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신지 10년넘은분들 어떠세요..??

... 조회수 : 4,664
작성일 : 2016-10-15 14:13:26

전 엄마가 2013년 1월달에 돌아가셨거든요..그러니까 지금 3년이 넘고 내년1월이 4년차이거든요..

근데 단한번도 제머리속에서 떠난적이 없어요...

그냥 엄마가 유난히 생각이 나는날.. 좀 적게 나는날은 있어두요

기본적으로 항상 엄마가 머리속에 어느정도는 자리잡고 그냥 그걸 묻고 살아가는것 같아요..ㅠㅠ

전  살아있는 사람이니까...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것 같아요

엄마가 돌아가시고는 세상에 그렇게 슬픈것도 없고 기쁜것도 없고

누군가가 질투가 난다거나 그런것도 없는 그냥 감정이 어느정도 둔해진것 같아요...

힘든일 생겨도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도 안보고 세상살아가는데 이까짓게 뭔가 힘들어...??

이런 생각만 들구요..ㅠㅠ힘들거 생겨도 막 고통스럽게 힘들지도 않더라구요..

세월이 지나도 안잊혀질려나봐요..ㅠㅠㅠ 근데 82쿡님중에서 부모님 돌아기신지 10년넘은 분들은

부모님에 대한 그감정이 어때요.??


IP : 175.113.xxx.13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5 2:20 PM (175.223.xxx.248)

    잊혀지다니요.. 점점더 생각나구요 .. 바뿌고 일할땐 잠깐씩 잊을뿐이지요 .. 10년 다되가도 그런데요..
    제가 살아숨쉬는한 계속 생각날거 같아요 ..

  • 2. ....
    '16.10.15 2:23 PM (211.110.xxx.51)

    내년이면 십년차네요
    굉장히 좋은 곳에 든든한 빽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딱 죽고싶거든요.
    가면 엄마가 있겠지. 언제라도 갈수있어.
    이렇게 생각하면 숨쉬기가 조금 나아져요

  • 3.
    '16.10.15 2:24 PM (182.226.xxx.193)

    2001년이니까 15년이네요.. 맛있는 고추장이 먹고싶을때 엄마가 있었으면..하고생각했다가 고작 고추장따위가 그리워 엄마 생각을 한거냐 싶어 제자신에게 화가 났어요.그러다가 문득 아 내가 한참을 엄마 생각안하고 살았구나 하며 그렇게 살아가는건가보다 해요...그래도 항상 엄마가 그리워요 우리 애기들 보면 엄마가 얼마나 좋아할까 싶고..그립습니다

  • 4. ,,,
    '16.10.15 2:24 PM (175.113.xxx.133)

    하긴 안잊혀지겠죠.. 맞아요. 바쁘고 힘들때 좀 잠깐 그감정은 잊고 있는데 근데 일년365일 하루도 안빠지고 생각나는거 보면..ㅠㅠ평생 안잊혀지고 살아가는거겠죠...ㅠㅠㅠ

  • 5. 그리움
    '16.10.15 2:25 PM (124.60.xxx.101)

    글도.댓글도넘슬퍼요ㅠㅠ

  • 6. 저는
    '16.10.15 2:27 PM (115.143.xxx.8)

    11년전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56세라는 나이로..그때 제나이 32세였고 네살 딸이 있을때였는데..지금 그딸이 어느새 훌쩍 컸는데도 아직도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혼자 서럽게 울때가 있어요.엄마 돌아가신지 5년까지는 진짜 매일 울었어요.먜순간 엄마가 생각나고 밥먹을때 딸이 이쁜짓할때.아플때 남편이 속썪일때등등...하루에도 수십번씩 엄마생각이 났거든요.십년지나니 눈물은 예전만큼 나지않아도 가끔씩 울컥할때가 있어요.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제손을 꼭잡고 해주신말
    우리 ㅇㅇ불쌍해서 어쩌니.세상에서 제일 불쌍한애들이 엄마없는 사람들인데
    맞아요.엄마는 애나 어른이나 다 필요한 그런 하늘같고 울타리 같은 존재에요.
    지금도 엄마생각에 눈물이 핑...원글님 그냥 생각나면 엉엉 울고 그리워하세요.
    그게 어찌해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무뎌질뿐
    그리움은 여전해요.

  • 7.
    '16.10.15 2:28 PM (121.140.xxx.98)

    울 아부지 가신지도...20년이 넘었어요.
    잊혀지다니요. 절대 잊혀지지 않죠.
    전 본격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요.
    이런 기막힌 관계가 어디 있나... 저에게 물심양면으로 주시기만 하고..
    전 아무 것도 해드리지 못했는데...

    아... 넋두리는 그만 하고요.

    잊혀지지는 않지만, 세월이 지나니까
    그 세월의 무게만큼
    견뎌낼 힘이 생기는 거 같아요.

  • 8. 42년
    '16.10.15 2:39 PM (58.230.xxx.89)

    전 돌아가신 아버지 이제는 가끔 모습이 생각날뿐 그립거나 하진 않네요
    87세 엄마가 돌아가시면 어떨지

  • 9.
    '16.10.15 2:53 PM (118.219.xxx.129)

    이제 2년 좀 넘었어요.

    아빠 돌아가시고 든 생각이

    이젠 100% 짜리 행복은 없겠구나....였어요.

    뭘해도 누굴만나도 뭘 먹어도
    100%의 행복은 없어요.

    항상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져요...

    우리아빠 고생만 하다가 고통스런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정말 생각만 하면 가슴이 찢어지고..............


    휴......

  • 10. ...
    '16.10.15 3:00 PM (175.223.xxx.32)

    저는 나름 상처가 있어서인지 2년 넘겨서는 무덤덤했던거같아요. 14년째인가 그러네요. 그냥 지금 우리딸 재롱 보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엄마가 계셨으면 이렇게 내맘대로는 못살겠지. 등등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날뿐... 막 그립고 보고싶다. 못살겠다 이런건 없어요. 근데 이건 제가 비정상이라고 하네요. 보통은 안그렇대요.

  • 11. ....
    '16.10.15 3:08 PM (175.113.xxx.133)

    118. 219님 맞아요.. 이젠 뭐해도 100프로 행복은 없는것 같아요.근데 100프로 불행도 없는것 같아요..예전에는 엄마 있을때 저 굉장히 감수성 폭발적이었거든요.. 막 넘 행복하고 기분 좋으면 엄청 좋고 또 슬픈거 있으면 엄청 기분 우울하고 그랬는데 그게 없어진것 같아요...ㅠㅠㅠ

  • 12. 조금 덜 생각하긴 하는데...
    '16.10.15 3:17 PM (59.7.xxx.209)

    저는 엄마 돌아가신 3년차.. 유난히 사이좋은 모녀였고 친구 사이 같아서 정말 힘들었어요. 같이 살았던지라.
    슬프지 않은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지만(그 전에는 매일매일이 슬펐어요)
    그래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식사 준비할 땐 늘 생각나요. 엄마는 이거 이렇게 했는데 하고요.
    엄마 입원했을 때 드시고 싶다 해서 끓여간 김치동태국 아직 냉동실에 있어요. 먹지도 못하겠고 버리지도 못하겠어서. 양말 개는 방식이 서로 달랐는데(저는 양말이든 속옷이든 각잡아서 통일시켜 갭니다) 집안정리하면서 습관대로 무심코 양말 대충 개어진 거 꺼내 제 방식대로 개다가 아차 했어요. 그거 엄마가 정리한 건데 싶어서. 양말통에 엄마가 정리한 양말은 안건드렸어요. 신지도 않고 그대로 넣어뒀어요.. (제가 서랍속 정리는 거의 강박적으로 통일시켜 줄 세워서 넣어놓아야 하는 사람인데 그건 손안댔어요)

  • 13. ...
    '16.10.15 3:50 PM (125.135.xxx.89)

    사랑하던이의 죽음이 익숙해지면,그일이 있기전으로..
    일상으로 돌아갈수있는건 줄 알았어요.
    헌데, 전 아니었어요.
    그일이 있기전과 겪어내고난 이후의 삶이 있는것뿐.
    사망한이를 가슴에품고사는 것이지,이전으로 돌아갈순없네요.100프로의 행복은 이제 없다는말 공감됩니다.
    100프로란 수치로 정할수있는건 아닌지만
    마음 한자리가 채워질수없는 채로 남은생도 살아가야하는것같아요.

  • 14. 갈수록..
    '16.10.15 3:50 PM (125.180.xxx.153)

    제 나이 55..지금 엄마 있는 사람들 젤 부러워요 ㅠㅠ

  • 15. 올해로 39년....
    '16.10.15 4:02 PM (175.120.xxx.230)

    저13살때 37살에 고혈압으로 정말 갑자기돌아가셨어요
    그날이후 39년이지나 제나이가 52살입니다
    그래도보고싶고 그립습니다

    세월하고는 아무상관없더군요
    오히려 그젊은나이에 눈을감으면서
    얼마나 원통해하셨을까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그리움은 평생가나봅니다.....

  • 16. 공감
    '16.10.15 4:47 PM (121.130.xxx.148)

    제가 쓴 글들같네요. 차라리 막 슬프면 치유될것같은데..막 슬프지도 기쁘지도.. 구멍이 뚫린 가슴으로 살아갑니다. 남들보기엔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제맘속 그 빈자리는 늘 느끼며

  • 17. 23년
    '16.10.15 7:26 PM (58.140.xxx.99)

    되었네요.... 저희 엄마 돌아가신지요......
    1993년.... 제 나이 23세.... 저희 엄마는 53세....
    저는 지금도 가끔 엄마생각 하면서 울고 막 그래요
    제가 전화 할때면 첫마디가 항상
    "막내딸 이야~~^^"
    하던 엄마의 목소리가 지금도 가끔 귓가에서 들려요
    보고싶다....... 울엄마.......ㅠㅠ

  • 18. 열심엄마
    '16.10.16 12:33 AM (59.0.xxx.163)

    나 6살
    엄마 38살
    엄마 돌아가신지 사십년이 더 지났네요
    엄마가 살고싶었던 인생을 내가 잘 살고 있어요
    엄마가 바랬던 삶이 지금 내가 사는 인생일거같아요
    그니깐 엄마는 행복하고 편히 쉬세요
    난 엄마 보고싶어도 사십년 넘게 잘 참고있어요
    엄마 정말 사랑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118 낮은 라텍스배게 어디 없을까요 2 ㅇㅇㅇ 2016/10/16 885
607117 휴학생 알바 이력서 작성법 좀 알려주세요 스무살 2016/10/16 608
607116 제 아들이 저보고 우아했으면 좋겠대요 52 우아한여자 .. 2016/10/16 15,957
607115 남편의 절친 부인이 집주소를 잠시 저희한테 옮기게 해달라고 20 2016/10/16 7,026
607114 현미밥.. 36개월 아기 현미밥 먹여도 될까요..? 10 현미밥 2016/10/16 6,912
607113 제 앞에서 물건을 탕탕 놓고가는 사람 뭘까요? 4 ........ 2016/10/16 1,186
607112 올한해.이대생들 진짜 고생하네요. 8 ..... 2016/10/16 1,661
607111 남들하고 좋은거 공유하고싶지않아요 어쩌죠??ㅠㅠ 3 ..... 2016/10/16 1,270
607110 초2 학예회 의상 고민이에요 5 돈없엉 2016/10/16 1,010
607109 야채 튀김을 할건데요.... 11 잊음 2016/10/16 2,409
607108 독감 주사 맞고 몸살기운 2 ㅡㅡ 2016/10/16 2,495
607107 추위 많이 타는 초딩 남자애들 한겨울 아우터 뭐 입나요? 4 .. 2016/10/16 648
607106 제가 경험한 동네 아줌마들 질투 끝판왕 44 제 경험 2016/10/16 30,917
607105 문재인 "이정현, 내통은 새누리당이 전문 아니냐&quo.. 7 샬랄라 2016/10/16 1,259
607104 자연산송이 구입처와 가격 6 진호맘 2016/10/16 1,474
607103 신발좀봐주세요 6 콩나물반찬 2016/10/16 998
607102 마흔중반 피아노배우기는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6 유투 2016/10/16 1,876
607101 비슷한 디자인에 오리털/그냥 솜패딩 .. 2016/10/16 372
607100 태국재벌하고 결혼한 임상효 아세요? 27 .. 2016/10/16 29,896
607099 무선청소기의 갑은 뭘까요? 5 ... 2016/10/16 3,031
607098 냄비 이름 좀 가르쳐 주세요 3 언젠가는 2016/10/16 1,001
607097 펌-서울아파트 진입장벽 높지않습니다. 7 .. 2016/10/16 3,664
607096 내일 해안가 지역 침수 주의 1 무서워 2016/10/16 1,043
607095 촉촉하고 커버력 좋은 쿠션 추천해주세요. 4 ... 2016/10/16 2,392
607094 일자무식 남편 일빵빵으로 영어배우더니 60 2016/10/16 35,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