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들처럼 약자편에서 정의로운 분들은..어디에 있나요?

ㅇㅇ 조회수 : 436
작성일 : 2016-10-13 20:35:55

 저는 별로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 같아요.

 사람을 싫어하거나 어색해해서 먼저 다가가지 않고,,, 잘못된 행동했다가 욕먹거나 오해받기도 했고,  

 아웃사이더로 지내고..사회성 없고 제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짓밟히고 대놓고 무시하고 .....

 환경 자체가 밑바닥 흙수저들의 삶이라 그런지, 제가 잘못된 인성을 가져서 그런지 몰라도 

 제 주변에서는 누구도 저의 편을 들어주거나 (뒤에서라도)  알아주는 사람 조차 없네요.

 

 가장 가깝고 친해야할 엄마조차도 남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신경써준다는 말뿐...

 언제 한번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거나 관심가져준적이 없고  오히려 푸대접만...

 다행인지 저에게 구박이상의 물리적 학대는 안했지만 제가 서러운건... 본인 삶이 힘들다고 해서

 저를 눈길도 안주고 하찮게 보고...잘못하는 것은 사소한 거라도 족족 면박주어서 무시하고

 도와줘도 맘에 안차면 신경질..짜증... 뭔가 해줘도 흠잡고 푸념...

 저더러 성공도 하지 못했고 독하고 야무지긴 커녕  의욕없고 게으르다고,,

 폄하하고 까고...한번도 뒤떨어지거나 단점이 있을때 보듬어 준적이 없어요.

신랄하게 까기만 깠지.. 하기사 제가 봐도 전 좀 심한 수준이긴 해요.

그러고보니...전 지능(판단,인지력?)도 떨어지고 산만하고 눈치도 없고,,,걍 갈수록 우울하고

땅만 파고들어가네요. 저 스스로 싸움이나 업무태만,,지각... 기본적인 매너안지키는 행동들 재수없는 일을

스스로 끊임없이 만드는거 같기도 하고요..

성격 막무가내에, 요령없고 눈치도 없어..........이젠 예전처럼 먼저 착한척 친절한척 안하고

저에게 나쁘게 대했다싶으면 사소한거라도 맞대응하니...

강인하고 친화력 좋은 센 사람앞에서.... 누구 한 사람도 제 편들어주는 이도 없고요...자업자득이지만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인간관계든,,,일이든.....제대로 처리해나가지 못해서 악순환의 연속...

반복되니 지긋지긋하고 끔찍합니다.  

말로만 들어온 무조건적인 사랑..누가 저를 알아주기를....저에 대한 이해를 받고,,, 관심받고 싶었을 뿐인데.....

막상 선생님을 바꿔가면서 몇번의 상담을 받아도...삶에대한 보상심리로 너무 완벽을 갈구하는 탓인지..

욕심탓인지 뭔지 뭔가 와닿는게 없더라구요. (제가 보는 안목이나 재수가 없는건지..)

그래도 글을 쓰면 댓글도 달아주시고 관심받을수 있어서 좋아요.. 조언해주시는 내용들 자체 보다는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라 해도,,멀리 떨어진 곳의..실체가 없는 익명의 분들이지만

 다만 순간이더라도...저에 대한 관심받는게 좋더라구요.

 

82 님들은 지적이고 본인들 생활이나 사고방식..의식적으로 철저한 분들이 많으신 듯 해보여요..

실생활에서도...개념있고 정의로우시겠죠? 요즘 드는 생각이 제 주변에 이런 의식있는 분들이 좀 있었음 좋겠어요,

정서적인 연대나 약자를 보듬고, 권리를 생각해주는 그런 세력의 지지가 절실하네요..


IP : 118.131.xxx.1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10.13 9:38 PM (49.1.xxx.58)

    책많이읽으시라고권해드리고싶네요.

  • 2. ..
    '16.10.13 11:13 PM (59.11.xxx.83)

    약자편에 선다는것 자체가
    약자들을 한번 더 이용해먹는 일임

  • 3. ...
    '16.10.13 11:56 PM (180.71.xxx.93)

    님도 모습 그대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제가 대신 이야기 잘들어주고 토닥토닥 해드리고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266 연애의 목적이요 2 영화 2016/10/16 1,266
607265 공항가는 길이란 드라마를 보다가 1 생각하는 삶.. 2016/10/16 1,878
607264 낙태가 불법이라면 남자의책임은? 15 ㅌㄷ 2016/10/16 2,129
607263 직장 다니시는 분들 구두 어떻게 신으세요?(구입 주기) 3 ㅇㅇ 2016/10/16 1,456
607262 1961년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2 영화 2016/10/16 1,168
607261 김미화 남편 7 궁금 2016/10/16 7,422
607260 꽂혔습니다 꽂쳤습니다 맞춤법이요 4 맞춤법 2016/10/16 2,027
607259 다이어트후 먹고 싶은것 2 옐키 2016/10/16 959
607258 ㅠㅠ 3 집나왔어요 2016/10/16 692
607257 매달 300만원 월세냐 5억이냐 1 .. 2016/10/16 3,070
607256 아이들 체했을때 쓰려고 사혈침 사려는데... 9 감사 2016/10/16 2,354
607255 중국인이여기오나요? 언어교환 하실분 1 Jj 2016/10/16 688
607254 홈쇼핑 정수기 대여..어디꺼 대여하세요? 정수기 2016/10/16 401
607253 승마녀는 공부라도 못 해서 까이지 1 ㅇㅇ 2016/10/16 1,930
607252 Khatia Buniatishvili 어느나라 이름인가요? 2 피아노 2016/10/16 1,270
607251 여러분은 세상이 무엇으로 돌아간다 보세요? 5 ㅇㅇ 2016/10/16 1,333
607250 학교에 문열고 수업 짜증나요 25 에비 2016/10/16 4,185
607249 인간은 혼자가 맞나봐요 6 세상은 2016/10/16 3,598
607248 아빠곰탕 같은 프랜차이즈는 육수 믿을만한가요? 2 요즘... 2016/10/16 1,141
607247 조카(시댁,친정)생일도 챙기나요? 15 ... 2016/10/16 4,387
607246 내가 남편과 결혼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7 18년전 2016/10/15 3,670
607245 정유라 독일에서 인터뷰 영상 5 햇살 2016/10/15 4,162
607244 권진아,샘김 좋아하는 분들 라이브 공연 내일 인터넷으로 볼 수 .. 1 오오 2016/10/15 445
607243 갓숙이~ 1 배틀트립 2016/10/15 768
607242 화장할때 메이크업베이스 필수예요? 8 ... 2016/10/15 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