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냥이가 달라질뻔 했어요ㅠ

깻잎이 조회수 : 2,916
작성일 : 2016-10-13 14:56:26

1년된 길출신 숫컷 치즈냥이 까칠 그 자체;;;

내가 쟤를 왜 데려온거냐..소리가 절로 나옵니다ㅠ

중성화 한날(저번주 토요일) 밤에 마취에서 점점 깨더니

갑자기 누워있는 저한테 앞발을 올리더라구요. 헉.

아, 이게 중성화 수술 효과구나ㅠ.

그러고선 밤새도록 제 옆구리에 끼어서 저에게 꾹꾹이를 ㅠㅠㅠ.

저는 냥이 불편할까봐 움직이지도 못하고 정자세로 자다 깨다를 반복했어요.

생각보다 효과?가 너무 심한거 아냐?

너무 심하니 매일 이러면 조금은;;; 힘들겠다 생각도 했고, 그래도

이게 어디냐.. 드디어 애완동물을 키우는거 같구나 생각들었어요.

평소 데려와서 팔베개하면 미친듯이 일어나서 도망갔거든요.

식구들은 어떻게 이리 달라지냐며 목소리도 약간 내시?ㅠ처럼 가늘어지고요.ㅎ


그랬던 냥이가 딱 하루만 그러고서 점점 회복해가며 원래의 까칠이로 돌아갔어요ㅠㅠㅠ

어제는 남편이 만지려니 성질 성질을 ㅠㅠ.

아들은 그래요.

첨에는 고분고분하더니 원래대로 돌아가네??

그러니까 남성호르몬이 없어져서 애교가 생긴게 아니라ㅠ

자기가 너무 아프고 힘드니까 저한테 꾹꾹이를 하며 견뎠던거예요.ㅠ


약을 차오츠루에 타서 주는데 수술후 그 좋아하던 캔도 안먹고,

템테이션으로 연명하고 있는데

차오츠루에 열광하네요.

빨리 달라고 저한테 달려들어요ㅠㅠ.

마약이라던데 정말로.


아무튼 우리 냥이 저러는거 그냥 운명인거죠ㅠㅠ.

IP : 211.54.xxx.1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3 3:02 PM (58.226.xxx.169)

    저희 아가 손만 닿아도 싫어하더니 (여자애. 소심하고 예민) 5살 넘어가지까 껌딱지 됐어요. ㅎㅎㅎ 기다려보세요. 5년 동안 싫은 소리 안하고 사랑해줬습니다. ㅎㅎ

  • 2. ,,
    '16.10.13 3:03 PM (70.187.xxx.7)

    전 고냥이 안 키워봤고
    울 남편은 결혼 전에 시가에서 키웠고
    남편 친구 중에 냥이 여럿 둔 친구도 있고 해서 들은 말이 있는데

    중성화 전의 수컷은 가장 문제덩어리이고
    중성화 이후의 수컷은 가장 애교스럽고 사랑스럽대요.
    문제는 다 아시다시피, 중성화를 일찍 시켜줘야 하는 것이 포인트.

    냥이는 강아지보다 빨리 크기 때문에 4개월 이후에 2차 성징이 나타나 자식을 가질 수 있음.
    즉, 생후 6개월 이내에 중성화를 시키고 사회화를 잘 시키면 개냥이로 자랄 수 있다능.

  • 3. 원글이
    '16.10.13 3:04 PM (211.54.xxx.119)

    남편이 그래요. 고양이들은 얼굴로 먹고 산다고-.-

  • 4. happy
    '16.10.13 3:06 PM (218.144.xxx.69)

    귀여워~
    중성화 후에 살찔수 있어요
    우리 첫째가 뚱냥ㅠㅠ
    살 찌는ㄱ니 금방 이더라고요~~

  • 5. ..
    '16.10.13 3:07 P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맞아요..사고치면 화내다가도 얼굴보면 화가 스르르 풀려버려요ㅡ.ㅡ

  • 6. 원글이
    '16.10.13 3:09 PM (211.54.xxx.119)

    애교는 제가 부려요-.-;;(저 나무토막녀ㅠ)
    냥이는 사람을 애교부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군요.

  • 7. ..
    '16.10.13 3:09 PM (210.90.xxx.6)

    저희 냥이는 원래도 개냥이였는데 중성화해서인지 너~무 개냥이가 됐습니다.
    힘들어요ㅠ
    솔직히 아이들도 이렇게는 안 키워봤어요.완전 껌딱지이고 제가 있으면 남편이나
    아이들도 못 만지게 하고 졸졸 따라다니고 지 안으라고 해요.
    아니면 궁딩이 디밀고 토닥이라고요. 밤에 잘때도 팔베개하고 토닥여 달라고하고
    앞 발로 제 얼굴을 감싸듯이 하고 잡니다. 고개 돌리거나 귀찮아 이불 덮으면 울면서
    발로 땅 파듯이 이불을 파고 난리나요.퇴근이 좀 늦으면 온 집안을 울면서 찾아 다닌다고
    남편이 그래서 마음도 급하고 거실창에서 주차장 보고 있다 제가 내리는거보면 현관문앞에
    기다리고 있어요.너무 개냥이라도 힘들어요.

  • 8. 점둘님
    '16.10.13 3:11 PM (211.54.xxx.119)

    와 정말 강아지같네요.
    그래도 부러워요ㅠ

  • 9. 호수풍경
    '16.10.13 3:12 PM (118.131.xxx.115)

    우리집 첫때 냥이가 그래요...
    까칠 새침 그런데,,,
    같이 지낸지 4년 넘어가니...
    그래도 쟤가 날 의지?하긴 하는구나 느껴요...
    그냥 느껴져요...
    여전히 멀찍이 떨어져 있지만...
    5년 넘어가면 껌딱지 된다고요?
    기다려보겠어요...
    찡찡아~~ 내가 널 참 많이 사랑한다~~~ㅜ.ㅜ

  • 10. ..
    '16.10.13 3:13 PM (210.90.xxx.6)

    부러워마세요ㅜ
    냥이한테 너무 시달려 저녁이면 완전 쓰러집니다.허허
    시크한 냥이가 저는 부럽습니다.

  • 11. 점둘님 질문요
    '16.10.13 3:15 PM (211.54.xxx.119)

    중성화 수술을 언제 했나요?
    저는 1년 넘어해서 효과?가 없나봐요

  • 12. ..
    '16.10.13 3:17 PM (210.90.xxx.6)

    저희 냥이도 길냥이 출신인데 저희는 4개월말에 했어요.
    병원에서 발정오기전에 해주라고 해서요. 17일이 한살됩니다.

  • 13. 캬아
    '16.10.13 10:03 PM (221.140.xxx.133)

    우리 고냥이는 11개월에 중성화 했는데 애교 정말 많아요. 완전 개냥이...
    9개월쯤 왔으니 아깽이 때부터 키운 것도 아닌데 저한테 말도 많이 하고 옆에 궁둥이 들이대며 앉고 드러눕고 그러네용ㅎ
    약간 고양이만의 시크한 매력이 아쉽긴 하더라고요ㅋㅋ

  • 14. 그나저나
    '16.10.13 10:06 PM (221.140.xxx.133)

    냥이가 중성화 수술 겪고 기운 없어하는 거 넘 안쓰럽더라고요... 얼른 기운 차리고 집사님께 꾹꾹이 많이많이 하길 기원합니당!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470 10월 13일자 jtbc 손석희 뉴스룸 ---- #그런데.. 1 #그런데최순.. 2016/10/14 409
606469 드라마 '용팔이'도 아니고.... 2 새가슴 2016/10/14 1,004
606468 굿잠~~~ 설레는하루하.. 2016/10/14 299
606467 계모와 재산분배도 똑같나요 10 2016/10/14 3,754
606466 골드만 삭스 찬양하고 수억받아챙긴 힐러리 7 월가장학생 2016/10/14 723
606465 갑질하는 진상취급 좀 그만하세요 17 .. 2016/10/14 3,929
606464 흰면티가 노랗개 변하는건 왜 그런가요? 3 .. 2016/10/14 2,215
606463 영작 한문장 (영화소개) 도와주세요 4 감사합니다 2016/10/14 321
606462 2016년 10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10/14 393
606461 강남아줌 국민연금이....국민등쳐먹는곳이구마... 9 2016/10/14 2,968
606460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요트 9 2016/10/14 2,723
606459 책 기증하려고 하는데요 6 ... 2016/10/14 765
606458 형제들끼린 친한데 부모에게 정이 없어요. 4 …. 2016/10/14 1,892
606457 알바한테는 친절도 바라지말라고요? 23 뭐든진상 2016/10/14 4,056
606456 이사시 도배하고, 입주 청소하려면 돈은 보통 어떻게 하세요? 13 .... 2016/10/14 6,265
606455 커피 마시다 하루라도 건너뛰면 3 커피중독? 2016/10/14 1,709
606454 아래 영작, 고칠 데 좀 봐 주세요 3 .... 2016/10/14 458
606453 36살, 다시 누군가 만날수 있을까요 34 1q2w 2016/10/14 6,949
606452 아이 덕다운점퍼를 하나 사주려는데요. 4 엄마옷이젤싸.. 2016/10/14 1,303
606451 ㅠㅠ불면증으로 결국밤을샜네요 12 갱년기싫다... 2016/10/14 2,321
606450 친한 친구가 집을 샀는데 기분이 복합적이네요. 5 ㅇㅇ 2016/10/14 3,394
606449 힐러리 조종자는 조지소로스 24 전쟁의북소리.. 2016/10/14 4,580
606448 자기야 마라도 박서방네는 너무 각본 냄새가 심하네요 …. 2016/10/14 1,437
606447 또,혼술남녀리뷰) 새털보다 가벼웠던 카톡이별 5 쑥과마눌 2016/10/14 2,428
606446 내가 뻔히 싫어하는 사람한테 다정하게 말건네는 친구가 싫어요. 48 ........ 2016/10/14 9,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