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무사, 입대 전 학생운동 한 장병 휴가 때 ‘사찰’

개판인한국 조회수 : 482
작성일 : 2016-10-14 16:12:33

기무사, 입대 전 학생운동 한 장병 휴가 때 ‘사찰’


ㆍ동아리 활동 미행 사진 촬영·입대 전 통신자료 열람도
ㆍ여자친구 행적 들먹이며 압박…면전선 “내가 당신 담당”



국군기무사령부가 군 입대 전 학생운동 전력을 빌미로 현역으로 복무 중인 병사를 사찰한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실에 따르면 기무사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 산하부대에서 인사병으로 근무했던 윤모씨(28)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내사하다가 사건을 종결했다.

이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윤씨의 증언을 종합하면 제대를 두 달 앞둔 윤씨는 올해 6월29일 오전 11시쯤 부대 행정보급관으로부터 “행정반에 대기하라”는 호출을 받았다. 오후 1시30분쯤 행정보급관은 윤씨를 부대장실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부대장뿐 아니라 기무사 수사관이 대기 중이었다.

수사관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힌 출석요구서를 건넸다. 이어 주임원사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수사관은 윤씨가 작년 7월30일 휴가 기간에 숙명여대 건물로 들어가는 사진을 보여줬다. 입대 전 몸담았던 학술 동아리가 주관한 포럼이 끝난 뒤 뒤풀이 행사에 참석한 날이었다. 수사관은 “○○○○는 일반 동아리가 아닌 운동권 서클”이라며 “정치적 행사 아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윤씨는 “○○○○는 주 1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강연회와 멘토링, 학술지 발간 등을 해왔다”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뽑는 100대 동아리에 선정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무사에서 윤씨를 여러 날에 걸쳐 미행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뒤풀이 다음날인 7월31일 서울대에서 열린 다른 행사에도 윤씨가 간 사실을 알고 있어서다. 윤씨는 “수사관이 ‘내 얼굴이 익숙하지는 않으냐. 내가 당신 전담이다. 오고 가며 여러 번 보지 않았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관이 ‘여자친구 ○○씨 유명하지 않으냐. 위안부 문제가 열리면 (집회에) 매번 가지 않느냐’는 식으로 언급했다”고 윤씨는 전했다.

윤씨는 입대 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은 없다. 다만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몇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소속부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윤씨에게 ‘휴가 제한 3일’의 처분을 내렸다.

기무사는 이 의원실에 “윤씨는 입대 전 한대련(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주관 각종 불법 집회에 참가했다. 입대 후에도 학생운동단체가 주관한 모임에 참석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내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수사로 전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무사는 입대 전 사회활동을 이유로 윤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의 피내사자로 간주해 광범위한 사찰을 진행했다”면서 “장병 인권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준법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



IP : 116.44.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0.14 4:19 PM (218.236.xxx.162)

    7~80년대가 아닌 2016년에 일어나고 있는 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516 잘못된 위안부 합의 받아들이면 1억씩 주겠다고 했다네요 2 피해자를돈으.. 2016/10/15 474
606515 44평 12톤이산데 310만원 이사비로 나가네요ㅜㅜ 23 이사비 2016/10/15 5,241
606514 영화 자백, 차범근 감독 배성재 박선영 아나운서 인증샷 2 ... 2016/10/15 2,277
606513 편식 안하는 애들이 성격도 좋지 않나요? 14 편식 2016/10/15 3,068
606512 며느리 두신분들 며느리가 선물을 드린다면.. 5 ... 2016/10/15 1,665
606511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한강공원 가는 길 좀.... 1 한강 2016/10/15 732
606510 케익상자 손잡이에다 손을 베보이기는 처음이네요ㅠㅠ 4 ... 2016/10/15 796
606509 정신없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건가요? 4 예스터데이 2016/10/15 1,353
606508 엄마들 모임에서 여왕벌이 없을순 없나요.. 10 어디나 2016/10/15 7,340
606507 檢, 친박 김진태·염동열만 선거법 기소 대상서 제외..선관위 '.. 1 샬랄라 2016/10/15 397
606506 힐러리, "태평양은 '미국해'로 고쳐야 한다".. 8 미친힐러리 2016/10/15 1,192
606505 육개장 80인분 끓여야 해요 ㅠㅠ 11 엄마야 2016/10/15 4,763
606504 안락사가 미래에는 합법화되지 않을까요? 16 ... 2016/10/15 2,324
606503 넘어져 손가락다쳤는데 이상없다는데 계속... 1 뼈건강 2016/10/15 482
606502 이혼 가정 혼주석문제요 10 2016/10/15 4,366
606501 기침이너무심한데..어디로가야할까요? 11 .. 2016/10/15 1,622
606500 질리지않는노래 하나씩 추천해봐요 2 zㅈㄴ 2016/10/15 581
606499 아내 앞에서 방귀 전혀 안뀌는 남편 있을까요? 12 궁금 2016/10/15 2,619
606498 오늘 이태원축제해서 일산에서 아이와 같이 갈건데요..주차를 어디.. 5 나야나 2016/10/15 1,181
606497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진짜 재미없네요.... 10 지나다가 2016/10/15 1,381
606496 영단어 ringing의 발음이 어떻게 되나요? 11 ..... 2016/10/15 2,828
606495 곧 아이 학교 들어가서 집을 샀는데요.. 10 ㅇㅇ 2016/10/15 3,536
606494 일상을 적을 웹용 공간 추천해주실 곳 있나요? 4 추천 2016/10/15 463
606493 김밥은 정말 제어가 안되네요 4 .. 2016/10/15 2,244
606492 설탕절임후 건진 아로니아..버려야 할까요? 3 아로니아 2016/10/15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