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화여대 입학처장, 면접 맡은 교수에 “금메달 가져온 학생 뽑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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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자유게시판(사진)에 자신을 “당시 체대 입시 평가에 참여했던 일원”으로 소개한 한 필자는 “체대 평가장 입실 전 평가자들에게 안내할 때 입학처장 왈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한 것이 사실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입학처장 발언에 일부 관리위원 항의가 있었고, 해당 지침과 무관하게 평가 진행하도록 재안내가 됐음”이라며 “수많은 입시생 중 최순실 딸 정모양이 특이하게 금메달과 선수복을 지참했음. 이후 정상적 입시절차로 모든 것이 진행됐으나 처장의 발언이 영향 없었다고는 말 못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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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남궁곤 입학처장은 12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면접에 참여한 교수들에게 ‘21명 중 국가대표 단복 입은 이들이 아시안게임 수상자들이다. 그런데 (서류상으론) 9월까지 성적만 입력해 (메달 수상이) 평가에 반영이 안 돼 있으니 금·은·동 메달 딴 건 면접에서 반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중 정씨만 목에 메달을 걸고 있었다”면서도 “21명 중 정씨를 뽑으라고 말하는 바보 입학처장이 어디 있느냐”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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