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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훈련소에 있는 아들 옷상자가 왔는데요

조회수 : 4,440
작성일 : 2016-10-13 15:53:44
옷더미에 편지 두통이 껴있네요

여자친구 전해주라는거 한통 읽어보니 네장 빼곡하게 썼구요
다른 한통은 엄마.아빠.할머니 합쳐서 한장에서 반페이지
간신히 채웠네요

수료식때 가지 말까봐요 췟~
IP : 175.125.xxx.3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3 4:00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

    여자친구가 있나 봐요.

    조금 있으면 면회도 여자친구 스케줄에 맞추어 피해서 다녀야 하고
    인터넷 편지도 여자친구 먼저 올리고 가족은 저녁 늦게 여자친구가 안 올리면
    살짜기 올립니다.

    여자친구 있으면 얼마나 든든하지 모른답니다.
    힘이 난다고 하네요.

    원글님 아드님도 파이팅...

  • 2. ??
    '16.10.13 4:01 P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쓰기 싫다
    엄마 죄송 이렇게보낸적도 있었ㄱㆍㄷ
    아예 백지도 있었어요

    쓰고보니 진짜 아들 흉이네요
    수료식때 머을거 한보따리 해가지고 가셔야
    군대에서 파는 저렴한 화장품하나라도 사옵니다!!!

  • 3. ....
    '16.10.13 4:03 PM (220.92.xxx.229)

    눈물의 장정 소포
    여친 있는 아들들 대부분이 그런가봐요^~^
    훈련 받다 보면 엄마표 밥이 그리워지고
    내방이 그리워 진답니다.


    곧 수료식때 먹고 싶은 음식들로 빼곡한 편지를 받을거예요ㅎㅎㅎㅎ
    훈련병 아들들 화이팅 입니다.

    네이버 군화모카페 있어요

  • 4. ...
    '16.10.13 4:03 PM (70.187.xxx.7)

    솔직하네요. ㅋ 그 마음 이해가 되고도 남아 욕 할 수가 없네용.

  • 5. ㅇㅇ
    '16.10.13 4:04 PM (49.142.xxx.181)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 좀 배신감은 들겠지만 뭐 청춘이잖아요.. 이해해주세요 ㅎㅎ

  • 6. ㅋㅋㅋㅋㅋㅋ
    '16.10.13 4:11 PM (118.219.xxx.129)

    귀요미!!!

  • 7. ㅋㅋ
    '16.10.13 4:14 PM (106.245.xxx.7)

    저도 오늘 훈련소간 아들한테 옷상자 받았어요~

    울아들은 여친이 없어서 저한테만 두장을 써왔는데 힘들다는내용들이고 보고싶다는 딱 한마디 있어서

    서운해하고 있었는데 전 행복한 거였네요~ㅎㅎ

  • 8. .........
    '16.10.13 4:20 PM (39.121.xxx.144)

    아~ 웃기네요!! (원글님 속상하실텐데..ㅋㅋㅋ)
    그래도 여친님이 알아서 잘 챙겨줄테니
    엄마는 조금만 신경써도 되는게 위로가 될까요?

    울아들 수료식 갔다가 들여보내고 오는데
    어떤 훈련병과 그 여친이 영화를 찍더구만요.
    우는 여친 안아주다가 빨리 들어가라는 방송 나오니 여친 이마에 뽀뽀를 찐~하게.
    그러더니 획 돌아서 뛰어들어가려고 하는 찰나 "야! 엄마한테 인사하고 가야지!!!"
    바로 뒤쪽에 가족들~
    엄마는 부은 얼굴로 멀찌기 떨어져 계심.
    가족들한테 인사도 안하고 들어가는 아들한테 아빠가 한마디 하신거더라구요.
    그제서야 인사 꾸벅 하며 안녕히 가시라고...ㅠㅠㅠㅠㅠ
    에혀~~~

  • 9. ...
    '16.10.13 4:25 PM (221.151.xxx.79)

    반전이네요 ㅋㅋㅋ 제목만 보고 원글님 마음 아파서 울고 계실까봐 위로차 들어왔더니.
    자기딴에는 여친이 고무신 거꾸로 신을까 얼마나 걱정이겠어요 그러니 편지 4장 구구절절히 썼겠죠.ㅎㅎ

  • 10. ㅎㅎㅎㅎ
    '16.10.13 4:26 PM (124.61.xxx.161)

    넘 귀엽고 이쁩니다....

    수료식때 여친 데리고 가주세요....

  • 11. 아이고
    '16.10.13 4:29 PM (220.76.xxx.116)

    나는 오래전일인데도 눈물납니다 아들만 둘엄마라

  • 12. ㅌㅋ
    '16.10.13 4:35 PM (220.83.xxx.250)

    저 윗분
    쓰기싫다 엄마죄송 ㅋㅋㅋㅋ 너무 웃기네요 ㅠ

    그 나이대에 엄마한테 네장쓰고 여친한테 두줄쓰면 그것도 무척 이상한거니 원글님 마음푸세요 ㅋ

  • 13. ................
    '16.10.13 4:36 PM (121.160.xxx.158)

    내 남편도 그랬다,,,, 그렇게 생각하셔요.
    저도 아들만 둘. ㅠㅠ

  • 14. ...
    '16.10.13 4:39 PM (112.220.xxx.102)

    오빠 군대 보내고
    옷 소포로 왔을때
    엄마랑 막 울었었는데...ㅎ
    원글님은 슬프진 않나봐요 ;;
    여자친구 편지 봤다고 내색하지마세요 -_-

  • 15.
    '16.10.13 4:48 PM (119.149.xxx.212)

    쓰기 싫다...엄마죄송... 양반입니다^^
    우리 아들은 아무리 소포를 뒤져도 박스를 거꾸로 들어 탈탈 털어도 편지는 커녕 글씨 하나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에휴 우리 아들이 엄마 울지 말라고 편지도 안 썼구나 하며
    저를 다독다독 해 주었답니다
    지금 자대배치 받아서 어설푼 이 병을 거쳐 일병되었습니다

    여친 있다는 것은 참 든든하고 힘이 되는 거예요 부럽습니다

  • 16. ㅇㅇ
    '16.10.13 5:36 PM (119.70.xxx.23) - 삭제된댓글

    여친없는 우리아들
    담주 월요일 군대가요
    실감 안나서 담담했는데
    이글 읽으며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 17. ...
    '16.10.13 5:52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만 둘.
    이 눔의 시키.군대 가기전에 무조건 엄마한테 편지 잘 쓰라고 시켜야지.

  • 18. 초딩아들맘
    '16.10.13 6:02 PM (218.55.xxx.19)

    이런 에피가 있을 줄 전혀 몰랐는데
    글 읽고 예방접종 한 기분입니다
    ㅋㅋㅋㅋ
    나름 귀엽긴 한데
    복무중 헤어질까 걱정도 될 거 같고 ㅠㅠ

  • 19. ,,,
    '16.10.13 6:11 PM (114.201.xxx.141)

    혈기왕성할때 억지로 이별하고 사랑에 미친 남자라면 당연한 일이지요.
    아주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있다는 증거지요.
    애틋하고 설렐것없는 가족에게 무에 그리 할말이 있겟습니까?
    좀 더 나이들면 가족의 의미를 새로이 알게됩니다.
    서운해하지 마시고 귀엽다 해주세요.

  • 20. ㅎㅎㅎ
    '16.10.13 7:15 PM (182.225.xxx.22)

    쓰기 싫다 엄마죄송
    이거 우리 아들 군대가면 이런편지 오겠거니 미리 예습합니다.

  • 21. 나름 효자
    '16.10.13 7:58 PM (114.201.xxx.29)

    반대였다면
    지금쯤 원글님 너무 가슴아파서
    눈물흘리고 계실까봐 ᆢ
    부러 ᆢ ㅋ

  • 22.
    '16.10.13 8:49 PM (175.223.xxx.242) - 삭제된댓글

    여친 주라는 편지를 멋대로 읽어보신 거예요?

    올가미 이전에 프라이버시 침해 아닌가요?

  • 23. 힘내세요
    '16.10.13 11:57 PM (218.233.xxx.153)

    봄에제대해복학한 울작은아들은 원래도 웃긴데
    옷받고 얼마나 웃기게편지를 썼는지 막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훈련소있을때
    하루안빠지고 매일 편지써서올렸어요
    나중에 울아들힘이 되었다고 하데요
    웃긴건 다음번호엄마가
    매일쓰는걸 보고 자기도 매일썼다고 하데요
    아들한테 편지많이 써서 올리세요

  • 24. ㅋㅋㅋ
    '16.10.14 3:59 PM (61.80.xxx.134)

    남편도 아마 그랬을 겁니다.
    봐주세요.
    그때 그럴수밖에 없어요.
    여자친구만 생각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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