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소개 함부로 할거 아니네요

^^ 조회수 : 4,263
작성일 : 2016-10-14 14:25:20
친구가 딸이 고2인데 공부 넘 못한다고 걱정하며
공부 안하던 우리 아들 어떻게 대학 갔냐고 하길래
(울 아들 국어 모의 6 7등급 이었는데 3등급 맞았어요...
학원ㅈ원장님이 잘 봐주셔서 겨우겨우 대학갔다 .너도 원하면
상담이나한번 해봐라 했어요. 상담만 도 잘 해주시더라..했어요..
저도 친구소개받아서간거고
그 선생님이 고3동안 우리아들 잘 다독거려주고 이끌어주셔서
그 쌤 아니었으면 대학 못갔다..이러고 있는터여서
물어보는 사랑들한테 소개해주고 했어요.
소개해주고는 보통 잊고 있는데
이친구는 중간중간 전화해서 학원 이야기 하는데
제가 좀 곤란하더라구요.

아이가 성적이오르면 올랐다 전화하고
이것저것 다 들으라해서 돈도너무 많이 든다 하길래
그런 날은 그럼 국어만하겠다고 딱잘라 말해라 선택은 엄마가 하는거다
라고 말해주기도 했는데..

지난달에는 사탐에 국어 내신까지 했나봐요
돈이 왕참들어갔는데
중간고사 중에 또 전화 와서 아이 성적이 더 내려갔다구요..
그전에 다니던학원 아이들은 사탐 한국지리가 백점 맞은 애도 있다는데
자기 딸은 육십점 받았디고 엄청 화가 난거예요.
그래서 제가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위로의 말만하는데..
괜히 소개해서 친구 아이랑 친구를 혼란에 빠뜨렸나 하는 자책감이 좀 들엏지만 잊고 있었죠.
근데 이번주 초에 학원쌤이랑 친구가 싸우고 돈 환불받고 난리가 났나봐요
아이 성적이 더 떨어져서 다 끊고 수능 국어 만 하겠다고 하니까
쌤이 말씅 하시길 엄마가 너무 성급하게
국어 삼개월 다른건 한달 수업하고 이런다며
못 믿으시니 환불헤드리고
아이는 더 못 가르치겠다고 했다는거예요

그래서 사탐은 낸돈을 아예 다 돌려주었다는군요
국어도 등급이 나오면 환인하고 등급 떨어지면 돌려준다고 했다 하고..
친구가 전화 와서 너무 황당하다며..
저에게 학원 소개 함부로 하지 말라고 충고 해주더라구요..화를 낸건 아니고..

근데 저는 아이 가 상처받았을까봐 그게 젤 걱정이구요
그 선생님이 이이들 엄청 격려해주고
그런분이시고 돈만 밝히는 그런 사람이 절대 아닌걸로 아는데..친구가 넘성급한거 아닌가 그리고 아이가 남친이 있다고 하던데 그런 문제로 성적이 떨어진건 아닌가 싶었지만 물어 보지는 못했구요..

암튼 곧 고삼인데 빨리 제자리 찾고 성적 올려서 대학 잘 가야할텐데

미안하기도 하고 밥이라도 한번 사겠디고 했더니 친구가...다시 전화안하겠다는 듯이 이야기하네요..입시생엄마라 제가 다 뒤집어 써야겠죠?

근데 학원 원장님 한테도 미안하고..괜히 소개는 시켜줘가지고
이난리를 만들었네요..에휴..




IP : 211.36.xxx.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6.10.14 2:29 PM (113.199.xxx.60) - 삭제된댓글

    절대로 안하는게 뭐 소개하는거에요
    내가 좋았다고 다른사람도 좋을순 없는거 같아요
    소개해 주고 호되게 들볶인후 부턴
    절대로 소개는 안하는거로~~~~

  • 2. 저도 경험
    '16.10.14 2:29 PM (223.33.xxx.177)

    좋은 인생 경험 하셨다고 생각하세요
    사람이든 자리든 소개가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원글님 토닥토닥

  • 3. ㅎㅎㅎㅎ
    '16.10.14 2:31 PM (211.245.xxx.178)

    원글님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학원측 대응도 문제될거 없구요.
    그냥 그분이 직접 학원 알아보면 되는거예요.
    잊으세요. 저라면 감사하게 다니겠구만요.

  • 4. ...
    '16.10.14 2:37 PM (61.32.xxx.234) - 삭제된댓글

    학원 뿐만 아니예요
    뭐든 다 그래요...

  • 5. 에궁
    '16.10.14 2:38 PM (58.227.xxx.173)

    그래서 친한 사람끼리 소개가 힘들더라구요
    뒷말이 들리는데 대개는 안 좋은 소리라.... ㅠㅠ

    저는 괜찮았는데 왜 소개받은 사람들은 황당한 일을 당하는건지....

  • 6. ..
    '16.10.14 2:39 PM (180.230.xxx.90)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면 저리 행동하나요?
    생각했던거보다 결과가 못 미쳐 속상할 수는 있지만
    친구분 행동은 진짜 너무하네요.
    속상하시겠어요.

  • 7. ㅇㅇㅇ
    '16.10.14 2:40 PM (211.36.xxx.88)

    학원에서 더 못가르치겠다 차라리 환불해줄게
    이리 나온거보면 참 학원쪽에서도 골치가 아팠나봐요.
    보통 여러과목하고 큰 학원일수록 그런반응 안나오는데..
    과외나 개인교습소는 하기싫은 수업은 자를 때 원장 눈치 볼 일 없어서 그런 경우 꽤 있지만
    큰 학원은 스트레스받는 주체(강사)와 돈 받는 주체(원장)가 달라서 원장이 강사한테 왠만하면 참아라하는데

  • 8. ^^
    '16.10.14 2:40 PM (211.36.xxx.53)

    그러니까요
    나이 오십에 큰 공부했네요
    그런데 다른 친구는 너무 효과보고 좋아하고 있어서 그랬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딸 시집 갈때 됐다고 남자 소개 시켜달라고 해서
    그것도 좀 해주려고 했는데 그만둘까봐요.그건 학원보다 더 둥요한 일이잖아요..근데 아까운 신랑들이 좀 있어서 ..

  • 9. ...
    '16.10.14 2:48 PM (39.7.xxx.214) - 삭제된댓글

    전 괜찮은 옷가게가 있는데, 친구가 소개시켜달라고 하는데 소개 안 시켜주고 있어요.
    전 적당히 저렴하게 사고 주인이 먼저 할인해주면 할인받는 스타일인데, 그 친구는 끝까지 아득바득 깎는 스타일이라 소개시켜주고 욕 먹을 거 같아서요.

  • 10. ...
    '16.10.14 3:08 PM (39.118.xxx.170)

    병원 소개도 함부로 할게 못되는듯해요.
    친구한테 세련되게 잘하는 성형외과 소개시켜줘서 코수술 했는데
    모양은 엄청 예쁘게되서 좋아라했는데 몇개월후 부작용나서
    피고름 차고 보형물 뺐다 꼈다 난리 치는 바람에 코가 더 이상해졌어요.
    진짜 소개시켜준 사람으로 식겁했네요.
    다시는 병원 소개 안할려고요. 특히 미용,성형쪽으로 ㅠㅠ

  • 11. 제 고객하나를
    '16.10.14 3:13 PM (223.62.xxx.134) - 삭제된댓글

    그래도 같이 일했던 동료라고 소개했는데 저하고 연끊게 만들 작정으로 고객에게 말했더라구요 다신 소개라는거 안시켜줘요

  • 12. 소개는 조심해야죠
    '16.10.14 3:19 PM (110.70.xxx.222)

    너무 못 하는 애들 소개해줘도 학원쪽에서 욕먹어요.
    애들 고1 고2 인데 수학 2~30점맞고 이런 기초없는 애들
    과외면 모를까 학원에선 안 반겨요.
    아마 학원쪽에서도 원글님이 진상부모소개했다고 욕할지도..

  • 13.
    '16.10.14 4:06 PM (180.70.xxx.92) - 삭제된댓글

    소개시켜달래서 알려주면 그담부터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 사람있고, 소개시켜주는 순간부터 같이 가달라 애가 셤 못봐서 학원이 문제인거같다 바꿔야겠다고 계속 피곤하게해요. 본인 아이만 셤 못보고 다른 아이들 다 잘봤는데 학원 바꾸고 싶으면 알아서 바꾸면 될걸 또 푸념. 차라리 안알려주는게 나아요.

  • 14. ..
    '16.10.14 6:47 PM (112.152.xxx.96)

    딴데가서도 진상일것 같아요..친구분...성적안오른탓을 아이탓이 아닌 선생탓으로 돌리는 그런부류..

  • 15. ..
    '16.10.14 8:33 PM (210.205.xxx.44)

    돈 내고 다니는 학원이라고
    진상 떠는 부모 많아요.
    자기 애 역량은 모르고...

  • 16. ..
    '16.10.14 8:36 PM (210.205.xxx.44)

    저는 친해도
    사람 봐 가면서 소개 시켜줘요.
    선생님에게도 면목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120 취미가 집보러 다니고 집매매하는 회사원님~ .. 2016/10/14 1,270
606119 이화치킨승마대학교 ← 교명변경이라도 굿이라도 해야 하나요? 18 ... 2016/10/14 2,084
606118 잘모르는 사이인데 저한테는 냉담한데 다른 사람한테는 친절한 사람.. 9 .... 2016/10/14 1,937
606117 저번에 2달동안 8키로 빠졌다고 글쓴 사람이예요 11 ... 2016/10/14 6,919
606116 사무경리직은 구체적으로 뭘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5 sss 2016/10/14 1,397
606115 맨날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은 왜 그러죠? 8 ... 2016/10/14 2,116
606114 '설전 보니.. 1 라일락사랑 2016/10/14 884
606113 보보경심 - 잘못된만남 패러디 보셨어요?ㅋㅋㅋㅋ 17 ... 2016/10/14 3,070
606112 본인이나 열심히 믿지 2 ㅠㅠ 2016/10/14 632
606111 나이 마흔부터 혹시 암에 걸려도 치료받지않겠다 결심하는건 이상한.. 19 2016/10/14 3,904
606110 국토부 실거래 내용 업데이트는 언제 되는건가요? 2 ... 2016/10/14 870
606109 한국사람들 속빈 강정 같아요.. 9 ... 2016/10/14 4,513
606108 서울근교 나들이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6 두아이맘 2016/10/14 1,830
606107 비정상 마크는 여친이 18 ㅇㅇ 2016/10/14 6,540
606106 야탑 킴스클럽에서도 조리된 반찬 파나요? 3 .... 2016/10/14 734
606105 pc에서 공인인증서를 폰으로 복사했는데요 3 ... 2016/10/14 933
606104 전 시동생부부 안오니까 더 좋더라구요. 4 .. 2016/10/14 3,114
606103 삼국지와 초한지를 읽어보고 싶은데요.. 14 알리 2016/10/14 1,611
606102 가벼운 접촉사고 경험자분들요 1 포돌이 2016/10/14 627
606101 양지 미역국이 싱거운데 한번 봐주세요^^; 10 미역국 2016/10/14 1,426
606100 저희 엄마께서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세요. 6 영어첫공부 2016/10/14 1,546
606099 아령 2kg 하고 있는데 3kg로 늘리면 효과가 더 있을까요? 2 근력운동 2016/10/14 1,344
606098 서울대 시흥 캠퍼스는 왜 세우는 건가요? 8 아리 2016/10/14 3,416
606097 은행이자요 3 이자 2016/10/14 1,105
606096 예전 82의 하소연 들어보면 케이스 비중이 시댁 잘못이 90프로.. 1 …. 2016/10/14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