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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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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부터 혹시 암에 걸려도 치료받지않겠다 결심하는건 이상한가요?

조회수 : 3,896
작성일 : 2016-10-14 17:06:14
딱히 삶에 집착하는 성격도 아니지만은
큰병에 걸려 전신마취하고 수술한 다음에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걸 주변에서 봐서요.

이건뭐 살아도 산게 아닌것같이 되버리
암걸려도 살사람은 살고 안되는 사람은 어떻게해도 안되더라구요.

주변에 아픈사람이 유난히 많은것도 아닌데
좀 보다보니까 이거 그냥 검진도 받지말고 치료도 하지말고 살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바보같은 생각인가요?
IP : 223.62.xxx.14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막상 암걸리면
    '16.10.14 5:08 PM (223.62.xxx.15)

    너무 통증이 심해서
    아무 것도 안 하기가 힘들거에요

  • 2. ///
    '16.10.14 5:10 PM (61.75.xxx.94)

    가족이 있으면 그렇게 하기 힘들어요.
    본인은 그렇게 사느니 죽고 싶겠지만
    배우자나 자식들에게 그런 행동이 큰상처가 되니 마지못해 치료하는 경우도 봤어요

  • 3. ..
    '16.10.14 5:12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바보같은 생각이죠.
    나이 칠팔십이면 모를까.

  • 4.
    '16.10.14 5:27 PM (121.128.xxx.51)

    친구 올캐가 자궁암 걸렸는데 치료 안 받겠다고 병원비 쓰면 남편하고 자식들 고생 한다고 치료 거부 했어요 6개월후 통증이 심해지니 남편 멱살 잡고 왜 내가 치료 안받겠다고 해도 병원 안 데려 갔냐고 울고 불고 하면서 치료 안 받은거 후회 하더래요

  • 5. 초기면 모를까
    '16.10.14 5:28 PM (222.101.xxx.228)

    3,4기 들어가면 그게 현명한것 같아요
    주위에서 보면 가산탕진하고 죽음 재촉하고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문제는 알아도 멈출수가 없다는거죠.
    그 상황이 되면 이성적이 될수없는것이니 미리 그런 마음가짐을
    갖는것도 중요하다 봐요

  • 6. ..
    '16.10.14 5:48 PM (116.39.xxx.133)

    여기 의사 부인들 거품 물겠지만,
    과거엔 암 인지 모르고 편안히 자연사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데요.
    고혈압 수치가 과거엔 300 이였는데 제약사와 짜고 수치 계속 내리고,
    미세하게 종양 잡아내서 수술 시키고 죽기전까지 피 빨아먹는 일이 많은 세상이에요.

    뉴스타파에서도 나왔지만 병원 성과제로 바뀌고 그게 얼마나 큰 문제인데요.

  • 7. 삶에
    '16.10.14 5:59 PM (61.255.xxx.154)

    미련이나 책임져야할 식솔이 없다면
    뭐가 문제겠어요.

    산으로 들어가서 약초캐먹고 고쳐보든가
    아님 끈을 놓든가 뭐 그럴것 같아요.

  • 8. ....
    '16.10.14 6:47 PM (175.223.xxx.226)

    여기 의사부인 운운이 왜 나와요 ㅎㅎㅎ

  • 9. 현명한 생각
    '16.10.14 7:02 PM (1.250.xxx.5) - 삭제된댓글

    병원에서 하는 말에 모두 세뇌가 되어서
    조기 발견한다고 건강검진 받곤 하잖아요.
    조기발견 암 검진을 미리 받지 않는다든지
    그리고 암 진단을 받았다 해도
    자연치유를 선택할것인지
    병원에서 권하는 표준치료를 할것인지 등등을
    본인의 생각으로 판단하여 선택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암환자 중에서도 항암 방사선 치료 다 한
    호스피스 환자나 고통이 오는거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은 고통스럽지 않다고 들었어요.

  • 10. ..
    '16.10.14 7:05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의사 부인이 왜 나옴?
    열폭함?

  • 11. 어머
    '16.10.14 7:18 PM (114.203.xxx.168)

    암환자입니다.
    원글님 글 중
    "주변에 아픈사람이 유난히 많은것도 아닌데. . . "
    이 것 때문에 그런생각 하시는걸거예요.
    막상 닥치면 무언가 조치를 안하기도 힘듭디다.

  • 12. 글쎄요
    '16.10.14 8:03 PM (59.6.xxx.151)

    모든 치료가 생명연장이 기본이지만
    막상은 살아있는 날까지 삶의 질을 위해서 하는 겅우 많아요
    그리고 삶의 애착은 막상 죽어가는 순간이 아니면 모릅니다,,
    이러는 저도 완치판정 받았지만
    가족력 있는 암질환이 있어 오십 넘은 지금은 안받으려고요 ㅎㅎㅎ
    이전 경험이 고되서가 아니라 자희 가계가 워낙 체력이 나빠서 정리할 시간없어지는게 좀 그래서요^^;

  • 13. 닥쳐보세요.
    '16.10.14 8:32 PM (118.219.xxx.129)

    이런일은 미리 생각해두는거 아무 소용 없어요.

    닥치면 살려달란 기도 부터 나오는게 사람입니다.

  • 14. dlfjs
    '16.10.14 9:26 PM (114.204.xxx.212)

    70넘으면 그래야지 생각은 합니다만..
    미리 걱정 할 필요는 없죠

  • 15. aaaa
    '16.10.14 9:35 PM (175.244.xxx.160) - 삭제된댓글

    3기 4기는 말기랑 다릅니다.
    그 상황이 되면 이성적이 될수가 없다니요.
    3기 4기 암환자들이 전부 비이성적이고 셀프로
    명줄 단축하고 싶어서 항암에 방사선에 임상까지
    참여해가며 치료에 목매는거 아닙니다.

    사람이 암걸렸다고 드라마처럼 예쁘게 사랑하는 사람
    품에 안겨 잠자듯 한순간에 가는것도 아니고요.
    난 암걸리면 아무것도 안하고 죽을란다 하시는 분들이
    간과하시는게, 암에는 암성통증이라는게 따라오거든요.
    몰핀 맞으면 되지 않냐구요?
    몰핀 맞아가며 맛있는거 먹고 마음 다스리겠다 하시는데
    몰핀 쓸 정도면 식욕이 어딨나요.
    섬망와서 날뛰거나 축 늘어져 있거나 안절부절 못하고
    먹고 자고 싸고 이런 것 조차 힘들어집니다.
    나중엔 사람도 못알아봐요.

    항암 방사선 안한 환자도 고통은 똑같습니다.
    애초에 이러나 저러나 생명연장에 큰 의미가 없어도
    항암하고 방사선 하고 계속 몸에 칼 대는게
    그거라도 하는게 통증경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거든요.

  • 16. aaaa
    '16.10.14 9:52 PM (175.244.xxx.160) - 삭제된댓글

    암환자들이 가족들 고통이나 경제적인 부담은
    생각않고 삶에 집착이 너무나도 강해서 그러고들
    사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검진안받고 수술안받고
    가만있어도 암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본인이 뭔가
    이상해도 이상하다 느끼고요,
    그정도면 곱게 죽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암환자들 가지고 나같으면 00할텐데 이런
    생각마시고 어떡하면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살지를 고민하세요.

  • 17. aaaa
    '16.10.14 10:13 PM (175.244.xxx.160)

    바보 같다기보다 많은 암환자들한테 상처가 될수있는
    글이네요.
    3기 4기는 말기랑 다릅니다.
    그 상황이 되면 이성적이 될수가 없다니요.
    3기 4기 암환자들이 전부 비이성적이고 셀프로
    명줄 단축하고 싶어서 항암에 방사선에 임상까지
    참여해가며 치료에 목매는거 아닙니다.

    사람이 암걸렸다고 드라마처럼 예쁘게 사랑하는 사람
    품에 안겨 잠자듯 한순간에 가는것도 아니고요.
    난 암걸리면 아무것도 안하고 죽을란다 하시는 분들이
    간과하시는게, 암에는 암성통증이라는게 따라오거든요.

    몰핀 맞으면 되지 않냐구요?
    몰핀 맞아가며 맛있는거 먹고 마음 다스리겠다 하시는데
    몰핀 쓸 정도면 식욕이 어딨나요.
    섬망와서 날뛰거나 축 늘어져 있거나 안절부절 못하고
    먹고 자고 싸고 이런 것 조차 힘들어집니다.
    치매처럼 사람도 못알아볼수 있어요.

    항암 방사선 안한 환자도 고통은 똑같습니다.
    애초에 이러나 저러나 생명연장에 큰 의미가 없어도
    항암하고 방사선 하고 계속 몸에 칼 대는게
    그거라도 하는게 통증경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거든요

  • 18. aaaa
    '16.10.14 10:16 PM (175.244.xxx.160) - 삭제된댓글

    '16.10.14 9:52 PM (175.244.xxx.160)
    암환자들이 가족들 고통이나 경제적인 부담은
    생각않고 삶에 집착이 너무나도 강해서 그러고들
    사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검진안받고 수술안받고
    가만있어도 암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본인이 뭔가
    이상해도 이상하다 느끼고요,
    그정도면 곱게 죽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암환자들 가지고 나같으면 00할텐데 이런
    생각마시고 어떡하면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살지를 고민하심이...

  • 19. aaaa
    '16.10.14 10:17 PM (175.244.xxx.160)

    암환자들이 가족들 고통이나 경제적인 부담은
    생각않고 삶에 집착이 너무나도 강해서 그러고들
    사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검진안받고 수술안받고
    가만있어도 암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본인이 뭔가
    이상해도 이상하다 느끼고요,
    그정도면 곱게 죽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암환자들 가지고 나같으면 00할텐데 이런
    생각마시고 어떡하면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살지를 고민하심이...

  • 20. 와..정말
    '16.10.14 10:36 PM (125.178.xxx.133)

    저 45세 이구요.
    자궁암 3기말에 수술하고 항암 했어요.
    5년 지나서 이제 완쾌했는데 백세 시대에
    암은 한번쯤 올 수 있는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미리 포기하다뇨. 4기에도 완쾌됩니다.

  • 21. ..
    '16.10.14 10:41 PM (211.177.xxx.190)

    요새 초기암은 치료받으면 생존율 높아요. 굳이 힘들다고 안 받을 이유도 없고요. 저도 지금 항암중인데 생각보다는 할만합니다. 요샌 70대도 삶의 의지가 강해 항암하시는 분들고 많다고 하네요. 막연한 공포를 줄이시고 싶으면 통계자료보세요. 생각보다 초기암은 예후가 좋아요.

  • 22. aaaa
    '16.10.14 11:07 PM (175.244.xxx.160)

    암세포가 자살하지 않는 한,
    악성종양에 자연치유는 없습니다.

    대체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수술 항암 방사선이든
    뭘 해도 했거나, 애초에 암이 아니었거나.
    그리고 과거와 지금 인구 수, 평균수명, 영양상태와
    식습관 환경변화, 산업구조 등이 판이하게 다른데
    각종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환자수도 급증하는게
    어쩌면 당연한것 아닌가요.

    조기 검진 덕에 암환자가 늘어난거다,
    과거같음 암에 걸린줄도 모르고 편안히 죽었을거다
    이런 비교는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과거에 암으로 죽은 사람은 없어도
    종기나 맹장염, 수두로 죽은 사람은 천지였을걸요.

  • 23. ㅇㅇ
    '16.10.14 11:20 PM (121.168.xxx.166)

    통증이 심해서 안할수가 없을듯ㅠㅠ

  • 24. 그게
    '16.10.15 2:09 AM (211.215.xxx.191)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닌것 같아요.

    일단 환자가 의사표현이 힘든상태면
    자신의 뜻을 전달 할 방법이 없구요

    병원에선 메뉴얼대로 치료를 권하는데
    가족들은 그게 살릴거냐 죽일거냐(표현과격...죄송)로 들립니다.
    가족들은 나름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고 싶은데
    회생이 어려운상태면 연명치료가 되니 고민에 빠질 수 밖에요.

    그리고 통증 앞에선 무너질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암은 보험이 많이 적용되어 다른 질환보단 큰 비용 안 들던데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상 아픈가족을 둔 사람이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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