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생활 어려움은 어떤 게 있나요?

작약 조회수 : 725
작성일 : 2016-10-13 10:29:45

저는 다른 분들과 비교해서 어려움이 별거 아닌건가 궁금해 지네요.

이런 어려움 생길 때마다 다니고 싶지 않고 뒷 일은 모르겠지만

아니 딱히 어디 갈데도 확실치 않고 나이도 많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떤 때 그러냐면 제가 제 부서에 다른 분들한테 이러저러한 자료를 달라고 메일을 보내요.

그것도 회사 차원의 일을 다른 팀과 일을 같이 하다보니 우리 부서는 제가 나가서 하고

그래서 우리 부서의 어떤 자료가 필요하다고 부서 내 다른 사람들 - 저보다 나이는 많고 남자들 -

한테 메일을 보냈고 기한을 정해서 보냈죠. 그런데 물론 그 사람들도 다른 할 일이 있지만

같은 사무실 내에 있으니 알죠, 그런데 아직 그 요청한 메일이 오지 않았을 때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고 이런 일이 첨이 아니기 때문에 또 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단지 이 요청에 대해서 기한 내 반응이 안 와서가 아니라

내가 조직 내에서 그닥 수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한 거겠죠.

만약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요청했다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당연히 하게 되고

내 요청은 그냥 아주 아주 하찮은 것 정도죠.


그리고 이건 사소한 거라고 스스로 세뇌를 했지만 오래 남는 게 있는데 이런 것들이 더해지면

더 그만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어제 제가 9시에 회의가 있는데 보통은 회사차로 오니

20분 전에 오는데 그날따라 9시 2분에 도착해서 사무실로 들어가니 저를 찾는 전화받던 여직원이

그 여직원은 이제 대학 마치고 들어온 25살도 안된 여직원인데 전화기에다 대고 하는 말이

"아 지금 오고 있어요" 이러더라구요. 전화 한 사람도 20대 아가씨.

이 말을 듣고 바로 드는 생각이 만약 제가 아닌 여기 있는 다른 남자 직원들 - 물론 저보다

다들 저보다 나이 많지만 저도 40도 훨씬 지난 나이고 한데 - 였다면 그렇게 말했을까

아니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죠.

그래서 당장 거슬렸지만 그걸 그 자리에서 왜 존댓말 안 하냐고 이렇게 말을 해야 할지 아니면

말을 왜 그렇게 하느냐로 해야할지 판단이 안 서서, 그리고 그건 남이 해줘야지 내가

나에 대해 말하는 걸 지적해서 말한다는 것도 우습단 생각에서 그냥 넘어갔는데

아마 나중에 말하면 " 네? 제가 언제요?" 하겟죠.

평소에도 인사를 안해서 제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다가 상사에게 그 문제를 얘기해서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 상태입니다.

저하고 특별히 무슨 일이 있다기 보다 힘 있는 사람을 잘 찻고 붙는 형이랄까

그리고 자기 책임질 일은 말을 무척 그 나이에 놀랄 정도로 미리 선수쳐서 잘 말하는 스타일이라

속으로 깜짝 놀란 적이 있는 정도죠.

어쨋든 이런 건 직장 다니면 비일비재한 걸까요? 그냥

일 그만 두고 회사 그만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

사람 성격에 따라 아 왜 빨리 안 주세요, 주세요, 할 수도 잇겠지만

저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그게 일방적으로 그렇게 되는 게 아니잖아요.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다고 저도 그럴 만한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곳에서 그렇게 하겠죠.

여긴 그렇게 서로 말을 주고 받을 관계들은 아니고 굳이 분류하자면

저는 내근직이고 여직원들과 저를 뺀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외근직이라 일도 다르고

다들 남자고 해서 그런 허물 없이 말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에요.




IP : 220.68.xxx.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10.13 10:36 AM (211.201.xxx.244)

    지치신것 같네요....

    회신받을 일을 하실 때는...요청한 것으로 내 할일 다한 게 아닙니다. 딱딱 잘 되어야 하지만 어디 그렇게 되나요.
    요청메일은 일을 시작하신 것이고
    회신을 받아내야 완료이지요.
    그 방법을 찾으셔야겠어요....
    대체로는 메일보내고 메일했으니 확인하시라고 말.
    확인시점이 뜨니 확인 후 답이 없는 사람에게 다시 말.
    확인 안하는 사람은 확인하라고 다시 말.

    메일보냈으니 내 할일 다한 게 아니고 회신을 받아야 다한거에요. 읽씹하는 사람들이 잘못이지만 회사는 잘잘못 따지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내일 완료하는 수완도 능력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069 힐러리, "태평양은 '미국해'로 고쳐야 한다".. 8 미친힐러리 2016/10/15 1,183
607068 육개장 80인분 끓여야 해요 ㅠㅠ 11 엄마야 2016/10/15 4,744
607067 안락사가 미래에는 합법화되지 않을까요? 16 ... 2016/10/15 2,314
607066 넘어져 손가락다쳤는데 이상없다는데 계속... 1 뼈건강 2016/10/15 472
607065 이혼 가정 혼주석문제요 10 2016/10/15 4,314
607064 기침이너무심한데..어디로가야할까요? 11 .. 2016/10/15 1,613
607063 질리지않는노래 하나씩 추천해봐요 2 zㅈㄴ 2016/10/15 575
607062 아내 앞에서 방귀 전혀 안뀌는 남편 있을까요? 12 궁금 2016/10/15 2,612
607061 오늘 이태원축제해서 일산에서 아이와 같이 갈건데요..주차를 어디.. 5 나야나 2016/10/15 1,171
607060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진짜 재미없네요.... 10 지나다가 2016/10/15 1,371
607059 영단어 ringing의 발음이 어떻게 되나요? 11 ..... 2016/10/15 2,810
607058 곧 아이 학교 들어가서 집을 샀는데요.. 10 ㅇㅇ 2016/10/15 3,526
607057 일상을 적을 웹용 공간 추천해주실 곳 있나요? 4 추천 2016/10/15 457
607056 김밥은 정말 제어가 안되네요 4 .. 2016/10/15 2,237
607055 설탕절임후 건진 아로니아..버려야 할까요? 3 아로니아 2016/10/15 1,606
607054 파상풍 주사 엄청 아프네요 원래 이런가요? 2 .. 2016/10/15 1,698
607053 꺼진눈 8 꺼진 눈에 .. 2016/10/15 1,654
607052 급급))코웨*를 고발하고 싶습니다 부천 2016/10/15 1,076
607051 항암치료하는 환자가 갈만한 레지던스호텔 있을까요? 13 깜장콩 2016/10/15 2,409
607050 파리 숙소 둘중에 어떤게 나을까요? 4 파리 숙소 2016/10/15 933
607049 요즘에는 할머니들이 어린 남자애들 꼬추 본다고 안하죠? 4 nm 2016/10/15 2,851
607048 신생아 bcg관련 문의드려요 9 원글이 2016/10/15 1,176
607047 비행기 타고 오며 못볼걸 봐버렸어요 7 ㅡㅡ 2016/10/15 7,213
607046 “상부지시로 심은아남편 선거법수사 제때못해"담당경찰폭로.. 2 심은하좋겠네.. 2016/10/15 1,336
607045 꿈에 나타난다면 서둘러 알아보세요 4 입양보낸 개.. 2016/10/15 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