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마트가 새로 생겼어요.
마트가 많은데 또 생겼더라구요. 엄청 커요.
처음 개업시 손님이 정말 없더라구요.
월세 인건비 다 나올까 싶더군요.
저희도 자영업이라 ,,,이런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러더니 프랑카드가 붙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요.
어느 기간에 회원가입하고 2만원이상 주문하면 2천포인트 적립해준다고..
그리고 초반에 원할하게 배달 못해주고 어쩌고 한거..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고..
마트 전단지에 대대적으로 사과문 들어간 것도 태어나서 첨 봐요.
암튼 사장이 애가 타나보다 싶더라구요.
(초반에 배달해달라고 했더니 놀고 있는 아저씨들 많던데 배달할 사람없다고 해서 카트에 넣은 것들
전부 제자리에 뒀죠,)
마침 그 기간이고 장봐야 해서 2만원 넘기고 회원가입종이에 인적사항 써주고 왔죠.
그 다음날 갔더니 회원가입이 아직 안되었다네요.
그러려니 했죠. 다음에 영수증 같이 가져오라고 하셔서 두말 않고 네 하고 돌아왔어요.
다음날 또 갔는데 역시 안 되어 있고..이번엔 내가 시간도 없고..그냥 나왔어요.
그 다음날 또 갔는데 이번에도 역시 안 되어 있어서...
이번엔 분명히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빠졌나 보다하고 다시 적으라고 해서 다시 적었지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2천포인트 해주셔야 합니다. 하니까..캐셔가
안된대요..기간이 지났다고..그래서 저번에 그 기간에 했는데 회원가입을 안해준거다 하니까
증거로 그때 영수증을 보여달래요.
없다하니..가져와야 가능하다고..휴...
집에 가서 보니 바로 그 영수증이 보여서 대충 호주머니에 쑤서 넣고
다음날 다시 그 마트를 갔어요.
그래서 그 영수증 보여주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는 장을 보고 결제하려니 또 회원가입이 안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 옆에 캐셔분한테 인적사항 다 드렸다 하니까..이 캐셔가 가맹점용 영수증을 나한테 주더니 옆에 갔다 주세요!
하는 거에요. 네? 내가 가져다 줘요? 하니까..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그 영수증을 옆 캐셔에게 휙 주네요..그 캐셔는 아무말 없이 그걸 받고...그 순간 날 더러 지금 뭘 어쩌라는 거야? 싶어 그 영수증 받은 캐셔에게 회원가입되었어요? 하고 물으니..
지금 못해요..내일 하는거에요! 눈도 안 마주치고 이러네요..
지금 이 두 캐셔가 날 거지로 보나..이거 뭔가 싶더라구요.
포인트적립해달라는게 무슨 구걸도 아니고..
친절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대체 제가 뭘 잘못했는지 그 장사 안되는 마트 오래오래 이용하겠다고 회원가입하려다가 사람 완전히 거지취급당했네요.
외식도 거의 안하고 김치도 다 담궈먹고 고기며 해산물이며 푸짐하게 사서
4인식구 늘 해먹는 타입이라 장 많이 보는데..참 나,,내 돈쓰고 거지취급당하니..
이 마트 다시는 안 갈거라고 생각하고 왔지만 편의점 알바 글 읽으니 요새는 을질도 만만치 않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