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생활 어려움은 어떤 게 있나요?

작약 조회수 : 723
작성일 : 2016-10-13 10:29:45

저는 다른 분들과 비교해서 어려움이 별거 아닌건가 궁금해 지네요.

이런 어려움 생길 때마다 다니고 싶지 않고 뒷 일은 모르겠지만

아니 딱히 어디 갈데도 확실치 않고 나이도 많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떤 때 그러냐면 제가 제 부서에 다른 분들한테 이러저러한 자료를 달라고 메일을 보내요.

그것도 회사 차원의 일을 다른 팀과 일을 같이 하다보니 우리 부서는 제가 나가서 하고

그래서 우리 부서의 어떤 자료가 필요하다고 부서 내 다른 사람들 - 저보다 나이는 많고 남자들 -

한테 메일을 보냈고 기한을 정해서 보냈죠. 그런데 물론 그 사람들도 다른 할 일이 있지만

같은 사무실 내에 있으니 알죠, 그런데 아직 그 요청한 메일이 오지 않았을 때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고 이런 일이 첨이 아니기 때문에 또 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단지 이 요청에 대해서 기한 내 반응이 안 와서가 아니라

내가 조직 내에서 그닥 수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한 거겠죠.

만약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요청했다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당연히 하게 되고

내 요청은 그냥 아주 아주 하찮은 것 정도죠.


그리고 이건 사소한 거라고 스스로 세뇌를 했지만 오래 남는 게 있는데 이런 것들이 더해지면

더 그만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어제 제가 9시에 회의가 있는데 보통은 회사차로 오니

20분 전에 오는데 그날따라 9시 2분에 도착해서 사무실로 들어가니 저를 찾는 전화받던 여직원이

그 여직원은 이제 대학 마치고 들어온 25살도 안된 여직원인데 전화기에다 대고 하는 말이

"아 지금 오고 있어요" 이러더라구요. 전화 한 사람도 20대 아가씨.

이 말을 듣고 바로 드는 생각이 만약 제가 아닌 여기 있는 다른 남자 직원들 - 물론 저보다

다들 저보다 나이 많지만 저도 40도 훨씬 지난 나이고 한데 - 였다면 그렇게 말했을까

아니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죠.

그래서 당장 거슬렸지만 그걸 그 자리에서 왜 존댓말 안 하냐고 이렇게 말을 해야 할지 아니면

말을 왜 그렇게 하느냐로 해야할지 판단이 안 서서, 그리고 그건 남이 해줘야지 내가

나에 대해 말하는 걸 지적해서 말한다는 것도 우습단 생각에서 그냥 넘어갔는데

아마 나중에 말하면 " 네? 제가 언제요?" 하겟죠.

평소에도 인사를 안해서 제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다가 상사에게 그 문제를 얘기해서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 상태입니다.

저하고 특별히 무슨 일이 있다기 보다 힘 있는 사람을 잘 찻고 붙는 형이랄까

그리고 자기 책임질 일은 말을 무척 그 나이에 놀랄 정도로 미리 선수쳐서 잘 말하는 스타일이라

속으로 깜짝 놀란 적이 있는 정도죠.

어쨋든 이런 건 직장 다니면 비일비재한 걸까요? 그냥

일 그만 두고 회사 그만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

사람 성격에 따라 아 왜 빨리 안 주세요, 주세요, 할 수도 잇겠지만

저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그게 일방적으로 그렇게 되는 게 아니잖아요.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다고 저도 그럴 만한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곳에서 그렇게 하겠죠.

여긴 그렇게 서로 말을 주고 받을 관계들은 아니고 굳이 분류하자면

저는 내근직이고 여직원들과 저를 뺀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외근직이라 일도 다르고

다들 남자고 해서 그런 허물 없이 말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에요.




IP : 220.68.xxx.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10.13 10:36 AM (211.201.xxx.244)

    지치신것 같네요....

    회신받을 일을 하실 때는...요청한 것으로 내 할일 다한 게 아닙니다. 딱딱 잘 되어야 하지만 어디 그렇게 되나요.
    요청메일은 일을 시작하신 것이고
    회신을 받아내야 완료이지요.
    그 방법을 찾으셔야겠어요....
    대체로는 메일보내고 메일했으니 확인하시라고 말.
    확인시점이 뜨니 확인 후 답이 없는 사람에게 다시 말.
    확인 안하는 사람은 확인하라고 다시 말.

    메일보냈으니 내 할일 다한 게 아니고 회신을 받아야 다한거에요. 읽씹하는 사람들이 잘못이지만 회사는 잘잘못 따지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내일 완료하는 수완도 능력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606 드라마폐인님들~ 전설의 드라마 좀 알려주세요~ 11 중독 2016/10/17 1,854
607605 구몬수학 연산 선행 괜찮은가요? 1 2016/10/17 2,143
607604 자꾸 자랑(?)하다 왕따되신 아주머니 12 ,, 2016/10/17 7,624
607603 중학 수학에서 분수에 대해 여쭤봐요 6 대분수 2016/10/17 869
607602 부산대 교수 "초고층 밀집 마린시티, 지진에 취약&qu.. 2 지진대 2016/10/17 2,122
607601 용산 이촌동과 금호 옥수동 이사 문제로 고민입니다 10 hallo 2016/10/17 3,566
607600 스팸사이트 사기? 허당 2016/10/17 262
607599 요즘 꽃이 재밌어서 독학하고 있는데 2 ... 2016/10/17 726
607598 네이버 블로그에 검색되게 글 쓰려면... 6 네이버 2016/10/17 850
607597 어제 방콕공항 경유 여쭈어본 사람인데요... 12 처음 2016/10/17 1,320
607596 불안증.... 남편과 저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요? 93 ........ 2016/10/17 18,624
607595 시부모님 팔순기념 일본여행.. 조언 부탁드려요~ 10 여행 2016/10/17 1,766
607594 결혼하고 몇년이 지나도 남편이 아껴주고 사랑해 주시나요? 29 dd 2016/10/17 8,020
607593 웅진북클럽 공부방 어떤가요? 미루82 2016/10/17 877
607592 영어 전문 문법용어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5 교환 2016/10/17 488
607591 미니세탁기 써보신분 계세요? 6 . . 2016/10/17 2,026
607590 노트 7 가지고 미국 절대 가지 마세요. 8 주의 2016/10/17 3,424
607589 70년후반 서울공고 진학 15 학력 2016/10/17 3,065
607588 아이들 적금 추천 부탁해요 2 .. 2016/10/17 1,060
607587 박원순 "판문점 총질 사주한 새누리당이 그래선 안돼&q.. 1 샬랄라 2016/10/17 637
607586 이대가 곧 순실의 딸 문제에 대해 해명한다네요 5 ..... 2016/10/17 1,134
607585 과자사는 부부하니 생각나서... 11 ryumin.. 2016/10/17 4,657
607584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요 8 친구가 너무.. 2016/10/17 2,843
607583 침 맞고 멍이 들 수 있나요? 6 ㅇㅇ 2016/10/17 6,119
607582 CO2 레이저 자국 언제 없어지나요? 1 샤베트맘 2016/10/17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