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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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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남 맞선 강요, 어떻게 물리치세요?

맞선 조회수 : 4,307
작성일 : 2016-10-13 10:00:16
20대 중반부터 맞선을 강요해왔어요
30대가 된 지금도 강요하시네요

소개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맞선에 나오는 남자는 제가 맘에 드는 남자가 드물어요 저 거의 100번 봤을걸요

보기싫다 그래도 씨알도 안먹히고 ㅠ
제가 이 집을 나가서 연을 끊어야지 멈출 거 같은데
그래도 극단적으로 가지 말아야지 다독이며
그렇게 흘러온 게 벌써 4년이네요 ㅎㅎ

제가 마음에 안드는 이유는..
주로 공직에 있는 법조인들을 맞선에서 만나는데
여자 쪽의 경제력에 기대려는 게 눈에 보여요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데
여자 쪽에서 집 정도 해주길 바라는 눈치?
해주기 싫어요.. 게다가 남자 월급도 적은데
차라리 내가 버는 게 낫지
제 버는 돈의 십분의 일도 안되는데다
매력도 없는 남자에게
왜....



법조인들 특유의 성격도 저와 안맞아요
(제 눈에는 착한 가면을 쓴 계산기)
로스쿨 나온 분 들은 좀 생각이 트여있는데
(그러나 로스쿨은 부모님 반대여서 맞선에서 만날 수가 없어요)
사법시험 합격한 분들은
제 입장에선 답답해보이고 문화도 안맞아요

부모님이 옛날 분이라 법조인이몀 대통령도 떨어뜨리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줄 알지만 요즘은 그렇게 무식한 시대도 아니고
전 그런거 필요없고
변호사 사면 되잖아요

딸 팔아서 본인들 욕심 채우는 거 같아요

제 친구들은 비슷한 집안의 남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데
저도 비슷한 집안 , 비슷한 경제력의 남자와 그냥 무난평범하게 살거 싶어요.. ㅠ

그런 남자들을 부모님이 싫어하는 이유는 딱 하나
사시 출신 검판사 아니라는 이유에요


아침부터 하소연글 올려서 죄송해요

IP : 223.62.xxx.2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6.10.13 10:03 AM (183.103.xxx.243)

    그냥 원글님이 원하는 남자를 찾아서
    연애를 먼저 하세요.

  • 2. 맞선
    '16.10.13 10:07 AM (223.62.xxx.210)

    연애 결혼이 수월했다면 제가 진작에 했었을거에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과정이.. 상상초월이에요
    경찰이 동원될 정도인데 어떨지 상상이 가시죠


    그래도 꿋꿋이 연애는 했어요
    ..

  • 3. 연애를
    '16.10.13 10:08 AM (121.133.xxx.195)

    하세요
    그것말고 답없어요

  • 4. 맞선
    '16.10.13 10:09 AM (223.62.xxx.210)

    제가 결혼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이민을 가든지,
    접금금지명령을 받고
    부모님 도움 한 푼 안받고
    딱 연 끊든지 그래야 살 듯하네요

  • 5. 맞선
    '16.10.13 10:10 AM (223.62.xxx.210)

    연애를 하면.. 부모님이 남자 쪽을 협박해요

  • 6. 제 경우
    '16.10.13 10:12 AM (218.50.xxx.151)

    사주 알려 달라고 하여 궁합이 나쁘다는 핑계로 맞선 거절 했어요.
    법조인 남자들 권위의식 대단하고 사고방식이 경직 되어있고 자뻑 심해요.
    제가 법대 출신이라 잘 알죠.

    여자쪽 재산에 끌려 여자 만나는 남자들.....저 같아도 극혐입니다.

    부모님 잘 설득 하세요.
    부모까지 법조인인 최상위 법조인 뺴고 앞으로는 그리 큰 이점 없다고요.
    차라리 같은 금수저 출신 남자가 몇 배 더 낫다고요.

  • 7. 게자니
    '16.10.13 10:13 AM (110.12.xxx.162)

    우왕 저랑 생각 진짜 비슷하시다
    저도 집에서 맞선 보라고 난리난리

    근데 사시 출신 법조인들 진짜 보수적이고 꽉 막혀있고 .... 참신함이나 개방성이라곤 없고.... 착한 가면을 쓴 계산기란 표현 진짜 딱이에요. 혼테크하려고 선 보러 나온...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요

    저는 오히려 상대방 남자집안이 부유하고 사업하는 집인데, 총명하고 유식한 며느리 얻고 싶어서 저와 맞선 연결된 경우가 왕왕 있었어요(제가 법조인). 근데 일단 남자분의 가치관이나 생각(돈이 최고, 항상 돈 생각)이 저랑 안맞거나, 대화가 안통하거나(제가 하는 말 못알아들음) 말하는 데 두서가 없어서(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말씀하심) 재미가 없어요.

    같은 전문직은 부유한 집 여성을 원하고요 ㅋ
    저랑 비슷한 사람 만나고 싶은데 잘 안찾아지네요 ㅜㅜ

  • 8. 00
    '16.10.13 10:14 AM (175.209.xxx.110)

    여자쪽이 엄청난 재력가 집안 아닌 다음에야...법조인 남편 그닥... 사실 월급도 그저그렇고
    명예직이져 뭐.. 변호사 잘 나간단 것도 옛날이고..
    더 잘난 남자 연애해서 만나고 싶다고 하세요 법조인 성에 안찬다고.

  • 9. 헐ㅎ
    '16.10.13 10:14 AM (223.62.xxx.120) - 삭제된댓글

    희한한 부모님이시네요
    님 조건이 많이 좋으신가봐요?
    법조인만 소개받는다니..
    그럼 선만보고 싫어할짓 해서 애프터 받지 말고 그래요
    그러다 노처녀되고 그러다보면 연애하는 남자랑
    결혼시키시겠죠

  • 10. 보통 남자부모들이 반대함
    '16.10.13 10:14 AM (39.121.xxx.22)

    여자들은 혼전임신으로 나가요
    님 직장있고 성인임
    뭐가문젠가요

  • 11. 맞선
    '16.10.13 10:16 AM (223.62.xxx.210)

    댓글 감사합니다 궁합도 한 방법이겠네요 ^^

  • 12. ㅡㅡ
    '16.10.13 10:57 AM (218.157.xxx.87)

    법조인이 지금 월급이야 적지만... 제가 20년 전 사법연수생 선봐서 결혼하려다 남자집도 못살고 법무관도 해야하고 월급도 작고 우리집에 은근히 바라는게 뵈기 싫어서 찼어요. 지금 부장판사던데 지금까지 돈은 못 벌었겠지만 그동안 얼마나 대접받았겠나 싶고 또 저 정도면 옷벗고 나오면 로펌 모셔가고 왠만한 의사 30년 저축한 돈 3년 안에 다 번다더라군요.. 즉 결혼하고 20년 정도 돈은 못벌지만 대접은 받고 그 후엔 돈도 명예도 쿨럭.. 아 물론 고위 판검사들 케이스죠 뭐..

  • 13. 218님
    '16.10.13 1:05 PM (218.50.xxx.151)

    원글님은 재력 탄탄하다고 했잖아요.
    그러니 돈 때문에 내키지 않는 결혼 하지 않아도 될 처지라고 썼는데...무슨

  • 14. ㅡㅡ
    '16.10.13 1:05 PM (59.149.xxx.133)

    원글님 심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외가가 법조인에 집착하는 집안이라 엄마가 뚜쟁이 아줌마한테 사시패스한 사람들 위주로 받으셨어요.
    저는 유학다녀오고 예술 및 인문학 쪽이라 사고가 자유로운데 법조계 사람들은 정말 우물안 개구리에 선넘지 않고 살려고 하면서 이득은 챙기고자하는 모습들이 저랑 너무 안맞더라구요.

    그러다 서로 맘에드는 사람을 만났는데(법조인)
    그 사람이 은근히 자꾸 아파트 얘기하고 아파트 평당 가격 얘기하고 전 순진해서 그때까지도 몰랐네요. 그리고 그사람 월급 듣고 진짜 놀랐구요..어떻게 저돈으로 평생살지..
    암튼 여러모로 안맞아서 헤어졌는데 그날 저에게 엄마가 득달같이 달려들며 니탓이라고 하시던게 생각나네요. 본인 집안의 한을 저를 통해 풀려고 하신거였고 그게 안되니까 필요이상의 분노를 보이시더라구요. 그때 엄마도 부족한 한 인간이고 엄마가 원하는게 100프로 딸의 행복만을 위한 길이 아닐수 있다는걸 깨달았죠.

    그 뒤로도 계속 법조인 붙여주시는데 저는 알아서 소개팅 계속 해서 친구 소개로 저랑 배경도 비슷하고 돈도 잘벌고 말도 잘통하는 스마트한 금융맨 만났네요.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랄까요..
    지금 남편은 저에게 (저희 집도 유복하지만) "몸만 와!내가 행복하게 해줄께!"하며 프로포즈했는데 그때만난 판사는 머릿속으로 우리집에서 얼마 지원받을수 있을지 계산하고 저울질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헤어진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눈에 이미 그런게 보이면 결혼까지도 못갈거예요.그리고 원글님 주변 친구들,선배 동창들한테 소개받으세요. 그게 훨씬 확률 높아요. 계산도 없구요.

  • 15. ᆞᆞᆞ
    '16.10.13 5:33 PM (211.244.xxx.3)

    방법 아시면서 물으시네요
    지금처럼 내가 원하지 않는 삶을 살든지
    부모와 연을 끊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든지
    극단적인 방법은 안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극단적인 문제예요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이냐의 문제입니다 보통 부모라면 자식을 이 지경까지 몰지 않습니다
    부모 대신 내 삶을 얻느냐 부모를 얻는 대신 내 삶을 버리느냐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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