그런 부정적인 소리만 해요.

그러다 제가 한마디 하면 싸가지가 없다구 서운하다고 한참을 삐져있어요.

꾹참고 그냥 넘기다가 내일 사촌동생 결혼식인데 본인은 살쪄서 남들앞에

가기 싫다고 또 엄마가 무릎도 아파서 제가 혼자 가는데 옷을 몇벌을 갈아입고

카톡으로 사진보내서 엄마 맘에 드는 옷을 입고 가기로 했습니다.

엄마 잔소리하는거 울화통 터져도 계속 참았는데 또 요새 너 살쪘다.

얼굴이 커보인다 또 그러는거에요.

요새 계속 잠을 못자고 피곤해서 평소 갑상선이 약해서

좀 부었거든요. 그걸 갖고 또 잔소리 하길래

"엄마 나 살찐거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냥 속상해 "했더니

왜 살이 쪘냐 해서 운동 요새 않해서 그런다 했더니 왜 운동을 않하냐구 하더라구요.

진짜 왜이렇게 엄마는 겉모습에 집착하고 사람을 달달 볶는지 모르겠습니다.

흰머리 난다구 염색하라고 하도 잔소리해서 염색까지 했습니다.

아기 계획이 있어서 않하려고 끝까지 피했는데 엄마 잔소리에 너무 지쳐서

그냥 염색했습니다.

엄마 잔소리에 너무 너무 지칩니다.

조금만 제가 맘속에 있는 말 꺼내면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해서

꾹 참고 있는데요. 왜 제가 40이 넘었는데도 엄마 눈치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진짜 울화통이 터져서 그냥 주절거려봅니다.

ㅠ.ㅠ

IP : 115.143.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10.15 2:56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안보는게 답이예요,

  • 2. 누가
    '16.10.15 2:59 PM (59.22.xxx.140)

    그랬는대요.
    딸이 결혼해서도 쭈욱..
    어느날 딸이 작정하고 대들었다고 하네요.
    완전 안볼 각오하고 퍼부었다던데
    이후론 눈치 좀 보시는가 조용하시다고 합니다.
    사람 숨을 못쉬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해서 괴로웠다고 하더군요.

  • 3. ㅇㅇ
    '16.10.15 3:41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잔소리가 아니라 당신 스트레스 푸는 건데요.
    어렸을 때부터 그러셨고 원글님이 지금처럼 참고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대로 들어줘ㅏㅆ다면 원글님 마음 속에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은 슬픈 아이가 있을 거예요. 장기적으로 정신 상담이나 종교의 힘 등으로 극복하셔야 되고요. 원글님 마음이 일단 건강해져야 어머니와의 관계도 다시 세울 수 있는 힘이 생겨요. 힘내세요.

  • 4. 저희 엄마요
    '16.10.15 3:43 PM (121.132.xxx.241)

    전 둘이 함께 살고 있어요. 암 걸리기 직전...
    어렸을때부터 항상 잔소리 작렬이었는데 자란후엔 수십년 해외서 떨어져 살아서 좋았는데 귀국하면서 함께 살게되자 어린시절 악몽이 재현되네요. 내 나이가 몇살인데 옷부터 악세서리까지 다 참견...제가 튀는거 안좋아하고 그냥 그렇게 입는데도 촌시런 70대 할머니 취향엔 제 옷차림이 다 맘에 안드는 거예요. 심지어는 더운 지난 여름에 집안에서 나시에 반바지도 앞집서 보인다고 펄펄 뛰며 못입게 해요. 뿐만아니라 엄마땜에 먹고싶은것도 집에서 못먹어요. 몇년만에 치킨이라도 사오면 건강에 해롭다느니 칼로리가 얼만데 살찐다느니...
    이제 혼자 살기로 해서 이사할 집을 구했어요. 그럈더니만 제가 엄마를 내팽겨쳤다고 말하고 다니고...가족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웬만해야 모시고 살지 제가 죽을 지경인데 어쩌겠어요. 앞으로 안보고 갈거예요.

  • 5. 저희 엄마요
    '16.10.15 3:45 PM (121.132.xxx.241)

    안보고 안듣고 사는게 답이예요. 전 하도 잔소리에 참견에 히스테리 작렬인 엄마땜에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님도 안보고 사세요.

  • 6. ...
    '16.10.15 4:52 PM (211.36.xxx.109)

    우와~~~~
    우리엄마 이야기인줄....
    매일 도 닦고 삽니다.

  • 7. 랄라리요
    '16.10.15 7:43 PM (175.223.xxx.140)

    저희엄마도요. 저는 근데 잔소리 유발자인거 같아요.
    그래서 어린시절부터 미안해 앙~ 이렁 대답을 하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스킬을 터득했어요.

    하지만 비극은. .엄마가 이 사실을 눈치채셨어요.
    그 담엔 잔소리도 하고 카톡도 보내시는데
    A4용지 한장 나올법한 카톡이 밤에 30개 쏟아질때도 있어요.
    너무 괴로와서 잠시 차단. . 해 둔적도 있답니다.
    자주 전화하고 자주 찾아보고 수다도 자주 떨고 하면
    뚝 끊기는데 조금만 외로워지면 다시 재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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