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버스안인데 도토리 줍고 있어요
1. ..
'16.10.12 5:39 PM (223.62.xxx.140)아ㅎㅎ 정답네요.
2. ...
'16.10.12 5:39 PM (86.163.xxx.236) - 삭제된댓글도토리 산짐승 먹이인데 그냥 좀 두고 오시지...
3. 네
'16.10.12 5:39 PM (39.7.xxx.2)서로 웃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ㅎ ㅎ ㅎ 운전기사 아지씨가 천천히 운행하시고 ㅎ ㅎ ㅎ
4. 愛
'16.10.12 5:41 PM (117.123.xxx.109)그림이 상상이 갑니다
잠시나마 다들 웃으셨을 듯5. ...
'16.10.12 5:43 PM (211.199.xxx.197)아.. 예전에 82에서 버스에 지네인지 뭔지 벌레가 같이 탔다는 얘기 생각나네요 ㅋㅋㅋ
진짜 재미있었는데 ㅋㅋㅋㅋㅋ6. ㅋㅋㅋㅋㅋ
'16.10.12 5:48 PM (125.188.xxx.225)아 훈훈하고 좋네요ㅎㅎ
7. ....
'16.10.12 5:51 PM (59.1.xxx.104)1촌을 맺었다는 도토리도 생각나네요..
요즘 산에 도토리 많이 떨어져 있어요..8. ㅋㅋㅋㅋㅋㅋ
'16.10.12 5:54 PM (126.247.xxx.4)아 정다워 2222222
9. 넵
'16.10.12 5:55 PM (39.7.xxx.2)앞에 앉아있던 교복입은 학생이 먼저 일어나서 도토리 줍기시작 그 옆에 있던 아자씨 줍기시작 여사님들도 동참 십여명 있었는데 도토리 줍다가 눈 마주치면서 웃고 정말 웃겼어요 할아버진 연신 죄송하다고 하시고 ㅎ ㅎ
10. 넵
'16.10.12 5:57 PM (39.7.xxx.2)98번 버스 기사님께선 승객들 다칠까봐서 천천히 운행하시고 ㅎ ㅎ 기사님 감사드려요
11. ㅋㅋㅋ
'16.10.12 6:08 PM (180.64.xxx.195) - 삭제된댓글진짜 훈훈하네요...^^
12. ㅎㅎ
'16.10.12 6:12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글로만 봐도 버스안 상황이
마구 상상이 되네요.
훈훈하다~~~~13. 참아라
'16.10.12 6:29 PM (59.20.xxx.28) - 삭제된댓글훈훈한 그림이 그려지네요.^^
이런 훈훈한 글에 기어코 찬물끼얹는 소리 하는 사람
등장할까 미리 선수칩니다. 산에 다람쥐는 뭐먹고
사나 같은 소린 참아주시길...14. 전 고구마
'16.10.12 6:30 PM (211.36.xxx.237)쏟은적 있어요
고등학교때 시골 할머니집에 갔더니
고구마를 주길래 들고 버스를 탔는데
제가 졸은거에요
고구마가 툭툭 떨어지고 ㅎㅎ
사람들이 주워주고15. 좋은날오길
'16.10.12 6:36 PM (183.96.xxx.241)나중에 드라마 한 장면으로 나올수도 있겠어요 ㅎㅎㅎ
16. ...
'16.10.12 6:40 PM (222.114.xxx.33) - 삭제된댓글상상하니 너무 재밌어요.
전 어렸을때 버스타고 가는데 시장에 삶은옥수수 팔러 가시는 할머니 옥수수 냄새가 얼마나 좋은지
버스 승객분들이 막 사시고 거의 다 팔렸어요.
좀 남은것은 기사님도 드리고 옥수수 사신분들 덤도 주시고 빈 고무다라 들고 내려 집에 가는 버스 타러 가신다고...ㅎㅎ
삼십년전 중소도시 살때 추억이네요.17. ..
'16.10.12 6:49 PM (14.1.xxx.186) - 삭제된댓글상황이 막 그려져요 ㅎㅎㅎ
훈훈하고 좋네요.18. 아
'16.10.12 6:51 PM (115.143.xxx.8)머릿속에 막 상상되면서 장면이 어땠을지 짐작이 되요.이런글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지랍이 많다 참견이 많다 해도 참 정많은 민족 아닌가요?
도토리 줍는 웃음이 절로나는 광경.그래서 원글님은 몇개나 주우셨나용?
윗분 옥수수 일화도 너무 정겹네요.왠지 따뜻하고 엄청 맛있었을것같은19. 갑자기 옛기억이
'16.10.12 7:03 PM (114.199.xxx.95) - 삭제된댓글이런 훈훈한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생각난 옛 기억.
여고생때 버스타고 귀가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장에서 산 가물치 두 마리가 탈출을 했어요. 할아버지 바로 옆에 서 있다가 탈출하는 가물치한테 세차게 종아리를 맞았어요.ㅋㅋㅋ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지르고 어버버-하고 있는데, 거의 만원이던 버스에 그렇게 여유로운 공간이 생길줄이야...ㅋㅋ
사람들이 홍해가 갈라지듯 가물치를 피해서 버스 벽쪽으로 바짝 붙어 섰는데, 얘네가 어찌나 힘이 세고 미끌거리는지 할이바지가 아무리 잡으려해도 안잡히는거에요. 승객들이 다 같이 소리를 지르니 운전하던 기사 아저씨가 무슨일인가 싶었는지 "거기 뭐에요?!!!"하고 물으셨는데, 그 때 할아버지가 "뒷문 좀 열어보쇼!"하시더라구요. 버스가 길가에 서서히 정차하고 문이 열리자 할아버지는 용트림을 하던 가물치 두 마리를 버스 밖으로 발로 차서 내보내시고 같이 하차하셨어요. "다들 미안하요~ 기사양반 오라이~"라는 말과 함께^^;;;
할아버지 내리시고 나서 승객들이 다들 한마음이 되어 웃고 떠들고... 그 와중에 저는 비린내나는 교복과 양말을 내려보며... "아. 아아."ㅠㅡㅠ 하고 신음소리만 냈었답니다.20. 아
'16.10.12 7:04 PM (119.14.xxx.20)정말 늙었나 봐요.
도토리 얘기도, 옥수수 얘기도...눈물이 핑 도네요.
옛시절이 그리워서... ㅜㅜ21. 옛 기억
'16.10.12 7:05 PM (114.199.xxx.95)이런 훈훈한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생각난 옛 기억.
여고생때 버스타고 귀가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장에서 산 가물치 두 마리가 탈출을 했어요. 저는 할아버지 바로 옆에 서 있다가 탈출하는 가물치한테 세차게 종아리를 맞았어요.ㅋㅋㅋ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지르고 어버버-하고 있는데, 거의 만원이던 버스에 그렇게 여유로운 공간이 생길줄이야...ㅋㅋ
사람들이 홍해가 갈라지듯 가물치를 피해서 버스 벽쪽으로 바짝 붙어 섰는데, 얘네가 어찌나 힘이 세고 미끌거리는지 할아버지가 아무리 잡으려해도 안잡히는거에요. 승객들이 다 같이 소리를 지르니 운전하던 기사 아저씨가 무슨일인가 싶었는지 "거기 뭐에요?!!!"하고 물으셨는데, 그 때 할아버지가 "뒷문 좀 열어보쇼!"하시더라구요. 버스가 길가에 서서히 정차하고 문이 열리자 할아버지는 용트림을 하던 가물치 두 마리를 버스 밖으로 발로 차서 내보내시고 같이 하차하셨어요. "다들 미안하요~ 기사양반 오라이~"라는 말과 함께^^;;;
할아버지 내리시고 나서 승객들이 다들 한마음이 되어 웃고 떠들고... 그 와중에 저는 비린내나는 교복과 양말을 내려보며... "아. 아아."ㅠㅡㅠ 하고 신음소리만 냈었답니다.22. 저는요
'16.10.12 7:17 PM (223.62.xxx.160)난폭 운전하기로 유명한 안양시내버스에
사과를 사가지고 탔어요.
2인좌석에 아이들이랑 앉고 사과봉지를 발 가운데
내려놓고 앉았는데 다음 정거장에 급정거하니까
사과 몇개가 데굴데굴 굴러서 앞 문까지 갔어요.
그때 마침 버스에 타신 운동신경 좋은 아저씨가
손으로 사과를 탁 잡고 버스카드 찍은 다음
같이 굴렀던 사과 몇 개도 같이 주워가지고
제게 주신 적이 있답니다.23. ...
'16.10.12 7:25 PM (118.38.xxx.29)정말 늙었나 봐요.
도토리 얘기도, 옥수수 얘기도...눈물이 핑 도네요.
옛시절이 그리워서... ㅜㅜ
------------------------------------------24. 아배야 ㅋㅋㅋㅋ
'16.10.12 8:18 PM (182.215.xxx.105)저 개콘같은 개그프로보고도 표정없는 여잔데 ㅋㅋ
이글읽는데 너무 훈훈하면서도 상상하니 막 낄낄대게 되네요^^거기다 댓글이야기들도 ㅋㅋㅋ옥수수에.... 가물치에 종아리도맞고 ㅋㅋㅋㅋㅋ아 정말 이런 훈훈한 이야기들 좋네요25. 향기
'16.10.12 9:10 PM (220.120.xxx.181)마음이 따뜻하네요
웃기기도 하구요26. 음 ㅜㅠ
'16.10.12 11:04 PM (125.178.xxx.102)훈훈하긴.한데..
산에서 그런거 주우심 불법아닌지요''
산 속에 다람쥐 고라니 이런 아이들이 주워먹고 허기 채우는건데 ㅜㅜ
한편으로 야생동물들이.불쌍한 1인 ㅠㅠ27. 으이구
'16.10.13 12:03 AM (14.32.xxx.118)윗님
. 다람쥐도 지 먹을복은 타고 나니까 걱정 붙들어매시고
나도 버스 탔는데 그 버스가 원자력 병원 가는 버스였어요.
승객이 한 열명정도 탔는데 이 버스가 원자력 병원가는 버스 맞지요.하고 아주머니가 묻자
옆에 아줌마가 맞다고 하면서 그런데 왜 누가 아파요. 누가 어디가 아파서 문병간다고 시작된 말에
고양이를 고아먹으면 신경통이 낮는다는말까지 승객들이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
승객 열명에다 기사아저씨까지 함께 수다 떨기 시작하는데 얼마나 웃긴지
무슨 시내버스가 시골 장날 버스타고 가는것 같더라는 게다가 내릴때마다 옆집 사는 사람들 처럼
잘가라고 인사까지 하고 그날 정말 이상한 나라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었어요.28. ....
'16.10.17 9:53 PM (119.149.xxx.90)윗님!
다람쥐가 지 먹을 복을 타고 난다는 건 어디서 어떻게 아셨나요?
사람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싹 가져와버리면, 다람쥐는 '복'을 먹고 사는건지요?
예전에 자식들이 다 지 먹을 거 타고난다고 많이만 나으라는 할머니들 얘기 같아서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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