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제주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동문시장을 많이 가잖아요.
저는 아침 일찍 도착하면 순대국밥 먹으러도 가고
오기전에는 꼭 들려서 과일이나 과즐향을 사오거든요.
지난 추석에도 마지막 전날 저녁에 과일 사러 동문시장엘 갔어요.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쪽 알#농수산에서 매번 샀었는데
이번에는 안쪽에서 한번 사볼까 싶어서 둘러보다가 샀는데요.
천혜향? 레드향인지 정확인 기억은 안나요.
1키로 1만원이고, 5키로 5만원.
앞에 진열 되어진 상자 5키로 넘으니 이거 하라고 하더라구요.
상자 위로 소복하게 올라와 랩으로 씌워져 있는 박스가 알차보여 알겠다고
포장해 달랬더니 안으로 가져가서 포장해주네요
근데 박스가 납작한겁니다.
안에 내용물이 빠졌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이렇게 꾹 눌어 담으면 안에서 터지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머 아무 생각이 없었던거죠.
그대로 들고 왔으니.
거기서 과일이니, 과즐향이니, 땅콩 카라멜이니, 초코렛이니
일행이랑 다 사왔는데
근데 집에와서 보니 박스 아랫부분은 스티로폼 (귤 크기 동글동글 되어 있는)이 마주보고 겹쳐져 있고
박스의 1/3,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무게를 달아보니 정확하게 4키로 밖에 되지 않고.
5키로 넘는다더니 1키로가 넘게 빠져 버린거지요.
카드문자에 나와 있는 상호로는 전화번호도 나오지 않고
상가번영회는 연락이 안되고
부모님은 액땜했다 생각하라시지만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에게 이런 짓들을 했을까 싶어
도저히 가만히 못있겠드라구요.
인터넷 검색끝에 어느분이 여기 과일 좋다고 올려주신 간판 사진 확대해서 전화했지요.
어제 저녁에 사간 사람이라고 하니 기억하시더라구요.
판매하신분은 따님인듯 했고, 안에서 포장하신 분이 어머니인듯 한데
바꿔주시길래.
5키로 넘는거라고 잘해주는거라고 사라해서 가져왔더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했더니
이번에 포장하면서 몇개 빠진거 같다고 담에 오면 잘해주겠답니다.
담에 갈일없고 착불로 보낼테니 환불해달라 했습니다.
할머니가 내가 일부러 그런거 아니고 그런 사람도 아니라며 그럼 만원을 보내주겠다네요.
끝까지 물건 보내고 환불을 요구했어야 했는데
그럼 만원 보내라 하고 끊었어요. (아 머지 왠지 만원에 합의??본게 부끄럽게 느껴짐은.. ^^)
이번 한번이 아닌듯한, 치사하게 얼마나 많이 남겼겠나 싶어서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라구요.
담에 그집은 안가면 그만이지만 다른 집도 안그럴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동문시장 자체에 이젠 믿음이 가지 않는달까?
여러분도 과일살때 포장되고 난후 무게 꼭 확인하세요.
신*농수산. 할머니 아주머니
관광객들이라고. 한번 팔면 그만이라고 그런식으로 하지 마시길.
재래시장 얘기 나와서 생각나 적어봅니다.