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덜 따지고 손해본듯 사는게 편안한 삶이라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ㅇㅇ 조회수 : 4,835
작성일 : 2016-10-13 11:58:21

 여긴 지방인데요. 저희 엄마가 말씀하시네요.

 동네 대기업 사원인 남자분이 선을 보러 나오면 여자들이 하도 초면부터 연봉, 가사분담 등의 조건을 따지고 해서 

 결혼하기가 싫었는데 나중에 덜 그런 성향의 여자를 만나서 잘 산다고 ............ 

 일일 재고 따지고 조건보는거 보다는  안따지고 순응하는게 지혜로운 삶이라고 하네요.

무난하게 둥글둥글 살라고...내 세력이 없고 약할수록 모난 돌이 되지말라고요... 


저는 계산적인 면도 있는데, 애정결핍 같은게 있어서 너무 순둥순둥하게 지내다 뒷통수맞고

상처받은 케이스예요.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저한테 돌아오는 것도 없는데 호구처럼 손해보고 살고싶진 않아요.

이제까지 엄마의 말을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바보같이 산거 같고 함부로 취급을 받으면서 아픔이 컸네요.

제가 깊은 말뜻을 이해못하고 반발심이 드는 건지...

이런 말...정말 일리가 있나요.   


IP : 118.131.xxx.18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3 12:08 PM (175.113.xxx.133) - 삭제된댓글

    전 님어머니 처럼 사는게 ㅋㅋ 저한테는 맞아요.. 전 계산하는거 상당히 귀찮아하는 스타일이거든요...아직까지는 제대로 손해본적은 없었던것 같은데 내가 누군가에게 호구로 보였다면 전 그사람 안보면 되는거고..ㅠㅠ 그냥 각각 자기스타일대로 사는게 맞는것 같아요..

  • 2. ㅇㅇ
    '16.10.13 12:08 PM (110.70.xxx.86)

    덜 따지고 손해본듯 사는게 편안한 삶ㅇ라는 건요, 그냥 이해할 만한 여지가 많은 일에 일일히 신경곤두세우면서 따지느라 피곤하게 살지 말라는 말이죠 예를 들자면 가게 직원이 조금 불친절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나 무시하냐고 쌈닭처럼 달려들면 세상이 얼마나 퍽퍽하겠어요? 보통은 기분나쁘지만, 혹은 저 사람 왜저래..이러면서 그냥 넘어가죠. 그런 걸 얘기하는 거지,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짓는데 아무런 의견제시나 조율없이 맹탕처럼 끌려다니라는 말은 아니에요.

    사람들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호의로 해석하되 아닌 건 아니라고 자기 주관이 있어야하는 겁니다

  • 3. ;;;;
    '16.10.13 12:08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순둥 순둥 지내다 뒤통수 맞는거 하고
    상황판단 잘해서 내 이득 찾아서 따지는거 보다
    참고 넘어가는게 낫다는 걸 앞을 보고 아는 지혜하고는 다른거죠.

    원글님 말대로 애정 결핍으로 누가 나 싫어할까봐 그냥 다 좋아 좋아 자존감 내려 놓은 사람하고
    판단 정확히 하고 진상수준으로 내 이익 따지는거 보다 그냥 먹고 떨어져라 이런 마음을
    겉으로는 표안내는 사람하고 다들 구별합니다.

  • 4. ㅇㅇ
    '16.10.13 12:20 PM (58.140.xxx.94)

    네. 좀 그런듯요. 친구중에 하나라도 손해안보려고 각종 쿠폰에 할인되는카드안쓰면 한심하게 생각하고 자기는 다계산해서 엄청아끼고산다고 엄청자랑하는데. 포인트로 뭐도사고 어디도다녀오고 엄청자랑 많은데 만나고오면 엄청피곤한스탈이예요.주위사람 다나가 떨어짐. 남자도 엄청 재고따지고 시댁식구수입 차 다 뒷조사해서 알아보고 결혼했는데.지금은 사는거 엄청평범해서 지금은 친구들이 대체 뭘따지고 결혼한거맞냐고 그러구요. 그냥 지내면서 느낀건 따지느라 아둥바둥사느라 지만힘들었겠다 싶은생각이예요. 따진대로 계산한대로 흘러가지않는 인생변수도 많은게 삶같아요.

  • 5. ..
    '16.10.13 12:22 PM (112.198.xxx.241)

    솔직히 딜레마예요.

    하나 하나 안따지고 물 흐르듯이 살고 싶은데
    이러면 만만하게 보는 사람이 나타나
    호구로 보는 일이 발생해 또 다시 시험에 들게 하죠.

    그래서 다시 재고 따지고 손해 안보려고 기를 쓰고 살면
    어느 사이 자신이 강팍해지고 피폐해져 힘들어지구요.

    세상이 상식적으로 돌아간다면야
    둥글 둥글하게 웃으며 사는게 지혜롭죠.

  • 6. ㅎㄹ
    '16.10.13 12:30 PM (123.109.xxx.124)

    어머니 말씀도 일리있어요.
    그러나 그 말씀에만 집중해서 본인을 이용하려 하거나
    교묘하게 무시하거나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순응하며 살 필요는
    없다고 봐요.

  • 7. ㅇㅇㅇ
    '16.10.13 12:33 PM (114.200.xxx.216)

    어머니 말씀도 일리있어요.
    그러나 그 말씀에만 집중해서 본인을 이용하려 하거나
    교묘하게 무시하거나 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응징해야죠..2222

  • 8. 포도주
    '16.10.13 12:34 PM (123.109.xxx.105)

    혼자서 다 싸울 수는 없으니까 양보하지 못하는 부분은 칼같이 따지고
    내가 너무 소진될 것 같은 것은 에너지 비축을 위해 넘어가거나 잊는 것

    이렇게 조절하는 듯요. 부당한데도 자기 주장없이 순응하는 건 바보에요.

  • 9.
    '16.10.13 12:36 PM (121.128.xxx.51)

    손해 보드라도 분석해서 내가 이 정도 손해 보는구나 알고 손해 보는거나 모르고 손해 보는건 천지 자이예요
    주위 사람들이 손해 잘 본다고 알아 보는 순간 진상들이 달라 붙어요
    그 스트레쓰도 만만치 않아요
    60 되서 이제야 싫으면 싫다고 거절하고 살아요

  • 10. ...
    '16.10.13 12:40 PM (183.98.xxx.22)

    자기보다 만만한 사람에게 저런 충고를 하죠. 내가 충분히 권리를 누릴 만한 위치에서는 그 누구도 내게 너무 따지지말고 살아가하는 식의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못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힘의 관계라서 님이 저 말에 반발심이 생긴다면 수긍하지 않으면 됩니다.

  • 11. 포인트는
    '16.10.13 12:40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마음의 평화죠.
    겉보기에는 소위 손해나 손실이라는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알고 내주는 거랑 모르는 채 당하는 것과의 차이.

  • 12. ...
    '16.10.13 12:41 PM (183.98.xxx.22)

    대신 그 만한 힘을 기르고 그 만한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 13. 아직
    '16.10.13 12:47 PM (126.247.xxx.4)

    크게 덜 데이셔서 그래요 ^^
    저도 정의감 넘치고 잘 따졌는데 크게 데이고 깨갱하며 삽니다
    근데 제목과 내용이 안 맞네요 예를 잘못 드신듯
    배우자 고를때는 잘 따져야죠 왜 손해를 봐요?
    엄마가 이상해요

  • 14. ...
    '16.10.13 12:52 PM (121.135.xxx.232)

    어머니 말씀도 일리있어요.
    그러나 그 말씀에만 집중해서 본인을 이용하려 하거나
    교묘하게 무시하거나 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응징해야죠..3333

    나 자신도 여러모로 부족한 인간이니 주제파악 잘하고
    웬만한 일에는 너그럽게 넘어가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겠지만
    그렇다고 올바른 가치관 없이 세상흐름에 끌려다니면서 사는 것은 옳지 못하죠. 근데 이게 균형잡기가 참 어려워요.

  • 15. 저말이 과연 나를 위한 말인지
    '16.10.13 1:09 PM (210.210.xxx.238) - 삭제된댓글

    엄마를 위한 말인지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이 엄마말대로 살던 마마걸이였다면,당연히 반발심이 들수 있는데,어릴적부터 엄마 말을 잘 들으면서

    엄마 욕구에 충족되도록 살았는가? 되돌아보고,엄마의 욕구가 입밖으로 저렇게 표현되어서 나왔는지

    아니면 정말 원글님을 위해서 한말인지..그것부터 판단하세요.

    세상 부모가 다 나를 위해 주는것 같지만,부모 자신의 욕망이나 요구때문에 자식을 조종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건 부모자식간이 아니라,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일어날수 있어요.

    동네 대기업 사원을 맘에 들어 하는거 아닌가요?

    저 말에서 엄마가 엑센트를 주는건,대기업 사원의 말이네요ㅋ
    말의 내용이 아니라~
    좀 속물적인 분일수도 있죠.대기업 사원이 한 말이라서,그말에 의미를 두는~

    원글님이 더 많이 가지고 그런 위치에 있어봐요.저런말 할수 있나~

    위에 점셋님 의견에 공감하고,원글님은 대기업 사원이 아니라서? 말에 비중이 적은거예요.원글 엄마입장에서는~
    돈이 많아지거나 뭔가 성공하면,엄마도 님앞에서 깨갱합니다..

  • 16. 관계의 문제
    '16.10.13 1:09 PM (112.160.xxx.111)

    는 그때 그때 달라요.
    그러니까 너무 어려운 거구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생각에 얽매이지 마시고, 남의 기준에 맞출려고도 애쓰며 에너지 낭비 하지 마세요.

    쓰신 글을 보니 여러 번 쓰라린 경험 후 이제 균형감각을 조금
    찾아가는 과정이신 것 같네요. 본인의 주관과 생각대로 해 보셔도 큰일 안 나니 이제 자기 주장 하시면서 사세요.

  • 17. 저 말이 과연 나를 위한 말인지
    '16.10.13 1:11 PM (210.210.xxx.238)

    엄마를 위한 말인지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이 엄마말대로 살던 마마걸이였다면,당연히 반발심이 들수 있는데,어릴적부터 엄마 말을 잘 들으면서

    엄마 욕구에 충족되도록 살았는가? 되돌아보고,엄마의 욕구가 입밖으로 저렇게 표현되어서 나왔는지

    아니면 정말 원글님을 위해서 한말인지..그것부터 판단하세요.

    세상 부모가 다 나를 위해 주는것 같지만,부모 자신의 욕망이나 요구때문에 자식을 조종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건 부모자식간이 아니라,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일어날수 있어요.

    원글님 엄마가 동네 대기업 사원을 맘에 들어 하는거 아닌가요?

    저 말에서 엄마가 엑센트를 주는건,대기업 사원의 말이네요ㅋ
    말의 내용이 아니라~
    엄마가 좀 속물적인 분일수도 있죠.대기업 사원이 한 말이라서,그말에 의미를 두는~

    원글님이 더 많이 가지고 그런 위치에 있어봐요.저런말 할수 있나~

    위에 점셋님 의견에 공감하고,원글님은 대기업 사원이 아니라서? 말에 비중이 적은거예요.원글 엄마입장에서는~
    돈이 많아지거나 뭔가 성공하면,엄마도 님앞에서 깨갱합니다..

  • 18. 살아보니
    '16.10.13 2:41 PM (58.238.xxx.7)

    하나하나 세세하게 따지고 살다 보면 거기에 온 에너지를 다 써버립니다
    정작 큰일이 닥칠땐 에너지 고갈로 해결할 엄두도 못내고 포기해버리지요
    어머니 말씀은 세상을 향해 큰 그물을 드리우고 살란 말인것 같습니다
    내인생에 별로 중요하지않은 자잘한 문제들은 저절로 해결되도록 냅두고(신경끄고) 내 인생에 중요한 일들에만 집중해서 살아도 반은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 19. 살아보니
    '16.10.13 2:42 PM (58.238.xxx.7)

    자잘한 문제들은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패스~~!

  • 20. 작은거 챙기면
    '16.10.13 2:51 PM (223.62.xxx.136)

    큰 거 놓치는건 진심 공감요
    특히 여럿있을때 결코 지갑 안여는 분들은 그만큼 남에게 베풂을 받지도 못합니다
    아예 그세계에 발을 들여주지 않으니 더 큰 호의라는게 존재하는지도 모르고들 살겠죠 자기 똑똑한 줄 알고

  • 21. ᆞᆞᆞ
    '16.10.13 4:29 PM (211.244.xxx.3)

    엄마의 말이 다 맞을 수는 없죠 맞는 말도 하고 틀린 말도 합니다 엄마도 인간인걸요
    그리고 각자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다릅니다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경험들도 다 다르고 각각의 성향도 다 다르니까요
    원글님 본인이 어떨 때 행복한지 어떨 때 불편한지 스스로를 잘 살피고 행복한 순간을 늘려가세요 내 삶은 내가 제일 잘 압니다

  • 22. 덜따지면 상대방이 좋죠
    '16.10.13 4:30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덜따지는 여자 만나서 그 남자가 좋은거임.
    그런거 따진 그 남자 와이프는 손해본거임.
    걍 님 시집가라는 말임

  • 23. 다른건 모르겠고요
    '16.10.13 7:22 PM (14.63.xxx.51)

    거 순둥순둥하게 물흐르듯 살지
    뭐그렇게 따지냐! 고 면박주듯 말하는 인간한텐
    손해보지 마세요. 진상입니다. (어머님말구요)

  • 24. ..
    '16.10.13 9:17 PM (125.135.xxx.89)

    혼자서 다 싸울 수는 없으니까 양보하지 못하는 부분은 칼같이 따지고
    내가 너무 소진될 것 같은 것은 에너지 비축을 위해 넘어가거나 잊는 것 2222

    하나하나 세세하게 따지고 살다 보면 거기에 온 에너지를 다 써버립니다
    정작 큰일이 닥칠땐 에너지 고갈로 해결할 엄두도 못내고 포기해버리지요2222

    근데 원글 어머님 말씀하신 일들에는 따지지말라는 말이 적용될 성질의 상황이 아닌것같네요.댓글들이 생각해볼수있는점이 더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619 '블랙리스트' 찍힌 이윤택 "교묘하게 당했다".. 4 ,,,,,,.. 2016/10/13 1,450
605618 진짜 전쟁이 나려는 징조 8 걱정이된다 2016/10/13 4,545
605617 82를 알고부터 인생이 너무 피곤해졌어요........... 17 ,, 2016/10/13 5,673
605616 들어올 세입자가 장판을 쭈욱 끄어놨네요 2 ,,,,,,.. 2016/10/13 1,441
605615 우드슬랙 식탁 쓰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1 ... 2016/10/13 2,442
605614 제가보는 진정한동안은..이런사람들!.. 12 진정한동안 2016/10/13 4,050
605613 혹시 지금 방콕계시는 분?? 3 페르시우스 2016/10/13 588
605612 매달 온누리시장상품권을 사달라는 사람이있는데요... 나야^^ 2016/10/13 1,024
605611 건강검진 결과지 보고 문의드립니다.(의사분이나..간호사분 계시면.. 3 ... 2016/10/13 1,569
605610 (지저분해서 죄송) 변비가 너무 심한데... 늘 염소*처럼 나와.. 24 만성변비 2016/10/13 3,378
605609 인테리어 준비로 세입자집 방문하려는데, 아는게 별로 없네요 4 이사 2016/10/13 880
605608 빚 갚기 바쁜 30~40대 4 대출 2016/10/13 2,823
605607 비오토피아, 거문오름, 사려니 예약하다 몸에서 사리 나오겠어요 .. 6 흐리고늘어짐.. 2016/10/13 1,208
605606 걸핏하면 뭐 빌려가는 사람은 왜 그런거에요? 5 ... 2016/10/13 1,071
605605 도쿄 숙소 위치 여쭤봅니다 3 무명 2016/10/13 1,362
605604 쓰시는 분중에 업뎃이후 충전 안되는 분들 없으세요? 1 아이폰 2016/10/13 223
605603 오일 리필용품에 담아놓는거.. 2 ... 2016/10/13 423
605602 cis 82님들 팝송 하나 찾아주세요. 3 기억상실 2016/10/13 389
605601 예전 아모레모델 주미씨! 1 나도~ 2016/10/13 1,722
605600 프로폴리스 당장 살 수 있는 곳. 3 질문 2016/10/13 1,155
605599 고지 저탄 다이어트....완전 ㅠㅠ 28 …… 2016/10/13 20,733
605598 박원순 "블랙리스트 만든 朴대통령은 탄핵대상".. 15 샬랄라 2016/10/13 1,635
605597 교정종료는 내가 결정하는건가요?? 1 교정 2016/10/13 555
605596 현금영수증 받을수 있을까요? 2 . . 2016/10/13 461
605595 82도 못하겠네요 14 zzz 2016/10/13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