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꿈에 나타난다면 서둘러 알아보세요

입양보낸 개 조회수 : 2,958
작성일 : 2016-10-15 10:05:00

 제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모두가 안타까와 하는 일이 발생했어요.

말라뮤트를 키우시는 분인데 브리더를 하셨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말라뮤트가 한때는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대형견이니 키우기도 어렵고 하니 분양도 안되고 분양가도 떨어지구요. 

결국 분양사업을 접고 늙고 정이 든 개들만 남기고 그 중에 가장 어리고 예쁜 개들을 분양했죠, 

그 중에서 한 때 쇼독까지 했던 정말 예쁜 말라뮤트(사진이 너무 너무 이뻤어요)를 어떤 가족이 

전원주택으로 간다며 식구로 삼고 싶다고 콕 찍어서 분양을 해갔어요. 

원주인은 워낙 이뻐하던 개였지만 이미 자신에게 개들도 많고 하니 

이 예쁜 개가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 거라는 믿음으로 보낸 거구요. 


그런데 분양해 간 다음해부터 원주인 꿈에 개가 나타나더래요. 

그래서 알아보니 어느 과수원으로 재분양을 보낸거에요. 1년만에요. 

원래는 파양을 할 경우 원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말라뮤트 교배를 원하는 사람에게 보낸 거에요. 

원주인은 여러 모로 연락을 취했지만 재분양한 사람의 무성의한 답변에 재촉도 못하고 마음을 끓였는데 

올해 유난히 여름에 더웠잖아요. 7월말부터 유난히 개가 꿈에 나타나더래요. 

그래서 다시 연락했는데 연락준다고 해놓고 불발.

그래서 10월 되어서 카페에 올리고 회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회원들의 도움으로 

올린지 6일만에 기적적으로 마지막 분양자와 연결되었고 

그 개가 8월 말에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는 연락을 받은 겁니다. 

원주인은 자기가 조금이라도 빨리 카페에다 올렸더라면 구출할 수 있었을 걸 하며 안타까와 했지요. 

두번째 분양자도 구구절절이 설명을 하던데 원주인은 더위에 약한 말라뮤트를 과수원에 보냈다는 

사실로 인해 마음이 상해있었고 왜 자신에게 연락을 안했는가, 

두번째 분양자는 브리더 사업을 정리하려는 원주인에게 보내느니 과수원에 보내는 게 나았을 거라고 하고... 

제 3자인 제가 보기에는 결국 내 새끼는 내가 끌어안고 키워야지 싶더군요. 

한 때 쇼독까지 했던 멋진 개가 이리 저리 찬밥처럼 굴러서

결국 더위 먹고 죽었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구요. 

원주인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꿈에 나타나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구해 달라고 했을까 싶어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한편 원주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올해 여름이 참으로 더웠으니 알아보고 구출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더군요. 

개들도 누가 자기를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아는가봐요. 둘째 분양자 꿈엔 안나타난 모양인지....

보내고 나선 시원한 혹 뗐따고 생각한 건지...너무 무책임하더군요. 

그리고 이미 내 손에서 떠난 개는 다시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여기 저기 돌려지고 결국 길에서 죽고

주인 그리워하다 죽었겠죠. 개들은 말도 못하고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그날 하루 눈물을 나더군요. 


IP : 191.85.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6.10.15 10:10 A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강아지 천국가기 전에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한테 인사했나 봐요.
    첫 주인은 일단 믿고 보낸거니 꼬치꼬치 물어보기 힘들었을 것 같기는 해요.

  • 2. ㅡㅡㅡㅡ
    '16.10.15 10:12 AM (216.40.xxx.86)

    아이든 개든.. 첫주인한테 떨어진이상 ...죽는거나 다름없어요

  • 3. ...
    '16.10.15 10:13 AM (191.85.xxx.16)

    맞아요. 첫주인이 그래서 너무 너무 원통해 하더라고요. 일단 보낸 사람이 뭐라 물어보기가 힘드니 말입니다.

  • 4.
    '16.10.15 10:28 AM (219.254.xxx.151)

    얼마나 고통스럽고힘들었음 죽었을까요? 눈물나네요 오죽하면 그많던 애들도있었는데 꿈에나왔을까요 ㅠ

  • 5. ...
    '16.10.15 11:01 AM (175.223.xxx.172) - 삭제된댓글

    더워죽은게 아니라 개고기집에 팔은건 아닌가요?

    한국은 대형견들살기에 너무나 힘든나라에요.
    새끼낳지않아야해요..불행해지기땜에..

    내품떠나면 안전장담못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503 김치국밥.. 5 ... 2016/10/16 1,765
607502 햇은행 구하기가 힘드네요 2 ㅕㅕㅕ 2016/10/16 523
607501 힐러리측에서 오바마를 무슬림으로 여론 테스트 했다 4 2008년대.. 2016/10/16 703
607500 산요생선구이기 있는 분들.. 4 뭔가 2016/10/16 1,719
607499 잘때 이 갈이 방지하는 끼우는거 얼마인가요? 6 ㅇㅇ 2016/10/16 1,355
607498 남편이 경제권을 갖고 있지만 부동산 감각이 없네요. 2 ㅇㅇ 2016/10/16 1,365
607497 업소녀는 정말 티가 나는군요. 79 .. 2016/10/16 52,665
607496 노후에 살기 좋은 동네 추천 바랍니다 31 ^^ 2016/10/16 8,581
607495 다이소 인생템~~ 15 뒷북 2016/10/16 12,392
607494 드럼 건조 안말라서 3시간째 돌리는중 ㅠ 27 ... 2016/10/16 3,134
607493 소설류 책 읽는것요. 살면서 도움 많이 될까요? 8 ........ 2016/10/16 2,037
607492 하와이 쇼핑 아시는 것 있으세요? 10 ㅡㅡㅡㅡ 2016/10/16 3,063
607491 미드로 공부할때 영어자막-한글자막-무자막 순서로 하는게 맞는지요.. 5 주말흐림 2016/10/16 2,577
607490 20대후반,,,이젠 좀 느긋하게 살아야겠네요.. ,,, 2016/10/16 802
607489 강남 아파트 한 채인데..남편이 팔자고 하네요. 33 고민 2016/10/16 14,517
607488 남편이 경제권을 가지는 경우도 많나요? 22 .... 2016/10/16 4,916
607487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조차 5 ㅇㅇ 2016/10/16 1,064
607486 후추가 몸에 해롭나요? 8 ........ 2016/10/16 3,497
607485 쓰레기집에 올수리 해야되는집 8 독립 2016/10/16 2,383
607484 생 열무줄기? 요리법 알려주세요 2 얼룩이 2016/10/16 813
607483 전세 5억이면 복비는 얼마 지불하면 되나요? 2 복비 2016/10/16 2,779
607482 백선하 교수, 백남기 농민에 ‘칼륨 수액’ 투여 논란 7 dkdnt 2016/10/16 2,647
607481 내년7살 캐나다 6개월 어떨까요. 6 초코 2016/10/16 1,378
607480 어제 담근 알타리김치가 너무 싱거운데 3 싱거워서 2016/10/16 1,087
607479 앞으로 집값이 크게 떨어질 일은 없겠죠? 10 ㅈㅈ 2016/10/16 4,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